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껏 습작가로 데굴데굴 굴러온 내 인생.
아마 제일 재미있게 좋아하면서 쓴 글들은 패설산해경과 울새(일명 그림자의 햄릿)인 듯 한데...
다만...쓰다가 중단할 때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고-종교 관련도 있었음.-정치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근데 최근에 너무 자주 태그에 등장해서 마음이 좀...
버린 자식이 강시가 되어서 돌아온 기분이랄까....
더더군다나 연재시에는 추천도 없었고, 의견도 없었는데...최근에 다시 보이는 게 영 마음에 거슬린다...
태그 지우는 법을 몰라서 가끔씩 등장하는 저 태그에 깜놀...
연재게시판에서는 분량이 과도하고, 그래도 추천구경도 할 수 있는 울새는 보일 수 있다 치더라도...
듣보잡이었던 패설산해경은 어이하여...내 마음을 이리 아프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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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에 곧 출판될 것...이라고 적힌 걸 봤는데 엉뚱하게도...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책이...그것도 그다지 성의있다고는 볼 수 없는 그 책이 출판...되었다.
전여사님! 새 책!!!! 독서광 출판사 사장님 전여사님 새책! 내 주세요....
정치가 아무리 중요해도 나한테는 책으로는 매력적이지 않아요.
그냥 방송이나 거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표절한 책이야 돈 물어주고, 사죄하고...그러면 되지만 이야깃꾼 전여옥의 입담은 내게는 아직 필요해요....
표절이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완전 실력 없는 사람들은 다시 올라올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전여옥 여사님! 새책!!!!!!! 방송만 하지 마시고 새 책!!!!! 내주세요!!!!!보고 싶어요~
언제 올라올까 싶어서 계속 검색질하고 있는 내 손이 울고 있다고요!!!!!


피에스. 제일 만나고 싶은 언론인 김어준.
             제일 책으로 만나고 싶은 전 언론인 전여옥...

고로, 너는 개념이 썩었냐...는 질문은 패쑤합니다...
나는 다만 말을 재미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일 뿐...
두 사람 다 필화와 언화가 심했던 사람인바...그저 제 취향이 쉽게 말하고 쌈닭 기질이 있는 사람인것으로 생각하시길...(진중권 교수는 트럭 한대분으로 갖다준대도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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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건 제가 주제로 잡기는 했는데요. 엄밀히 말하자면 요즘 사람들 말하는 것처럼 케바케입니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환자에 따라서는 오히려 애완동물이 불쌍해지기도 해요.
이른바 반려동물이잖아요.어떻게 보면 거의 한평생을 주인에게 의지해서 사는 동물인데 주인이 사랑해주신 않으면 도리어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동물이 감정이 없진 않잖아요. 저도 어린 시절 개를 길러본 적이 있고 그 개에게 의지도 많이 했지만 그 개도 사랑받는 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개도 성격이 있어서(심지어는 새도 감정이 얼마나 풍부한지.)자기가 사랑받는지 학대받는지. 정도는 금세 알고, 그게 또 개들 중에서 위치를 정할 떄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끼쳐요. 

그런데 주인이 병으로 인해서 심하게 우울하거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개나 고양이도 거기에 반응합니다.
한마디로 병에 걸리는 거지요. 주인 도와주라고 온 동물인데, 환자가 인간, 반려 동물로까지 늘어나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동물들은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되고 유기까지 되게 되지요...
그런  고양이를 세 마리 알고 있습니다. 두 마리는 한 집에서 살고, 한마리는 지금은 집을 나갔어요...
두 마리 고양이는 처음에 주인이 데리고 살 떄만 해도 괜찮았는데. 주인이 상태가 악화되면서 지금은 고양이에게 표정이 없어졌어요. 우울증 환자 얼굴 그대로입니다.
주인을 봐도 반기지도 않고, 사람이 오면 도망가네요. 길고양이 보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둘인데다가 원래 그러려니 하고 사는 것 같아요.원래 애완용으로 컸거든요.
나머지 한마리는 참 알기 어려운데 원래 새끼떄 길고양이였던 것을 거두었는데, 주인이 심리적으로 고통을 많이 받아서 알게 모르게 그 영향도 있었나봐요.
위에 말한 고양이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다가 도망가버렸습니다.

개는 어떠냐구요?
개는 사람을 좋아하니까. 괜찮겠지 하시는 분들...개도 자살을 해요.
어릴 적 아는 부부가  있었는데 매일 부부싸움을 하니 애도 매일 울고, 개는 매일 얻어맞고 그게 일상이었죠.
그래서 옆에 가면. 개가 표정이 분노한 표정 그대로였지요.
어느 날 그 집에서 우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그 집 애가 개가 죽었다고 우는 소리더군요.

개가 쥐약을 먹고 죽었다고...똑똑한 개라 쥐약 정도는 구별할 줄 아는 개였답니다...
이런 경우가 있다면 환자나 일반 가족, 아이에게 정서에 좋을지 없지요.
그래서 저번에 다른 분에게 무심코 지나치면서 반려 동물 이야기를 하고 난 후 잠시 아차 했었어요.
반려 동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무심코 들이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으로.
적어도 작을 때만 귀여워해서도  안되고 털이 묻었다고 예민하게 굴거나 똥냄새가 난다고 개나 고양이를 밀어내는 게 아니라 털투성이가 되어도 좋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야 환자에게도 좋고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것이죠.
이건 기본인데..그 기초 사항이 안되면 심리치료를 떠나서 그 사람은 동물을 키우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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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시골...이라는 곳에 살다보니 문화적인 면은 좀 척박하다. 서점도 없고...
그 덕에 알라딘에서는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을 더 버는 건지도...난 원래 서점은 오프를 선호한다...
외식도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어느 정도는 자제하고 있다.

그런데 3월 1일에는 동거인님을 모시고 약선요리를 한다는 옆도시로 갔다왔다.
...애초에 계획은 삼계탕이었으나(그것도 내가 한달 내내 툴툴거리는 것을 본 동거인님이 단백질 섭취를 주장하셔서...)
작년에 3인 정식을 먹기로 했었던 것을 기억했던 내가 정식으로 다시 정했다.

가보니 일반 정식 메뉴는 없고, 비싼 메뉴들 가득...
원래 비싼 요리 안 먹는 나지만(입맛이 저렴하여) 생소한 메뉴들에 눈이 멀어 약간 중간대 음식 시킴.
동거인님은 인상이 굳었지만 나는 오는 메뉴 다 잘~ 먹었음.
그러나...초기에 나온 것이 전부가 아니라, 5첩 반상이 또 따로 나왔음...
그제서야 이건 약선요리 가 아니라는 생각이 잠시....

진짜 몸에 좋다면 5첩 반상이 뒤에 또 나와야 할 필요 없이 섞였어야  옳은 게 아니었을까.
서양식 레스토랑을 따라 한 퓨전일 뿐인데...약선이라니.
맛은 있었지만 맛내기 위해서 전분이 좀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씨씨티비가 머리위로 달려 있어서 좀 짜증이...
서브하는데야 그게 편하겠지만...먹고 있는 걸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그다지 즐겁지 않은 식사...

...뭐, 불평이 좀 들어가긴 했지만 한번쯤은 먹을 만한...
그러나 항의 들어올까봐 가게 이름은 적지 않습니다...
다만 미식을 지향하는 가게 인 거 같긴 해요...미슐랭 별을 노리는 듯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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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이라고는 했지만 거의 몇 주에 걸쳐서 띄엄띄엄...
집중적으로 들은 건 한번쯤 베르디 오페라를 벗어나볼까 싶어 선택한 바그너...
바그너는 은근히 마이너해서 애플 뮤직에서도  완본이 나온 게 바이로이트 공연판밖엔 없더군요.
물론 압니다. 온라인 고집만 안 하면 오프에 엄청 많다는 것도...
근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겨워서....;;;;;;;;;

선택한 것은 방황하는 네덜란드(화란)인.
일명 플라잉 더치맨...
영어로 치니 구하기 쉬운데  하여간 검색하기 묘하게 까다로운 음반.
 두 개 들었는데 둘 다 바이로이트판입니다....우아. 코지마 마님. 대단한 걸 만드셨어요. 거의 바그너 왕가 수준인 듯...
아직도 바그너 가문이 지배하는 바이로이트...(요즘은 어떨라나...한 10년전까지 축제 문제로 바그너 가문 사람들이 한판씩 뜨던 게 생각이 나는데...)

바렌보임판이 있고 볼프강...모모라는 분이 계신데 제 막귀에는 볼프강님의 작업이 더 좋아 보입니다...
들어보니 전반적으로 베르디 오페라하고는 다른 맛이 있어요.
같은 파도라도 좀 더 덜 웅장한...(이런, 라인의 황금도 안 들어본 주제에...)좀 더 섬세하게 다가가는 맛?
아직까지는 좀 더 들어봐야될 듯 합니다만...하여간 이번 주에는 이걸 주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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