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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ㅋㅋㅋㅋㅋ 속상해서 책 샀다.
(▲ 사진 출처 Peace&CHELSEA by dapple dapple on Flickr. / Hello, Laundrypeople :D http://wiwe.blog.me/220064815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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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중천에 뜨도록 잠도 실컷 자보고, 안방, 건너방, 주방할 것 없이 쓸고 닦고 청소도 해보고, 운동화도 빡빡 빨아보고,
되게 재밌는 소설책도 읽어 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기분이 안 풀어져서. 책이나 잔뜩 질렀다!! ㅋㅋ
아.. 진짜 이러면 안 되는데.. 시댁만 갔다 오면 2~3일은 어김없이 멘붕이고, 마음이 안 잡힌다.
진짜 남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느냐고 부러워할 만큼 좋은 시어머니, 좋은 시댁 식구들인데.
나라는 인간은 왜 이렇게 배배 꼬였는지??? 아무것도 아닌 한 마디에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손이 부들 떨린다.
어제는 형님 덕분에 소고기도 배 터지게 얻어먹고 심지어 고기도 시매부님께서 맛나게 구워서 계속 접시에 공급해주시고;; 정말 황송할 정도로 대접 잘 받고 식사 마치고는 식구들 몽땅 근사한 시내 카페 가서 맛있는 팥빙수까지 사 먹고 (이것도 얻어먹음;;) 잘 놀다 왔는데;;; 진짜 왜 이러지 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인간이 라는게 참 속상하다.
어쨌든 이래저래 찹찹했던 마음이, 책으로라도 확 - 풀리길 바라며 오늘 지른 책 목록
1. 레미제라블 세트 전5권 - 민음사
2. 작가란 무엇인가 - 파리 리뷰
합계 : 50,300원
추가증정품 선택 - [별도증정] 문화상품권 5천원 (마일리지 2천점 차감)
3.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 황정은
4. 일러스트레이터의 물건 - 오연경 글.그림
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민음사)
6. 펭귄북스 오리지널 디자인 4대 비극 특별판 세트 - 전5권 (햄릿 + 리어왕 + 오셀로 + 맥베스 + 4대 비극의 탄생과 숨겨진 의미)
합계 : 58,900원
추가증정품 선택 - 카뮈 보틀(마일리지 2천점 차감) / 카누 증정용 4EA + 북마크 / 펭귄클래식 노트
앗싸! 그동안 갖고 싶어서 미치겠던 책들을 곧 내 품에 안을 생각을 하니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어서어서 내게 오렴!! ㅋ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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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 7월에 책 되게 많이 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