사라지는 아들
안도 요시아키 지음, 오정화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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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으로, 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저자는 1994년 "죽음이 내려앉았다"로 일본 추리서스펜스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2000년 "귀자모신"으로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일본 내 권위 있는 문학상인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 "수감"이 당선되면서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 소개된 <사라지는 아들>을 보겠습니다.



2025년 3월 3일의 미야즈 가즈오는 2008년 2월 24일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아들 케이스케가 텔레비전 광고를 보고 가자고 졸라서 사가미 호수에 왔고, 세 식구는 유람선을 탔습니다. 2층에 올라가 아들과 호수를 바라보는데, 강 후미의 안쪽 깊은 곳을 보더니 아들이 어른 같은 말투로 저기에서 살해당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케이스케의 목 주변으로 기묘한 무늬가 나타나는데, 마치 줄무늬 뱀이 목에 감겨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파하거나 가려워하는 반응도 없고, 흔적을 문질러봤지만 점점 더 짙어집니다. 가즈오의 어머니 후미요가 이른 귀가를 의아해하며 느낌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시청 공무원인 가즈오는 치과기공사인 아내 유키에보다 시간을 유동적으로 쓸 수 있어 케이스케를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날 오후에 잠이 든 가즈오는 어떤 남자를 목 졸라 죽이는 꿈을 꿉니다.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고, 목을 조르던 감각도 또렷이 두 손에 남아 있습니다.

병원에서 케이스케를 진찰하고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혹시나 해서 최면 치료사에게 찾아갑니다. 최면에 들어간 케이스케는 지장보살 8개와 무덤 2개가 보인다고 하고, 물에 가라앉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면 치료사는 케이스케에게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고, 아들은 오이카와 에이치라고 말하며 아저씨가 자신을 죽였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가즈오는 어젯밤 꾼 꿈이 떠올라 소름이 끼칩니다. 아들을 어머니에게 맡기고 도서관에서 사가미 호수에 관련된 신문을 검색하던 중 1975년 3월 7일 자 기사에서 오이카와 에이치가 사가미 호수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찾습니다.

가즈오가 전생에서 아들의 전생인 오이카와 에이치를 죽인 것인지, 그렇다면 살해 동기는 무엇인지, 오이카와는 1975년 3월에 살해당했고, 자신은 1975년 11월 10일에 태어났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혼란한 가즈오가 1975년 3월 3일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사라지는 아들>에서 확인하세요




'백 투 더 퓨처'란 영화를 아시나요? 1985년에 개봉한 SF ·코미디 미국 영화로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을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주인공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괴짜 발명가가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 과거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자신의 엄마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그러면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게 됩니다. 자신의 아빠와 만나 서로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는데요, 이렇게 시간 여행이란 것은 영화나 소설의 단골 소재이지만, 시간 여행이 발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논리적 모순이나 역설 때문에 아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아들>의 주인공 미야즈 가즈오도 시간 여행을 합니다.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과거로 가서 아들의 전생인 오이카와 에이치를 만나고, 그가 자신의 어머니와 좋아하는 사이임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나흘 후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데, 그것을 알고 막습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데, 돌아온 현재는 자신이 알고 있는 현재와 다릅니다. 오이카와는 아직까지 살아있지만, 자신의 아들은 없습니다. 다시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간 가즈오, 만약 내가 가즈오라면 어떻게 할까요. 이후의 펼쳐지는 가즈오의 행동에 백퍼 공감이 갑니다. 그동안 보여준 기사의 내용들을 멋지게 연결해 탄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예견할 수 없는 이야기의 끝을 향해가는 저자의 필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이 작품이 처음 번역되어 소개된 작품이라니, 저자의 다른 작품도 빨리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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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미용사 메이크업 실기 (메이크업아티스트 실기 대비) - 카페무료동영상+심사포인트+심사기준+감점요인+Checkpoint 2025 기분파 시리즈
조효정.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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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합격수기로 검증된 베스트셀러, <2025 기분파 미용사 메이크업 실기>를 보겠습니다.



미용사 메이크업 실기는 2시간 35분 동안 100점을 만점으로 60점 이상을 취득하면 합격을 합니다. 특정한 상황과 목적에 맞는 이미지, 캐릭터 창출을 목적으로 위생관리, 고객서비스, 이미지 분석, 디자인, 메이크업 등을 통해 얼굴과 신체를 연출하고 표현하는 직무를 평가합니다. 실기시험을 응시할 때 실기시험용 도구와 재료를 지참해야 하며 모델도 함께해야 합니다. 고사장에 30분 전에 입실해야 하는데, 입실시간 미준수 시에는 시험 응시가 불가합니다. 실기시험 과제는 총 4과제로 시험 당일 각 과제가 랜덤 선정되는 방식입니다. 1과제 40분, 2과제 40분, 3과제 50분, 4과제 25분으로 배점은 각각 30점, 30점, 25점, 15점입니다. 각 과제 작업 종료 후 다음 과제를 위한 준비 시간이 부여되며, 1, 2과제 작업 후 클렌징 및 세안을 진행하면 됩니다.

<2025 기분파 미용사 메이크업 실기>는 '뷰티/시대/캐릭터 메이크업/속눈썹 익스텐션 및 수염'으로 구성되며 각 메이크업은 4가지 스타일로 나뉩니다. 스타일에 들어가기 전 '한눈에 살펴보는 Course Preview'에는 과제별로 아이브로, 아이섀도, 아이라인, 치크, 립의 색상을 비교·정리했습니다. 과제별로 전체 과정을 도식화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한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과정별 시간 배분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각 스타일은 '개요/사전심사/본심사'로 구분되어 있으며 개요에는 심사 기준 및 심사 포인트를 과제별로 수록하여 시술에 있어 반드시 수행해야 할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심사 기준에 배점을 두어 단계별로 중요도를 나타냈습니다. 사전심사에는 수험자, 모델, 채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오작사항, 감점사항, 미완성 사항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과제 요구사항과 작업대 세팅은 어떻게 되는지도 친절히 알려줍니다. 본심사는 소독 및 위생,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브로, 아이섀도, 아이라인, 자연 속눈썹 컬링, 인조 속눈썹 붙이기, 마스카라, 치크, 립, 마무리로 이뤄지며 각 단계별 놓치지 않아야 할 내용이나 중요사항을 설명하고, 유용한 팁이나 주의사항도 함께 실었습니다. 또한 단계별 사진과 설명으로 수험자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완성작은 책에 있는 사진과 에듀웨이 카페의 동영상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미용사 메이크업은 미용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제정된 제도이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 기술 자격증입니다. K-뷰티의 세계적 열풍과 함께 그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미용사 메이크업 자격증은 메타버스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그 활동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메이크업 스튜디오, 웨딩숍, 방송국, 화장품 회사, 뷰티 아카데미에 취직을 할 수 있으며, 매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출장으로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메이크업은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시험을 치면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얻는 것들도 많을 것입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무에서 경험을 쌓으며, 최신 트렌드를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을 습득하면 퍼스널 브랜딩이 확고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이기에, 미용사 메이크업 자격증에 도전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길 바랍니다. 혼자 공부하기 힘든 자격증 공부는 <2025 기분파 미용사 메이크업 실기>가 도와줄 것입니다. 네이버 에듀웨이 카페에 무료 동영상 강의가 제공되며,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저자에게 문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격증에 관련된 정보와 관련 자료도 있습니다. 수험생이 합격하는 날까지 2025 기분파 시리즈로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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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 핵심이론요약과 기출문제로 구성한 초단기 합격 전략집 + <특별부록> 핵심요약 족집게 160선 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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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기능사 필기는 1시간 동안 60문항 객관식을 풀며, 100점 만점으로 하여 60점 이상이면 합격을 합니다. 필기 과목은 '위생관리 및 안전관리/재료과학/생산관리 및 제과제빵기기/제과이론·제빵이론'이며, 각각의 출제 비율은 25%, 30%, 5%, 40%입니다. 이 책은 제과기능사와 제빵기능사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책입니다. 각 섹션 별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해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출제 포인트를 보여줍니다. 내용 왼쪽 부분엔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 정리, 용어해설, 본문 내용의 보충 설명 등 수험에 유용한 내용을 별도로 수록했습니다. 기존 15년간 기출문제 중 각 섹션 바로 뒤에 연계된 출제 예상문제를 정리해 출제 동향을 파악하고,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 상단에 별표의 개수를 표시해 해당 문제의 출제 빈도 또는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출제 비율에 맞춰 시험에 출제될 문제를 엄선해 모의고사 5회분을 수록하여 수험생 스스로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부록에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예전에는 빵을 사 먹기만 했지, 직접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집에도 오븐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전자레인지, 니 오븐,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의 주방가전도 저렴하고 좋게 판매되고 있어 대부분의 가정집에 하나쯤은 있습니다. 마트에도 빵이나 과자틀 같은 제과제빵을 할 수 있는 소품들을 팔아, 이제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도 빵이나 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빵을 좋아하는 저도 계란빵, 바나나빵같이 간단한 빵을 만들어보았는데 어렵지 않았고 만든 후의 성취감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취미로 빵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이왕 하는 거 제과제빵기능사를 공부하면 빵 만드는 기술도 배우고, 자격증도 생기니 좋을 것 같아 베스트셀러 1위인 <2025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를 만났습니다. 제과제빵기능사는 손작업을 위주로 하는 소규모 빵집이나 제과점부터 식빵·과자 빵류를 제조하는 제빵 전문 업체, 비스킷류, 케이크류 등을 제조하는 제과 전문 생산업체, 빵·과자 생산업체, 관광업에 납품하는 대기업의 제과·제빵 부서, 기업체 및 공공기관의 단체 급식소, 장기간 여행하는 해외 유람선이나 해외로의 취업 등 매우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또한 제빵·업체에 따라 취업 시 필수 자격 또는 자격수당 지급, 인사고과 시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다양하게 쓰이는 제과제빵기능사, 그 시작을 수험준비에 도움 되는 출제 포인트와 학습 팁이 수록되어 있고, 실전 모의고사와 상세 해설, 시험에 자주 나오는 족집게가 실린 <2025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와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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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 최신 출제트렌드 완벽 분석 - <특별부록>최신경향 핵심120제 수록+핵심요약빈출노트 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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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출제기준에 따라 기출문제만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해 합격을 끌어올리는 <2025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을 보겠습니다.



한식조리기능사 필기는 1시간 동안 객관식 60문항으로 100점을 만점으로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합니다. '한식 위생관리 및 안전관리/한식 재료관리/한식 구매관리/한식 기초 조리실무/한식조리'에서 각각 22문항, 15문항, 3문항, 16문항, 4문항의 비율로 출제됩니다. 1장은 가장 많이 출제되는 내용으로 학습해야 할 양이 많습니다. 상식적인 부분과 단순한 암기사항이 많기에 공부하는 시간만큼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2장에서 특히 식품의 일반성분 부분에서 많이 출제되므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3장은 3문제 정도가 출제되는데, 문제 수에 비해 까다로운 부분이 많은 과목이므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4장은 조리기능사 시험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공부해야 할 양도 많으므로 꼼꼼하게 학습하길 바랍니다. 5장은 새로운 출제기준으로 추가된 부분입니다. 출제 비율에 비해 학습량이 조금 많을 수 있지만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필기 내용을 공부한 뒤에 관련된 기출문제를 묶어 정리했습니다. 문제 상단에 별표의 개수를 표시해 해당 문제의 출제 빈도 또는 중요성을 나타냈습니다. 변경된 출제기준에 따라 시행된 최근 CBT 시험을 복원해 '실전모의고사' 5회분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최신 빈출 120제를 수록했으니 꼭 공부하길 바랍니다. 부록으로 '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90선'으로 내용 정리를 해놨으니 자투리 시간에 암기하도록 합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한식과 관련된 메뉴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선정, 보관, 검수, 구매 저장해 영양과 맛, 위생을 고려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자격증으로 식당이나 학교 어린이집 조리 실무사 등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기존의 한식·양식·중식·복어조리기능사 필기시험은 이론을 통합하여 거의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2020년부터 한식조리에 대한 과목을 추가하여 새롭게 개정된 출제기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에 맞춰 최신 출제 트렌드를 분석해 핵심 이론을 재구성한 <2025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에는 공부에 관련된 팁이나 숙지해야 할 내용을 함께 실었고, 실전모의고사와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습니다. 또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삽화, 표, 용어 설명을 수록해 수험생들이 공부할 때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매일 먹는 것이 한식입니다. 한식을 먹고 요리하다 보면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 한식조리기능사에 도전하면 요리를 더욱 깊이 알고, 취업에도 유리합니다. <2025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로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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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
타케무라 유키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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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현재는 가나가와현에 살고 있는 저자는 고양이와 새를 좋아합니다. 2011년 "얼룩~순애, 바람, 미련, 흉터~"로 데뷔했으며, 대표작으로 "마루노우치에 취직했더니 유령 부동산 담당이었습니다", "신이 사는 진료소"가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을 보겠습니다.



역에서 내려 모나카와 멘치카츠로 유명한 선로드 상점가를 지나쳐 서쪽으로 가다 보면 나카미치 거리에 도착하는데, 이 상점가에서 중앙공원을 지나 5분 정도 더 걸으면 개와 고양이가 그려진 분홍색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은 할아버지를 이어 사쿠라이 아키가 수의사로 일하는 '사쿠라이 동물병원'입니다. 병원을 물려받은 지는 일 년, 아직 햇병아리 수의사였지만 할아버지 대부터 손님이었던 단골손님들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으로 소문나서 매일 환자가 찾아옵니다. 아키의 진료에는 건강검진을 제외하고는 진찰에서 처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보호자의 동행을 금지합니다. 아키는 눈을 마주하고 집중하면 동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어렸을 때 어떤 일을 계기로 생긴 이 능력은 매년 발전해서 지금은 동물들의 머릿속 이미지를 읽어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동물병원 간호사 나카무라 유키는 아키보다 세 살 많은 29살로 아키 못지않게 동물을 좋아하고 집에서 다양한 동물을 많이 키웁니다. 그리고 치료에 조수는 필요 없다는 아키의 황당한 방침에도 이해하고, 이유도 물어보지 않는 특이한 남자입니다.

사쿠라이 동물병원에는 주로 버려졌거나 부득이하게 키울 수 없게 된 경우 같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임시 보호 중인 동물이 머물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잠자는 곳은 치료실 옆에 있는 큰 방으로 사쿠라이 호텔이라 부릅니다. 어느 날, 아키가 진료를 끝내고, 강아지 산책도 마친 후 병원 2층에 있는 집에서 한숨을 돌리던 때,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젊은 청년이 손바닥 위에 힘겹게 숨 쉬는 작은 새끼 고양이를 내밀며 봐달라고 합니다. 아키는 곧장 치료실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며 새끼 고양이에게 필사적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겨우 정신이 든 새끼 고양이를 집중 치료 부스에 넣고, 대기실로 오니 아까의 청년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데즈카 하야토라며 대학원에서 동물행동학을 연구 중이라며 소개하고 밖을 나가며 아키가 고양이랑 말을 했다고 갸웃거립니다.

아키의 비밀을 알게 된 데즈카, 엄마를 잃은 새끼 고양이, 동네 부엉이 카페에서 만난 뱅갈수리부엉이 아르브, 동물병원 앞에 유기된 수달 사형제, 동네 아이 다쿠토와 아키는 어떤 인연을 맺을지, <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에서 확인하세요.




괴짜라 불리는 수의사 아키는 주변 사람들이 인정할 만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지나칩니다. 그녀는 대학에서 기르는 동물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고, 닭장과 토끼장, 외양간 등에서 발견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게다가 모든 동물들이 그런 아키를 이상하리만치 따랐는데, 그 이유는 동물들의 말과 장면이 들리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동물들에게 최고인 아키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제일 어렵습니다. 타인과 눈이 마주치면 동공이 흔들리며 당황하다가 결국 도망치기 일쑤입니다. 할아버지가 운영했던 동물병원을 물려받아 일 년째 운영 중인 아키는 여전히 보호자들 앞에서 심하게 더듬거리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근처 대학원에서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데즈카와 집에서 수많은 동물을 키우고 있는 간호사 유키가 아키의 일상에 스며듭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데 서툰 아키만 두 사람의 마음을 몰라주지만, 그래도 전과 다른 자신의 마음을 아키도 조금씩 느낍니다. 사람들과의 소통이 힘든 아키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도 재밌고, 그런 아키를 아껴주는 데즈카와 유키, 그리고 동물 보호자들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 언제나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키가 때론 무모하고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위가 안 보일 정도로 몰두하는 그녀의 열정이 저는 부럽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열정보다 익숙함과 평온함에 물들어가는데, 다시금 열정을 불태울 무언가를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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