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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력, 10년 후 내 아이의 명함을 만든다 - 행복한 진로 혁명 프로젝트
정영미 외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처럼 내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진로력, 정말 키워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진로력, 10년 후 내 아이의 명함을 만든다>는 '진료교육 프로젝트'라는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쯤에서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 공부, 음식, 옷, 인성 등은 신경썼지만, 정작 중요한 진로에 대한 것은 생각해봤는가 하고요.
전혀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막연히 아이에게 꿈이 뭐니 정도의 단순한 질문만 한게 다였습니다.
그것도 새학기가 시작되면, 담임선생님께서 내주시는 기초조사서에
부모가 원하는 아이의 직업, 아이가 원하는 직업을 적는 난이 있어서 그때 물어보았죠.
그러니 평소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한 걸까요?
보통 진로라고 하면 어느 중, 고등학교에 가느냐, 즉 특목중, 국제중, 특목고, 자사고 등에 가느냐 정도의 생각에 그칩니다.
거기에 어느 대학교에 가느냐까지 생각이 미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이후는요? 그 이후의 삶이 더 길고 많은데도 불구하고 부모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요? 그때는 자녀가 성인이라서 그런걸까요?
아님 그 정도의 미래는 생각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걸까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3/14/23/winky14_0099409926.jpg)
부모도, 자녀도 대학만 가면 끝인 줄 알았습니다.
학창 시절의 모든 것은 오로지 대학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 참고 공부했으니깐요.
하지만 대학생활에서 방황하는 20대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등록금이라는 큰 돈 문제뿐만 아니라, 선택한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 휴학하거나, 편입하거나, 포기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인문계/실업계 고등학교로 나눈 것도 그렇고, 또 그 안에 있는 선입견은 더욱 말할 수 없고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문과/이과를 선택할 때에도 깊은 고민 대신, 수학 점수가 높아서 또는 영어가 싫어서 등의
단순한 이유로 문과/이과를 선택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나이가 들어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단순한 이유의 선택이 저의 20대 인생이 걸려 있었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3/14/23/winky14_2908793719.jpg)
그럼,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지금 부모 세대가 아는 직업보다 듣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직업이 자꾸만 생겨납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03/14/23/winky14_6590618929.jpg)
그렇다면 자신이 배운 사고방식에 맞춰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치면 될까요?
공무원이 좋다, 의사/판사/변호사가 좋으니까 그걸 해라... 라는 식의 단순한 말이 아이에게는 크게 작용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안 듣는 것 같아도 전국 중고등학생 6,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진로/직업 선택의 주된 영향 요인을 분석한 표에 따르면 아버지, 어머니 합이 77%에 이릅니다.
80%에 이르는 학생들이 어머니, 혹은 아버지에게서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적성을 알게 된 것은 부모가 아니라 적성/흥미 검사나 스스로의 판단으로 했다는 것이 80%에 달합니다.
즉, 진로와 직업 선택의 영향은 부모에게서 받지만, 그 부모들이 자녀의 적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거죠.
아이들 입장에서는 부모가 간섭만 할 뿐 진짜로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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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할 수 있는 시기별 진로교육
-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줘라 - 스스로 무엇이든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상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장점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목표도 더 빨리 찾고, 그 안에서 성취감도 더 높게 나타납니다.
- 꿈이 바뀌는 시대, 꿈의 다양성을 인정하자 - 예전과는 달리 한 직업을 평생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직업을 여러 개 갖기도 하는 시대입니다.
- 부모의 정보력이 성공을 이끈다 - 부모 자신의 경험이 다가 아님을 깨닫고 내 아이가 좋아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아는 정보력이 중요합니다.
- 자녀 시기별 부모 교육 - 초등학생 부모라면, 다양한 체험을 시켜라
중학생 부모라면,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라(성적이 아니라 적성이 무엇인지 부모가 함께 탐색.)
고등학생 부모라면, 진학 말고 진로를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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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03/14/23/winky14_0014474902.jpg)
학교에서 재능을 발견하는 덴마크, 공식적인 진료 탐색의 기간을 가지는 아일랜드,
자퇴가 많은 학교에서 꿈을 안겨준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갖춘 미국 빅픽처 스쿨을 소개합니다.
선진 진로교육을 읽다보면, 저곳에 내 아이를 맡겼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부모가 할 수 있는 시기별 진로교육을 실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알려준 진로 상담과 진로 검사 기관에서 자녀의 진로와 적성을 객관적으로 알아보고요.
내 아이니깐, 부모인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한 오만은 접고,
지금 내 아이가 관심있고, 즐겨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관찰하는 것부터가 아이를 꿈꾸게 하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