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책도 반도 다 못 읽어서 답답해 죽겠는데 ㅋㅋㅋ

우째 눈에 보이는 책마다 다 사고 싶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눈에 모터를 달고 싶따아~!!!! ㅋㅋ 

 

나 정말 팔랑귀인거는 나도 인정을하는데 ㅋㅋㅋ

이젠 낚이다 낚이다 못해 ㅋㅋㅋ

알라딘 검색창 광고까지 보는 족족 낚여서 위시리스트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ㅋㅋ  

 

 

낚인 책 첫 번째는 : 묵묵히 일하는 당신, 위대하다! "인비저블"

 

1. 인비저블 - 데이비드 즈와이그 ㅣ박슬라 (옮긴이) | 민음인
반양장본 | 360쪽 l  경제경영 > 성공학/경력관리

 

"조용한 성공, 만족스러운 삶"
<뉴요커>를 비롯한 명성 있는 잡지에는 '사실 검증팀'이 있다. 기자들이 쓴 기사가 사실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이 팀의 핵심 업무다. 이 검증 전문가(fact checker)들의 학력은 보통 석사 학위 이상이며, 몇 개 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바로 이 검증 전문가로 일하며 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 '인비저블'에 대한 고민과 취재를 시작한다.

- 책소개 중에서

 

와우, 잡지사 내에 '사실 검증팀'이 있다는 사실도 되게 신기하고, 이들을 검증 전문가 (fact checker)라고 부른다는 것도 역시 난 첨알았네,

 

저자가 정의하는 인비저블은 다음과 같다. '외부의 찬사나 보상에 별 관심이 없으나 자신의 직업 영역에서 고도의 전문성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며 일을 통해 깊은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

오호, 그러니까. 이들이야 말로 소리없이 강한? 숨은 고수들이란 말이지. 인비저블, 재밌겠다.  

 

 

 

 

낚인 책 두 번째는 : 영화 '버드맨' 속 그 작품 <풋내기들>

 

2. 풋내기들 - 레이먼드 카버 ㅣ 김우열 ㅣ 문학동네 ㅣ
양장본 ㅣ 456쪽 ㅣ 소설 > 영미소설

 

 

“우리가 사랑이 뭔지 얼마나 알겠어?
여하간 내가 보기에 우린 사랑에 순전히 풋내기들이야.”

『풋내기들』은 레이먼드 카버가 오랜 알코올중독을 이겨내고 ‘두번째 인생’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쓴 소설집으로, 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그는 소설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제 영혼을 치유하려고 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풋내기들』에는 “가슴을 압박하는 아픔”만 있지 않다.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알코올과 싸우고 있거나 결혼생활이 파탄나 있거나 더는 희망이 없거나 뜻하지 않은 불행을 겪지만, 거기에는 절대 과하지 않지만 결코 묵인해서는 안 될, 막 꿈틀대기 시작하는 작은 희망이 엿보인다. 이는 카버가 고든 리시와 결별한 후 발표한 세번째 소설집이자 카버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대성당』과도 맥이 통하는, 카버 작품세계의 주요한 축이다.  - 책소개 중에서

 

 

오, 레이먼드 카버가 오랜 알코올중독을 이겨내고 '두번째 인생'을 시작한 뒤 처음 쓴 소설집. 그래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는것에 일단 마음이 움직이고, 등장인물들이 알코올과 싸우고 있거나 결혼생활이 파탄나 있거나 더는 희망이 없거나 뜻하지 않은 불행을 겪는다는 부분도 어쩐지 짠하면서,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아! 카버 이야기 나온김에..

마침 빨간책방, 다음 책도 <대성당> 이라고 하던데!!

 

나는 오래전 절판된 예쁜 노란색 책 표지 <대성당>버전 가지고 있는데,

새로나온 문학동네 <대성당>도 갖고 싶구나!

같은 김연수 작가님 번역이지만 노란 대성당은 솔직히 내가 읽기엔 좀. 번역이 매끄럽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단편 단편마다 다 읽고 헐? 무슨 소리지???? 계속 그러며 읽었었지 아마? ㅋㅋ) 어쨌든 이번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버전으로 나온 개정판은  - 오랜 시간 고심하며 새로 다듬은 번역과 작품에 대한 깊고 풍부한 해설은, 카버 문학의 정수를 오롯이 음미할 기회를 마련케 해준다.  - 고 하니까. ㅋㅋ 더더욱 갖고 싶구나!

 

 

 

 낚인 책 세 번째는 : 김영하 <말하다>

3. 말하다 - 김영하 ㅣ 문학동네 ㅣ
반양장본 ㅣ 252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보다>에 이은 김영하 두 번째 산문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으로 예정된 김영하 산문집 중 두 번째로 선보인 <말하다>는 등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온 인터뷰와 대담, 강연을 글로 옮긴 것이다. 분량이 워낙 방대해서 현재까지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발췌해 완전히 해체하고, 주제별로 정리하여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 책소개 중에서

 

 

 

아! 김영하 작가님 이번 책 <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인터뷰와 대담 강연등을 글로 옮긴 책이로구나!

사실, 나는 김영하 작가님보단, 김중혁 작가님 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ㅋㅋ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둘 다 2014년 9월 출간) 중혁작가님 책 <메이드 인 공장> 사느라고 ㅋㅋ 김영하 작가님 책 <보다>를 안 샀는데;;; ㅋㅋㅋ

 

TV 보다가 SBS 예능 힐링캠프에 김영하 작가님이! 나오다니! ㅋㅋ 너무 깜짝 놀라서 ㅋㅋ 다시보기로 찾아봤더니, 생각 보다 되게 유머감각 있으시고 ㅋㅋㅋ 뭐랄까? 그 전에도 나야 뭐, 김영하 작가님 진행하시는 팟캐스트도 한 회도 안 빼고 다 들었을 정도로 김영하 작가님 좋아는 했지만.. 왠지 모르게 좀 인조인간?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힐링캠프 보고는 아! 따뜻한 분이셨구나? 급, 마음이 돌아섰 ㅋㅋ 아, 나, 세트병 있어서 ㅋㅋ <말하다> 사려면 <보다>까지 사야 할텐데;;; ㅋㅋㅋㅋ 으아, 내 돈. ㅋㅋ

 

 

압! ㅠ 알라딘 검색창 광고 보고 찜한 책 진짜 많은데,

이따위 글도 글(?) 이라고 ㅋㅋㅋㅋ 요기까지 쓰는데 시간 진짜 많이 잡아먹었네;;

나머지 책은 그냥 책사진만 붙여보자;;

 

<하기 힘든 말 - 마스다 미리>

<아들러에게 인간관계를 묻다 - 기시미 이치로>

<1그램의 용기 - 한비야>

<김이나의 작사법 - 김이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오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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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3-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왜이렇게 떡밥 이벤트가 많은건지. 나는 열쇠고리가 가지고 싶어서 장르소설을 사야 하나 고민중

꽃핑키 2015-03-23 23:1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언니, 이번엔 머그 아니고 열쇠고리에 낚이셨군요? 알라딘 페북에서 보니까, 그 열쇠고리 탐날만 하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는 재활용 분리수거 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을거 같아서요, 알라딘 에코백 갖고 싶더라구요 ㅋㅋㅋㅋ <아티스트 웨이>크로스 백으로요!! ㅋㅋ
 

 

 

 

“해코지가 됐든 못된 장난질이 됐든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다른 상담자들과 근본적으로 똑같아.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휑하니 뚫렸고 거기서 중요한 뭔가가 쏟아져 나온 거야. 증거를 대볼까? 그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반드시 답장을 받으러 찾아와. 우유 상자 안을 들여다보러 온단 말이야. 자신이 보낸 편지에 나미야 영감이 어떤 답장을 해줄지 너무 궁금한 거야. 생각 좀 해봐라. 설령 엉터리 같은 내용이라도 서른 통이나 이 궁리 저 궁리해가며 편지를 써 보낼 때는 얼마나 힘이 들었겠냐. 그런 수고를 하고서도 답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없어. 그래서 내가 답장을 써주려는 거야.”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p 158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p 167

 

 

 

 

“조금 전에도 말했잖아. 중요한 건 본인의 마음가짐이야. 내가 보낸 답장이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었을까 봐 마음이 괴로웠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우스운 얘기다. 나처럼 평범한 영감의 답장이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힘 따위, 있을 리 없어. 그건 완전히 기우였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아버지의 얼굴은 흐뭇해 보였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p 208

 

 

 

 

 

베껴 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후아, 벌써 세월이;; ㅋㅋ 찾아보니 내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블로그에 리뷰를 남겼던 게 벌써 2013년 6월이었구나;;

 

어제, 우연찮게 TV 들다가 <썰전>을 보게 됐는데, 뒷부분 예능 심판자 코너에서 욕망아줌마 (그래 봤자 나보다 동생분이시더라;;) 박지윤씨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추천해줘서.. 오호, ㅋ 나미야 잡화점 다시 생각해보게 됐달까?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워낙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그 첫인상을 대박! 어떻게 이런 추리소설을 쓸 수가 있지? 천재 작가! 납셨다며 온갖 호들갑 떨며 좋아했던 1인이라서. 그 후로, <악의>, <붉은 손가락>,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명탐정의 규칙>, <백은의 잭 > 등등등 워낙 추리 소설 잘 쓰는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뭐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런 물렁물렁한 감성이라니! 썩 달갑지만 않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어제 썰전에서 본 기념으로 다시 찾아 본 나미야 잡화점 밑줄 노트에서 오홍홍 나도 모르게 하트가 피어 오르~는거다♡

책이란 물건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이지.. ㅋㅋ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더불어 다 본 책도 다시 보자! 꼭!!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붉은 손가락>,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명탐정의 규칙>, <백은의 잭 > 이렇게 6권은 샀고, 다 읽은 책이고,  

 

 

 

 

 

 

 

< 공허한 십자가>는 신간 나오자마자 사 놓고 ㅋㅋㅋㅋ 아직 한 페이지도 안 본 책이고,

<신참자>는 입소문이 워낙 좋아서 깨끗하고 싼 중고책 뜨면 산다 산다, 산다 해 놓고.. 집에 읽을 책이 너무 쌓여있기도 하고 사도 공허한 십자가 처럼 안 읽고 박아둘 거 같아서 ㅋㅋㅋ 보류,

<방황하는 칼날>, < 오사카 소년 탐정단>, <한여름의 방정식>도 되게 읽고 싶은데, ㅋㅋ  언제 읽을지? ㅋㅋㅋ 일단 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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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짬짬이 빨간 책방 115회 <잠의 사생활> 1부를 듣고 있는데..

대박, ㅋㅋㅋ 잠의 사생활 조낸 재밌겠다 ㅠㅠㅠ

 

사실 어제 도착한 책 박스도 아직 그대로. 뜯어 보지도 않고 있는데;;

어쩌자고 자꾸 자꾸 우리 집에 있는 책은 거들떠 보기 싫어지고 ㅋㅋ 

첨 보는 책에 꽂히고 마는지, 아씨. 또 책 사고 싶어 송가락이 근질근질 미치게땅 ㅋ

 

 

데이비드 랜들의 『잠의 사생활』은 저자의 충격적인 경험담을 시작으로 잠에 얽힌 역사, 문화, 심리, 과학, 진화생물학, 인지과학, 신경학, 정신의학, 수면의학을 파헤쳐 알게 된 신비로운 잠의 면모와 기이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다채롭게 엮어서 들려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끈질기게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적재의 수많은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수백 편의 참고 문헌을 조사했다. 넘쳐나는 유용한 정보를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경쾌한 필치로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왜 잠을 자는지, 왜 꿈을 꾸는지, 왜 아이를 재우는 것이 어려운지, 왜 남자와 여자는 잠자는 방식이 다른지,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면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지 등 잠에 관한 거의 모든 의문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늘 만날때마다 최근에 꾼 생생한 '꿈' 얘기 해주시는 미스 가슬언니랑 이런 책 앞에 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수다 떨면 진짜 재미지겠다. ㅋㅋㅋ 그러게, 책소개에 적혀 있는 말처럼, 왜? 잠이란 걸 자야하는지? 왜? 꿈은 꾸는지? 왜? 아이를 재우는 것이 어려운지? 헉;; 남자와 여자는 잠자는 방식이 정말 다른지? 다다 다 궁금해진다!! 

 

 

 

아, 그리고 팟캐스트 초반에서 동진 작가님이 <잠의 사생활>과 비슷한.  

역시 저널리스트가 쓴 책으로 <꿈꾸는 뇌의 비밀> 굉장히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했는데,

 

꿈꾸는 뇌의 비밀은 지금 품절이긴 하지만 체크체크, ㅋㅋ

 

 

 

 

그리고 빨간책방  115회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은  

 

 

1. <길 위의 오케스트라 - 가레스 데이비스>  
2. <13가지 죽음 : 어느 법학자의 죽음에 관한 사유 - 이준일>  
3. <불평등의 창조 - 켄트 플래너리 외>  

 

 


위 세 권 중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책은 <13가지 죽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은 으레 ‘자연사’를 전제로 이야기된다. 그러나 매년 발표되는 사망원인통계는 5명 중 1명만이 순수한 자연사로 죽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의도치 않은 질병이나 사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동안의 죽음 논의가 그만큼 우리 사회의 죽음, 우리 자신의 죽음을 전체적으로 조명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죽음에 관한 질문이 자연사에 한정되면서 그 답을 찾는 과정도 종종 실존적 차원에 그치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러는 동안 지금 여기에 엄연히 존재하는 죽음의 사회적 측면들은 배제되고,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은 반복되었다.

 

<13가지 죽음>은 그동안 외면되었던 죽음 논의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이제 죽음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범죄, 사고, 빈곤, 국가불법 등 사회적 차원에서도 대비되고, 존중되어야 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5명 중 1명만이 순수한 자연사로 죽는다는 통계 정말 무섭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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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1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병에 고통스러워하다가 죽는 것보다는 자연사가 편안하지 않을까요? 물론 너무 이른 나이에 자연사하는 경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요... ^^;;

꽃핑키 2015-03-21 22:59   좋아요 0 | URL
후후, 이런말은 조금 그렇습니다만;;; 그렇게 따지자면 어떻게든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한 자살 쪽이 훨씬 편안 하겠지요 ㅋㅋㅋ
 
소설이 필요할 때 -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소설치료사들의 북테라피
엘라 베르투.수잔 엘더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오, 대박, 어제도 어김없이 읽던 책을 던져놓고, 하던 대로 또 다른 책들을 기웃거렸다. (한 책에 집중을 못하는 이놈에 병! ㅋ)

그렇게 책장을 훑다가 레이더에 걸린 책이 <소설이 필요할 때> 바로 이 책인데,

 

으아~ 나 사실은 책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책을 많이 접하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내가 책에 대해 뭔가 좀? 아는 사람으로 보이는지? ㅋㅋ

책이 좋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책을 읽으려고 시도를 해봐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도대체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조차 아리송하다며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오는 분들이 아직도 가끔 있으신데..

아이고,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여전히 나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사실.. 저... 저도 잘 모르거든요 ㅠㅠ

아무리 내가 책이 좋다고 열변을 토한들? 그건 어디까지나 '만고 내 생각'일 뿐이고,

하물며 같은 책도 내가 기분 좋을 때 읽으면 모든 구절 구절이 다 마음에 와 닿았다가도, 내가 상태 엘롱일때 읽으면 "우씨 저런 소리는 나도 하겠다!"짜증이 솟구칠 때도 있는데? 겨우 이런? 내가 읽은 책에 100분에 1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는 모자란 사람이,

심지어 머리도 되게 나빠서;; 방금 읽은 책도 뒤돌아서면 제목이 뭐였더라? 저자 이름도 새카맣게 까먹어버리는 이런 인간이?

조언이랍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감히 떠드는 것도 실례일 것 같고;; 

 

(아아아아 ㅠㅠ 글이 점점 삼천포로 빠진다;; 이런 푸념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닌데;;)

아무튼, 요즘은 한 달에 두서너 번꼴은 꼭 '어떻게 책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그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소설치료사들의 북테라피> 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지난번에 (하아ㅠ 생각해보니 나는 참;; 엄살도 심한 인간이라서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블로그에도 알라딘 서재에도 옮기며 징징댔는데.) 그때, 고마운 나의 책 멘토 하이드님께서 내게 이런 덧글을 적어주셨다.

 

 

 

하이드 : 책을 왜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책이 뭐가 좋으냐. 라는 질문인거죠? 저라면 <힐링캠프 김영하편> , <소설이 필요할 때 - 엘라 베르투, 수잔 엘더킨>, <영혼의 미술관 - 알랭 드 보통> 을 추천하겠어요. 라고..

 

 

솔직히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은 나도 오래전부터 찜해놓은 책이기는 한데, 책값이 정가 : 28,000원이라서;;
아직 구매는 못하고 가끔 대구 교보문고에 들를 때마다 한 페이지씩, 넘겨보며 우와!! 우와!! 하는 책이지만,
책 사이즈도 너무 크고, 누워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인 나는 괜히 이 책 읽는다고 설치다가 책에 압사(?ㅋ)당할 위험이 있어서;; 아직 구매를 못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영혼의 미술관 얘기는 관두기로 하고;;  

 


 
다시 <소설이 필요할 때>로 돌아와서 이 책 프롤로그에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소설을 읽으면 다른 입장이 되어 세상을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다. 소설에 흠뻑 빠져 책장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때면 당신은 등장인물이 보는 대로 보고, 만지는 대로 느끼고, 배우는 대로 배운다. 그럴 때면 비록 몸은 거실 소파에 있어도 중요한 부분 즉, 사고와 감각, 정신은 완전히 다른 곳에 가있다. 앙드레 지드는 말했다. "내게 독서란 단순히 작가의 생각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온 세상을 여행하는 행위다." 책으로 여행을 하고 나면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 소설이 필요할 때 - 엘라 베르투, 수잔 엘더킨 :p 9 

 

 
우와!!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어쩜 이렇게도 세련되게 정리해 보여주는지?

프롤로그만 읽었는데도 눈에서 하트가 백만 개쯤 뿜어져 나왔다!

 

심지어 목차는

세상 모든 증상에 대한 소설 치료법 A to Z

 

A 버림받았을 때 abandonment 찾아보면 좋은 책부터 시작을 해서(p18), 부러울 때(p203) , 비난받을 때(p15), 상식이 부족할 때(p125), 억울할 때(p442),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시달릴 때(p186), 불륜에 빠졌을 때(p23), 실패자가 된 기분일 때(p208), 바보가 된 기분일 때 (p284) 막간을 이용해서 <바빠서 독서할 시간이 없을 때 p94> <책에 집중이 안 될때 p128> 이런 치료법도 나오고,

 

하여튼 별의별 사례를 들어가며 그때 그때 상황에 읽으면 좋을? 소설책들을 추천해주는데;;

단점이 이 책을 읽다 보면 사고싶은?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진다는게 단점.

 

그렇다고 아직;; 이 책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ㅋㅋㅋ 좋은 책을 만나 너무 설레는 마음에 ㅋㅋㅋ

이런 리뷰? 아닌 리뷰부터 덜컥, 쓰고 앉았음 ㅋㅋㅋ

이제 노트북도 좀 쉬게 해주고 어서어서 책을 봐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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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3-18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이드님의 추천책 좋다.

cyrus 2015-03-1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상대방에게 책을 추천해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제가 추천해달라고 상대방에게 부탁하는 편이에요. 저도 책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부담스러워요. 아직 책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아요.

해피북 2015-03-1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말씀하신건 힐링캠프인가요? 김제동 이경규씨? ㅎ 저두 이 책 궁금했는데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꽃핑키 2015-03-21 23:00   좋아요 0 | URL
네, 그 힐링캠프 맞습니다. SBS 예능 TV *_*ㅋ
 

낮에 빨래 하다가 듣던 창비 팟캐스트를 마저 듣는데,

방송 말미에 김중미 작가님께서, '에밀 졸라' 제르미날을 추천해 주셨는데,

 

제리미날 얘기 나오자마자!!

황정은 작가님도 함께,


에밀 졸라 - 제르미날 완전 재밌어!!!

정말 좋다며 입을 모아, 얘기 하셨는데 ㅠㅠ

 

아, 그런 멋진 책이 있으면 진작 나한테 알려줘야 할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에밀 졸라 작가 이름은 너무 익숙하지만;;

아직 작품은 제대로 못 읽어본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나도 찜! 찜!해놓고, 또 까먹기 전에 휘릭~ 적어 놓는다. 

 

 

 

창비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 95회~97회까지는 김중미 작가님과 함께 했는데.

 

김중미 작가님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이 <모두 깜언>

제목도, 작가이름도 난 첨들어봐서;; 몹시 의기소침했는데

가만 방송을 듣다보니 앗!! <괭이부리말 아이들> 쓰신 작가님이셨구나!!!

 

아주 오래전에 내게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선물해준 멋진 남자가 있었는데;; 방송 들으니까, 방송에서 자꾸 '괭이부리말 아이들' 얘기가 나오니까, 아, 옛추억이 새록새록, 그 친구랑 헤어지고 나 정말 몇 달을 매일 매일 울었는데;; 웃다가도 울고, 울다가도 웃고, 너 없이도 내가 행복한 게 미안해서 울고, 혼자 남겨진 너가 가엾어서 울고, 함께한 그 세월이 너무 허무해서 울고, 여튼, 지금은 그 친구도 어떻게든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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