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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날다 대구 2014년 7월 모인 책
지난 주말엔 백만 년 만에 책모임엘 갔다.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웬걸 ~
여전히 우리 책모임 식구들은 몇 년 만에 만나도 지난주에 만난 것처럼 자연스럽고 ㅋㅋㅋ
이번 모임엔 특히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광합성 언니가 오셔서 깜놀!!
심지어 새 매니저 취임 기념으로 사오신 미스터 도넛까지 있어서 더 방갑 ㅋㅋㅋㅋ
비록 새 매니저 되신 열정님은 아기 때문에 참석을 못하셨지만 우리끼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D
7월에 모인 책 중엔 진짜 재밌겠는 책들이 많았는데,
특히 <소금> <대단한 책> <제 7일>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어젯밤 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
다다다 너무 재미있겠던데 ㅠㅠ
대구에서 구미까지 짊어져야 할 무게가 부담스러워서 딱 두 권만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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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과 <야행 관람차> 이렇게 두 권 ㅎㅎ
그중에서 특히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오래전부터 책 표지가 예뻐서 사려고 했던 책인데.
실물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두께도 얇아서 (양장본 | 190쪽) 더 좋더라!
그런데 작가 이름이 잘 안 외워진다는 게 함정 ㅎㅎ 루이스 세풀베다, 루이스 세풀베다, 루이스 세풀베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앞부분 잠깐 읽었는데
아마존 밀림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라 길래 난 혼자 정글의 법칙?을 상상했는데 ㅋㅋ
순 이 뽑는 이야기 밖에 안 나와서 ㅋㅋㅋ 아직은 흥이 안 나더라.
혹시 치과 의사가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일까? 추리해봤는데 그것도 잘못 짚었고 ㅋㅋ
"인디오만큼이나 정글을 잘 아는 호세 노인은 혼자 아마존 오두막집에서 사는데 만족하고 있다.
노인의 유일한 취미라곤 한 달에 두 권씩, 치과의사가 배달해주는 연애소설을 읽는 것뿐."
- 책소개 중에서
그렇다면 ㅋㅋ 어서 어서 호세 노인이 나타나길 고대하며 더 부지런히 책장을 넘겨보는 수밖에ㅋㅋ ㅋ
오! 미나토 가나에 작가님은 그동안 인터넷 서점서 이름만 많이 봤고 직접 실물을 보긴 처음이었는데
이제 보니 출판사도 재미있는 추리소설 많이 나오는 비채구나~
이 책은 '책 팔이' 시간에 마가슬 언니랑 광합성 언니께서 진짜 완전 ~읽고 싶게 소개 잘 해주셨는데;; ㅋㅋ
내가 멍텅구리라 돌아서며 그 좋은 말씀들 다 까먹어버리고 ㅠㅠ 겨우 기억나는 게
타인의 잣대에 맞춰 남들 눈만 의식하며 살다 보니, 마치 그것이 내가 원했던 삶이라는 착각이 들지만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 모든 게 다 허상이고.. 그래서 비극이 시작이 되고... 그러니 자기 소신대로 살아야 한다. 뭐 이런 뜻였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히히 ㅋㅋ
2권 모두 재미있게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