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의 참 쉬운 손바느질
박지영 지음 / 미디어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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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눈이 높아진건지.. 원래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건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재봉틀이.. 밑실이 예쁘게 안 박힌다 ㅠ 이것저것 아무리 조절하고 맞춰봐도 이상하게~ 1% 부족하다;;; ㅋ
그렇다고 A/S 를 부를 정도로 심각한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한 번 신경쓰기 시작하니..
(밑실 따위 누가 유심히 봐 줄 일도 없을텐데) 내눈엔 자꾸.. 무언가 1% 부족한 밑실만 자꾸 보이고 ㅋㅋ
그래서~! 요즘 손 바느질이 좋아졌다. ㅋ 손 바느질에 관심이 자꾸 간다.. ㅎ

마카롱의 참 쉬운 손바느질.. (홈질. 박음질로 완성하는 나만의 패브릭 소품 36!)
정말~ 제목처럼 홈질 박음질만으로도 뚝딱! 뚝딱! 만들 수 있을것 같은 참 쉬운~ 손바느질 책!
이 책은 바느질 초보자에게 정말 유용하겠다. 홈질. 박음질. 기본 바느질법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실 매듭짓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나와 있다) 뚝딱! 소품만들기까지 *ㅅ*

 

나는 24page에 나오는 에펠탑 캔버스 백이 제일 마음에 든다.
얼른 짬을 내서.. 나도 따라 만들어봐야지 :P  

 

만드는 방법은 요렇게 일러스트로 보기 쉽게는 나와 있는데..
여백이 굉장히 많은;;; 건 그만큼 쉽다는 뜻이겠지? ㅎ
아무리 설명이 잘 돼 있더라도.. 막상 내가 만들려고 보면.. 설명이 부족하다 싶을 때가 많던데..
찬찬히 읽어보니.. 만드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것 같기도하고;; ㅋ
앗 그런데 저 손잡이.. 가방 핸들을 먼저 사야겠구나;;  


 

그리고 또 만들어보고 싶은건 티슈 케이스  



티슈 케이스는 사이즈도 작고, 원단이랑 바이어스도 있으니! 당장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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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5-24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봉틀로 바느질도 하시고 좋으시겠다. 전 바느질 엄청 못 해요. 꿰매고 나면 더 창피하다는.
퀼트는 해 보고 싶어요. 가만히 소파에 앉아 한땀한땀 바느질 해보고는 싶은데.. 왜 절 부르는 책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꽃핑키 2010-05-24 09:10   좋아요 0 | URL
하하 ㅋㅋㅋ 맞아요.. 세상엔 왜 이렇게 재밌는 책들이 많은 걸까요!! ㅋㅋ
저두 바느질보단 책 읽으면서 뒹굴뒹굴하는 시간이 더 행복해용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꿰매고 나면 더 창피하단말씀에~~ 저 너무 웃었어요ㅋㅋㅋ ^___^*
저두 정성껏 바느질 하느라고해도 ㅋㅋ 삐뚤삐뚤 ㅋㅋㅋ 거려요 ㅠ
 
그려 봐, 볼펜으로 작고 귀여운 그림 레슨 수첩 1
가나하요코 지음, 박현미 옮김 / 루비박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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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부러운것들 투성이다.
못생긴 내 글씨를 부끄러워하고.. 누군가의 낙서 한 줄은 예술이라며 부러워하고..
이제와서 내가??? 예술 까지는 아니더라도..;;
재미 삼아 주문한 책! 그려 봐, 볼펜으로 (작고 귀여운 그림 레슨 수첩)
이 책 기대 이상이다. 책이 정말 귀엽다 책 사이즈부터. 내용. 그림들까지 ^_^v 

 

한 마리 한 마리씩 따라그리는 재미 ^_^;;
양 그림 그리기는 Lesson 1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지지만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심심할때 한 챕터씩 꾸준하게 따라 그리다 보면 언젠가..
내 낙서에도 예술의 혼이 느껴지는 그날이 오려나? :P  

 

 

[ 양 그림 따라 그려 보아요 ^ㅅ^ ]
 

1. 타원을 그리세요 -> 2. 머리도 타원으로 -> 3. 다리는 팔자 모양 -> 4. 귀는 작게
5. 눈 찍고, 입 그리고 -> 6. 색칠하면 완성 



보기는 무척 쉽게 보이는데;; 생각보다 얼굴이 예쁘게 안그려진다..
(앙증맞은 꼬리가 귀여운ㅋ)뒷 모습이 제일 쉽구나 ㅋ
양 뒷 모습 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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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5-16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그림은 재능이 한 60% 인거 같아요. 그림을 워낙 못 그리는 편이라 잘 그리고 싶지만 노력해도 잘 안 되더라구요. 머리 속에 떠오르는 그림처럼 손도 그렇게 움직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낙서라는 표현은 핑키님 아이디어?

꽃핑키 2010-05-17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남의 예술작품을 낙서라고 하면 안되는거죠? ㅎㅎ 그 생각까진 못했어요..;; 히히 ㅋ
근데 저 그림책에 그림들 보면서요. 나도 연습장 귀퉁이에 요런 낙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_^ㅋ
 



오예오예~ 지르는 기쁨~♡ㅅ♡ (알라딘 중고책 2010년 4월24일 )

  



<풀밭위의 식사> 제목만 봐도 향긋한 풀 냄새가 폴폴 나는것 같은데.. 표지도 어찌나 상큼한 초록인지..
신간 소개에서 잠깐 보고 제목만으로도 마냥 좋아했던 책인데 알라딘 중고샵에 떳길래 얼른 낚았다ㅋ

 

                      

<행복의 조건>은 평소 몰래 몰래 (항상 필기도구를 챙겨서!) 즐겨찾는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연관된 글을 읽고 급 지름신이 강림! 했던 책 *_*

 
  
 

<왜 날 사랑하지 않아>는 표지가 예뻐서 ㅎㅎㅎ 눈길이 갔던 책인데;;

책 소개를 잠깐 살펴봤더니 좀 엽기적인 소설같은데..
가끔 아주아주*20 못땐 소설이 읽고 싶어질때가 있길래.. ㅋ 질러둔 책 ♧ㅅ♧  
 

  

<퇴근 후 3시간>은 왜 사고 싶었던거지? ㅋ 급지름이라 동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The Great Gatsby> 는 인테리어 용으로 ☆ㅅ☆ㅋ

 

<예쁜 십자수 소품> 십자수 5년전에 완전 열심히 했었는데;; ㅋㅋ 손 놓고 있다가.
십자수용 원단 (구멍뽕뽕뚫린거) 말고 일반 원단에 십자수가 놓여있으니 어찌나 아름다운지
다시한번 십자수의 세계로 빠져보고싶어서.. 

  

 

<스케치 쉽게 하기 - 기초 드로잉>은 노트 받침대로 쓰느라 사진에 빠졌구나;;(미안ㅋㅋ)
아~ 요즘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왜 이렇게 위대해 보이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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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5-16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인형이 눈에 들어와요. 저 애기들 누드죠! 아, 너무 귀여워요^^인형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핑키님, 아무래도 그림에 푹 빠지셨나보다.^^

꽃핑키 2010-05-1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조그만 아가들 ㅋㅋ 이름이 소니엔젤이예요 ^_^ㅋ
텐바이텐 쇼핑몰에서 샀어요 ㅋ 종류가 디게 많은데요(야채,동물..등등;) 구매를하면 같은시리즈중에 랜덤으로 아무거나 와서 ㅋㅋ 원하는 녀석뽑기가 너무 힘들어요 ㅠ 운이 나쁘면 같은거2개가 올수도있구요 ㅋ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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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따위 읽어서 뭐해? 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어휴 하루 하루 사는것 자체가 드라마고, 소설인데 남이 써놓은 쓸데없는 구라 따위 읽을 시간에 하나라도 더 내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책을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정말 용감무쌍하게도 그런 생각을 했던 때가 내게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소설이 좋아 죽겠지만.. 문득,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거창한 질문에 단순하게 답 하자면 "이야기가 고파서!" 랄까?.. 거의 매일 밤 책을 읽으며 잠들고, 이미 수 많은 책과 수 많은 이야기들을 만났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늘 이야기가 고프다. 여전히 이야기가 고픈 상태에서 만나게 된 천명관님의 <고래>는 이야기의 배고픔을 (잠시나마)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와우! 어쩜 이런 소설이 다 있을까?


소설은 800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화재 이후, 방화범으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춘희가 다시 벽돌공장으로 돌아오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교도소에서 갓 출소했다니 목사가 내밀던 두부를 가볍게 손으로 내팽개치며 "너 나 잘하세요" 하던 친절한 금자씨가 떠오르지만. 춘희는 미인은 커녕 백킬로그램이 넘는 거구에 벙어리다. 스물일곱살 방화범 춘희가 훗날 '붉은 벽돌의 여왕'이라 불리게 된다니.. (아니 "붉은 드레스의 여왕"도 아니고 "붉은 벽돌의 여왕"이라니!) 그녀 앞에 어떤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지게 되는 걸까? 너무 궁금한 마음에 허겁지겁 책장을 넘길수록 뚝딱 뚝딱 도깨비 방망이처럼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와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얼굴이 워낙 박색인 탓에 시집간 지 만 하루만에 신랑 품에 한 번 안겨보지도 못하고 소박을 맞고 쫓겨나게 되었다는 국밥집 노파 부터, 반편이, 벌떼를 몰고다니는 애꾸 이야기로 온통 넋을 빼놓더니.. 춘희 엄마 금복의 삶은 어찌나 더 스팩터클하신지 난 정말이지 정신이 쏙 빠져서 "국밥집 노파가, 그녀가 누군지 벌써 잊은 건 아니시겠지?" -151p 했을땐, 국밥집 노파가 누구였더라? 했었다. 생선장수, 부둣가, 칼잡이, 걱정, 쌍둥이 자매, 文, 코끼리 점보까지. 온갖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고래>는 제 10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기도 하고 대단한 소설이란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450page의 두꺼운 이 책을 (특히 두꺼운 책에 약한 내가;;) 몇 일 만에 뚝딱 다 읽은걸 보면 게다가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제일 먼저 금복은..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궁금함에 밥 먹으면서까지 책장을 넘겼을 정도니! 천명관은 타고난 이야기꾼임이 틀림없는것 같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가아프가 본 세상>을 읽고 존 어빙 당신은 타고난 이야기꾼 이로군요~ 라는 리뷰를 썼던 적이 있었는데 감히 존 어빙에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한국적이고, 독특하고, 신선하고, 특별하고, 참신한 소설이었다. 
 

 

이 책은 소설 그 자체도 무척 재미있었지만 "소설이란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 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 소설에 대한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라는 은희경님의 심사평도 무척 인상적이었고 심지어 수상작가 인터뷰까지 이야기가 한 보따리인데, 잠깐 옮겨보자면..

   
  이 작품과 관련해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하나 있어요. 지지난해 겨울인가 아주 추울 때인데 한 여고생이 저에게 다가와서 길을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덩치가 아주 컸어요. 백칠십오 센티미터 정도 되는 키에 몸무게도 칠, 팔십 킬로그램이 나갈 정도로...... 그리고 오래 전에 가출을 했는지 옷이 매우 더러웠고요. 제가 길을 건너서 버스를 타고 가라고 가르쳐줬는데 그 친구는 길을 건너지 않고 그냥 걸어가더라고요. 걸어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제 생각에 '이 친구가 돈이 없나보구나' 싶어서 주머니에 있던 천원짜리 몇 장을 건네줬어요. 차를 타고 가라고. 그런데 한사코 안 받더라고요. 추운 겨울밤에 어둠 속으로 걸어가는 그 친구의 뒷모습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그 큰 육체 안에 있는 여성, 그 모순된 비극성 이랄까, 아무튼,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딱히 그것 때문에 이 소설을 쓴 건 아니지만 춘희라는 인물을 그릴 때 많은 참고가 됐죠.

-수상작가 인터뷰 441p
 
   



무심코 지나칠, 거리에서 만난 학생의 모습에서도 글감을 찾아내는.. 그런 학생을 외면하지 않고 천원짜리 몇 장을 건네줄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작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져 나는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고 이름 석자 만으로도 믿을수 있는 좋은작가를 한 명 더 알게 된거 같아서 기뻤다. 오랫동안 위시리스트에 들어있던 <고령화 가족> 도 곧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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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4-2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저 작가후기의 에피소들을 읽으니깐 이 소설이 읽어지고 싶어지네요. 이 작가 고령화가족도 신간으로 나왔지요. 한국소설은 핑크빛평론이 많아 막상 평론이 좋아 책을 읽어보면 실망이어서 안 읽었는데... 이 책은 중고샵에서 많이 뜨더라구요. 다음 기회에 읽어보고 싶어요^^ 주인공의 설정이 일단 맘에 드네요.

꽃핑키 2010-05-0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나니 <고령화 가족>도 너무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_^
음.. 그 친구도 주인공이긴하지만 비중이 좀 작아요 ㅎㅎ 진정한 주인공은 춘희엄마 <금복>!인듯한데. 금복도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ㅎㅎ
 
대화의 심리학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영신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정말. 영양가있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와 이책 정말 괜찮다~ 감탄 또 감탄을 했는데.. 막장쯤 읽다 보니 삼촌에게 떼쓰는 아주 낯익은 녀석이 나오는거다. 그제서야 아~ 이책 예전에 책모임에서 빌려 읽었던 책이로군ㅋ 하는 깨우침이;;; 아마. 두번째 읽는 책이라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도 영양가 높은 책을 알라딘 중고샵에서 단돈 2천원에 낚았으니 기쁨 두배~!!) 이제와서 살펴보니 <대화의 심리학>은 2003년에 출판된 책인데 오우! (더글러스 스톤) 지은이의 이력이 대단하다. 하버드 로스쿨의 법학 강사이고 10년동안 하버드 협상 프로젝트의 부책임자로 근무까지 하셨다니. 그야말로 살아 있는 어드바이스가 아닌가?

<대화의 심리학>은 대화 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대화"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책인데 '하버드식 대화법'이라는게 잠깐 책 내용을 빌려오자면.. [하버드 협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대화에 관해서 연구한 결과,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면서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대화 방법을 알아냈다. 이것은 사람을 품위 있고 성실하게 대하면서도 곤란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이 공감을 하든 안 하든 간에 당신 마음의 평화를 얻는 데 도움이 되는 접근법이다.-19]

그렇다고 이 책에 "그 아무리 어려운 대화"도 술술 풀리게 되는 마법 같은게 나와 있진 않지만;; 한 줄 한 줄 정성껏 읽어 나가다 보면 아! 저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것보단. 저렇게 말하는게 좋겠구나.. 하는 유익한 사례들도 많고! 또한 잘못된 대화법도 많이 나와 있어서.. 나는 저렇게 말하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것도 배울수 있었다. 또, 나중에 대화가 막힐 때 다시 찾아보려고 알록달록 포스트잇 플래그도 잔뜩 붙여뒀다.

 

싫고, 짜증 나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내 감정을 남에게 표현 한다는게 귀찮기도 하고, 괜히 말했다가 받아들이는 사람이 언짢아하면 어쩌나? 하는 소심한 마음에 속으로 꾹꾹 눌러 담기만 할때가 많았는데.. 정신이 번쩍 들게 했던 한 구절을 소개하자면..

당신은 '글쎄,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 편이 차라리 더 나아. 그들이 나에게 화를 내면, 정말 싫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자신의 감정과 이익을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친구들, 이웃, 동료들은 그 사실을 알아채고 당신을 자기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기 시작한다. 자신의 감정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더 신경을 쓴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신의 감정을 무시하도록 가르치는 셈이 된다. 경계하라! 당신이 어떤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과의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의 원망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그들과의 관계는 서서히 균열이 가게 된다. -140

오우~ 내 감정을 꾹꾹 눌러 담기만 한다는건..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신의 감정을 무시하도록 가르치는 셈이 라니 정말 무서운 말인것 같다.,;;

결국 어려운 대화의 핵심은 자기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그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 것일까?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해 나가는 일인듯..


 

   
  감정이란 조용히 억눌러 감추어둘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조금씩 새어나오든지 터져나오든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나타난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표현되거나 정직하지 않게 다루어진다면
감정은 커뮤니케이션을 왜곡시킨다.
-127
 
   


   
  앤드루가 더그 삼촌을 방문했다.
삼촌이 전화를 하는 동안 앤드루는 삼촌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끌며 이렇게 말한다.
"삼촌, 나가서 놀고싶어."
"지금은 안 돼. 삼촌 전화하고 있잖아."
"아이, 삼촌. 난 나가고 싶단 말이야!"
"지금은 안 돼, 앤드루!"
"그래도 난 나가고 싶다구!"
몇 차례 더 승강이를 한 후에 더그는 새로운 방법을 써본다.
"야, 앤드루, 너 밖에 나가고 싶지, 그렇지?"
"응"
그러고 나서 앤드루는 별말 없이 혼자 놀기 시작한다.
결국 앤드루는 삼촌이 자기를 이해해주는지 아닌지를 알고 싶었을 뿐이다.
-229 경청이 최고의 대화 기술이다
 
   



   
  "임금을 인상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대신 이렇게 말하라.
"나의 임금 인상 요구가 타당한지 알고 싶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의 작은 차이는 긴장감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화의 진행에도 도움이 된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자신이 임금 인상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거나,
처음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많이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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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4-26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직설적으로 살란 말인데..그게 정답일 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솔직하게 그리고 직설적으로 변하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저의 감정을 숨기곤 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는 내 비쳐요. 그래야 상대방도 함부로 못 하더라구요.
그러나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면서 직설적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는.
가만 보면 인생도 줄다리기에요. 팽팽하게 할 때와 느슷하게 할 때 그리고 확 잡아 당길때가 있는 거 보면요^^

꽃핑키 2010-04-2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기억의 집님~!! 멋진 말씀이예요. ^_^
저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ㅠ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면서 직설적인 사람들에게 매번 불쾌함을 당하기만하고;; 내감정을 표현해야 할때는 다른사람이 불쾌해하면 어쩌지? 속으로 꿍꿍 앓기만 하다 결국 입을 닫아버리게 돼요 ㅠㅠ 이러면 홧병생기기 딱 좋은데 말예용 ㅋㅋ 히히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