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란 무엇인가 2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인터뷰 2
파리 리뷰 지음, 김진아.권승혁 옮김 / 다른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에잇, ㅠㅠㅠㅠ 애증의 작가란 무엇인가!!! ㅋㅋㅋ

집에 사놓고 안 읽는 책이 너무  많이 쌓여 있는 것 같아서,

무라카미 하루키 인터뷰가 실린 <작가란 무엇인가 1권>만 남겨놓고 2,3권은 친구한테 착한 값에 넘겼는데,

아아, 책이란 물건은 어떻게 된 게;; 이다지도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ㅋㅋㅋ 밀었다 당겼다, ㅋㅋ 애간장을 녹이는지 ㅠ

곁에 있다고 자주자주 꺼내어 봐줄 것도 아니면서, 막상 떠나보내고 나니 다시 갖고 싶어 미쳐버릴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또 샀다. ㅋㅋㅋ 작가란 무엇인가 2권 3권 ㅋㅋㅋㅋ

 

 

 

이토록 열망했던 마음이 사그라 들기 전에 어서, go빨 붙었을 때 ㅋㅋ 

<작가란 무엇인가 2권>을 얼른, 훑었더니! 세상에, 첫 인터뷰이부터 대박이다.

 

​올더스 헉슬리 / 레이먼드 프레이저, 조지 위키스


헉슬리는 아주 키가 커서 190센티미터가 넘었다. 그리고 마르긴 했지만 어깨는 아주 넓었다. 그는 세월의 무게를 거의 짊어지지 않은 것 같았다. 사실 너무나 조용히 움직여서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고 거의 유령 같았다. 시력이 극도로 나빴지만 아무 데도 부딪히지 않고 본능적으로 움직여 다녔다.
헉슬리의 태도와 말씨는 상냥했다. 신랄한 풍자가나 모호한 분위기의 신비주의자를 만나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그는 한편으로는 아주 조용하며 상냥한 사람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분별 있고 현실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군살이 없고 회색빛이 도는 깡마른 얼굴에는 대개 웃음기가 없었는데, 세심하고 생각이 깊은 그의 태도가 잘 나타나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참을성 있게 들었고 답을 할 때는 신중하게 했다.

 

♣ 작가란 무엇인가 2권 - 파리 리뷰 :p 18~19

 

아, ㅠㅠㅠ 올더스 헉슬리 작품은 <멋진 신세계> 밖에는 읽어본 게 없지만

더 이상 다른 작품이 필요 없을 정도로 <멋진 신세계>는 멋진 책이었으니까, 

안 그래도 그에게 엄청난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조용하고 상냥하고 유령처럼 걷는 ㅋㅋ 헉슬리라니!! ㅠㅠ

세심하고 생각이 깊은 태도와,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참을성 있게 잘 듣고, 답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한다는.

이 짧은 묘사를 읽고, 하트눈이 돼 버렸다.

 

 먼저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올더스 헉슬리 : 저는 규칙적으로 작업합니다. 매일 아침 글을 쓰고, 저녁 식사 전에도 다시 잠깐 쓰지요. 밤에 작업하는 유형은 아닙니다. 밤에는 책 읽는 쪽을 좋아합니다. 대개 하루에 네 시간에서 다섯 시간 정도 작업하지요.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이런 상태를 유지합니다. 완전히 고갈되었다고 느낄 때까지요. 때로 완전히 지칠 때면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소설이나 심리학 혹은 역사책을 읽습니다. 어떤 책인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나 재료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다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읽거든요. 어떤 책이든 효과가 있습니다.
♣ 작가란 무엇인가 2권 - 파리 리뷰 :p 21

 

낮에는 글을 쓰고 밤에는 책 읽는 헉슬리, 소설이나 심리학 역사책을 가리지 않고 읽고, 아이디어나 재료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다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헉슬리,

아 정말 매력만점이다.

 

심지어, 빅토리아 시대 가장 유명한 두 가문의 후손으로, 할아버지 T.H 헉슬리와 종조부 매슈 아널드에게서 각각 과학과 문학의 재능을 물려받아 이 두 분야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박학다식하고, 이튼 학교와 옥스퍼드이 베일리얼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제1차세계대전 후 지식인 사회의 최상층에 속하게 되었다고 하는 헉슬리. 

 

아ㅠㅠ 진짜로 유전자부터 남다른 이 분을 어쩌면 좋지? ㅋㅋ 어서어서 나머지 내용도 읽어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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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5-03-2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똑 같네요.. 저는 몇 권 주려다 그냥 갖고 있기로 했어요.
 

 

  

 

정말로 내 마음에 든 것은 커피의 맛보다는 커피가 있는 풍경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내 앞에는 저 사춘기 특유의 반짝반짝 빛나는 거울이 있고, 거기에는 커피를 마시는 내 모습이 또렷하게 비쳤다. 그리고 등 뒤에는 네모난 틀 속 조그만 풍경이 있었다.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의 선율처럼 따뜻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이 나를 축복했다.

 

그것은 아담한 소도시에서 한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은밀한 기념사진이기도 하다. 자, 잔을 가볍게 오른손에 쥐고, 턱을 당기고, 자연스럽게 웃어요…… 좋았어, 찰칵.

 

때로 인생이란 커피 한 잔이 안겨주는 따스함의 문제,라고 리처드 브로티건은 어느 작품에 썼다. 커피를 다룬 글 중에서 나는 이 문장이 제일 마음에 든다.

 

♣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무라카미 하루키 :p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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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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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야, ㅋㅋ <그림의 힘> 이 책 다 읽은 지가 언젠데, 리뷰 쓰려고 사진까지 다 찍어놓고 깜빡하고 있었네;;

어쩌다 보니 맨날 글자만 들여다보며 사는 인생이 되다 보니(응?ㅋ) 그림? 이라면 일단 사치 같고, 뭔가 나한텐 과분한 것 같다는 이상한 심리가 작용하는 바람에 그림에 그 자도 모르는 내가 감히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부터가 참 어색하긴 하지만. 가끔 이런 그림책도 정말 부자 된 기분 들고 좋구나, 미술관이 통째로 우리 집에 온 것 같구나!ㅋㅋ

 

이 책은 그야말로 <그림의 힘>을 보여주는 책인데, <그림 치료 책>이라고 하면 더 가깝게 와 닿으려나?

 

추천의 글에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님은

"이 책이 기존 명화책과 다른 점은, 효과가 입증된 그림들을 엄선했다는 것이다. 이 그림들을 보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스트레스가 완화될수록 집중력이 높아지고 창조성도 생긴다. 나의 내면에 선순환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정신과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그림의 힘을 확인시키는 김선현 교수의 역작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림의 힘에는.. 직장인, CEO, 임산부, 가정주부, 치매.우울증.투병 환자, 청소년, 아동 등 다양한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치유의 힘을 발휘해 온 명화 89장이 짧은 글과 함께 고스란히 실려 있어. 우울할 때나, 피곤할 때, 짜증 날 때, 도무지 의욕이 없을 때 부적처럼 펼쳐보면 좋을? 그런 책인 것 같다. 

 

 

 

 

 

▲ 이 그림은 앙리 마티스 <붉은 조화>라는 작품인데, Work 07 짜증을 풀려면 붉은 방에 가라 챕터에 실려있다.

 

이런 설명과 함께..

 

 

이 그림은 짜증스러움을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 빨강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자극 효과가 있었죠. 그래서 언뜻 생각하기에 짜증을 더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상승과 분출은 해소라는 양가적 기능을 지니기에 짜증이 들 때도 빨간색을 보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비슷한 예로, 핏빛 구름과 경악이 가득한 뭉크의 <절규>라는 그림을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고르기도 하지만, 아주 화가나서 감정이 고조된 사람들이 고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보세요. 붉은 방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는 인물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표정을 들여다볼까요. 어떤 거리낌도 없이 묵묵하게 지금 일을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식탁에는 쾌할한 긍정을 주는 노란색 과일들이, 창밖을 보면 마음이 쉴 수 있는 초록의 공간이 있습니다. 빨간색이 지배적이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에 삼켜지지 않고 외려 화가 풀리게 합니다. 그야말로 이 그림의 제목이 가리키는 '붉은 조화'의 힘인 것이죠.

 

 

♣ 그림의 힘 - 김선현 :p 42~45

 

 

 

 

 

 

▲ 꺅, 이 그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ㅋㅋ 빈센트 반 고흐의 <우체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 

  

 

고흐가 그린 그림들과 사뭇 양상이 다르죠. 친근하고, 가볍고, 따스한 기분이 듭니다.

 

고흐가 이 사람을 좋아했다고 느껴지는 게, 배경엔 장식과 꽃을 수놓았고, 수염에도 뱅글뱅글한 곡선을 많이 사용하여 재밌는 표현을 했습니다. 그림에서 이런 표현은 그 사람에 대한 화가의 관심과 호감을 나타냅니다. 불편하고 싫은 사람이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고흐 성격상 이런 요소를 많이 넣지 않았을 겁니다. 또 파란 옷을 초록 배경과 조화시켜서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사람은 고흐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사교성이 없는 고흐도 마음을 내어줄 만큼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을 겁니다. 또 모델료를 특별히 지불하지 않아도 함께 술을 마시고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사람이었겠지요.

실제로 우체부 룰랭은 고흐가 프랑스의 남부 아를 Arles로 와 우정을 나눈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넉넉한 성품으로 고흐의 예민함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 주었거든요. 고흐가 정신발작을 일으켜 아를 주민들이 그를 정신병원에 감금하려 했을 때에도, 룰랭의 가족만이 끝내 그의 곁에 남아주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어렵기만 하고,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낄 때, 고흐를 떠올려보세요.

비운의 화가, 격렬한 고뇌의 화가, 살면서 끝없이 고독했던 화가로만 알고 있던 고흐에게도 친구가 한 명 있었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를 던져줍니다.

 

 

♣ 그림의 힘 - 김선현 :p 90~92

 

 

 

 

 

 

 

▲ 이 그림은!! 박민규 작가님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책 표지로 쓰여서, 나도 너무 잘 알고 있는 그림!!

그런데 놀랍게도 이 그림.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은 이런 해석을 달고 있는데.

 

'숨은 그림 찾기' 같은 그림입니다.
보는 사람이 10명이면 10개의 시각이 다 다르니까요.

어린 공주가 시중을 받는 것을 보면서 떠받들어지는 모습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고, 그림 속 모호한 장치의 수수께끼를 풀려고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림 뒤편의 거울에 비친 국왕 부부는 도대체 어디에 서 있는 것일까요?) 과학 잡지 <과학동아>에서는 화가와 캔버스 사이의 거리가 도저히 붓끝이 닿지 않는 거리라고 분석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적용했습니다.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이 그림 오른쪽에 소외되었던 난쟁이 두 사람을 주목하여, 못생긴 여인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고요.

 

이렇게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합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어떤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풍경의 느낌이 다르게 보이듯 사람은 자기만의 '프레임frame'을 기준으로 사물이나 상황을 인지한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경험, 관심사, 상황 등이 축적된 철학의 틀을 뜻하는 '스키마schema'의 변화 없이, 세상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그림을 보고 어린 사람들의 허리를 꽉 조인 치마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지금 일상의 틀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는 경우입니다.

 

♣ 그림의 힘 - 김선현 :p 120~121

 

보는 사람이 10명이면 10개의 시각이 다 다르다는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에 왜 뒤통수를 쿵! 맞는 느낌이 들까?

나는 아무래도 ㅋㅋ 박민규씨 책 영향인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보자마자. 난쟁이 여인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 보니 무려 11명의 사람과 개 한 마리가 이 그림 속에 있었단 거, 지금 막 헤아려 보고 알았다.

 

이제 슬슬 리뷰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마무리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림의 힘> 북트레일러 [book trailer] 영상을 봤는데.

 

과연 그림은 어떤 힘을 갖고 있을까? What is Art? 이런 질문에. 이런 답들이 나왔다.

 

1. 저에게 그림은 변화의 시작이에요.
2. 그림은 생각하게 해요.
3. 세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무언가를 본다는 것?
4. 그냥 최고예요.
5. 예술은 우리의 존재를 다른 차원으로 상승시킵니다.


 

호호, 예술은 우리의 존재를 다른 차원으로 상승시킨다는 5번 의견이 제일 마음에 든다.  

나도 맨날 시커먼 글씨만 보고 있지 말고;;

그림, 사진, 자연 같은 예쁜 것들도 좀 봐가며 다른 차원으로 상승 좀 해봐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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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2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실물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판형이 작을 것 같습니다. 알라딘 사진만 보면 큼지막한 화보집 비슷한 판형처럼 느껴졌어요. ^^

꽃핑키 2015-03-24 21:14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러고 다시 보니 제가 찍은 사진이 책이 좀 작게 보이는듯요;; ㅋㅋ
<그림의 힘> 232*176mm 사이즈로, A5신 사이즈 보다 크고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고 그림 감상하기에 적당해 보여요. ㅋㅋ
 

 

 

내게 왔는데 신고 안한 책 되게 많은데;; 오늘 마음잡고, 내게 온 책 정리 좀 해볼 랬더니 ㅋㅋㅋ

얘들이 다 어디 갔지? ㅋㅋㅋ

워낙, 이 책 보다가 저 책 보다가 ㅋㅋ 분답게 책을 읽어서,

사고 나서 한 페이지도 안 펴본 책만 ㅋㅋㅋ 얌전히 책탑을 지키고 있네;;

할 수 없지, 일단 눈에 보이는 책부터 정리를 하자.

 

 

내게 온 책 1. <닥치고 군대 육아 - 하은맘 김선미>

 

난 애도 없는데, 웬 육아책??? ㅋㅋㅋ 아악, ㅋㅋㅋ

요즘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 우리 김라임양이 그렇게 엄마 말, 아빠 말, 함머니 하부지 말씀도 안 듣고 지 멋대로 깡패짓을 한다고 해서 ㅋㅋ 우리 오빠네,  보내주려고 육아책을 다 사보네;;

이거, 괜히 비싼 책 보내주고 욕 얻어먹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잠깐, 내가 먼저 읽어봤는데.. ㅋㅋ

<닥치고 군대 육아> 대박 웃기고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게 온 책 2.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이 책도 오빠네 줄 책ㅋㅋ 이 책 쓴 분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오은영 박사님,

나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놀라게 한? 육아의 신 인가? 하는 알라딘 박스 광고 보고 덥썩, 구매를 했는데.

이 책은, ㅋㅋ 아직 안 열어봤지만;; 

정말이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TV프로그램'은 평생 애 한번 키워본 적 없는 내 눈에도 완전 마술 같던데!!! ㅋㅋ

어련히 좋겠지~ ㅋㅋ 

 

 

 

내게 온 책 3.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빅데이터 인문학은 빨간책방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됐던 책인데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1부)

노랑과 초록, 책 표지도 마음에 들고.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이라는 제목 밑에,

붉은 글씨로 >>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 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고, 

샛노란 책 날개엔 

 

클릭 한 번으로 800만 권의 책을 읽는다면!

갈릴레오가 망원경이라는 새로운 관측도구로 근대적 세계관의 탄생을 이끌었듯이, 이 책의 저자들은 '구글 엔그램 뷰어'라는 도구로 인문학이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의 혁명적인 전환을 제안한다. '구글 엔그램 뷰어'는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고 버튼 하나를 클릭하면, 순식간에 800만 권의 책을 검색해 해당 단어가 지난 500년간 사용된 빈도의 추의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쓰인 800만 권의 책은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가 디지털화한 3,000만 권의 책중에서 추려낸 것으로, 이렇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이용해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분석하는 새로운 분야에 저자들은 '컬처로믹스 culturomics'라는 이름을 붙였다.

♣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p 책날개에서

 

이런 거창한 말들이 적혀있는데.. 후아!!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800만 권의 책을 검색해 그 해당 단어가 지난 500년간 사용된 빈도의 추의를 그래프로 보여준다니. 세월 진짜 좋아졌다는 말 밖에는;; ㅋㅋㅋ 입이 쩍 벌어진다.

 

내친김에 몇 장 더 읽어 보자. 

 

더 많은 데이터, 더 많은 문제들

빅 데이터는 우리의 주변 세계를 이해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과학적 도전 과제들을 만들어낸다.

주요한 도전 과제 가운데 하나는 빅테이터가 과학자들이 접하는 전형적인 종류의 데이터와는 매우 다르게 구성된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한결같이 정확한 결과를 생산해내는 우아한 실험을 통해 세심하게 구성된 질문에 답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빅데이터는 지저분한 데이터다. 전형적인 빅데이터세트는 어떤 과학적 목적 없이 임시 절차를 통해 수집된 사실과 수치의 잡다한 모음이다. 이것은 오류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화가 날 정도로 수없이 많은 공백으로 훼손돼 있다. 사라진 정보의 조각은 합리적인 과학자라면 누구라도 알고 싶어 하는 것들이다. 

♣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p 29~30

 

 

요약하자면 이 책은 로봇이 말하는 역사, 디지털 렌즈로 들여다봤을 때 보이는 인류의 과거에 관한 책이다. 오늘날 엔그램 뷰어가 이상하고 예외적으로 보일지라도 이 디지털 렌즈는 수세기 전 광학렌즈가 그랬던 것처럼 번창하고 있다. 이 새로운 관찰 도구는 급성장하는 디지털 발자국에 힘입어 역사학과 지리학, 전염병학, 사회학, 언어학, 인류학, 나아가 생물학과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가려져 있던 측면들을 매일 새로이 드러내 보이고 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우리가 그러한 변화를 보는 방식들 역시, 음, 변하고 있다.

♣ 빅데이터 인문학 - 에레즈 에이든, 장바디스트 미셀 :p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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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닥치고 군대 육아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애도 없는데, 웬 육아책??? ㅋㅋㅋ 아악, ㅋㅋㅋ

요즘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 우리 김라임양이 그렇게 엄마 말, 아빠 말, 함머니 하부지 말씀도 안 듣고

지 멋대로 깡패짓을 한다고 해서 ㅋㅋ 우리 오빠네,  보내주려고 육아책을 사봤다.

이거, 괜히 비싼 책 보내주고 욕 얻어먹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잠깐, 내가 먼저 읽어봤는데.. ㅋㅋ

<닥치고 군대 육아> 대박 웃기고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163쪽에 이런 내용이 나오던데..

 

괜찮은 놈을 골랐더니 그 팀이 완전 폭탄이야.

돈 잘 버는 놈 꾀어 차면 주말마다 시댁 가정부로 살아야 하고…

시댁이 천사면 남편이 돈을 못 벌고 만날 말아먹어.

이래서 엄청 불행한 년도, 엄청 행복한 년도 없는 거야.

완벽한 균형.

내가 살아보니 그렇더라.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상은

정말 너무도 달라.

남들은 모두 행복해. 나만 너무 불행하고…

특히나 남편이랑 한판 하거나 시댁에서 두 판쯤 당한 날은 더더욱…

그때는 애비 닮은 아들은 그냥 조사지는 거지. 자근자근…

나만 왜 이렇게 살아. 그 쉑히는 지 좋다고 일하고 회식하고

사람 만나고 할 꺼 다하는데 왜 나만 집구석에서

사람 취급 못 받으면서 이 고통을 당해~!

못참아~ 마구 질러 버릴 거야~ 마우스 어딨쒀~! 뽜이야~~!!!

한 마디로 빙. 신. 택배 오면 후회막급. 카드 명세서 날아 오면

자살 충동. 그르지마. 결국 내 손해야. 내 자식 망가지고.

X무시해. 어차피 시월드 팀원들은 며느리인 나를 상처 주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신 분들이야.

그게 그분들의 임무인 거야. 뭐하러 맞서.

뭐하러 고민하고 되뇌고 앉았냐고. 그냥 그러려니 해.

♣ 닥치고 군대 육아 - 김선미 :p 163

 

 

아놔, ㅋㅋ 핑크색 글씨 읽고 완전 빵터져 버렸네 ㅋㅋㅋㅋ

책 초반에 남편 칫솔로 변기 닦아봤어? 할 때부터 오메;; 남다른 언니인 줄 예상은 했지만 ㅋㅋㅋ 

육아일기뿐 아니라, 시월드와의 눈물겨운 사투, 책육아, 야매 요리, 이기적인 상담소까지 생각보다 책이 되게 알차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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