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 갓, 이츠 프라이데이...외친 것이 사흘전이었지. 아마.

다시 땡스 갓, 이츠 먼데이...하게 생겼다.

금, 토, 일은 행복한 시간이다. 물론 월부터 금까지도 행복한 시간일테고.

나는 사실 모든 음악을(힙합은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재즈도.)

잘 듣는 편인데...하여간 어쩌다보니 잘 모르는 세계인 클래식도 들어보게 되었다.

듣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효과도 있어서 조금씩 발을 넓혀보는 중이다.

하지만 한 30분 듣다보면 비비꼬이는 걸 보면 아직도 조금은 멀었나보다.

 

 

대개의 초보자들이 그렇듯이, 나도 음반을 따로 구입하지는 않는 편이다.

이른바 음원 만능주의도 조금 있어서-음원은 내가 삭제 하지 않는 이상 늘어나거나 시디가 튀질 않으니까.-제법 쌓아놨는데 재수가 없었는지 내가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버려서 몇 달에 걸쳐서 새로 받아놨더니 3편을 남겨두고 품절되어버렸다...이런.

(마농!!!!)

 

 

음원만능주의를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

그런 음원만능주의와 함께 오는 것이 요즘은 다 레코드판이나, CD판이나 MP3판이 뭐가 달라? 그냥 들으면 되는거지...하는 파가 생기게되었다.

물론 예전부터 들으시던 분들은 최대한 오디오가 최선의 소리, 최상의 음질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하시지만...

 

 

나같은 자야. 오늘 홈플러스에서 주워들고 온 블루투스 스피커에 빠져 있다.

평소 아이패드의 빈약한 쇳소리에(이건 일반 노트북, 데스크탑 쓰시는 분들도 하시는 말씀이지만. 그 훌륭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의 음향은 쇳소리에 가깝다.)길들여져 있다가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으니 귀가 확 트이는 것 같다.

물론 정상 스피커는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고급도 아니지만...

저음이 풍성하게 퍼지는 편이라 일반 음악에는 좀 딸리지만, 현악을 잘 받아주는 음향이라 만족이다.(투첼로스가 물론 현대음악스럽게 연주는 하지만 악기가 악기인만큼 선명하게 울리는 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아이패드에서는 계속 뭉개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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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나기 무네요시의 공예의 길...중간쯤 읽었음,
아마 다음주에는 끝을 볼 수있을 듯...

2.

이번주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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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심을 찌르러 왔다고 하기에는 좀 약해...

선전에서처럼 한쪽 발에 칼을 들고...(퍽)

고양이가 생각보다 이쁘지 않아서 슬펐다. 하지만 선택한 주인 옆에서 편안해하는 모습이 조폭들옆에서 만날 우는 것 보다는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어리석은 싸움을 멈춘 대장들도 정말 좋았고.

당신 개가 참 멋있습니다. 그 집 고양이도 참 멋지군요. 라는 평범한 말을 하면서 그 시끄러운 일을 종료시키는 건 웬만한 내공으로는 될 일도 아니니...(아, 이거 스포일러?)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참 멋있었다.

고양이가 사무라인줄 알았더니만, 아니었어.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의외긴 했지만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기도 했다.

적성에도 안 맞는 일을 하느니,차라리 아내가 하는 데 가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나았을테니까.

매개가 다른 것도 아닌 애완동물이라는 것도 평범한 인물이라는 것을 조망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달까.

추천.

 

해리포터 마지막 편은...원작보다는 좀 길어진 것 같긴 한데...

마법선생들이 하늘에 주문을 걸어서 학교를 보호하는 보호막 친 장면이 가장 멋있었다.

...그 외에는 딱히...재미있긴 했지만 스네이프의 룩 엣 미. 를 보려고 했는데...

알란 릭먼이 스네이프하고 동화가 너무 잘 되어서 그런가...

의외로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서...그다지...

약간 주저주저 하면서 릴리 생각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

 

 

이게 다 같이 교육 가서 만난 후배들이 "올해 무슨 영화 보셨어요?" 라고 묻길래 본거라고는 이야기 안 할 거다...오늘 몰아서 봤다구. 그러고보니 나도 영화 안 본지 1년이 넘었네! 라고 계산하게 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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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다. 나는 오늘 오후에 듣고서야 알았네.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하려고 고 클래식에 들어갔더니 여전히 로그인만 하면 인터넷이 말을 안 듣네...

결국 유튜브에서 비엔나(빈?) 필하모닉 송년연주회 틀어놓고 있는 중...

작년 것 같은데, 듣기 좋으니...뭐 상관 없으려나...

 

 

어제, 오늘 가져갔던 나쓰메 소세키의 나의 개인주의는 한 파트 남겨 놓고 아직 덜 읽었고, 장정일씨의(그러고보니 미성년자때 이분의 위험하기 짝이 없는 희곡들을 열심히 읽었더랬지...그때 하일지님의 경마장 가는 길도 읽었는데, 이거 두 개 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내용...장정일씨는 본인의 본업을 희곡쪽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진짜 전업하셨으면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글 못 쓸 법 하셨다는...요즘같이 희곡 안 쓰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청소년 보호법에 걸려서 연재되는 잡지마다 19금 딱지...T.T)독서 일기는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 다만, 최근작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보아 예전걸 모은 건 아닌 모양...

 

 

최근에 구입한(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지. 읽지도 못하면서 쌓기만 하고. 나도 이런 내가 싫다.)기타오지 로산진(그래. 나도 안다. 로산진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의 일본의 미각의 도. 라는 책을(일본미도)중국판으로 구했다. 일본어로 되어 있으면 그냥 읽으면 되는데...

(하긴 일본어로 읽는다고 해도 한자 섞어서 대충 읽으니...딱히 읽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 때려맞추는 거니...)

간자체로 섞여 있으니 어느게 인명인지 설명인지 알수가 있나...

그래도 언젠가는 읽어지겠지하고 가끔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어보고 있다.

박영봉님의 기타오지 로산진의 내용이 이 책에서 거의 나오는 것 같아 원전확인의 즐거움을 약간이나마 누리고 있다.(부제 중 하나인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가 박영봉님 서적에서 자주 나온다.)

 

 

언제 한번 이야기하겠지만 박영봉님은 대단한 분이시다. 부산 어느 고등학교의 선생님으로 계시면서 도예를 취미로 하셨다. 직업과 취미생활을 고루 배분하시면서 그것도 넘쳐서 아예 책을 두 권 내셨다.(두권 다 기타오지 로산진 관련 서적)

그리고 자신의 본거지인 부산을 위해서 모일보에서 음식과 그릇 관련 칼럼을 2건 하셨다.

현재 그 일보 독자들 중에서 그 칼럼만 보려고 그 신문 본다는 분이 많다고 들었다.

글쓰는 방법은 내가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취미 분야에서도 일가를 이루셨다는 점에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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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드디어 끝낸 책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서간집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이다.

워낙 초기에 매력을 못 느껴서 다 읽는데는 3개월이 걸렸다.

 뒤로 갈수록 개인사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그건 그의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때문이었지! 낭만적이긴 하다.그 아내가 죽는 걸 빼면.)글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괜찮다!

난 글쓰는 타자기에 대해서는 별 매력을 못 느끼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가끔 절필도 하는 그런 작가가 난 좋다.

물론 그 개인적인 속성으로 알콜 중독에 걸려서 갑자기 죽었다는 게 문제겠지만, 다행히 서간집은 어느 정도의 두께는 가지고 있다.

할리우드의 시스템에 던져져 몇년, 혹은 몇십년을 거기서 일하다가 필립 말로 시리즈로 부와 명예를 얻었다는 이 사람.

난 술을 못 먹어서 그 상황같은건 도저히 상상도 못하겠지만...

 

하여간 아직까지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초반에 읽지도 못하고 헉헉거렸겠지. 적어도 작가가 누군지는 알아야 글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다.

(대개의 글쓰기 작법론은 작가가 누군지 모르면 조금은 미심쩍어진다. 나는.)

한번 읽어볼까...하다가도 탐정소설이라는 사실때문에 에구머니...

탐정 소설에 대한 다소의 내 편견은 아마 에도가와 코난과 긴다이치 소년의 문제가 큰 것 같은데...

적어도 필립 말로는 다르겠지...하면서 시작해볼까...라고 마음을 먹기로 한다.

...하지만 적어도 쌓인 책이 100권이 넘으니 그건 100년 뒤의 이야기가 될지도...

 

 

2.

 

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줄리언 어산지(위키리크스)-멜론 출판사, 그리고 뭐였더라...

기억이 자세히 안 나는데, 우선은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읽고 있다.(빌린 책, 읽은 책, 산 책)

이제 둘 다 초반부라 중간에 던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넌 시간이 많으니 이 책도 읽고 저 책도 읽고 시간 아깝지 않냐는 소리 들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어떤가. 그냥 읽는 게 좋은 것을...실행에 못 옮기는 건 내가 그런 인간이기 때문이니...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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