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소품 DIY - 펠트, 양모, 바느질로 만드는
정현아 지음 / 마음상자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펠트, 양모, 천, 양말 종류도 다양해서 입맛대로 골라 배워 볼 수 있는 바느질 책.

<아기자기한 소품 DIY>

 

특히 인형을 좋아하는 나는 인형 종류가 많아서 굉장히 신 나던데,

예쁜 작품들 얼마나 많은지 갤러리부터 우선 살펴보자!

 

 

 

 

제일 먼저 실용성 있는 펠트 소품으로는

카드 케이스, 볼펜, 핸드폰 인형, 티 코스터, 파우치, 액자, 손가방, 키홀더, 바스킷 등등

총 14작품을 배워볼 수 있고

 

 

 

바늘로 콕콕 찔러 만드는 양모 소품은 

양모 볼 목걸이, 브로치, 핸드폰 줄, 메모꽂이, 인형, 모빌 핀쿠션등

총 10가지  작품을 배워볼 수 있고,

 

 

 

원단을 이용한 동물과 사람인형 만들기는

눈사람인형, 토끼인형, 쿠키인형, 거북이, 소녀인형, 아가인형 과

끝으로 헌 양말을 이용한 양말 인형 만들기도 3작품 합쳐

총 16작품을 배워볼 수 있는데  

 

모두 다 합치면 40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실물 도안과 만드는 방법이 꼼꼼하고 친절하게 담겨있는 그런 책이다.

 

 

 

특히 이 책에서 눈에 띄는 건 진짜 알아보기 쉽게 잘 정리된 편집이었는데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인형 만들기의 기본을 익힐 수 있는

달콤한 쿠키 인형 만들기를 예로 들어보자면

 

 

 

예쁘고 큼직한 완성사진, 그리고 응용할만한 다른 쿠키 모습들도 다양하게 보이고

특히 준비물과 확인하기 박스 보이십니까? 나는 이 부분이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이 작은 박스만 딱 봐도 도안이 도대체 몇 쪽에 실려 있는지?

재료는 뭐뭐가 필요한지 난이도는 어느 정도 되고 재료비는 어느 정도 들지?

사진만으로는 짐작하기 힘든 완성 작품 사이즈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줘서 따봉!!

 

 

 

도안도 큼직큼직하게 실물크기로 실려 있어서 참 좋긴 한데

이렇게 도안이 책 내용과 통으로 편집되어 있을 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스캔받으려면 책 가운데 접히는 부분은 허옇게 다 날아갈 거 같고? 

온전하게 복사하려면 책을 칼로 잘라야 하나?

트래싱지를 대고 손으로 일일이 옮겨 그려야 하나? 고민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아기자기한 소품 DIY>의 깨알 재미를 소개하자면 

'둘러보면 도움이 되는 이웃 블로거' 코너인데, 

이 책의 저자이신 아델님도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시지만,

이웃님들도 어찌나 멋진 분들이 많으시던지

소개해주신 주소 따라가서 이웃 추가까지 했다는 ㅋㅋ

  

 

 

▲ 너무 예쁜 프렌님 작업실 풍경 (진짜 일반 가정집 맞나요? ㅎㄷㄷ )

 

 

 

끝으로 특히 마음에 쏙 들어서 꼭 따라 만들어봐야지!! 찜해놓은 작품 4가지는 

사과 모자 소녀, 푹신한 등 쿠션 거북이, 꽁지 가방 고리 인형, 통통 소녀 달코미

하나씩 천천히 따라만들게 되면 인증샷 꼭 올릴게요!

 

 

이렇게 알차고, 영양 많고, 예쁜 책 만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펠트, 양모, 천, 양말로 <인형, 소품> 못만드는 게 없는 능력자!!

아델님 블로그는 여기요 ☞ http://nalda21.blog.me/

 

 

 

 

 

───────────────

* 블로그 이웃 가을애님 이벤트에 당첨되어 지원 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신 가을애님 블로그는 여기요 ☞  http://fa11inlove77.blog.m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사람들은 개나 소나 다 읽는 베스트셀러는 어쩐지 읽기가 싫어지더라..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반대로 관심 없던 책도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오잉? 하며 눈길이 가고마는 베스트셀러 예찬자다.

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인터넷 서점을 들락거리며 아이쇼핑을 즐기던 중

알라딘 <성공학 최고의 책 1위>라는 타이틀에 확 꽂히고 말았다. 

 

난 부끄럽게도 아직, 박경철님 책을 한 권도 못 읽어봐서 꼭 읽어봐야지 생각만 계속하고 있었는데,

아. 진짜 이번엔 확실하게 장바구니에 담아놔야겠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과 차별적인 무엇을 갖는 것이다. 얼굴이 다르고 지문이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고 몸집이 다르듯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개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태생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어서 내가 관계할 수 없다. 성형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가꿀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이는 것일 뿐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보이는 매력은 금세 식상하거나 권태를 느끼게 되지만, 보이지 않는 특징은 쉬이 권태를 느끼지 않는다.
아우라는 나에 대한 타인의 관대함을 이끌어낸다. 어떤 사람에게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있다면 우리는 그를 존경하거나 존중하고 때로는 그를 위해 무언가 기꺼이 도와주고 싶어진다. 아우라는 한 가지 장점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정중하고 우아한 태도와 미소, 일을 처리하는 열정과 집중력, 언어에서 느껴지는 신뢰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나타나므로 좋은 습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퇴적물과 같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중에서

 

 

나도 진심 아우라 있는 사람이 되고싶똬 ㅠ  

 

 

그리고 또 눈에 들어온 책은 조국 교수님 책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조국 교수는 김어준님 책 <닥치고 정치>에서 잘생긴 법대 교수로 잠깐 등장했던 분이라 이름도 낯익고,

그런데 어랏? 법책인데 책 표지에 여자 옷이 너무 찢어진 게 아닌가? 걱정스런 마음에 상세정보까지 클릭해보게 되었는데.

이런 말이 눈에 들어왔다.

"공부란 자신을 아는 길이다. 자신의 속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이 무엇에 들뜨고 무엇에 끌리는지, 무엇에 분노하는지 아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공부란 이렇게 자신의 꿈과 갈등을 직시하는 주체적인 인간이 세상과 만나는 문이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점에서 공부에는 끝이 없다."

그러고보니 내가 요즘 유독 왜 공부하는가? 왜 책을 읽는가?같은 주제에 관심이 많아진거 같기도하고,  

나야 뭐 - 워낙 읽고 싶은 책 잔뜩 쌓아 놓고 사는 사람이니 (나란여자. 위시리스트에 읽고 싶은 책, 수백만 원어치 담겨 있는 여자) 조국 책까지 당장 결제할것 같진 않지만, 쨌든 자꾸만 눈길이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일 쉬었다 다시 쓰는 독서일기.

햐아;; 며칠 동안 그놈에 드라마 <왔다 장보리> 보느라고 정신이 빠져서 책도 못읽었다 ㅠㅠ

우연찮게 엄마랑 전화통화하다가 나는 드라마 '참 좋은 시절'만 본다고 했더니..

웬만한 TV 드라마는 다 꿰고 계시는 울 서여사님께서는 '왔다! 장보리'가 훠얼씬~ 더 재밌다고 하셔서  

호기심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하며 한 편 봤더니... 대박!!! 

막장도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는 거다;;

악역은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악해질 수가 있나? 싶을 만큼 열불통 터지고,

선한 역은 어떻게 저리 바보 멍충이같이 착해 빠졌나? 싶을 만큼 속이 터지고 ㅋㅋ

진짜 홧김에 다음회를 안 볼수 없게 만드는 ㅋㅋ 그런드라마? ㅋ

암튼, 그놈에 장보리때문에 읽은게 별로 없긴하지만;;

 

 

 

 

<상처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대화의 기술> 오! 이 책, 기대 이상이더라!!

리뷰 마감일이 내일까지라 얼른 다 읽고 리뷰까지 써야 해서 자세한 감상은 리뷰에 풀어내는 걸로 하고, 

암튼, 페이지마다 포스트잇 플래그 잔뜩 붙여가며 재미지게 읽는 중

240쪽 중에 123쪽까지 읽었음.

 

그리고 <굿바이 작심삼일>도 아직 다 못읽었다 ㅋㅋ 

총 288쪽 중에 113쪽까지 읽었음.

 

아! 그러고 보니 아델님의 <아기자기한 소품 DIY> 도 벌써 다 봤는데!  

서평 책이라 리뷰 꼭 써야 하는데;; 여태 깜빡하고 있었네 ㅠㅠ

 

마지막 <정글만리 3권>은 (이런 것까지 써야 하나? 싶긴 하지만;;)

10쪽까지 읽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내 맘대로 골라보는 책 읽고 싶은 방 /사진 출처 : http://gwity.blog.me/220030634932

​꺅! 이런 베란다 같으니라고! 완전 운치 있고, 싱그러워 보인다. 커피 한잔하면서 책도 보고, 창밖도 보고, 특히나 천정에 그네처럼 매달려있는 의자에 앉아 흔들흔들거리 면 또 얼마나 기분 좋을까? ㅋㅋ (그런데 현실은? 한여름 뙤약볕에 책이고 뭐고, 얼른 에어컨 있는 방으로 도망치겠지 게다가 천정에 매달린 의자는 내가 앉으면 내려앉을 것만 같다;;)

 

♣ 75회 빨간책방 오프닝

 

손은 토닥입니다. 손은 어루만집니다. 손은 쓰다듬어 줍니다. 나에게 손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루만지고 쓰다듬고 감싸고 다독이고 손이 하는 무수한 일들 가운데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마치 잊어버린 사람처럼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요? 머리를 빗어주는 일. 단추를 여며주는 일. 눈물을 닦아주고 박수를 쳐주는 일. 이런 사소한 동작들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뒷짐을 풀어 깍지를 껴봅니다. 그래서 팔짱을 풀어 어깨를 감싸줍니다. 나의 손이 직무유기하지 않도록 나의 손이 다정을 더하도록.
입은 노래합니다. 입은 맛을 느끼고 입은 인사를 느낍니다. 우리에게 입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미안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이런 말들을 짓는 입술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성대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책방 74회 오프닝

 

 

 

 

 

 

■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은?

1.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 

​사진이야기>사진가 | 세바스치앙 살가두 | 이자벨 프랑크 (지은이) | 이세진 (옮긴이) | 솔빛길 | 양장본 | 228쪽 | 195*135mm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세바스치앙 살가두가 자신의 인생의 여정과 사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회고록이라고 한다. 참고로 사진은 앞에 16장인가 밖에 안 실려 있다고;;  

​2. 눈물은 왜 짠가  

 

​한국에세이 | 함민복 (지은이) | 책이있는풍경 | 양장본 | 272쪽 | 195*135mm

함민복 시인 함민복 시인. 성함은 나도 몇 번 들어본듯한데, 여태 한민복 님이신 줄 알고 있었다;; 여튼 한 아니고 함민복이라니 어쩐지 함박꽃, 함박웃음 같은 단어들이 연상되면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 같다. 참 예쁜 성인 듯.

<눈물은 왜 짠가>는 함민복 시인의 첫 산문집이자 그의 산문집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이라고 하는데 구판은 절판된 지 오래라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이번에 개정 증보판이 나온 거라고 한다. 나는 워낙 시 방면에는 문외한이라;; 전혀 몰랐지만 함민복 시인은 힘겨웠던 과거를 추억하면서도 현실을 보듬는 그런 글을 많이 쓰셨다고 한다.

특히 가난한 나날들에 대한 함민복 시인의 시와 수필을 읽을 때마다 동진님은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고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셨는데 ​소설가 김훈 씨는 '함민복의 가난은 나는 왜 가난한가를 묻지 않고 있고 이 가난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떤 내용으로 존재하는가를 묻는 가난이다'라고 하셨다는 말씀 인상적였다.

3. ​고종과 메이지의 시대

​조선사>조선후기 | 신명호 (지은이)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반양장본 | 544쪽 | 223*152mm (A5신)

​<고종과 메이지의 시대>는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을 기점으로 하여, 고종과 메이지가 통치하던 무렵의 조일(한일) 관계와 동북아 역사를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역사서라고 하는데.

오, 나는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을사조약에서 유래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어원) 을씨년스럽다 : 남이 보기에 퍽 쓸쓸하다.

을씨년은 '을 년→을시년→을씨년'의 변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말이다. 을사년은 일제가 1905년에 이완용 등 을사 오적이라 부르는 친일 고관들을 앞세워 강제로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統監)정치를 실시한 해이다. - 출처 네이버 지식 IN

■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다룬 책은?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여행에세이 | 빌 브라이슨 (지은이) | 권상미 (옮긴이)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반양장본 | 390쪽 | 223*152mm (A5신)

■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에디터 통신에서 소개된 책은? <대한민국 다시 걷고 싶은 길>

 

​국내 여행에세이 |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의 (엮은이) | 예담 | 반양장본 | 400쪽 | 210*152mm

​<대한민국 다시 걷고 싶은 길>은 여행 고수 16인이 엄선한 ‘걷고 또 걸어도 다시 걷고 싶어지는 길’을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한다. 역시 휴가철이 다가오니 여행책에 유독 눈에 들어온다. 그나저나 이번 휴가 땐 어딜 가야 하나 ㅠ    

 

 

■ 클로징에서 읽어주신 시는?

 

  syzygy - 신해욱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이렇게 앉은 자세 - 신해욱


있잖아. 이렇게 탁자 앞에 앉아

숨겨 두었던 팔을 꺼내 머리를 묻으니까

땅속에 숨은 기분이 된다.

 
땅속에는 깊은 줄거리가 있다고 하지.

 
실을 따라가듯 줄거리를 짚어가면

나는 제3의 인물이 된다고 하지.


줄거리의 끝에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볼 수 없게 된다고 해.


그러니 내 옆의 의자에 앉아

너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으면 좋겠다.


밤을 새워주었으면 좋겠다.

 
눈을 가리고 만든 물건들 속에는

내 손이 섞여 있을 거야.

 
눈을 가리고 그린 그림 속에서

나는 너를 더듬고 있을 거야.​

詩. 신해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1-08218-0002 by Scarlett S. Diaz on Flickr.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출처 Laundrypeople님 블로그 : http://wiwe.blog.me/220026666784  

 

 

 

뒤끝 없는 사람

  

'뒤끝이 없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뒤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해자인 경우가 많다.

 

신입사원이 실수를 했다. 부장이 신입사원을 사무실 중앙의 테이블로 부르더니 큰 소리로 야단을 친다. 야단치는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약이 되게 줄 수도 있을 텐데 독이 되도록 주는 것이 안타깝다. 돌아서는 그에게 부장이 한 마디 더 보탠다.

"나는 직설적이지만 뒤끝은 없어."

 

"나는 뒤끝이 없어!" 이렇게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해자들이다. 그들은 화살을 던지고 잊어버리지만 그 화살에 맞은 사람들은 오래 상처받고 아프다. 그 통증이, 그 상처가 생생하게 남아 흉터를 남긴다.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스스로 '뒤끝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자괴감까지 덤으로 얻게 되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때 그 사람의 인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똑같은 조언도 선물처럼 건네는 사람이 있고 독으로 제조하는 사람이 있다. 딱 1분만 더 생각하면 된다. 지금 내가 주려는 것은 선물 같은 조언일까, 아니면 뒤끝을 길게 남길뿐인 상처일까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 김미라 :p 46

  

 

 

 

 

 

 

 

───────────────

 * 내가 심하게 뒤끝 있는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 글이 너무 좋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사소한 말 한마디도 오래오래 곱씹고, 다시~ 또다시~ 떠올리기 전문이라 어떤 부분에서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이제부턴 어디 가서 나는 '뒤끝 없는 사람'이라며 괜한 센 척하지 말고 솔직하게, 뒤끝 있는 사람입니다. 해야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