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인문 고전에서 배우는 사랑의 기술
한귀은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사랑을 하면 아프다. 하지만 사랑을 안 해도 아프다. 사랑할 때의 아픈 부위와 사랑 안 할 때의 아픈 부위는 다르다. 사랑할 때는 한쪽만 계속 찌르는 듯 아프고, 사랑 안 할 때는 어딘가 모르게 전체적으로 아프다. 어딘지 정확히 통점을 알 수 있는, 그 찔리는 아픔이 더 낫다. 무엇보다 그 찔리는 아픔은 쾌락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나’를 발견하게 하고 성숙까지 덤으로 준다. 그래서 사랑과 사랑으로 인한 아픔은 생에서 꼭 한 번은 이루어야 할 과업이며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권리인 것이다. 사랑은 ‘나’를 내 연인의 신으로 만들어주고, 나 또한 바로 곁에서 연인이라는 신을 만나게 해준다. 그렇다, 우리는 연인을 숭배한다.

 

♣ 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 한귀은 :p 6 (저자의 말 중에서)

 

 

‘엠마 보바리’도 그랬다. 그녀는 사랑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빚 때문에 죽었다. 빚을 지게 된 원인은 ‘그녀들’의 욕망을 욕망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친다면, 가령 우리가 허리가 잘록한 초록색 A라인 원피스를 살 때 거기엔 케이트 미들턴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이 깔려 있다. 즉 우리는 그 초록색 원피스 자체를 원한 것이 아니라 은연중에 그것을 입고 있었던 케이트 미들턴처럼 되고 싶었던 것이다(그녀의 사랑, 그녀의 부, 그녀가 받는 범세계적인 사랑까지). 하지만 당연히 우리는 그녀가 아니며, 따라서 지속적으로 그녀를 모방하려고 그녀의 스타일을 훔쳐본다. 그러다 지치면 또 다른 사람을 모방한다. 엠마 보바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읽었던 수많은 소설 속의 여자들이 그녀 욕망의 원인 제공자였다.   

 

그녀는 의사 ‘샤를르 보바리’의 아내가 되면서 드디어 귀족들의 무도회에 입성한다. 거기서 새로 맞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귀족과 춤까지 춘다. 욕망이 실현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무덤덤한 평민 의사의 아내일 뿐이고 화려한 의상과 집과 마차를 구입할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

 

♣ 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 한귀은 :p 371

 

 

책 한 권을 읽으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또 다른 책들이 줄줄이 얻어걸리는지! ​

오늘 문득, 노트북에 저장돼있는 밑줄노트 폴더를 정리하다가,

2013/10/03에 서평 썼던 <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니 이 책을 읽기 그 전전전 전부터 읽고 싶다~ 노래를 불렀던

<마담 보바리>를 아직 단 한 페이지도 안 읽었구나! 머리를 쥐어뜯으며 반성을 했다.

 

 

 

심지어 <마담 보바리>는 샀는 줄 모르고 또 산 거랑, 내 민음사 세계문학 컬렉션 305권에 포함된 거까지 총 3권이 있는데;;

아~ 읽을 책은 너무 많고, 최근에 미쳐서 지른 책도 너무 많고, 더도 말고 부디 올 상반기 안에는 꼭! 나도 <마담 보바리> 완독하는 날이 오기를! 그때 다시 위에 밑줄 친 문장을 읽으면 얼마나 보바리씨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질까! 두구두구~둥♪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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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수십 번 이름을 바꾸고 또 바꿔 왔던 '내게 온 책' 폴더 이름을

(내게 온 책과, 요즘 읽고 있는 가벼운 책 이야기 모아 두는) 

어젠가 그젠가? <책이 좀 많습니다>에서 <꽃 보다 책>으로 또 바꿨다. 그런데 바꾼지 며칠 됐다고 ㅋㅋㅋㅋ

오늘만큼은 <꽃 보다 책>이 아니고 <책 보다 꽃>!!! 이다. 

사랑해마지않는 내 사랑 하이드님의 꽃 선물이 어제 너무나 갑자기 뙇!!! 도착했다.  

내 평생 이렇게 예쁜 꽃다발은 처음 받아봐서 촌스럽게 사진을 200장 넘게 찍어놨는데 ㅋㅋㅋㅋ

꽃 선물 포스팅은 있다 저녁에 제대로 하기로 하고,

  

 

꽃과 같은 날짜에 도착한 내게 온 책 두 권은 시집인데 <순간의 꽃>, <입 속의 검은 잎>

 

 

꽃보다 책, 첫 번째 책은 <순간의 꽃 / 문학동네 2001-04-30  >

매년 노벨문학상 발표 때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고은 시인 둘 중 어느 분을 응원할 것인가?  내적 갈등에 시달리곤 하는데.

그동안 그 - 유명하다는 고은 선생님 시집을 읽어 본 적, 아니 내 눈으로 직접 책 구경조차 해본 적이 없어서;;; 늘 죄송했는데.

드디어 나도 구매를 했다. 이미 광고인 박웅현님의 책 <책은 도끼다>에서였나? 고은 선생님 시 몇 구절쯤은 구경해봤고.

두고두고. 읽으면 읽을수록 좋다. 너무 좋다!는 명성을 자자하게 듣긴 했지만. 

몰라, 내가 직접 읽으면 또 어떨는지? ㅋㅋ

 

 

꽃 보다 책, 두 번째 책은 <입 속의 검은 잎 - 기형도 / 문학과 지성사 1991-02-01>

기형도 시집은,

아니 고은 선생님의 <순간의 꽃>을 검색하는 데 그 옆에 붙어있던 타이틀이 한국시 최고의 책 5위인 거다.

그렇다면? 한국시 최고의 책 고은 선생님보다 상위에는 어떤 시집들이 있는 거야?? 대박 놀라서, 검색을 해보니!!  

1위가 백석 시인의 <정본 백석 시집> 2위가 <김수영 전집 1>

그다음이 바로 기형도님의 <입 속의 검은 잎>이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밥은 굶어도 책은 절대 못 굶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시집 사는 돈만큼은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는 거다. ㅋㅋㅋㅋ 좋은 시는 ㅋㅋ 인터넷 찾으면 너무 많아 탈이고;;; 차라리 시집 1권 사는데 드는 돈으로 시집보다 글씨가 10배쯤 많은 다른 책들 사는 게 훨씬 더 실속 있다는 괴상한 편견 때문에. 그동안 시집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았는데,  

고은 시인과 기형도 시인을 만나, 시집은 돈 아깝다;;는 내 이상한 편견을 좀 타파해보고 싶다.  

부디 오늘부턴 나도 나도~ 우아하게~ 꽃과 함께 시집 읽는 여자로 거듭나야지!!

 

 

참, 아무리 바빠도 하이드님의 꽃배달, 꽃택배, 꽃구독 서비스 광고는 하고 지나가야지 ㅋㅋ  

http://blog.aladin.co.kr/misshide/7413793 

 

 

▲ 사진 출처 : 알라딘 하이드님 서재에서

 

더 예쁜!! 더 많은 꽃!! 사진은 알라딘 하이드님 서재  f l o w e r g i r l  폴더를 보시면 됩니다!!

내사랑 하이드님의 알라딘서재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바로가기 ☞ http://blog.aladin.co.kr/missh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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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3-1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부럽. 나도 하이드님의 꽃배달 엄청 고민하면서 받고 싶다 했는데 ㅠㅠ 외부로 나갈일이 많아서 고민중. 아디랑도 참 잘 어울린다. 꽃이 넘 이쁘다 특히저 연 핑크

꽃핑키 2015-03-12 02:0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가까운 기념일엔 꼭, 형부께 하이드님 꽃 사달라고 하세요!! 실물이 완전 이쁜데요!
예쁜 꽃병도 없고, 사진 기술이 부족해서 ㅋㅋ 사진을 잘 못 찍었어요 ㅠㅠ
언니가 이쁘다 하신 연핑크 꽃은 이름이 `하노이` 래요 ㅋㅋㅋ 겹겹이 너무 이뻐서 머리에 꽂고 싶어져요!! ㅋㅋ
 
정글만리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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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를 봤다.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내내 작년에 읽었던 조정래 작가님의 장편 소설 <정글 만리>를 생각했다. 

 

“아, 런타이둬! 런타이둬!”

리옌링이 짜증스럽게 내뱉었다. 예쁜 그녀의 얼굴이 와글와글 들끓고 있는 인파를 한심스러운 듯 바라보며 잔뜩 찌푸러져 있었다.

“응, 런타이둬! 런타이둬!”

넓은 대합실이 미어터질 듯이 가득 찬 사람들을 내모는 것 같은 손짓을 하며 송재형도 맞장구를 쳤다.

런타이둬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하는 불만에 찬 부정적인 말이었다. 그 말은 ‘런둬’와 함께 중국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많이 하는 말이었다. 사람이 많이 북적거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툭툭 튀어나오는 소리였고, 중국은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넘쳐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 말속에 생략된 말이 있지. 사람이 너무 많아. ‘한 3억은 없어져야 돼’ 하는 말이지. 그런데 그 생략된 말속에 또 한 마디가 감춰져 있어. ‘나 빼고’ 하는 말이지. 그러니까 사람들이 런타이둬 할 때마다 ‘나 빼고 한 3억은 없어져야 돼’하는 생각을 하는 셈이지. 애들까지도 그 말을 입에 달고 사니까 중국 사람들 전체가 그런 의식에 젖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 정글 만리 1권 - 조정래 :p 127

 

그러니까 중국 사람들은 어딜 가든 미어터질 듯 가득 찬 사람들 때문에 시달리다 못해, 심심하면 “런타이둬! 런타이둬!”한다는데, 그 말속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나 빼고 한 3억은 없어져야 돼”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인데.

멀리 중국까지 갈 것도 없이, 나 역시도 조금만 사람 많은 공간에 가게 되면 (하다못해 극장엘 가더라도, 꽉 막히는 차 안에서도) 아이고~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왔을까 투덜거리며, 솔직히 속으로 인구가 많아도 너무 많다며 정글만리에서처럼 이중 절반만  없어도..;;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서. 오 마이갓, 영화 <킹스맨>을 보면서 어찌나 반성이 되던지;; 

 

  

 

​영화가 워낙 피 철철에, 팔 잘리고 다리 잘리는 거는 기본이요, 나중엔 머리통까지 터져나가서,

이거 원;; 단 1%도 내 취향 아니었지만;; 그나마 마지막엔 폭죽 처리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내가 책 <정글만리>를 안 읽었더라면? 이 영화 내게 최악의 별점을 받았을 텐데.

그나마 정글 만리 덕분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별 세 개 반은 준다.  

최첨단 첩보 장비들 더 많이 보여주지 ㅠㅠ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피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특수효과는 별로였지만, ​우산이랑, 펜은 정말 나도 갖고 싶더라!! ㅋㅋ

 

 

“그 꾸준한 독서라는 게 일종의 습관이기도 하고……, 아주 좋은 탐구적 기질이기도 하고……, 어쨌든 참 좋은 점인데……,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고, 실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회장님의 외모와 독서……, 그건 어쩐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대학생 때 워크숍에서 받았던 첫인상이 지금까지도 완전히 바뀌질 않아요. 첫인상이란 참 중요한 거란 말이 맞아요.”

“내 외모가 어떤데요?”

왕링링이 오른손으로 머리칼을 뒤로 휙 넘기며 화를 내는 척했다.

“잘 아시잖아요. 자신 있게 생각할 만큼 미인이고, 화려하고 세련되게 멋 부리고, 그런 건 당연히 책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잖아요.”

“알아요, 그게 세상의 고정관념이라는 거. 아까 습관이라고 말했죠? 맞아요. 나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준 사람이 있어요. 언젠가 말했던가요? 내 인생의 총연출자는 내 양아버지였다고. 그분이 책이 인생의 스승이라는 걸 일깨워주셨어요. 그리고 또 한 사람,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그가 그랬잖아요. 자기는 과학책이 아니라 인문학 서적들을 섭렵하면서 창조적 상상력을 계속 얻게 된다고. 그 말이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어요.”


♣ 정글 만리 2권 - 조정래 :p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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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책 01 『아티스트 웨이 - 줄리아 카메론 /경당』 

내겐 완전 생소한, (제목도 작가명도 듣도 보도 못한) 책인데, 내 사랑 하이드님 추천 책이라 덥석 구매했다. 

 

알라딘 책 분류를 보면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두뇌계발
이렇게 두 분류로 나누어지던데

 

예술서 이면서도 자기계발서 이고, 자기계발서 이기도 하면서 예술서인 책은 보다 보다 또 첨 본다.  

지금 6~70쪽 까지는 읽은 거 같은데, 내게는 창의력을 키워주는 하드 트레이닝 자기계발서로 와 닿더라.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 자세한 리뷰는 완독하고 하도록 하고,

이 책에서 굉장히 중요한! <모닝 페이지> 내용만 잠깐 옮겨 본다.  

 

모닝 페이지를 쓰면 기분이라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배울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이 쓸데없다고 느껴질 때 오히려 가장 창조적인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모닝 페이지는 심판을 멈추고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피곤하든, 심술이 났든, 마음이 산만해졌든, 스트레스를 받았든, 그런 것이 무슨 상관인가? 당신 내면에 있는 아티스트는 아직 어린아이이고 더 키워져야 한다. 모닝 페이지가 당신의 어린 아티스트를 키워줄 것이다. 그러니 매일 모닝 페이지를 쓰는 걸 잊지 말자. 무엇이든 생각나는 것을 세 쪽에 걸쳐 쓴다. 쓸 것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쓸 만한 말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쓴다. 세 쪽을 채울 때까지 이 말을 쓴다. 세 쪽을 가득 채울 때까지 무슨 말이든 쓰는 것이다.

 

♣ 아티스트 웨이 - 줄리아 카메론 :p 49

 

꽃 보다 책 -02 『주기자의 사법활극 - 주진우 / 푸른숲』
 
이 책은 초반 들어가는 말 / 까지 살짝 읽었는데.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첫 챕터부터 어마어마하다.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물론 비극의 주인공 말이다.

한 여고생이 트위터에 "학교 벽에 금이 갔다."라는 글을 썼다. "학교는 예산 부족과 수용 공간 부족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학교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학생은 학교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경찰은 학생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하는 광화문광장에 일베 회원이 왔다. 폭식투쟁을 하겠다고. 한 세월호 유가족은 아들 또래인 일베 청년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다. 일베는 계속 약을 올렸다. "세월호 사건은 교통사고일 뿐인데 여기서 왜 이러느냐." 유족은 일베를 밀쳤다. 일베는 그 유족을 고소했다. 세월호 유족은 경찰서에 끌려갔다. 그리고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 20대 커플이 종로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차도에는 세월호 추모 시위행진을 하고 있었다. 커플은 재미 삼아 시위대를 따라 걸었다. 한 손에는 아메리카노를 들고. 시위대는 커플 앞에서 청와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얼마 후 경찰이 시위대를 포위했다. 커플 중 남자가 항의하다 경찰서에 끌려갔다. 그리고 이틀 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주기자의 사법활극 - 주진우 :p 9~10

 

들어가는 글까지밖에 안 읽었는데 피가 끓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진심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꽃 보다 책 -03 『하버드 새벽 4시 반 - 웨이슈잉 / 라이스메이커』

유일하게 이 책만 벌써 다 읽었다. 2월 중순부터 블로그도 잠수타고 잠시 침체기를 겪었는데,
뭔가 읏샤읏샤 할 책이 필요했나 보다. 어찌나 달게 읽히던지!
자세한 이야기는 읽은 것 좀 정리되면 리뷰로.. (이렇게 말해 놓고 또 귀찮아져서 리뷰 안 쓰는 거 아닌가 몰라 ㅠㅠ)  
  

 

하버드 새벽 4시 반 포스트잇을 너무 많이 붙였더니, 나 좀 제정신 아닌 거 같다. ㅋㅋ
아니, 도대체 책에 붙은 저것은 뭔가요?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도 간혹 있던데. 난 그런 질문 받으면 정말 부끄럽다. ㅋㅋ  
1Q84에 나오는 천재소녀 '후카에리'처럼 읽은 내용이 머릿속에 그대로 남으면 좋겠는데.
내가 기억력이 꽝이라, ㅋㅋ ㅋㅋ  
책을 덮고도 계속 기억이 났으면 싶은? 내용들에 알록달록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이는 거다. 오탈자에도 붙이고, 와! 나도 저 생각 했었는데!싶은 반가운 문장에도 붙이고, 닮고 싶은 등장인물이 나와도 붙이고, 완전 진상 미운 등장인물이 나와도 붙이고, 이건 나도 따라 해봐야지! 싶은 행동이나 생각에도 붙이고, 어쩜 저런 문장을 생각했을까? 싶을만한 아름다운 문장에도 붙이고, 여튼 별 쓸데없는데 다 붙인다.
 
그래서 포스트잇 플래그를 너무 많이 붙여둔 책은 내 치부가 다 드러나는 느낌이라 누가 볼까 부끄럽다.
물론 이렇게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건 알록달록 예쁘니까, 괜찮은데 ㅋㅋ
누가 그 책 좀 직접 보자고 하거나 빌려 달라고 하면 ㅋㅋ 완전;;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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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치겠다, ㅋㅋ 갑자기 만화 <원피스>에 쵸파가 원피스 동료중에 몇 번째로 영입됐는지 궁금해져서 ㅋㅋㅋ

포풍 검색을 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발견한 제일 정리 잘 된거 메모해 두려고 복사해왔다.

 

 

루피

해군섬에서 조로

우연히 버기해적단 근처에서 나미

캡틴크로의 음모의 마을에서 우솝

레스토랑에서 상디

나미가 마을을위해 배신 후 도주

아론파크로 가서 아론격파하고 나미다시 정규멤버

바로크회사 기지에서 궁에서 도망쳐나온 왕녀 비비를 만남

비비를 알레바스타까지 동행해주겟다고 함

와포루 국왕의 섬에서 쵸파를 동료로삼음

알레바스타 근처에서 에이스가 잠시 멤버 (정규멤버x 그냥 같이 동행)

에이스와 헤어짐

크로코다일 처치 후 니코로빈이 동료가됨 (배에왔는데 배에 타있음)

비비와 헤어짐

워터세븐에서 니코로빈이 아이스버그에게 총을 쏘고 도주 (루피해적단을 배신햇음)

하지만 워터세븐에서 만난 프랑키와 에니에스로비로 이동 cp9처치 니코로빈 정규멤버

프랑키 동료로들어옴

마의 삼각지대 근처에서 다니다가 유령선발견 -> 브룩 발견

브룩이 그림자를 빼앗겼다고 함 스릴러바크로 들어가서 우연찮게 겟코모리아등등 쓰러트림

조로가 브룩그림자 되찾아줌

브룩 동료로삼음

그다음 동료 정보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한줄요약

정규멤버

조로->나미->우솝->상디->비비->쵸파->로빈->프랑키->브룩

출처 원피스 동료 영입순서 : 네이버 지식IN

 

 

<원피스는> 애니메이션으로 꼭꼭 챙겨보는데,

얼마 전부터 쵸파가 만화책에서는 어떻게 그려질까? 넘 갖고 싶어서 만화책을 지를까 말까

알라딘 들어올 때마다 망설이게 된다.

 

  애니로 봤던 가장 최신판에는 아쉽게 쵸파가 안 나와서 ㅠㅠㅠㅠ 도대체 원피스 만화책 몇 호에 초파가 많이 많이 나오나? ㅋㅋ 궁금해 죽겠는데,

 

불친절한 출판사, 줄거리 요약도 없고 ㅠㅠ 하긴 스포가 될 수 있으니까 아예 없는것도 나쁘진 않다 생각하긴 하지만;;

 

 

여튼, 쵸파가 안 나오는 <원피스> 만화책은 내게 쓸모가 없으니,

 

쵸파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와 있을것 같은

원피스 17 - 하루루크의 벚꽃을 사면 되겠다. 제목만으로 추리를 해본다.  

 

근데 또, 하루루크의 벚꽃에는 나미와 리코로빈이 안 나올것 같구 ㅠㅠ

조로->나미->우솝->상디->비비->쵸파->로빈->프랑키->브룩
원피스 동료들 모두 나오는 가장 최근호도 한 권 갖고 싶어지네 ㅋㅋ

 

 

 

 

애니로는 지금 하비하비 열매 능력자 슈가를 기절시켜 인형되었던 인간들 다 돌아 오고

도플라 밍고랑 루피랑 막 1:1 붙을랑 말랑 ~ 도플라 밍고가 섬 전체를 거미줄로 둘러 싸는 그 장면까지 봤는데, (681화 까지 봤나? 정확하게 모르겠다;;) 무튼, 내사랑 쵸파는 언제 나올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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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3-08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니토니 쵸파 팬이시군요! ^^ 저도 넘 좋아하는데..귀여워요..완전!!!♥

해피북 2015-03-08 0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한때 원피스 팬이였는데 말이죠 ㅎ 쵸파 너무 귀여워요 꽃핑키님 덕에 저도 궁금해요 쵸파가 언제부터나왔나 ^~^

꼬마요정 2015-03-08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쵸파가 처음 나오던 그 히루루크의 벚꽃 편도 참 슬펐는데.. 은근 눈물나게 하는 만화입니다. 요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