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 ㅠㅠ 에이씽 ㅠㅠ 뀨-ㄹ ㅠㅠ

나, 이제부터 읽은 책 리뷰 다 쓰기 전에는 더 이상 책 읽지 말까?

지난 3월에도 책은 부지런히 읽은 거 같은데, 남는 건 없고 ㅠㅠㅠ

요즘 들어, 기껏 시간들이고 정성 들여 책을 읽으면 뭐 하나? 나는 맨날 요 모양 요꼴인데 싶은 게;;

자꾸만 자괴감에 빠져들고 암튼, 상태 되게 안 좋음 ㅠㅠ  

 

 

 

 

 

 

■ 2014년 3월에 내가 읽은 책들은 ♪ 

 

1. <트렌드 코리아 - 김난도>

그래도 이 책은 내게 온 책에서 잠깐 이야기했었;; ☞  http://pinky2833.blog.me/203853680

 

 

 

2. <잡담이 능력이다 - 사이토 다카시>

오! 이 책도 ㅋㅋ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잠깐 이야기했었구나! 좋아!! 짬짬이라도 읽은 흔적 남겨놓는 습관!

http://pinky2833.blog.me/204905062

그나저나 잡담이 능력이다는 내가 너무 기대하고 읽어서 그런지, 일본 사람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막상 써먹을 건 하나도 없더라는 ㅠㅠㅠㅠ 잡담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어색함을 날려 줄 좋은 도구라는 어필만 계속하고 막상 사례는 빈약하니 헛빵.

이 책보다는 나중에 읽은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이 훨씬 좋았음.

 

 

 

3.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 이유경>

아 ㅠㅠ 이 책은 정말 내가 쓴 책이라고 하면 좋겠을 만큼 좋았던, 독서 에세이!

출판사 이름도 다시봄이라니!! 너무 예쁘고 ㅋㅋ

내가 좋아하는 다락방님은 여전히 좋고!!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06034266

 

 

 

4. <사월의 미, 칠 월의 솔 - 김연수>

처음으로 읽어본 김연수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그런데 3번째 순서에 실려있는 <사월의 미 칠월의 솔>에서 너무 기대치가 껑충 뛰어올라서 그런지 ㅋㅋ 그 뒤로 나오는 단편들은 계속 별론데? 그저 그런데? 하며 읽었;;; ㅠㅠ

 

 

 

 

5. <1cm 첫 번째 이야기 - 김은주> 빨리 책 후딱, 한 권 읽어치우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ㅋㅋ

하지만 나는 일 센티 플러스를 먼저 읽어서 그런지 ㅋㅋ 첫 번째 이야기는 영~ 성에 안 차더라 ;;

 

 

 

6. <용서의 기술 - 딕 티비츠> 좋은 책은 역시 몇 번을 읽어도 좋구나!! ㅋㅋ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20916722

 

 

 

7. <심플하게 산다 - 도니미크 로로> 꺅! 이 책 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음ㅋㅋ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07036304 

 

 

 

 

 그런데 그렇다고 ㅋㅋ 최근에 나온 <심플하게 산다 2권>이나,

<지극히 적게>, <심플한 정리법>, <소식의 즐거움> 뭐 이런 책들까지 줄줄이 찾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 ㅋㅋ 그렇게 줄줄이 비슷비슷한 책들이 나와줘서 더! <심플하게 산다> 1권이 빛나 보인다고 나 할까? 

다른 책들은 구경도 못해봤지만 여튼, 내겐 그렇다는 말.

 

 

 

 

8. <나를 지켜낸다는 것 - 핑차오후이> 솔직히 이 책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읽기 빡셌는데 ㅋㅋ

그래도 리뷰까지 썼음,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06552087  

 

 

 

9. <아티스트의 스케치북 - 줄리아 로스먼> 꺅! 이 책도 나는 대박 좋았는데;;

나만 혼자 보고 싶은 책이라서 ㅋㅋㅋㅋ 아직 리뷰를 안 쓰고 있는데 ㅋㅋㅋ 

리뷰를 안 쓰니까 내가 정리가 안 돼서 ㅋㅋㅋㅋ 조만간 사진 예쁘게 찍어 리뷰 써야지! ㅋㅋ 벼르고 있다.

 

 

10.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 이기주> 이 책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잡담이 능력이다>를 먼저 읽고 읽었더니,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뭐 이런 마음이 들면서 더 좋았던 책, 

특히 쪽수도 만만하고 내용도 쉬워서 술술 읽혀 좋았다.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06732379

 

 

11. <이기는 식당의 비밀 - 조환묵> 

다들 이런 상상 한 번쯤 하지 않나?  비록 요리에 소질은 없더라도 ㅋㅋㅋ 영화 <카모메 식당>처럼 나중에 나이 더 들면 작은 식당이나, 예쁜 카페 하나 하고 싶다고? 그래서 이런 책도 한 번 관심 가져봤는데 리뷰는 못 쓰고 ㅠㅠ

그래도 읽는 중간에 요즘 읽고 있는 책 흔적은 남겼음 ☞  http://pinky2833.blog.me/204905062 

 

 

12. <난쟁이 피터 - 호아킴 데 포사다> 오!! 이 책도 되게 감동적였는데,

스토리 흐름은 이전에 나와서 베스트셀러 됐던 <바보 빅터> 하고 비슷한데!

나는 <바보 빅터> 보다 <난쟁이 피터>가 훨씬 더 좋더라! 

난쟁이 피터도 아직 리뷰는 못 쓰고 내게 온 책에서만 잠깐 흔적 남겼;; ☞  http://pinky2833.blog.me/206893362

 

 

 

13. <Hello! 멘토 - 곽숙철> 흠.. 이 책은 보내주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ㅠㅠ

진짜 내 취향 아니라서 ㅋㅋㅋㅋㅋ  딱히 할 말이 없음 ㅋㅋ

 

 

 

14. <에브리맨 - 필립 로스> 빨책 추천 책이라 오래 벼르다가 읽었는데, 만약에 빨간 책방 안 듣고 그냥 읽었다면? 

분명, 읽다가 재미없어 던져 버렸을 텐데 ㅋㅋ 동진님 믿고, 끝까지 읽었더니 아!! 그래서 필립 로스!! 필립 로스!! 하셨던 거구나!! 비로소 이해가 되었던!!! 집에 있는 <울분>도 어서 읽어봐야겠다!!

에브리맨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07194850

 

 

 

15. <소설 출판 24시 - 장현도 외> 출판 24시는! 진짜로 출판사 직원들이 만든 출판사 24시 리얼 스토리라고 해도 될 만큼 ㅋ 생생한 출판 현장 이야기를 소설로 승화시킨? 이야기인데, 나는 별 볼일 없는 대학 경영과 출신이라 그런지 늘 출판계에 막연한 동경 같은 게 있는데... 막 - 출판사 편집자라고 하면 되게 되게 어마무시하고 멋진 사람처럼 보이고!!  출판사 직원이라 하면 자사 책들 모두 공짜로 가질 수 있나? 궁금하고 ㅋㅋ 도대체 한 권의 책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질까? 이런 것들 늘 궁금했는데 ㅋㅋ

나의 이런 갈증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책임은 틀림없는데, 

장르가 소설???이다 보니 ㅋㅋ 나중엔 되게 김이 샌다고 해야 하나? 살짝 아쉬웠음,   

 

 

 

 

 

■ 3월에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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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하다가는 찰나 같은 봄꽃들이 다 져버릴 것만 같아서.

잠깐, 봄꽃 산책을 다녀왔다.  


 

 

 

그냥 지나쳤던 초록 덤불이 이렇게 귀엽고 예쁜 꽃을 피울 줄 누가 알았을까?

 

 

 

 

 

조깅하러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도 구석구석 벚꽃이 환하게 피어 어찌나 예쁘던지!

 

  

 

 

 

벚꽃잎으로 이불을 만들어 덮고 있는 민들레도 반가워서 찰칵 ♪

 

 

 

 

 

 

 

■ 봄꽃 사진을 보고 있자니 봄에 읽으면 좋은 책은 뭐가 있을까? 봄 책 검색을 한 번 해봤다.

쓰고 보니 봄 책 이라기보단, 제목에 봄이 들어가는 책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거 같긴 하지만 아무튼.

 

 

  

 1. <봄에 나는 없었다 - 아가사 크리스티> ㅣ 영미소설 ㅣ 반양장본 | 268쪽 | 188*128mm (B6) |

  

영국의 작은 타운에서 안락한 삶을 살아가던 여인이 황량하고 낯선 여행지에서 지금까지의 삶이 자기기만으로 쌓은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너져내리는 과정을 그린 <봄에 나는 없었다>는 "고전으로 받아들여야 할 역작" "인간 내면의 초상을 그린 보석 같은 작품"이라는 극찬을 끌어냈고, 그녀가 누구보다 인간의 관계와 심리를 꿰뚫어보는 작가란 사실을 재삼 각인시키며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됐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2.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ㅣ 고전 > 과학고전 ㅣ 반양장본 | 400쪽 | 215*148mm |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 <침묵의 봄>이 5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나왔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에는 환경이라는 말이 정말 낯설었고, 모두 전후 과학 기술에 대한 맹신이 존재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 책은 한 개인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레이첼 카슨의 노력은 마침내 미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를 요청하는 시민운동을 이끌어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3. <봄 그리고 봄 - 정이준> ㅣ 한국소설 ㅣ 528쪽 | 188*128mm (B6) |

정이준의 로맨스 소설. 서늘한 교정. 여전히 귓가를 파고드는 봄비 내리는 소리. 가늘게 떨리는 젖은 몸. 그리고 아늑하게 느껴질 정도로 커다란 그의 우산. 그 속에서, 자신이 사실은 거짓말을 들키고 싶어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요한 밤공기. 달빛 아래로 무르익어 가는 봄의 향내.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작은 발걸음 소리. 저주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느낄수록 확실해지는 것은 단 하나였다. 그녀를 마음에서 지우는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4. <체르노빌의 봄 - 엠마뉘엘 르파주> ㅣ 만화>인문교양 ㅣ 양장본 | 172쪽 | 305*225mm |

 

<게릴라들>로 잘 알려진 만화가 엠마뉘엘 르파주는 문화예술을 통해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믿는 예술가 동료들(데생악퇴르: 활동하는 데생)과 함께 체르노빌에서의 작업을 계획한다. 가족들의 반대와 참고 문헌들의 엄포 덕분에 (부담감 혹은 두려움에 기인한) 근육긴장 이상 증세를 겪기도 하지만 결국 2008년 4월,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바로 그날에 그만의 시각을 믿어주는 동료들과 함께 체르노빌로 떠난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5. <문학동네 2014 봄 - 문학동네 편집부> ㅣ 문학잡지 ㅣ 반양장본 | 512쪽 | 223*152mm (A5신) |

문학동네 봄호, 이런 책도 봄책 맞는거지 응?  ㅎㅎㅎ

 

 

 

마지막으로 ㅋㅋ 벚꽃이 피고지는 계절만 되면 늘 생각나는 쇼고 책!!

이 책은 나도 오래전에 읽고 리뷰 썼었는데 ☞ http://pinky2833.blog.me/67297975 

6.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ㅣ 일본소설 ㅣ 반양장본 | 518쪽 | 200*140mm |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가는 동시에, 젊은 사람들이 잊고 지내기 쉬운 '어떤' 사실을 깨닫게 하는 멋진 추리소설이다.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에야 추리소설에 어울리지 않는 낭만적인 책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독자의 뒤통수를 이렇게도 칠 수 있구나 싶은, 독창적인 반전이 몹시 인상적인 작품.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 그나저나 나는 왜 이렇게 책 검색 해보는 게 재밌지?  ㅋㅋ ㅋ

비록 세상의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목만이라도, 표지만이라도 알고 있으면 어쩐지 더 위안이 되고 ㅋㅋ

기왕이면 표지라도 한 번, 제목이라도 한 번 들어봤던 책이 훨씬 더 정감가고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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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싶은 방 : 사진 출처 http://gwity.blog.me/50191596611)

 

미당을 찾아온 동리가 간밤에 지었다는 시를 한 수 낭송합니다.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 미당이 무릎을 치면서 그 구절을 세 번이나 되뇝니다.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이라.. 내 자네를 시인으로 인정하겠네." 듣고 있던 동리가 손을 저으면서 반박  합니다. "꽃이 피면이 아니라 꼬집히면 운다." 였다고 말입니다. 서정주 시인과 소설가 김동리 사이에 굉장히 유명한 일화죠. 소설가는 벙어리도 꼬집히면 운다고 쓰고 시인은 그것을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운다라고 잘못 듣고서 탄복합니다. 자. 어느 쪽이 더 아름다운가요?   

 

생각지 못 했던 오타. 또는 오독 때문에 일상이 갑자기 경쾌해지기도 합니다. 문자메시지만 해도 그렇죠? 오역 때문에 오히려 생각지 못 했던 의미를 거느리게 되는 문장도 있는데요. 사람들은 이렇게 자기가 보고 싶은 걸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다고 하죠. 그렇다면 과연 타인에 대한 이해라는 것은 가능할까? 어차피 얼마간은 오해이거나 오독일 수밖에 없다면 미당의 경우처럼 좀 창조적인 오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때에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삶의 문맥을 읽으려는 노력일 테구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책방 68회 오프닝 

  

 

서정주 시인과 소설가 김동리의 일화를 몰랐던 일인으로 68회 오프닝은 특히 더 좋았다.  

소설가는 벙어리도 꼬집히면 운다.라 쓰고 시인은 그것을 꽃이 피면 운다.라 잘못 듣고, 

그런데 나도 동진작가님이 읽어 주셨을 때 꽃이 피면 운다로 들었다는 ㅎㅎㅎㅎ

 

 

 

■ 빨책 67회 68회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다룬 책은 

 

<속죄 - 이언 매큐언> ㅣ 영미소설 ㅣ 반양장본 | 528쪽 | 223*152mm (A5신) 

속죄 1부에서 김중혁 작가님께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셨는데, 이유인즉슨 "아니, 친구들이 어떻게? 나만 빼고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 있느냐며!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다면 진작 자신에게도 읽어보라 권해줬어야 하지 않느냐" 고……. 팔랑귀인 나는 그 말에 제대로 낚여서 당장 <속죄>를 주문해버렸을 정도였는데.

 

그런데 막상 우리 집에 도착한 <속죄>는 두울증(두꺼운책 울렁증)이 있는 내가 읽기엔 너무 두껍고,

행간마저도 왜 그렇게 촘촘하고 빡빡하던지 으엉엉 ㅠㅠㅠㅠ 지난 포스팅에도 썼던 것처럼 ㅋㅋ

(속죄로 시작해서 속죄로 끝나는 하루, 이틀, 삼일...  ☞ http://pinky2833.blog.me/207391005)

결국... 작심삼일로 끝나고 ㅋㅋ 지금은 안구정화와 마음의 안정을 위해 얇고 가벼운 책,을 또 기웃거리고 있긴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라.. 곧 다시 기운차려서 속죄 마저 읽어야지? 읽을 수 있겠지? 읽을 수 있을거야 ㅠㅠ

 

 

 

 

■ 세리가 만난 사람에서 소개해준 책은

  

<인생내공 - 이시형, 이희수> ㅣ 자기계발>성공학 ㅣ 반양장본 | 316쪽 | 215*150mm

으아니. 이 책은 나도 읽고 리뷰까지 썼던 책이라 더 반가웠는데 솔직히 이희수 박사님 목소리는 조금 깨더라;;; 

인생내공 리뷰는 ☞ http://pinky2833.blog.me/204759826

 

 

■ 소리나는 책에서 읽어주신 책은, 책임자 코너에서 다루었던  『속죄』였고.

 

 

■ 클로징에서 읽어주신 시는 <문태준, 그늘의 발달 중에서>

  

 

백년 / 문태준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빈 의자처럼 쓸쓸히 술을 마셨네
내가 그대에게 하는 말은 다 건네지 못한 후략의 말
그제는 하얀 앵두꽃이 와 내 곁에서 지고
오늘은 왕버들이 한 이랑 한 이랑의 새잎을 들고 푸르게 공중을 흔들어 보였네
단골 술집에 와 오늘 우연히 시렁에 쌓인 베개들을 올려보았네
연지처럼 붉은 실로 꼼꼼하게 바느질해놓은 百年이라는 글씨
저 百年을 함께 베고 살다 간 사랑은 누구였을까
병이 오고, 끙끙 앓고, 붉은 알몸으로 뜨겁게 껴안자던 百年
등을 대고 나란히 눕던, 당신의 등을 쓰다듬던 그 百年이라는 말
강물처럼 누워 서로서로 흘러가자던 百年이라는 말
와병 중인 당신을 두고 어두운 술집에 와 하루를 울었네

- 문태준, 『그늘의 발달』(문학과지성사, 200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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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죄로 시작해서 속죄로 끝나는 하루, 이틀, 삼일..

 

하아 ㅠㅠ 속죄는 아직 110페이지 남짓밖에 못 읽었는데 ㅋㅋ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만 ㅠㅠㅠㅠ 빨간책방 속죄 2부를 먼저 들어버렸더니 

이거 원, 마치 브루스 윌리스가 유령인 걸 알고 보는 식스센스처럼 급 시시해져 버렸다. ㅠㅠㅠㅠ

어서 본격적인 강간 사건이 일어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면 그나마 좀 속도를 높여서 읽어보겠는데;; 

계속 브리오니의 헛된 공상 속에만 이야기가 머물러 있는 느낌이라 진짜 진도 더럽게 안 나간다 ㅠㅠ 

나는 겨우 13살 밖에 안 된 브리오니가 너무 무섭고 싫다 ㅠㅠㅠㅠ (엉엉 싫어해서 미안해요!)

 ​​​​

 

■​ 어쨌든, 읽고 있는 책이 ㅋㅋㅋㅋㅋ 이 모양(?)이다 보니

나는 또 ㅋㅋ 자꾸만 엉뚱한 책들만 위시리스트로 불러들이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1. 개를 그리다 - 정우열​ ㅣ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ㅣ 양장본 | 372쪽 | 190*152mm |​

올드독님 블로그는 새 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총알같이 달려가곤 하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소리가(올드독님네 강아지) 아프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같이 울었다는 ㅠㅠㅠ ​

올드독님 블로그는 여기 ▶ http://olddog.kr/

 

 

 

2. 파씨의 입문 - 황정은​ ㅣ 한국소설 > 단편소설집 ㅣ 반양장본 | 232쪽 | 208*144mm |​

파씨의 입문은 되게 오랫동안 내 위시리스트에 담겨있는 책인데.   

일단, 먼저 구매한 <야만적인 앨리스씨>를 읽어보고 나서 나랑 코드가 맞는다 싶으면?

파씨의 입문도 추가로 주문해야지 했었다. <야만적인 앨리스씨>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그래서 파씨의 입문도 어서 데려올 예정 ㅋㅋ

 

 

 

3.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 김중혁 ㅣ 장편소설 ㅣ반양장본 | 420쪽 | 188*128mm (B6)​

매력덩어리 흑임자 김중혁님의 신간 장편도 나왔는데!!!! ㅋㅋ  

 

계보나 원천이 없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자극해온 소설가 김중혁이 세 권의 소설집과 세 권의 산문집에 이어 세 번째 장편소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를 선보인다. 이번 소설은 '딜리터deleter' 혹은 '딜리팅'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의 비밀을 탐정에게 의뢰해 세상에서 지워지게 하는 역시나 독특하고 재밌는 소재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무엇보다 책소개에 적혀있는 계보나 원천이 없는 자유로운 상상력!! ㅋㅋㅋ 저 멘트는 정말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적절한 듯 ㅋㅋ

자신의 비밀을 탐정에게 의뢰해서 지워지게 하는? 딜리터라니!! ㅋㅋ 영화 이터널 선샤인 생각도 나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

 

제 귀는 아주 깊은 우물입니다
당신의 비밀을 말해주세요

“여기가 구동치 사무실이 맞습니까?
이건 위험한 일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비밀을 묻어버리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다들 저를 믿죠.
알겠습니다. 구 탐정님을 믿겠습니다. 계약합시다.”


 

 

​4. 작가란 무엇인가 - 무라카미 하루키 외 ㅣ인문학>문학의이해 ㅣ 반양장본 | 495쪽 | 218*140mm | ​ 

아! 작가란 무엇인가도 진짜 오래 위시리스트에 들어 있던 책인데 ㅠㅠ 아직도 못사고 있어서 배 아파 죽겠는데 ㅠㅠ 

빨간책방 오늘 업데이트 분에서 다루는 책,이 바로 <작가란 무엇인가>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안 사고 못 배기겠잖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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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책... 서재로 가져다가 정리를 좀 해야 하는데 ㅠㅠㅠ

아침마다 침대에서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이 책탑 무더기들인데 볼 때마다 노이로제처럼 으아아 책 정리!! 절규하면서도. 이것도 맨날 맨날 반복하다 보니 만성질환이 돼버린 듯 ㅋㅋ   

솔직히 책 정리야, 책 들고, 서재에 가져가, 빈자리에 꽂고, 쌓으면, 끝!이지만;; 

웬만하면 다시 한 번 펼쳐 보기도 하고, 내가 이 책을 이렇게 읽었었지~ 추억도 하고, 기록도 남긴 후에 옮겨 놓고 싶은 마음에 자꾸만 미루게 되는데, 진짜로 오늘부터 당장!!! ㅋㅋ 한 권씩 뽑아다가 정리를 해야지!! ㅋㅋ  

 

 

■ 사실. 안방 한편에 쌓여 있는 책 중에 절반도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다 못 읽은 책 들이지만 ㅠㅠㅠ

그럼에도 또 사고 싶은 책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가고 ㅋㅋ   

이제 본격적인 봄도 되고 해서, 모처럼 꽃재만씨랑 서울 나들이 가볼까?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기차표, 택시비, 맛있는 거 먹고, 노는 값, 다 따져보니 몇십만 원은 거뜬히 깨질 거 같아. 차라리 그 돈으로 ㅋㅋㅋㅋ 갖고 싶은 책이나 잔뜩 사는 게  ㅋㅋㅋㅋ 더 오래오래 즐겁고 행복할 거 같다고,  

그냥 영화나 한 편 보고, 동네 벚꽃 구경하고, 회전 초밥이나 먹으러 가쟈고 해버렸다.

 

 

■ 저 중에서 나름 추천 책이라면? 

 

 

 

1. 『아티스트의 스케치북 』

예술> 미술 장르 책인데 이 책, 킹왕짱! 대박!! ㅋㅋ

훔쳐서라도 보고 싶은 잘 나가는 아티스트들의 스케치북을 진짜 그대로 보여주는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황홀할 지경 ㅠㅠㅠ

 

 

 

 

 

 

 

 2.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2010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요사 책을 나도 한 번 읽어봐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지난달였나? 자비로운 다락방님께서 나눔하시는 책을 우연찮게 겟!! ㅋㅋ

신나서 룰루랄라 ~ 잘 받아 모셔 놓기만 하고 ㅋㅋㅋㅋ

아직 한 페이지도 못읽었다는게 ㅠㅠ 함정이긴 하지만 ㅋㅋㅋ

매일 한 번씩 눈길주며 다락방님 생각하고 있다는요!! ♡ 감사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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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4-0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으시기를요. 흐흣 :)

꽃핑키 2014-04-04 11:25   좋아요 0 | URL
헤헤 다락방님 두고두고 고마와요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