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한 책 *_*ㅋ (20140704) 

1. 하루키 단편소설집 - 중국행 슬로보트 2. 하체부터 빼셔야겠습니다 3. 뱃살부터 빼셔야겠습니다.

 

 

 

 1. 중국행 슬로보트 - 내 사랑 하루키 사마 책은 안 읽어봤어도 무조건 별 다섯 개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이 책에는
1980년 봄부터
1982년 여름에 걸쳐 발표한
일곱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것은 하루키의 첫 단편집이다.   

 

하루키의 첫 단편집!!이라는 타이틀도 굉장히 멋지고, 

 

심지어 표지가 안구 테러에 가까웠던 2003년 문학사상사 판보다 완전 세련돼졌고,

결정적으로 '작가의 전면 개고를 거친 완전판'이라는 말에 도저히 안 살 수가 없었다는 ㅠㅠ

 

 

  

2. 하체부터 빼셔야겠습니다 - 최성우

오마이갓 ㅋㅋㅋ 이번 여름휴가 땐 특히나 완전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아서 ㅋㅋ

집에 도착하자마자 꽃재만씨 몰래 체중계 위에 올라가 봤는데 헉;;;

당근 늘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무려 2Kg이나 초과!!! ㅋㅋㅋ 

완전 멘붕와서 ㅋㅋㅋㅋㅋ  헐;; 헐;; ㅋㅋㅋ 진짜 다이어트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 ㅋㅋ

그러던 중 눈에 쏙 들어온 '~부터 빼셔야겠습니다' 시리즈 ㅋㅋ

하체비만인 나는 하체부터 빼셔야겠습니다. 만 구매하려고 했다가 뱃살도 장난 아니라서 ㅠㅠ

 

 

 

 

3. 뱃살부터 빼셔야겠습니다까지 구매 ㅋㅋㅋ

진짜 효과 있는지 얼른 실험? 해보고 ㅋㅋㅋ  다시 돌아오겠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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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독서일기 쓰는거 자꾸 까묵는다. ㅠㅠ

7월 2일 다 읽은 책은 의자놀이.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아직 106 쪽 읽고 있긴하지만 이제 서서히 밀란 쿤데라의 매력을 나도 좀 알겠고,
읽을 수록 계속 더 재밌어 지는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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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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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에 출간된 공지영 작가님의 <의자놀이>를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엄청난 뒷북이고, 이런 엄청난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몹시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 작은 책 한 권이 나로 하여금 이렇게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들어줄 줄이야. 게다가 단돈 만 원, 겨우 208쪽짜리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이렇게 뿌듯하고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또 무슨 이유인지? 책의 인세와 판매 수익금 전액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 된다 안내문까지 읽고 보니 더더욱 뿌듯해진다.

 

아무튼 세상 그 어떤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물보다 흥미진진하고, 미스터리하고, 박진감 넘치고, 섬뜩하고, 슬픈....  쌍용자동차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평소 세상 돌아가는 일 같은 덴 전혀 관심도 없던 무식한 나는 얼핏 뉴스에서 굴뚝 위의 사람들을 보며 솔직히 저사람들 진짜 왜 저럴까? 했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던데. 감히 나를 내친 그런 망할 놈에 회사 따위 당장 때려치워버리고 차라리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것이, 저러고 있을 시간에 어디 가서 막노동이라도 하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멋모르는 소리나 하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멘붕의 대선, 세월호 사건등 여러가지 일들을 그동안 겪으면서 서서히 세상 돌아가는 일에 나도 서서히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말로!!! 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 (위) 경찰 특공대를 태운 맞춤형 컨테이너 박스는 조합원들 머리 위 5센티미터까지 내려왔다 올라가며 생명을 위협했다. 조합원들이 물러서는데도 경찰들은 곤봉, 3단봉으로 구타당했다. 도망치던 노조원 3명이 추락했다.

 

▲ (아래) 쓰러진 노동자 한 명을 향해 경찰 여럿이 달려들었다. 경찰에 대항하는 조합원이 아니라 무장해제당한 사람을 상대로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도대체가 책에 실린 사진을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21세기 민주주의국가에서? 어떻게 저런 일이 버젓이 벌어질 수 있는지?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공지영 작가님의 책이라도 공 작가님은 평소에도 안티가 많기로 유명하신 분이니 이거 뭔가 잘못된 건 아닌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10명도 100명도 아닌 2,646명이 억울하게 일자리를 잃을 수가 있는지? 어떻게 그런 초유의 사태를 국가는 무책임하게 방관만 하다 결국 저토록 잔인한 폭력으로 진압할 수가 있었는지? 이 모든 일들은 도대체 누구 때문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르게 알고, 귀 기울이는 일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열심히 책을 마저 읽었다. 아직 일독밖에 못했기에 나 역시도 수박 겉핥기 정도밖에는 아는 게 없지만 책 속에 묘사된 장면들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검색을 해봤다.

 

 

▲ 경찰 쌍용차공장 2차진압 장면 / 동영상 출처 : 유튜브 쌍용자동차 진압 검색  

 

 

공지영 작가님은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15년에서 20년을 다닌 정든 일터. 나태하지도, 규율을 어기지도 않았다. 몸이 아파도 열심히 일했다. 라면과 요구르트 지급을 중단한 것도 치사하지만 참았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생애 마지막으로 만져볼 유일한 목돈, 퇴직금을 담보로 내놓자는 노조의 의견에도 모두 동의했다. 그런데 이제 "너, 나가!"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나가야 하나? 사람이라면 질문해야 하고 합리적인 납득을 기다려야 한다. 당신이라면 그렇지 않겠나?

 

♣ 의자놀이 - 공지영 :p 93

 

 

그러니까 말이다. 내가 15년 20년을 다닌 정든 일터를 하루아침에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상상해보자. 당장 아파트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생활비에, 아이들 교육비에 우선 돈 걱정에 벌써부터 잠이 안 올 것이고, 아무리 굳게 마음을 먹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본다고 하더라도 (그 당시 쌍용자동차 해고자라고 하면 그 어디에도 취직이 힘든 상황이었다고 했다) 평생을 살았던 지역을 떠나는 일은 또 얼마나 사람에게 스트레스이겠느냐 말이다. 그러니 그들은 빨갱이 반동분자여서 가 아니라 단지 살기 위해서, 최소한의 인간의 기본권을 지켜내기 위해서 저렇게도 처절한 투쟁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여기서 짚고 가야 할 것은 정말로 회사가 어려워져 도산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아는 게 부족해서 똑 부러지게 이건 이렇게 된 것이라고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측이 온갖 불법과 회계조작으로 2,646명에 대한 해고를 정당화시켰고, 법원은 회사가 조작한 서류를 아무런 의심이 쿨하게 인정해주었고, 정부는 자신의 퇴직금까지 회사를 위해 기꺼이 내놓으려 했던 선량한 노동자들이 아닌 '먹튀'를 하려는 외국기업의 편에 서서 무차별 폭력으로 진압했다는 것이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더구나 국가의 세금으로 투자한 아이브리드 개발 기술 등을 지키려는 노동자들을, 그 기술만 빼먹고 제대로 대가도 지불하지 않은 채 철수하려는 저들의 꼼수를, 순박한 노동자들도 다 알아버린 그 꼼수를 똑똑하신 검찰과 정부, 은행 관계자, 법원은 정말 몰랐을까? 그들에게는 외국 자본이 우리 돈을 먹고 튀고, 기술을 가져가는 것보다 노동자들이 고분고분하지 않는 게 더 두려운 일이었을까?

 

♣ 의자놀이 - 공지영 :p 169

 

 

그리고 조합원들은 회사가 어렵다니까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더라도 함께 살기 위해서 애썼다고 했다. (아래 인용구 참조)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1. 우선 현재 8시간 주야 맞교대로 되어 있는 작업을 5시간씩 3조 2교대로 한다. 즉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총고용을 유지한다(이렇게되면 노동자들의 임금은 형편없이 줄어든다. 상하이차 인수 후 복지가 축소되고 라면까지 끊긴 노동자들의 제안이다.

2. 노조가 비정규직 고용안정기금 12억원을 만든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함께 살아야 한다 (회사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을 계속 내보내자 이런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3. D-200 긴급자금, R&D 개발자금 1,000억 원에 대해 쌍용자동차 노조가 담보한다 (당시 코란도C 개발이 회사의 경영난으로 지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런 제안을 한다. 1,000억 원은 바로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담보로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 의자놀이 - 공지영 :p 86~87 부분 발췌

 

  

 

책 137쪽에 등장하는 <YTN의 돌발영상>도 도저히 궁금해서 찾아 첨부한다.

 

 

▲ 경찰을 위한 항변 - 경찰의 진압장비들 (YTN 돌발영상) / 동영상 출처 : 유튜브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의자놀이가 생각났다. 어렸을 때 하던 그 놀이. 의자를 사람 수보다 하나 덜 놓고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다가 노래를 멈추는 순간 재빨리 의자에 앉는 놀이. 행동이 굼뜬 마지막 두 명은 엉덩이를 부딪치며 마지막 남은 의자를 차지하려 하고, 대개는 한 명이 엉덩이를 붙이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정말 그럴 생각은 없지만, 마지막 순간이 되면 술래가 되지 않기 위해 친구를 밀어버리고 내가 앉아야 하는 그 의자놀이. 쌍용자동차 관리자들은 이 거대한 노동자 군단에게 사람 수의 반만 되는 의자를 가져다 놓고 마치 그런 놀이를 시키는 것 같았다. 기준도 없고, 이유도 납득할 수 없고, 즐겁지도 않으며, 의자를 놓친 자들에게는 죽음을 부르는 그 미친 놀이를.

 

 ♣ 의자놀이 - 공지영 :p 92

 

 

 

난 진짜 책리뷰 길게 쓰는 거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 이거 원. 읽는 사람도 읽느라 힘들겠지만 쓰는 나도 어찌나 힘이 드는지 쓰고 고치고 지우고, 또 쓰고를 얼마나 반복하고, 쓴 거 다시 읽어 보고 계속 연결해서 또 쓰고 몇 시간째 노트북 앞에 앉아서 벌을 서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결론은 아직도 이 책을 안 읽어보셨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권하다 못해 초초초초강추한다는 말이다. 이 더운 여름날에 더 열불 터지게 이런 책을 권하냐고 원망하는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세상 그 어떤 추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물보다 섬뜩하고 미스터리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다. 소설이라 생각하고 무조건 읽어 보라! 

 

 

─────────────── 

* 개인적으로 <의자놀이>를 읽다 보니 신기한 게

얼마 전 읽었던 조정래의 <정글만리>와도 연결이 되고 (여기에도 중국기업의 먹튀가 등장한다!)

눈물찍어내며 읽었던 <우아한 거짓말>과도 묘하게 연결이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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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 얼마 만에 다시 쓰는 독서일기인가!!

느낌상으로는 일주일도 훨씬 넘게 지나버린 것 같은데 오늘이 딱 7일째 (실컷 놀았는데 그것밖에 안 됐구나) 

너무 덥지도 않고 딱 좋을 때, 휴가도 여기저기 신 나게 잘 다녀왔고.. ㅋㅋ

다녀와서는 또 여독 풀어야 한다며 온종일 TV 보며 뒹굴뒹굴하다 보니 그동안 책은 완전 못 읽었다. ㅠㅠ

 

내가 이번 휴가 때 챙겨갔던 책은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었는데,

읽고 싶다는 열망보다는;; 여행하는 동안 가방에서 배낭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녀야 할 책이라.

여기저기 치이고 더러워져도 하나도 속 쓰리지 않을만한 책을 골라간 거라 역시나 휴가 동안 한 다섯 페이지 봤나? ㅋㅋㅋㅋ

내용도 두 남자 두 여자의 개방적인 성생활? 자유연애?에 관한 내용이라 ㅋㅋ (아직 책을 다 못 읽어서 이따위로밖에 줄거리 요약이 안됨. 죄송;;) 암튼 평소 연애소설 별로라 하는 내 취향에는 영~ 안 맞고 그래서 3월에 잠깐 읽다가 던져둔 책인데;; 

이제 겨우겨우 100쪽 남짓 읽었다. 100쪽을 찍고서야 드디어 아. 이래서 다들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 ㅋㅋ 여튼 이제부터 슬슬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아 계속 매달려 읽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나머지 <굿바이 작심삼일> <느낌의 공동체> <속죄>는 여전히 진도가 안 나가고 있고 ㅠㅠ

 

 

 

당장!! 읽을 것처럼 급하게 구매해놓고 아직도 한 페이지도 못 넘겨본  

공지영 작가님의 <의자놀이>도 어서 읽어야 하고 ㅠㅠㅠ

쪽수도 208쪽 밖에 안되는데 밀란 쿤데라고 뭐고 이 책부터 먼저 읽어버릴까? 말까 되게 고민되네;; 킄

 

 

그리고 ㅋㅋ 휴가 때 진심 챙겨가고 싶었던 책은 바로 <도서실의 바다> 였는데;;

줄거리도 전혀 모르고, 단지 온다 리쿠 이름 보고 구매한 책이라 과연 진짜로 휴가 때 어울릴만한? 책인지는 알수없지만;; ㅋㅋ 일단 책 제목에 바다가 들어가 있으니 ㅋㅋㅋ 여름 휴가철에 읽으면 더 재미질 것 같지 않나요? ㅋㅋ

 

 

아아아아아 ---- ㅡ

이렇게도 읽을 책이 수두룩한데 읽는 속도는 느려 터져 죽겠고 ㅠㅠ 진짜 눈에 모터를 달고 싶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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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흡;; ㅋㅋ 오늘 독서일기 쓰기 전에 먼저 - 까먹고 못 올린 6월25일 독서일기부터 

 

 

휴가 첫날 다 읽은 책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햐!!  이 언니 너무 멋지당.

 

책 제목때문인지 몰라도 이책은 휴가때 읽으면 정말 딱좋을 책같다.

읽다 보면 혼자 키득키득 웃게도 되고, 그래 사는게 뭐 별거있나 용기도 났다가,

으흑 나도 더 늦기 전에.. 이 언니처럼 멋지게도 한번 살아봐야는데 부럽기도 했다가...

요몇일 독서 일기 빼먹은날 동안은 아무런 한일도 없이 몸무게만 늘렸고ㅠㅠ

오늘부턴 꽃재만씨 휴가라

도대체 어떻게 놀아야 쟐 놀수 있을까 궁리하느라 바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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