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벌써 11월 6일 ㅠㅠ
가뜩이나 2014년 달력도 딱 2장밖에 안 남았는데 그중에 일주일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
앞으로 남은 2014년은 체감상 지금보다 훨씬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질 텐데 ㅋㅋ
​비록 세월은 휘리릭 떠나갈지언정 나에게는 책 달력이 남아있다! 위안하며..
10월에 읽은 책들을 정산해본다.

책달력만 봐도 ㅋㅋㅋ 막판 스퍼트!! 마지막 주에 조낸 읽은 거 한눈에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절대로 책을 하루 만에 뚝딱 다 읽은 게 아니라 ㅋㅋㅋ
그전 주부터~ 그전전주,  그전전. 달, 그전전전.달 , 혹은 작년부터 ㅋㅋㅋ 읽어서 ~ 마지막 페이지를 닫은 날 기준으로 책달력 작성합니다.  심지어 그것도 기억이 모호해서, 혹은 미학적으로 책 사진이 너무 한 줄에 몰리거나 하면 예뻐 보이는 칸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2014년 10월에 읽은 책은 총 15권 

 

1. 스페인은 가우디다 - 김희곤 / 예술 > 건축
2. 나도 손글씨 잘 쓰면 정말 좋겠다 -공병각 / 예술 > 디자인 /손글씨
3. 왜 그런지 돈을 끌어당기는 여자의 39가지 습관 - 와타나베 가오루 / 자기계발 > 성공학
4. 영화 속 경제학 - 박병률 / 경제경영 > 경제일반
5. 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 - 김무귀 / 경제경영>성공학/경력관리
6. 그날 - 소재원 / 한국소설 > 역사소설
7. 안녕 하루 - 하재욱 / 에세이 > 그림 에세이
8. 비밀 정원 - 박혜영 / 한국소설 > 혼불문학상
9. 천국은 어쩌면 가까이 - 허지숙 & 허지영 / 에세이 > 사진 에세이
10. 센스의 차이 - 이시와타 고이치 / 자기계발 > 성공학
11. 무삭제판 이다 플레이 - 이다 (글  그림) / 에세이 > 그림에세이
12. 파씨의 입문 - 황정은 / 한국소설 > 단편집
13. 에디톨로지 - 김정운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14.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 이혜정 / 사회과학 > 교육학
15. 걸스 트래블 - 구보 사키코 / 여행 > 세계일주여행 

 

역시나 이번 달도 서평책은 코피 터지게 열심이 리뷰를 썼는데 ㅋㅋㅋㅋ
정작 내가 읽고 싶어 읽은 책은 서평을 하나도 못 남겨놨구나..
물론 다른 책들도 다 ~ 내가 읽고 싶어서 신청했으니 ㅋㅋ 감사할 따름이지만 ㅠㅠ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인간인지? ㅋㅋ 강제성이 없으면 뭐하나 스스로 해내는 게 없노? ㅠㅠ ​

각설하고,

 

 

 

10월에 읽은 총 15권의 책중에서 특히 괜찮았던 책 몇 권만 간추려 보자면..  

 

■ 제일 먼저 이 책 <비밀 정원 - 박혜영>

 

요즘 같은 제목의 컬러링북 (색칠공부 책) 비밀 정원이 그렇게 난리라던데;;;  (솔직히 나도 색연필 때문에 몇 번이나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긴 했지만;; ㅋ) 난 차라리 물감으로 명화 따라 그리기 diy라면 모를까?  색칠공부 책은 별 관심이 없어서 ㅋ 차라리 색연필을 사쟈며 지름신 잠재웠다.  


암튼, 난 색칠공부 책 보단,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었던 박혜영 작가님의 <비밀 정원>이 너무 좋았는데.


하아.. 개인적으로 결말이 살짝 아쉬워서 별 한 개를 뺄까 말까? ㅋ 했는데ㅋ 재미 없고 싫어서라기보단, 아.. 좀만 더 이야기해주면 좋겠는데... 벌써 끝나버린 아쉬움이라서 ㅋㅋ 별다섯!!

리뷰요약 : 책이 아니라 보물상자를 끌어안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예쁜 문장들의 향연이다. 352쪽짜리 이 작은 책 속에 어찌나 많은 보물들이 숨어 있는지 되새겨볼수록 신기하고, 읽기 아까울 정도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혼불문학상 제4회 수상작. 예쁜 문장 수집가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비밀정원> 꽃핑키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20156006318

 

 

 

■ 두 번째 책이자 10월에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은 소재원 역사소설 <그 날>이다!


 

진짜 폭풍 눈물 흘리면서 읽은 책인데 ㅠㅠㅠㅠㅠㅠ

간단하게 이 책을 설명하자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라 생각하면 된다 ㅠㅠㅠ
여명의 눈동자라고 ㅋㅋ 연식 좀 있는 분들은 다 아실 텐데. (MBC드라마 - 총 38부작 / 1991.10.07~1992.02.06) 
방금 검색하니 그때 당시 여명의 눈동자 시청률이 44.3%로 역대 드라마 시청률 8위라던데.. ​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여명의 눈동자 방송할 시간만 되면 길에 개미 새끼 한 마리 안 보일 정도로 ㅋㅋㅋ 정말 인기 많았던 드라마였는데 ㅠㅠ

소재원 소설 그날 읽다 보니 여명의 눈동자 장면들하고 <그날> 내용이 서로 오버랩 돼서
책 읽으며 꺼이꺼이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ㅠㅠ

​​​
​특히나 <그날>은 개념 작가 소재원씨가 공들여 쓴 역사소설로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실제 인물들의 이름에서 가져왔다고 해서 더 의미가 있기도 한데, 
​<그 날> 소설가 소재원 관련 기사는 예스 24 > 예스 인터뷰> 만나고 싶었어요! 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
궁금하신분은 yes 24 인터뷰 원문 보기 클릭 ☞ http://ch.yes24.com/Article/View/26366

​​암튼, 젊은 작가분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는 박수와 함께, 10월에 읽은 책중에 최고의 책<그날>
​끝으로..

그 해 겨울, 지리산 이름 모를 골짜기에 내가 사랑했던 여인과 내가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한 친구를 묻었다.
그들은 가고 난 남았다.
남은 자에겐 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희망일 것이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만이 이 무정한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으므로..........
-'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장면에서

​​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대사에 마음이 짠해진다면 ㅠㅠㅠㅠ
소재원 역사소설 <그날>을 꼭 읽어보시기를!!
정말 국민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너무 거창한가? ㅋ)  
 
<그날> 꽃핑키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20152784674

 
 
 
───────────────
* 2014년 책달력 엑셀 파일 첨부해두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여기로요 ☞ http://pinky2833.blog.me/22017319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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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최우등생들을 인터뷰하면서 발견한 또 다른 뜻밖의 심리는 공부 동기에 관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공부를 할 만한 것, 나름 좋아하는 것이라 응답했는데, 이는 자신의 전공을 좋아하고 그 공부를 즐기는 내재적 동기 때문이 아니었다. 서울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나는 재미없는 수업에도 고도의 집중을 유지할 수 있다’라는 문항에 대해 성적이 높을수록 ‘그렇다’라고 응답하는 경향이 현저히 높았다. 즉, 서울대 최우등생들은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공부를 좋아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 능하고, 그리하여 잘 즐기기보다 잘 견디는 것에 능숙했다. 이것은 동기 자체가 아닌 ‘동기조절 능력’이다. 즉 내적 동기보다 동기조절 능력에 강한 사람이 최우등생이 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 해야 하는 걸 잘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랬어요.” - 공과대 김지윤

“졸리고 지루한 수업도 있어요. 근데 너무 아깝잖아요. 시간도 아깝고 등록금도 아깝고, 그래서 제가 먼저 열과 성을 다해야 수업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재미있다 재미있다 최면을 걸면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_ 사범대 박수지.

 

​​♣ 서울대에서는 누가 A+ 받는가 - 이혜정 :p 86~ 87

 

      

  

​그래도 물론 똑같은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진작 이런 책 알았다면? ㅋㅋ 공부, 조금은 더 잘하지 않았을까? ㅋㅋㅋ

밑줄 그었던 문장들 다시 옮기고 있자니 못내 아쉬워진다. 공부 안 했던 게;; ㅋㅋ

다음 생에 태어나면 진짜 학교 공부 열심히 해야지 ㅋㅋㅋㅋㅋ​

 

책 읽으며 밑줄 그었던 내용들 너무 많아서 한글파일로 타이핑하는데도 한참 걸린다.

송가락 안 보이게 타다다닥 타이핑하다가 ㅋ 잠깐 블로그에도 옮겨 놓는다. ㅋㅋ

 

 

 ​“해야 할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 능하고, 그리하여 잘 즐기기 보다 잘 견디는 것에 능숙했다.”

 

좋아하는 일을 잘 즐기는 능력! 은 나 완전 만땅인데ㅋㅋ (원래부터 내가 좀 흥~ 부자!!)

하기는 싫지만 꼭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능력은 영~ 꽝 ㅠ

그러니 뭐든 잘 견디지를 못하고 심심하면 포기부터 하고 말지;;;

 

 

 

  

 

견디는 얘기하다 보니까 갑자기 허지웅씨 신간 <버티는 삶에 관하여>도 읽고 싶어지네 ㅋㅋ

         

​그 무엇보다도 '버티는 것'만이 삶의 유일한 명제였다는 그에게, 버티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들은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간절히 버티고 싶은 당신에게, 그러나 갈수록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질 이 세상에서 끝내 어떻게든 버텨야만 할 우리 모두의 삶을 향해, 허지웅이 들려주는 가끔 울컥하고 때론 신랄한 이야기들.

-책소개 중에서      

응? ​뭐든 잘 풀렸을 것만 같은? 허지웅이 그 무엇보다도 '버티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명제였다고 이야기를 하다니!!   

궁금해진다. 뭐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건지? 혹 시답잖은 엄살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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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D다 - 나눔 디자이너 배상민의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티브
배상민 지음 / 시공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지금 읽고 있는 책,

오우! 이 책 되게 재밌는 책였네ㅋㅋ

사실 지난달에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인데

책 표지가 너무 손 안 가게 생겼고(죄송ㅠ)

제목도 '나는 3D다' 이러니까

무슨 컴퓨터관련 책인가? 싶기도 하고 ;;

암튼 한참 동안 책탑밑에 깔려 있었는데;;

 

쓰리디 가

꿈 ᆞ디자인 ᆞ나눔

이라고 한다.

 

잠깐 화장실 갈 때 들고 가서 읽었는데 겨우 48쪽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은 부분 몽땅 다 밑줄 긋고 별표치고 싶을 만큼 신선하고 짱 재밌다!

미술학도들이 읽으면 진짜 배울 거 많을 듯!

 

나도 요즘, 뒤늦게 예술혼에 불타올라

디자인, 미술, 예술 분야 책들 왕창 사다 모으고 있는 중인데..

 

1998년 27살 나이에 동양인 최초로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의 괴짜 교수로 활약 중인 나눔 디자이너 배상민..

 

오! 이런 괴짜 같은 분을 또 한 분 알게 되어 너무 신 난다!

책 더 읽어 보고 완전 대박이다 싶음 또 소식 전할게요 ㅋㅋㅋ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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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 서울대생 1100명을 심층조사한 교육 탐사 프로젝트
이혜정 지음 / 다산에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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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본방 사수까지는 못하고, 시간 나는 대로 따박따박 다시 보기로 챙겨 보고 있다. 정말 부럽다. 나도 다시 한번 학교에 다닐 수 있다면 이번엔 진짜 진짜 공부만 열심히 한 번 해보고 싶으다. 하아. 그러고 보니 내가 96년도에 대학엘 들어갔으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벌써 20년이 다 돼 가는구나 미쳤다. 세월 진짜 빠르다!! 여튼,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도 죽어라 학교가 싫고 공부가 싫더니만;; 나이가 들수록 자꾸자꾸 공부 못 했던 게 한이되고. 뭐라도 하나 더 배우고 싶어서 눈에 불을 켜게 된다. 아 진짜 공부 잘하는 것들은? 도대체 뭘 먹었길래? 서울대도 가고 하바드도 가고 석사도 되고 박사도 되고 하는 걸까? 나는 그런 게 너무 궁금해서 책 제목에 서울대, 하버드 이런 단어가 들어 있으면 일단 좋아라 한다. ㅋㅋ

 

 

 

솔직히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이런 제목만 봐서는 서울대생한테만 해당되나 싶고? 그닥 재미가 없어 보이는데;;

이 책의 부제목이 - 서울대생 1100명을 심층조사한 교육 탐사 프로젝트이다.

서울대생 교육 탐사 프로젝트라니? 이러니 조금 더 끌리지 않나? 

 

​나는 예전에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 하버드 교육 탐사 프로젝트를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어서 부제가 낯설지가 않았는데. 뭐랄까? 두 책이 목적지는 전혀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셈이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잠깐 들고, 어쨌든 두 책 다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혀서 '읽는 나도 깜짝 놀란 책' 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다행히 2010년에 읽고 적은 <행복의 조건> 리뷰는 여기있구요;; ☞ http://pinky2833.blog.me/106411765

 

 

다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이야기로 돌아가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짧게 소개를 하자면..

 

1부 :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에서는  - 서울대 / 그것도 서울대 학생 중에서도 학점 4.0 이상 최우수 장학생들의 공부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중간중간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어서 되게 잘 읽히고 재미도 있다.

 

2부 : ‘미시간 대학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에서는 서울대 평가 데이타를 똑같이 미국 미시간대 학생들에게 적용해 통계를 내어 가는데 아.. 여기부터는 막 ㅠㅠ 우리나라 학생들 갑자기 불쌍해지기 시작한다. ㅠㅠ 교육 환경이 달라도 너무 다른 거다.

 

​3부 : 무엇이 한국의 대학을 이렇게 만들었는가부터 ~ 4부 5부 6부까지는 기타 등등 바람직한 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정말 장난 아니고 내가 책 소개를 잘 못 해서 되게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의외로 참 재밌었다. 

 

 

 

책 읽으며 밑줄 그었던 내용들 몇 개만 보따리 풀어보자. 먼저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법이다.

 

“친구들을 보면 교수님 말씀을 자기 언어로 다시 풀어서 적는 경우가 많던데, 저는 그렇게 안 하고 그냥 문장 단위로 적어요. 주교재가 없는 강의가 많기 때문에 따로 노트를 준비해서 교수님 말씀을 처음부터 끝까지 죽 필기하고 있어요” _ 법과대 임준희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그래야 당장 수업에서 이해가 더 잘 되는 효과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수업 이후 시간이 지나도 수업 당시와 동일한 수준의 이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인터뷰한 최우등생들의 주장이었다. 키워드 중심으로 요약하는 필기나 구조화에 초점을 두는 필기와 비교했을 때 모든 말을 다 적는 필기는 수업내용의 맥락과 흐름을 고스란히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p 46~ 47

 

오호! 공부 못 했던 나는 노트 필기도 내 멋대로 이해한 그대로 끼우고 맞춰 적기 바빴는데;; 그래서 내 점수가 그 모양이었구나? 드물긴 하지만 아주 가끔 바짝 마음먹고 공부했을 땐 기분상으로는 꼭 100점 맞을 거 같았는데 채점해보면 다 틀려서 황당할 때가 많았는데 이유가 다 있었구나 ㅠㅠ

 

 

다음은 미시간대 학생들 공부법이다.​

“수업 시간에 노트 필기요? 그런 거에 열중하는 학생들은 없어요. 어차피 수업 시간에 교수가 쓰는 강의 노트는 미리 다 온라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따로 필기할 필요 자체가 없거든요. 혹 뭔가 적을 필요가 생기더라도 그냥 몇 단어 추가하는 정도이지 교수의 말을 받아 적는 학생들은 없습니다.”

미시간대 이수영 교수의 말이다. 내가 직접 눈으로 본 강의실 풍경과 일치한다.

♣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p 128

  

이렇게 단순히 노트 필기법 하나만 봐도 너무 극과 극이라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다.;; 

 

마지막으로 너무 멋져서 노트에도 베껴 적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이다.

말해 주면 난 잊을 것이고, 가르쳐 주면 난 기억할 것이고,

참여하게 해주면 난 배울 것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위 세 가지 인용이면 이 책 소개는 끝!이라고 본다.

프랭클린 명언 정말 너무 와 닿지 않나? 하물며 공부뿐 아니라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인듯하다.

 

리뷰 요약 : 공부 잘하는 것들은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의문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 예상외로 커다란 울림을 준다. 공부 잘 하고 싶은 학생,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형, 각종 교육계에 몸담고 계신 분, 평소 교육학에 관심 많았던 분이라면 당연히 흥미롭게 읽으실 것 같고, 평소 교육학 따위 전혀 관심 없었더라도 나처럼 '공부 잘하는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가지고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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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트래블 - 쿨한 그녀의 세계여행 베스트 플랜 30
구보 사키코 지음, 최다함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이런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음식을 먹을 때 아무리 맛이 보장돼 있더라도 한 가지 음식만 배 터지게 먹는 것보다는 여러 음식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선호한다. 같은 의미에서 이 책 <걸스 트래블>은 나랑 궁합이 맞는 딱, 내 스타일 여행책이었다! 최고 맛있는 음식들로만 한 입 한 입 배를 채우는 느낌의 여행책이랄까?

 

 

이제 내 블로그 이웃님들은 하도 많이 들으셔서 이 소리 지겨우시겠지만... 

나는 책 비스므리하게 생기기만 했다면 세상 거의 모든 책을 다 좋아하는 사람인데 딱 2가지 종류의 책. 글씨 얼마 없는 <시집>이랑,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의 여행 다녀온 자랑 따위만 가득 들어 있는 <여행서>. 이렇게 두 종류는 아무리 좋아해 보려고 노력을 해봐도 별 진전이 없었다. 특히 여행책 쪽이 더 정이 안 가는 게.. 여행이란 자고로 내가! 내 두 발로 직접 가보고 경험해봐야 제맛이지 남에 자랑질 따위 내 알 바 아니라고!!!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사고방식으로는 여행책을 보면서 대리만족해요~ 이딴 소리는 씨알도 안 먹힌다. 오히려 여행책만 보면 남들은 능력도 다들 좋아 저렇게 해외여행도 자주 하고 폼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이 모양 이 꼴로 오늘도 방콕이라며 한숨만 나오고 배만 아프다. 그럴 바엔 책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잠이나 자는 게 백번 낫다.

 

와!!! 그러니까!! ㅋㅋㅋ 이런 못돼먹은 내게도 딱 맞는! 여행책이 있었다니!! ㅋㅋ

이렇게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가볍고, 컬러풀하고, 생동감 넘치고, 어여쁜 여행책이 있었다니!!

오,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ㅋㅋㅋㅋ 어떤 책인지 느낌 잡을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찍은 책 사진부터 몇 장 감상해보자.

 

 

 

△ 동화의 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프라하 :p 34

 

 

 

△ 아드리아 해의 진주를 찾으러 가자! 크로아티아 (CROATIA) :p 72

 

 

 

칠레 19  남국의 낙원에서 꿈꾸던 모아이와의 만남!! 이스터 섬 (EASTER ISLAND) :p 150

 

 

이쯤 해서 책 소개를 잠깐 인용해 보자면..

 

이 책은 일반적인 가이드북과는 조금 다르다. 관광지의 지도나 맛집 정보보다는, 각 관광지의 매력 포인트를 중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각 도시의 매력을 담은 컬러풀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혹은 이미 떠나온 듯한 마음이 들 것이다!
또한 여행객들이면 꼭 알고 싶은 정보인 치안, 추천 기념품, 명물 음식, 최적기 등과 함께, 여자 혼자 하는 여행에 필요한 대한 Q&A 등도 수록함으로써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았다. 각국의 여러 ‘훈남’ 사진들은 ‘덤’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위에 첨부한 사진만 몇 장 봐도 충분히 감이 오겠지만.. 실려있는 여행지의 사진 스타일 또한 완전 알록달록!

새빨갛고 새파랗고 초록초록하고 선명한 것이 그야말로 딱 내 취향이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사진만 구경해도 그곳의 활기가 잔뜩 전해져 온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와!!! 이 지구 상에 이렇게 신 나고, 재밌고, 귀엽고, 멋진 장소들이 많았구나! 새삼 놀라게 되고,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이 멋진 장소들 중 적어도 3곳은 내 발로 꼭 밟아 봐야지 뜬금없는 꿈도 하나 생겨 버렸다.

 

총 252쪽짜리 얇은 책에 총 30곳 장소를 담다 보니 솔직히 그렇게 전문적인 가이드 북은 아니다.

하지만 나처럼 소소한 여행지 깨알정보들 보다는 ㅋㅋ 오로지 비주얼! 스타일! 예쁜 사진 위주로 여행책을 평가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예쁜 책이다. 내 평생 처음으로 여행책에 별 다섯개를 줄 만큼 ㅋㅋㅋ 나 정말 장난 아니고 이 책 완전 좋다! 

 

    

리뷰요약 : 내평생 여행책에 별 다섯개 주기는 처음이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사진만 구경해도 그곳의 활기가 잔뜩 전해져 온다.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하고, 생동감 넘치는 여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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