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소재원 지음 / 마레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눈물 콧물 찍어내며 밤새 이 책을 읽었다. 아.. 정말 뭉클하고, 가슴 아프고, 따뜻하고, 화르르 증오에 불타올랐다 또 숙연해졌다. 이런 글을 써주는 젊은 작가가 있어 참 다행이고, 더 늦기 전에 이 좋은 책을 널리 널리 알려야겠다는 소박한 사명감이 벌컥 들어 아직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얼른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하려 노트북을 켰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한센병을 기록하고 있는 소설이다.

얼핏. 일제 강점기. 위안부. 한센병이라는 단어만 봐서는 읽을 맛이 싹 달아나 버릴지도 모르겠다.

나도 사실 처음엔 그랬으니까...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생뚱맞게도 TV 예능 프로 <인간의 조건>때문이다. 평소 내 지론이 '웃다가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인 터라 시간이 날 때마다 각종 주말 예능 프로들을 짬짬이 챙겨 보는 편인데 그날도 가벼운 마음으로 TV 다시보기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연히 <인간의 조건>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마음껏 웃을 준비를 하고 지켜보던 화면 속엔 뜻하지 않게 서대문 형무소 모습이 비춰졌다. 일제 치하에 독립운동가들을 가두고 고문했던 그 생생한 현장을 혼자 숨죽여 지켜보다가. 결정적으로 교복 입은 학생들이 앳된 얼굴로 독도 지킴이, 위안부 문제 등이 깨알같이 적혀 있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머리를 한대 쿵 맞는 기분이었다. 아.. 저 어린 친구들도 저런 기특한 생각을 하는데... 나는 이게 뭔가? 부끄럽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여튼 TV를 끄고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혹한 역사의 산증인이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제는 연세가 들어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나고 계시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메아리로 계속 울려 퍼지고 있다, 어쨌든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 그 와중에 나는 고맙게도 이 소설을 만났다.


 

 

 

이 글을 쓴 작가 소재원님은 놀랍게도 이렇게 훈남이시다. 심지어 83년생;; 얼굴 못지않게 책날개에 프로필부터 어마어마한데, 26세에 첫 장편을 출간했고, 28세에 쓴 소설 『소원-희망의 날개를 찾아서』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으로 만들어지면서 2013년 청룡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약자를 대변하는 소설가’라는 호칭을 갖고 있는 소재원은 전작 <소원>에서도 ‘13세 미만 아동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운동’에 앞장서 개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는데 아니, 이런 멋진 분을 나는 왜 이제 알게 되었을까! 

 

그가. 이번에는 위안부와 한센병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이 두 단어를 입에 담는 것만으로도 너무 무겁고 힘들어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기까지 나는 마음의 준비가 조금 필요했는데.. 어랏, 아직 10쪽 20쪽 밖에 안 읽었는데 책장이 저절로 막 넘어갔다.

 

굉장히 올드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줄 예상했는데, 세련되고 의식 있는 10년차 사회부 기자 유소영과 법대를 나와 수년의 고시원 생활을 정리하고 사회부에 입사한 그녀의 남편 한기준이 한 꼭지씩 교차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유소영 기자는 일제의 강제징병으로 전쟁터로 내몰리고 다시 또 한센병으로 소록도로 쫓겨 온 서수철 할아버지를. 한기준 기자는 위안부로 끌려가 죽음보다 더한 형벌 같은 삶을 견뎌야 했던 오순덕 할머니를 각각 취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서수철 할아버지와 오순덕 할머니는 서로에게 순정을 주겠노라 약속한 정인이셨다. 아흑. ㅠㅠ 페이지를 넘길수록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에 목이 메고,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분통 터지는 역사적 사실에 분노하며, 함께 울고, 안타까워하고, 두 분이 무사히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도하며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벌써 책이 끝나버렸다. 

 

진짜 잘 읽히고, 너무 재밌고, 엉엉 울었다. 가슴이 먹먹하고 먹먹한 가운데서도 한없이 따뜻하고,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구나! 아직도 늦지 않았구나! 나도 무언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게 만드는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다 같이 이 책을 함께 읽자고 만나는 사람마다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청소년 권장 도서로도 뽑히면 좋겠고, 서울대 대출도서 1위로도 뽑히면 좋겠다. 10만 부 50만 부 100만 부 계속 계속 팔려서,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출간되면 좋겠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위안부 문제와, 한센병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아가면 갈수록..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 사람을 팔고, 거짓말을 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약자를 짓밟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너무나 잘 살아가는 최근의 사건들과 너무 겹쳐져 일제강점기 잔혹했던 역사 속의 그날이 결코 먼 이야기 같지가 않았다.

아.... 정말 이 책을 다 읽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져 버렸지만 이쯤 해서 각설하고,

특히 인상 깊었던 구절들로 리뷰를 마무리하려 한다. 

 

​어떤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냐가 그 땅을 지배하고 나라를 지배하게 돼. 우리는 단군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가지고 꾸준히 살아가기만 하면 돼. 일본이 망했을 때 이 땅에 일본의 역사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많이 살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어? 힘 한 번 쓰지 않고 일본 땅이 되는 거야. 하지만 이 땅은 단군의 땅이며 그 후손들의 땅이라 믿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면? 나라의 이름과 성은 바뀌겠지만 여전히 단군의 후예인 우리가 살게 되는 거야. 역사의 정통성은 그래서 중요한 거야. 그리고 반드시 배워야만 하는 거야. 솔직히 말해봐. 너희들 중 이곳에 끌려오기 전 한 나라의 국모가 시해되고 황제가 폐위됐을 때 심각성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었니? 없었지? 일본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을 때에 어떤 생각을 했어? 누구든 잘만 다스리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니? 그게 무서운 거야. 일본이 패전해서 물러간다 하더라도 일본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땅을 빼앗기는 거야. 전쟁은 아무것도 아니야. 끝에는 결국 어떤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사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야.
♣ 그날 - 소재원 :p 243  

 

 


“독립군과 같이 싸우는 것만이 독립운동이 아니야. 여기에서 나는 또 다른 독립운동을 시작할 거야. 맞는 거 따위 두렵지 않아! 비록 반항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할 테지만 끝까지 버텨낼 거야. 버텨내는 게 우리가 이기는 거야. 그래서 꼭 고향으로 돌아갈 거야. 돌아가서 공부를 할 거야. 서양 말과 글을 배울 거야. 전 세계의 글을 다 배워서 일본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우리에게 강요하고 자행했는지 알릴 거야. 분명 일본은 패망할 거야. 확실해.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공격하고 있어. 일본은 외톨이야. 수많은 나라들과 독립군이 일본을 패망시킬 테지만 그 뒤가 중요해. 우리는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일들을 알려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해. 그게 우리가 할 일이야.
♣ 그날 - 소재원 :p 145 ~146   

 

 

 

리뷰 요약 : 이 책은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한센병을 기록하고 있는 소설이다. 얼핏. 일제 강점기. 위안부. 한센병이라는 단어만 봐서는 읽을 맛이 싹 달아나 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잘 읽히고, 너무 재미있어 엉엉 울면서 다 읽었다.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먹먹한 가운데서도 한없이 따뜻하고,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구나! 아직도 늦지 않았구나! 나도 무언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이런 책을 써줘서 작가님께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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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은 모르지만;;ㅋㅋㅋ

 

어제 2014년 11월 21일 새로운 도서정가제 도입에 대비해 책 쇼핑했다는 글을 올렸더니..

이웃님들께서 그러면 책값이 더 오르느냐? 많은 문의를 주셔서...;;

제 기준에서 가장 쉽게 잘 이해되었던 도서 정자제 관련 기사를 하나 모셔왔습니다.

표가 한눈에 보기 쉽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_*ㅋ 

 

 

 

출처 wikitree 원문보기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79739

 

 

현행 : 신간 (18개월 미만)도서의 경우 정가 10% 이내 직접할인(가격할인) 허용,

판매가 10% 이내 간접할인 (마일리지, 쿠폰 등) 추가 허용

▶ 총 할인율 19%

 

개정 :  정가 15% 이내에서 가격 할인과 간접할인(마일리지, 쿠폰 등) 허용 (가격할인은 10% 이내로 제한)
▶ 총 할인율 15%

 

그러니까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시행된다고 하는 2014년 11월 21일부터는

내가 사랑하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물론 예스24,교보 등등 모든 인터넷서점에서도) 

'도서 반값 할인'과 같은 문구는 볼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울러 '30% 할인+선물증정'같은 판촉활동도 바이바이 ㅠㅠㅠ

 

 

도저정가제도는 워낙 10년 전에도 작년에도 그리고 지금 이 시간까지도 어찌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

방금도 뉴스 검색해보니

 

“도서정가제 시행 이대론 안된다”…범출판계, 문체부 맞서 공동대응 - 한겨레

<정부-출판계, 도서정가제 시행 앞두고 견해차> - 연합뉴스​

 [특정주] 예스24, 52주 신고가 경신… 도서정가제 시행 기대감 (증권업계에서는 다음 달 도서정가제 시행에 따라 예스24는 내년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투데이

 

등등등 온갖 흥미진진한 기사들이 수두룩하게 검색되니..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은 입맛대로 알아서 검색해보시구요 :) ​

 

그러니 새로운 도서정가제에 대비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시는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반값 세일 책!!! 마구마구 장바구니에 담아보아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새로운 도서정가제 시행일까지는 한 달 넘게 남았으니 천천히 ㅋㅋㅋㅋㅋ

오늘은 알라딘 주간 반값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집중적으로 골라봅니다.  

(저는 어제도 책 5만원치 샀기 때문에 장바구니 놀이만 할 겁니다. 진짜 아직 결제는 안 할 겁니다 굳게 다짐!ㅋㅋ ) 

 

 

 

1. 상처받지 않을 권리ㅣ 강신주 ㅣ 프로네시스 ㅣ 454쪽 ㅣ 인문학 > 교양 인문학

무엇보다 표지가 예술 ㅠㅠㅠㅠ 교보문고에서 실물 보니까 더 예뻤음.. 그전부터 구매하고 싶었으나 책값이 17,000원이어서 후덜덜 ㄷㄷㄷㄷ 했었는데 1만7천원짜리 책이 단돈 6,800원 (60%, 10,200원 할인)

 

2. 책은 도끼다 ㅣ박웅현 ㅣ 북하우스 ㅣ 356쪽 ㅣ 에세이 > 독서에세이

오마이갓 ㅋㅋ 이 책도 반값!!! ㅋㅋ  책은 도끼다 속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얘기가 길게 나와서 ㅋㅋ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내 이번 달에는 꼭! 끝까지 다 읽고, 책은 도끼다도 다시 한 번 봐야지 했었는데!! ㅋㅋ

이 책도 좋고!!

 

 


 

 

3.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ㅣ 양창순 ㅣ 센추리원 ㅣ 자기계발 > 인간관계

햐아~ 이 책도 ㅋㅋㅋㅋㅋ 표지도 예쁘고, 제목도 맘에 들어 진작부터 위시리스트에 있던 책인데 ㅋㅋㅋ

나 원래 까칠해서 더 까칠해질까봐? ㅋㅋㅋㅋㅋㅋ 계속 안 사고 미루었는데 ㅋㅋ 얘도 반값이니 일단 담고 ㅋㅋ

 

 

 

4.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ㅣ 신정근 ㅣ 21세기북스 ㅣ 376쪽 ㅣ 고전 > 고전에서배운다

아씨. 나 진짜 나이 들었나;;; ㅋㅋ 요즘 자꾸 논어, 장자, 손자병법, 동의보감 같은 고전에 끌린다 ㅋㅋㅋ

이 책은 다 읽고 울 아부지께 선물해도 좋을 거 같고...

 

 

 

5. 상실의 시대 ㅣ 무라카미 하루키 ㅣ 문학사상사 ㅣ 514쪽 ㅣ 소설 > 일본소설

우리 하루키상  책도 빠지면 섭하지 ㅋㅋ 나는 민음사 버전으로 <노르웨이 숲>도 있고, 이 버전도 있는데,

요즘이야 하루키상 책이 문동에서도 나오고 민음사에서도 나오지만

우리집에 있는 옛날 하루키 책은 전부 다 문학사상사꺼더라! ㅋㅋ 이번에 책장 정리하면서 ㅋㅋㅋ 와! 하루키 책이 다 문학사상사였네!! 민음사랑 문동이 끼어들기 한거구나;; 새삼 알게 되었다는 ㅋㅋㅋㅋ

 

 

6. 선셋 파크 ㅣ 폴 오스터 ㅣ 열린책들 ㅣ 336쪽 ㅣ 소설 > 영미소설

책 표지가 진짜 예술~!!! ㅋㅋㅋ 이 책은 우리집에선 액자로 쓰고 있는 알라딘 냄비받침이랑 세트니까! ㅋㅋ

당연히 사야 하는데 ㅋㅋㅋㅋㅋ 아 우리 집에 사 놓고 아직 안 읽고 있는 폴 오스터 책이 어찌나 많은지 ㅋㅋ

<뉴욕 3부작> <빵굽는 타자기> <기록실로의 여행> 등등등 ㅋㅋ 이 중 한 권 다 읽으면? ㅋㅋ 데려오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7.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ㅣ 이근후 ㅣ 갤리온 ㅣ 320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오!! ㅋㅋ 이런 제목 책도 너무너무 재밌겠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책은 나도 잘 모르는 책이라 책소개까지 살짝 - 

 

50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쳐 온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나이 듦의 지혜.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고 일곱 가지 병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76세의 나이에 최고령이자 수석으로 사이버 대학을 졸업하고, 삼 대 열세 가족과 한집에서 대가족을 이루어 사는 등 누구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노년을 보내고 있는 노학자가 80년 인생을 살아오며 배운 인생의 통찰을 전달한다. 

 

오!!!!!1 재미나겠다 ㅠㅠㅠㅠ 

 

 

 

8. 그리스인 조르바 ㅣ 카잔차키스 ㅣ 열린책들 ㅣ482쪽 ㅣ 고전 > 서양고전문학  

그리스인 조르바도 반값이구나!! ㅋㅋ 나 요즘 열린책들 세계문학 세트들도 모아볼까? 하고 있었는데 ㅋㅋ 

내가 읽은 그리스인 조르바는 다 읽고 친구에게 선물해 버렸는데, 선물 하고 나니까 막 빨간 책방에서도 그리스인 조르바 나오고 ㅠㅠ 그 친구한테 좋은 책 많이 나눠 줬는데 ㅠㅠ 되게 껄끄럽게 헤어져서..;; 헤어지고 나니 우씨. 내 책 돌리도~~~ 하고 싶었던 기억도 갑자기 나고 ㅋㅋ 

 

 

 

9.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ㅣ 빌 브라이슨 ㅣ 21세기북스 ㅣ390쪽 ㅣ 에세이 > 여행에세이

ㅎㅎㅎ 이 책도 빨간책방에서 다루었던 책이고! 난 벌써 샀고!! ㅋ

근데 책 받고 ㅋㅋㅋ (다 잡은 물고기 밥 안준다는 심리가 작용해?) 아직 한 페이지도 안 넘겨봤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눈먼 자들의 국가 ㅣ김애란,김연수,박민규 외 ㅣ 문학동네 ㅣ 232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마지막 책은 반값도 아닌데 책값이 4,950원 (10%, 550원 할인)이다!!

 

나는 문학동네 신형철 팟캐스트 듣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또 세월호? 좀 피곤하기도 하고, 좀 귀찮기도 해서 나중에 봐야지 하고 아직 검색을 안 해봤던 책인데.. 어제 내 애정 이웃 하늘호수님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세월호 관련 책들 잔뜩 구매하신거 보고 느낀바가 커 나도 당장!!! 찾아보았다.    

 

책소개엔 이런 얘기들이 적혀 있다. 

● 이 책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두 분의 필자와 문학동네가 뜻을 모아 발간합니다.
● 이 책은 232p에 달하므로 11,000원의 정가를 매길 만하지만, 보다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해서 읽을 수 있도록 절반 가격인 5,500원의 정가로 정했습니다.
● 저자들은 이 책의 인세를 모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 문학동네도 저자들의 뜻에 동참하고자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합니다.
10만 부까지는 저자 인세가 포함된 매출액(정가에서 서점 마진 40%를 제외하고 출판사가 수금하는 금액) 전액을 기부합니다. 10만 부 이후의 판매분에 대해서는 저자 인세와 출판사 판매 수익금(매출액에서 제작비와 물류비와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금액) 전액을 기부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에 기부됩니다.

 

참 아름다운 분들이란 생각이 든다. 

김애란 | 김행숙 | 김연수 | 박민규 | 진은영 | 황정은 | 배명훈 | 황종연 | 김홍중 | 전규찬 | 김서영 | 홍철기

이미 나도 사랑하고 있는 작가님 이름도 4분쯤 보이고, 나머지는 생소하지만..

한 분 한 분 꼭 기억했다가 앞으로 이 분들 책도 유심히 하나 하나씩 찾아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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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책, 안 읽은 책.jpg)

 


며칠 전부터 [이번 주 알사탕 증정 예고] 메일 받고 준비하고 있었지요 ㅋㅋㅋ

오늘 인터넷 접속하자마자 알라딘 부터 들어가 잽싸게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Today 알사탕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오늘만 알사탕 500개 증정합니다!!)
(참고로 알라딘 알사탕 200개는 - 1천원 상품권 / 600개 - 3천원 상품권 / 1000개 - 5천원 상품권으로 교환가능) 

 

 

훔. 그런데.

2014년 11월 21일부터는 새로운 도서정가제도 시행된다고 하는 마당에,

내 어찌. 장바구니에 책을 딱 1권만 담겠느냐며.. 주섬주섬~ 바구니를 채우다 보니 ㅋㅋ

7만원 8만원 또 막막 올라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11월 21일까지는 한 달도 넘게 남기도 했고, 어쩌면 임박하면 인터넷 서점끼리 경쟁 붙어서 서로 더 많이 할인해줄지도 모르지 않겠냐는 꼼수도 생기고 ㅋㅋ 아무튼 딱 끊어 / 5만 원어치만 억지로 억지로 맞추기로 했는데. ㅋㅋㅋ

장바구니에 이 책 저 책 넣었다 뺐다 하는 것만 두 시간은 걸린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종적으로 간택된 책들은 이런 책들.

 

 

 

 

 

 

 

 

 

 

 

 

1. <꾸뻬씨의 행복 여행> 책도 얇고 재밌겠던데 여태 못 읽어본;; ㅋㅋ 5만 원 구매하면 이 책이 <3,900원> 이라서 넣었다.

2. <밤의 거미 원숭이> 하루키 빠지면 섭섭하니;; ㅋ

3.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알사탕 500개 안 줬으면 더 미루었다 샀을 거임 ㅋㅋ

4. <인간 실격> 오래오래오래 오래전부터 위시에 있던 책

5.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 - 전 3권> 이 책도 진짜 진짜 옛날 부터 갖고 싶었던 책! 어느 출판사 버전이 제일 괜찮을까? 계속 예의 주시했는데. 알라딘 100자 평에서 Apollo님의“시중에 나온 까라마조프 가운데 번역과 주석, 해설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길지만 공들여 읽을 가치가 있는 도스토옙스키 최고의 걸작.”이란 말 읽고 홀랑 ㅋ 민음사로 결정!
6. 콜레라 시대의 사랑 1권, 2권 - 꺅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이 책은 내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책인데 막상 나는 책모임에서 빌려서 읽었던 터라, 언젠가는 소장용으로 꼭! 구매해야지!! 했는데. 이제야 모셔와서 죄송 ㅠㅠ ㅋ  어쩌면 남자 둘 여자 하나의 사랑 이야기겠거니 할 수 있지만 이 소설 한편으로 괜찮은 영화 10편은 만들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하다.

나는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도 좋아하지만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그 10배는 더 좋다 ㅋㅋ

 

 

 

이번에도 온갖 쿠폰, 상품권, 예치금, 적립금 다 긁어 모아서 ㅋㅋㅋ 31,510원에 구매 완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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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한테 화가 나서 그래. 나는 왜 틈만 나면 죄책감을 느끼는 걸까?"

"사과를 하는 건 자기 잘못을 밝히는 거라고. 그리고 자기 잘못이라고 밝힌다는 건

상대방이 너한테 계속 욕을 퍼붓고 네가 죽을 때까지 만천하에 너를 고발하라고 부추기는 거야.

이게 바로 먼저 사과하는 것의 치명적인 결과야."

♣ 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p 57~58

 

 

 

 

 

아직 못내 갖지 못한 책들은 이렇게 다른 분들이 그어놓은 밑줄이라도 베껴 쓰며 대리만족 느끼기.

그런데, 한 자 한 자 정성껏 베껴 쓰다 보니 더 갖고 싶어진다는 부작용이 있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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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 - 세계 엘리트들이 실천하는 21가지 업무 비결
김무귀 지음, 김세원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이 책은 제목과 산뜻한 하늘색 표지에 낚였다. 나만 그런가? 제목에 괴짜, 엘리트, 최고, 훔치다. 뭐 이런 단어들이 줄줄이 들어가 있으니까 기대감이 엄청나게 증폭돼서 ㅋㅋㅋㅋ 나는 혼자 상상하기를 머리는 천재인데 하는 짓은 막 악동이고, 괴짜짓으로 성공한 사람, 혹은 남다른 창의력 천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놀라운 얘기 하나 정도는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바르달까? 반듯하달까? 너무 착하달까? 암튼 내 기대만큼 괴짜 책이 아니어서, 초반엔 진짜 재미 드럽게 없네 하고 집어던질뻔했으나 나는 또 의외의? 포인트에 훅;; 가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아주 재밌게 키득거리며 읽고 있다. ㅋㅋ

 

 

 

일단 이 책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세계적인 투자은행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자산운용사, 사모펀드에 이르기까지, 보기 드문 경력의 괴짜 엘리트(뛰는놈)가 ‘꿈의 직장’에서 활약하는 최고들(나는 놈)에게 배운 놀라운 경쟁력의 비밀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니까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이들이 살벌한 생존 경쟁에서 어떤 업무 전략으로 최강의 자리에 올랐는지를 소개하고, 직종의 특성에 따른 성공 요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눈앞의 사소한 일에도 완벽을 기하는 기본자세부터 사내 권력자와 유능한 후배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조종술까지,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따라잡기 위한 비결을 속속들이 밝히고 있다.

 

 

독특한 게 목차를 보면

Chapter 1. 투자은행 엘리트에게 배운다

Chapter 2. 컨설팅 회사 엘리트에게 배운다

Chapter 3. 자산운용사 엘리트에게 배운다

Chapter 4. 사모펀드 엘리트에게 배운다

 

 

각 장 제목이 이렇다. ㅋㅋ 투자 은행 엘리트, 컨설팅 회사 엘리트, 자산 운용사 엘리트, 사모펀드 엘리트.

이 앞 리뷰에서도 고백한 바 있지만;; 나는 평생 공부를 잘 해본 적이 없는 불량학생이었어서. 저자의 프로필만 보아도 눈이 다 튀어나올 지경인데, 심지어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만큼 나와 함께 일한 동료들은 아무 데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엘리트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뼛속부터 모세혈관 구석구석까지 일류인 엘리트다.”라고 말을 한다.

 

오 마이갓 ㅋㅋ 얼마나 더 대단한 사람들인지? 어디 더 들어보자. 

 

 

그들이 단순히 하버드 MBA, 스탠퍼드 MBA 출신도 모자라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MBA 프로그램을 '베이커 스탈라(Baker Scholar,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상위 5퍼센트 성적으로 졸업)'나 '디스팅크션(Distinction, 상위 10퍼센트 성적으로 졸업)'과 같이 최고 성적으로 졸업한, 엘리트 중에서도 최고이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나 금융기관에 입사한 후에는 남들처럼 그저 평범하게 일한 것이 아니라 같은 입사 동기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초고속 승진한 사람들이다. 그중에는 재벌 가문 출신에 영국 윌리엄 왕자가 졸업한 이튼칼리지나,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필립스 아카데미의 보딩스쿨을 나왔고, 예일대학교 프린스턴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후 (……)

 

 

 

나는 내가 가방끈이 짧아서;; 연고대, 서울대만 나왔다해도 헐.. 저런 사람은 도대체 뭘 먹고 컸길래 저렇게 공부 잘할까? 싱기해 죽겠는데 ㅋㅋ 저런 세계 최상위 초 엘리트들이라니!! 일개 백수 나부랭이인 나와는 너무나 먼 얘기 같고, 그러니 당연히 이런 얘기 따위 읽어서 뭐한담. 슬슬, 지루하고, 졸리고, 읽기 싫어지고, 그랬는데..

 

 

 

그만 읽기에는 책이 속까지 너무 이쁜거다 ㅋㅋㅋ 책 디자인하신 분 누군진 모르겠지만 표지도 예쁘고, 목차도 예쁘고, 챕터마다 들어간 간지? 속지?까지 참 예뻐서 ㅋ 책 디자인은 참 예쁘네! 하고 팔랑팔랑 더 구경을 하다 보니. 성격 급해서 건너뛰고 읽은 책 첫머리 한국 독자에게.. 페이지가 눈에 들어오는 거다.

 

 

“나는 1977년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100여 년 전 나의 할아버지는 지금의 동대구역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경상북도 고령군의 산골마을을 떠나 일본의 오카야마를 경유해 교토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중략) 한 세기 전, 고령군의 산골 마을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온 한 남자의 손자가 책을 통해 한국에 돌아가게 되었다니 생각할수록 가슴이 벅차다.”

 

 

오! 1977년이면 내하고 친구 아이가! (난 빠른 78이긴 하지만;;) 심지어 동대구에서 한 시간 거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나 대구사람;;) 암튼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친근감이 확! 들고 보니, 따분하기만 했던 책이 갑자기 흥미진진해지는 거다! 수십억 대의 연봉, 눈부신 스펙을 자랑하는 이런 인간들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갔고? 어떻게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일 말고, 그 밖의 생활들은? 결혼은 했는지 이혼은 안했는지? 이것저것 두루두루 ㅋㅋ 막막 궁금해졌다.

 

확실히 따분하다는 생각을 하며 읽는 책과 우왓! 재밌겠다! 생각하며 읽는 책은 천지 차이다.

생전 사모펀드니 기관투자니 이런 직종 생각해본적이 없던터라, 단어 자체부터 뭔소리래? 싶었는데. 재밌겠다 생각하고 다시 보니 너무 쉽게, 재밌게 설명이 잘 돼있는 거다. 

 

 
 

 

‘기관투자가’라니 이름만 들어도 좀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별것 아니다. ‘여러분이 맡긴 돈을 모아 투자해주는 아저씨(혹은 아줌마)’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관투자가라는 용어는 아무래도 친밀감이 느껴지지 않으니 ‘투자 아저씨’라는 이름을 붙여 설명하려고 한다.
세계 도처에 조용히 몸을 숨기고 있는 투자 아저씨는 당신의 저금과 연금, 혹은 세금 등으로 확보한 돈을 다른 고객들의 돈과 함께 투자하는 업무를 한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아직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짓는 것 같다.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보겠다.
내 지갑에 1만 엔이 들어 있다고 하자. 이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떠올려보면 역시 ‘투자’가 제일이다. 그래서 나는 발품을 팔아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기에 이른다. 다나카에게 1만 엔, 스즈키에게 1만 엔, 사토에게 1만 엔……. 총 100명에게서 돈을 받아 모았더니 100만 엔이라는 돈이 확보되었다.
그러나 다나카도, 스즈키도, 사토도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 100만 엔을 잘 불려줄 투자 아저씨, 정식 명칭으로는 ‘펀드매니저’에게 투자를 맡기기로 했다. 바로 이것을 ‘운용’이라고 한다.

 

♣ 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 - 김무귀  :p106 

 

 

 

 

말 나온 김에 포스트잇 플래그 붙여둔 페이지 하나 더 소개를 하자면..

 
 

 

MBA 시절 ‘기업가 정신’이나 ‘기업 인수’ 수업을 담당하던 인기 많은 교수님이 있었다. 그 교수님은 교직에 몸담기 전에 한 대기업에서 법인 영업 업무를 할 때 만든 ‘잡담 데이터 베이스’가 지금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많은 인기 MBA 교수들과 마찬가지로 그 교수님도 강의와 함께 다양한 기업이나 정부기관에 고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과 대화를 나누다가 언뜻 들은 상대방의 생일을 메모한 후,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두는 식이다. 그 습관을 15년간 유지해온 지금까지 누군가의 생일만 되면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예전 대화를 나누며 들었던 상대방의 취미나 가족 이야기를 덧붙인 내용을 메일로 보내고 있는데, 이것이 관계를 형성하거나 컨설팅 의뢰를 받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 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 - 김무귀 :p 170  

 

 

 


 
잡담 데이터 베이스라니! 이거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

이 밖에도 전설의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던가, 시골의 고모가 가장 훌륭한 주가지표 라던가, 친구와는 한 팀을 이루지 않는다, 라던가... 어쩌면 굉장히 어렵고 골치 아픈 주제를 나같은 일개 백수 나부랭이도 이해할 수 있게 쏙쏙 꽂히게 설명을해줘서, 읽을수록 이 책 의외로? 재밌네, 매력있네~ 키득거리며 읽게 된다.  

 

나 아직 PART2 세계 엘리트는 어떻게 연애하고 결혼하는가? 읽기 전인데, ㅋㅋ 회사에선 성공했는데 왜 결혼엔 실패할까, 엘리트 커플의 결혼은 깨지기 쉽다, 배우자가 홀로 MBA 유학길에 올랐다! 소제목만 봐도 재밌겠지 않나? ㅎㅎ  그러게~ 공부까지 잘하고 돈도 이렇게 잘 버는데, 심지어 연애도 잘하고 자녀 교육까지 완벽하다, 이러면 진짜 배 아파 죽는데 ㅋㅋㅋ 엘리트 커플은 깨지기 쉽다 그러고ㅋㅋㅋ 어느날 갑자기 배우자가 공부하겠다고 떠난다면!? ㅋㅋ 이런 소제목만 봐도 나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보듯 눈앞에 상황들이 촤르르 ~ 펼쳐진다. ㅋㅋㅋ 얼른 마저 다 읽어봐야지 ㅋㅋ   

 

 

끝으로 이 책은

전 세계 모든 MBA 학위 보유자가 진출하기를 갈망하는 업계에서 총 12년 동안 일하며 최고 엘리트들의 업무 비결을 코앞에서 지켜봐온 뛰는 놈! (이런 표현 죄송하지만;;)이 두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세계 최고 엘리트들)들의 업무 방식 중에서 가장 대단하다고 느낀 비법만 골라, 모든 업종의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있게 응용해 놓은 재미난 책이다. 특히 금융권 진출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이 읽으면 제일 좋겠지만, 각종 (매너리즘에 빠진, 승진 하고 싶은, 이직하고 싶은) 직장인에게 도움될 내용도 많고, 심지어 나 같은 일개 백수 나부랭이가 읽어도 얼마든지 재밌고 영양가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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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요약 : 뛰는 놈 위에는 반드시 나는 놈이 있다! 세계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엘리트들의 업무 방식중 최고 엑기스만 골라, 일반인도 따라할 수 있도록 쉽게 응용해 놓은 재미난 책이다. 세계 최상위 초 엘리트들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승진하고? 어떻게 결혼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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