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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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동안 주변에서 모두다 김연수 김연수 하는데도, 좀처럼 김연수에 빠져들진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알게 된 후 김연수 하면 나도 슬쩍 미소가 지어지고, 그동안 나만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그의 숨은 매력까지 속속들이 다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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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2-1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춘의 문장들>도 좋아요. 소설보다 산문이 더 좋드라구요~

꽃핑키 2014-12-22 16:40   좋아요 1 | URL
네!! 그래서 저도 당장 <청춘의 문장들>까지 구매했답니다!! ㅋㅋ
단편집 <사월의 미, 칠월의 솔>도 저는 괜찮게 읽었는데요,
확실히 보물선님 말씀처럼 소설보다는 산문쪽이 저도 더 마음에 들어요!!

해피북 2014-12-1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산문집 덕에 김연수 작가를 알게되서 김연수 작가님 책을 이것저것 구입했답니다 어떤 매력이 있으실지 궁금 하더라구요 ㅎ

꽃핑키 2014-12-22 16:42   좋아요 0 | URL
ㅋㅋㅋ happybook7 님도 제 마음과 같으셨다니! ㅋㅋ 반갑고 신납니다.
과연 어떤 매력이 더 있을지? 하나씩 하나씩 우리 같이 벗겨(?) 보아요!! ㅋㅋ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014년 12월 12일 벌써 금요일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면 나만 손핸데.

다 잊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나 재밌는 거 하면서 보란 듯이 더 잼나게 지내야지.

열 번 백번 마음을 먹어봐도 하나도 소용이 없다.

하루종일 어제 일을 곱씹으며 멘붕에 멘붕을 하고 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할수록 더더더 그러고 있다.

아.. 왜? 우리 며느리들은 시댁만 한 번 갔다 오면 영혼이 너덜너덜 너덜~해져버리고 마는지;;

아.. 정말 ㅋㅋ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결혼같은거는 하지 말고

연애만 하면서 남자 애간장이나 말리며 평생 나쁜 여자로 살아야지!

 

 

이런 기분일땐 도대체 무슨 책을 읽어야 위로가 될까?

책장을 훑어 보다가. <미움받을 용기>를 찾았다.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 온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다.”

 

띠지에 적힌 말에 살짝 위로 받았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니.. 그러게 지금 내 마음이 이렇게 심란한것도. 결국엔.

고맙다, 예쁘다 소리를 못 들어서. 오는 애정결핍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들을하며 책을 훑다보니.

 

인정욕구를 부정하라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청년 : 흔히 '인정욕구'라고 하죠. 인간관계의 고민은 그야말로 여기에 집약되어 있어요. 우리 인간은 늘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필요로 하며 살아가지요. 상대방이 증오하는 '적'이 아닌 바에야 그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바라죠! 그래요, 저는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었어요!

 

철학자 : 알겠네. 지금 자네가 한 얘기를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해주지.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을 부정한다네.

 

청년 : 인정욕구를 부정한다고요?

 

철학자 : 타인에게 인정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일세. 도리어 인정받기를 바라서는 안 되네. 이 점을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군.

 

청년 : 아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인정욕구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보편적인 욕구 아닙니까!

 

철학자 : 타인에게 인정을 받으면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지. 하지만 인정받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하느냐면, 그렇지는 않네. 그러면 대체 왜 인정받고 싶은 걸까? 더 단적으로 말해, 왜 타인에게 칭찬받기를 원하는 걸까?


청년 : 간단해요. 우리는 타인에게 인정받음으로써 ‘나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요. 자신감이 생기죠. 그래요, 이는 그야말로 ‘가치’의 문제예요. 선생님도 지난번에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열등감은 가치판단의 문제라고. 저는 부모님께 인정받지 못한 열등감으로 뭉쳐 살아왔다고요!

 

♣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p 151~152

 

 

아아니!!

타인에게 인정받을 필요가 없다니!

타인에게 인정을 받으면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정받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대목에서 눈이 번쩍 띄였다.

 

 

그러면서 철학자와 청년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는데..

 


철학자 : 그러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예로 들어보지. 가령 자네가 직장에서 쓰레기를 치웠다고 하세. 하지만 동료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해. 혹은 알고 있지만 누구도 고마워하지 않고 인사 한마디 건네는 사람이 없어. 그러면 자네는 그 후에도 계속 쓰레기를 치우겠나?


청년 : 곤란한 상황이군요. 뭐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으면 그만둘지도 몰라요.

 

철학자 : 왜지?

 

청년 : 쓰레기를 치우는 건은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모두를 위해 땀을 흘렸는데, 인사 한마디 못 듣는다? 그러면 의욕이 나지 않겠죠.

 

철학자 : 인정욕구의 위험함이 거기에 있네. 대체 왜 인간은 타인의 인정을 바라는 걸까? 대개의 경우 그것은 상벌교육의 영향이라네.

 

청년 : 상벌교육이요?


♣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p 152~153

 

 

그러니까 내 말이..

모두를 위해서 나는 어제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아침 일찍부터 시댁으로 달려가 이삿짐을 날라주고, 열심히 청소를 하고 땀을 흘렸는데, 뭔가 떨떠름한 인사와, 뭔가 안 들어도 될 소리만 시어머니께 잔뜩 듣고 왔으니..

영혼이 너덜너덜해질 수밖에..

다시는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 그런 일 따위 안 하고 싶고,

차라리 싹퉁머리 없는 며느리라고 욕을 얻어먹는 편이 낫겠다며 이판사판으로 삐뚤어 질 수밖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이런다 나.. ㅋㅋ

책 얘기 잘~ 하다가 급! 하소연... ㅋㅋㅋ

더 이상한 소리까지 늘어놓기 전에 어서 마무리 지어야지. ㅋㅋ

<미움 받을 용기> 이 책! 정말 흥미진진하다!!

청년과 철학자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대화를 듣고 있자니.. 와! 진짜 제대로 된 끝장토론을 관전하고 있는 느낌도 들고.

이 책에서 주구장창 나오는 아들러 심리학에도 완전 관심이 생기고

심지어 "내가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살지 않으면, 대체 누가 나를 위해 살아준단 말인가?" 하는 철학자의 말에 완전 반해서 허겁지겁 노트에 베껴 쓰고 그 옆에 하트를 마구마구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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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2-1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움받을 용기있는 자!! 만이 자유를 누린다 이군요^^

꽃핑키 2014-12-22 16:43   좋아요 1 | URL
네!! 모든 일은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ㅋㅋ 뭐 이런 결론이더라구요!
이 책 참 특이하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ㅋ
 
365 공부 비타민 - 보기만 해도 공부하고 싶어지는
한재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노란색 레모나가 연상되는 독특한 제목과 꽃스러운 표지만으로도 저요~!! 저요~!! 무조건 읽고 싶어졌던 책 <365 공부 비타민>

 

그러게 말이다. ‘보기만 해도 공부하고 싶어지는’ 이런 알약이 진짜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를테면 한 알만 삼키면 방금 본 내용이 쏙쏙쏙 머리에 들어와 꽂히고, 찢어서 먹으면 책 내용이 머릿속에 그대로 남는.. 하아~ 이렇게 좋은 세상에 왜 이런 알약 하나를 못 만들어 내는 건지? 하긴, 설마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 같은 서민들은 비싸서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으려나? 그래도 괜찮다. 우리에겐 이 책 <365 공부 비타민>이 있으니!! (으악, 그래도 그렇지 이런 도입부는 너무 오글오글 거리나? ㅎㅎㅎ)

 

 

 

 

 

1월 1일부터 ~ 12월 31일까지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는 공부 자극 책이 (미생 > 출판사 : 미생이 워낙 인기가 높아서 위즈덤하우스를 미생 출판사라고 부른다지요? ㅋㅋ 저도 요즘 드라마 미생 완전 잘 보고 있습니다. 미생 킹왕짱! ) 위즈덤 하우스에서 나왔다.

 

위즈덤 하우스 서평단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 책 보자마자 눈썹 휘날리며 달려가 저요 저요! 손들었던 책인데.. 리뷰가 너무 늦었어요 ㅠㅠㅠㅠ 굳이 변명을 하자면 사람이 본래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고;; 어쩌다 보니 11월엔 갑자기 시댁에 일이 많이 생기는 바람에 책 읽는 것도 하루 이틀 미뤄지고;; 늦다 보니;; 내가 이 바쁜 와중에 리뷰 하나쯤은 띵가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 슬금슬금 드는 것이 으흐흐. 암튼 그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진짜 내 마음에 꼭 들기도 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책 같아서, 많이 늦었지만 정성껏 책사진도 찍고 뭐라도 몇 자 남겨 보려고 책상 앞에 앉았다.

 

 

서울대 법학부를 졸업한 한재우님의 책 <365 공부 비타민은> 

진짜 책 제목 그대로, 하루에 한 페이지씩 비타민 챙겨 먹듯 읽으면 좋을 공부자극 책인데

1월 1일부터 ~ 12월 31일까지 매일매일 공부에 동력을 불러일으켜줄 하루치 명언과, 생각하는 글로 구성이 되어있다.

“아이고 이 양반아, 피 터지게 공부만 해도 모자란 시간에 한가하게 책이라니?" 이런 소리 하는 사람도 한 명쯤 꼭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장담컨대, 이 책 한 페이지 읽고 공부하면 효율이 2배 3배는 높아질 거다.  

공부도 해본 놈이 안 다고 이 책은 이런 야심찬 프롤로그로 시작이 된다. 

 

프롤로그

오늘도 공부와 씨름해야 할 여러분에게

1. 매일 도서관 한구석에 앉아 교과서에 얼굴을 파묻고 있을 무렵, 나는 세상에 이런 책이 있기를 바랐다.

 

당장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책.

노력의 방향이 틀리지 않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책.

공부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마인드를 조언해주는 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공부와 시험으로 너덜너덜해진 나의 바로 옆에서

따뜻한 선배나 좋은 친구처럼 잊어버리지 않도록 매일매일 이야기해주는 그런 책.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의 고민을 덜어주기에 딱 맞는 그런 책은 어디에도 없었다.

♣ 365 공부 비타민 - 한재우 :p 18

 

 

그러니까 결론은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

진짜로 시간 없는 사람은 압축 요약된 하루치 명언만 읽어도 충분히 영차! 힘낼 수 있을 것 같고, 

책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할 수만 있다면 이 책을 낱장으로 찢어서 매일 공부하는 자녀에게 친구에게 한 페이지씩 선물해도 좋을 것 같고.. 암튼, 이 책 참 괜찮다.

 

나는 공부하는 수험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닌, 매일 집에서 놀고먹는 백수라서 주로 화장실 갈 때 이 책을 보고 있지만;; 한 페이지도 허투루 읽을 수가 없다. 딱 한 페이지만 봐야지 하고 읽다 보면 열 장 스무 장 욕심내서 읽게 된다. 그야말로 밑줄에 밑줄에 밑줄 행진이라 그중 하나를 고르기가 너무 힘들지만, 끝으로 방금 내 책 노트에 옮겨 적은 1월 4일 치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Jan 4 : 악마는 ‘내일부터’라고 말한다.

 

‘나중에’를 외칠 때마다 생의 불꽃은 하나씩 꺼진다.
-홍정욱, 기업인

 

  당신의 머릿속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공부를 방해하는 악마다. 당신은 늘 악마의 말에 설득 당한다. 그 어법이 당신의 심리를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악마는 절대로 당신에게 ‘포기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수학을 포기해. 어차피 안 될거야.”, “그 대학은 포기해. 너한테는 무리라고.”, “안 되니까 포기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사람은 반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악마는 절대로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악마는 좀 더 지능적인 방법을 쓴다.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하는 건 어때?”
  ‘포기하라’는 위협적이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달콤하다. 꿈을 단칼에 포기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이 세상은 결단을 내리는 사람 대신 영원히 미루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달콤한 꿀을 핥다가 날개가 엉겨 붙어 꼼짝 못하는 파리처럼 게으름이 완벽하게 들러붙고 나서야 잘못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해야 할 공부가 있다면 지금 하라. 내일부터 하겠다는 말은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 단 한 페이지라도 읽으라. 단 한 걸음이라도 내딛으라. 악마는 ‘내일부터’라고 말한다.

 

♣ 365 공부 비타민 - 한재우 :p 27

 

 

 

365 공부 비타민 ㅣ 한재우 ㅣ 위즈덤하우스 ㅣ 440쪽 ㅣ 자기계발 > 성공학

 

리뷰 요약 : 공부에 동력을 불러일으켜줄 영양만점 공부 자극책! 제목처럼 365일 하루에 한 페이지씩 비타민 챙겨 먹듯 읽으면 좋겠고, 할 수만 있다면 이 책을 낱장으로 찢어 책상머리에 붙이고 큰 소리로 두 번 세 번 읽고 싶다. 비단 공부뿐 아니라 땀과 눈물을 요구하는 세상 모든 일에 적용되는 글들이라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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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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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좋아하길 잘했다! 싶을만큼 만족스럽다. I♡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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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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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여자친구』를 펴내면서 나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회의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네가 하는 말의 뜻도 모른다, 라고 말해야만 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다.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것, 그게 핵심이다.

♣ 소설가의 일 - 김연수 :p 261~262

  

이 문장을 찾느라고 내가 얼마나 고생고생했는지 모르겠다. 

며칠 전 김탁환 작가님의 <읽어가겠다>를 읽다가 알게 된 책 라디오가 있다. (SBS 러브FM - 책하고 놀자) 마침 그 책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겠다, 월요일에 업데이트 되는 창비 책다방도, 수요일에 업데이트 되는 빨간책방도, 권희철의 문학동네 팟캐스트도, 요즘 한참 뜨고 있는 뫼비우스의 띠지도 다 들었겠다. 심심했고. 그건 또 뭐지? 하며 <책하고 놀자>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오프닝에 바로 저 문장이 나오는 거다.

 

솔직히 나는 아직 김연수 작가님 작품을 <사월의 미 칠월의 솔> 밖에 못 읽어봐서 (집에 김연수 작가님 책은 몇 권인가 더 사놨는데 이상하게 그쪽으로는 손이 안 갔었다;;) 그래서 그저 괜찮네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 마이갓! 오 마이갓! ㅋㅋㅋ 이제 나도 김연수 작가님 팬 되는 거임??? ㅋㅋ

 

 

 

 

아직 그 매력도 제대로 알 지 못하면서 책 욕심만 많아서;; <빨강> <파랑> <초록> 랜덤 표지 중. 나는 빨강 파랑  두 권의 <소설가의 일>을 갖게 되었다.  빨강과 파랑 중에 당연히 빨간색 <소설가의 일>을  붙들고 읽고 있는 중인데..

 

헐! 이제 가만 보니 <소설가의 일>은 책 표지 색상뿐 아니라 우표 소인도 다 달랐구나;; 그러니까 빨간색 파란색이 문제가 아니고 ㅋㅋ 사 놓고 5년 동안 못 읽고 있는<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과, 구매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린 <사월의 미, 칠월의 솔>과 위에 인용한 저 멋진 구절이 들어 있는 <세계의 끝 여자친구>인가의 싸움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아. 갑자기 초록색 <소설가의 일>까지 갖고 싶어졌지만 제발 참기로 하고 ㅋㅋ

 

사실 요즘 이 책 저 책 읽고 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 <소설가의 일>은 아직 덜 읽었다. 심지어 제대로 시작도 못 했다. 그런데 미리 보기로 휘리릭 아무 페이지나 펴 슬쩍 슬쩍 읽기만 했는데도 한눈에 딱 알아보겠다! 오 마이갓! 이 책 진짜 대박! 눈에서 하트가 저절로 막! 쏟아져 나오게 만든다!! 

 

 

소설가의 일 ㅣ 김연수 ㅣ 문학동네 ㅣ  2014.11.04 ㅣ 268쪽 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ㅣ ★★★★★

리뷰 요약 : 아무 페이지나 펼쳐 잠깐만 읽어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다들 김연수 김연수 하는지를.. 오 마이갓! 나도 이제 겨우 알겠다. 김연수 진짜 대박!  이 책 읽다 보면 눈에서 하트가 저절로 막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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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1-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권이나! 진정한 팬심^^

보물선 2014-11-2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누구든>의 작가의 말에 나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