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지식사전 - 초등학생을 위한 세상모든지식
김경희 지음, 김지효 그림 / 자유로운상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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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세상모든지식 사전 편을 읽고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고, 또 아이에게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한 부분에 대한 오류를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다는 생각과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을 함께 했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한번쯤은 궁금했음직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런 궁금증에 대해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이가 되어 있어 좋았고 또 재미있는 만화그림이 등장하여 아이들이 웃으면서 즐기면서 지식을 습득할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시대가 다르고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에는 아이들이 그렇게 궁금해한다거나, 의문을 제시하는 일이 드물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정말로 아이들이 그냥 스쳐지나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하고, 명확한 답을 얻어내고자 하는 것 같다.

참 놀랍고 괄목할만한 변화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우리의 인체를 비롯해 건강,음식,과학,역사편으로 나뉘어 여러가지 분야에서 여러가지 상황에서 아이들이 잘못 알고 있고, 궁금해할수 있는 100여가지 궁금증에 대해 어렵지 않은 용어로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아무런 근거없이 그저 구전되어오던 내용을 그대로 수용했던 때 들은 닭고기를 먹으면 닭살이 된다고 했던 내용을 설명하는 글을 읽으면서는 참 무지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물론 중간에 그말의 오류를 알아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는 꺼림칙한 느낌때문에 임신했을때 여간 음식을 가렸고, 특히나 닭고기는 좋아하는 음식이었지만 기피하게 되었었다.

습관이라는 것... 참 쉽게 바꿔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한것은 커피에 대한 부분은 카페인성분때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꺼림칙한 부분을 적당한 양의 커피는 오히려 몸에 좋고, 하물며 커피다이어트도 나올 정도이니 괜찮아~하고 마셨던 기억이 난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에 대해 정확한 개념정리를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이제껏 어떠한 의심이나 확인작업없이 통상적으로 허용되었던 어찌보면 당연한 진리인냥 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다. 이 책이 쉽게 풀이되어 초등학생을 겨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한번쯤 편하게, 재미로 읽어낸다면 우리의 기본상식이 한결 단단한 지식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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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인생에 관한 26가지 거짓말
에밀리 프랭클린 지음, 서현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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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참 아기자기(?)하다. 커피색상이라고 해야 하나, 아님 갈색구두를 떠올리게 하는 색상이다. 각기 다른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는 여자들이 있고, 발칙한 언니들의 좌충우돌 분투기라는 띠지가 둘러져 있다.

이책은 나에게 내가 지나온 20대시절에 난 이와 같은 고민을 했던가, 방황을 했던가, 뭘 생각하며 달려왔던가를 떠올리게 했던 것 같다.

제1화인 낡은 원룸에게 보내는 편지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그 공간안에서 좌절하고 힘들어했던 그녀의 삶이 그려지기도 했다. 원룸이 마치 친구인냥 편지를 보내는 글이었는데... 미래의 모습을 예견할수 있었더라면 그 공간안에서 푸념만 늘어놓고 스트레스 받지 않았을거라는 말과 함께, 또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행복한 본인이 있을수 있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공감이 팍팍 갔다.

20대는 노력하고 걱정하고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고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성적으로 직업적으로 자신을 실험하면서 기뻐도 하고 실망도 하는 시기다.(p177)

어쩜 이렇게 20대의 그 과도기를 적절하게 표현했나 놀랄수밖에 없었다.

내가 지나온 20대의 시간에 내가 가졌던 그 감정들이 이렇게 한줄로 명료하게 정리될수 있다니... 또 이러한 글을 읽으며 나의 20대를 편안하게 추억할수 있다니... 새삼 시간의 흐름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정말로 뜬금없이 해봤다.

시간이 흘러 어떤 일정시간이 되었을 때 모든 고민과 스트레스가 뚝 그치고 내가 바라는 만큼의 행복이 찾아와줄거라 막연하게, 순진하게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그녀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현실과 부대낄때 경험담을 들려주며 제대로 살아나갈수 있도록, 또 부러지지 않고 적당히 현실과 타협할줄도 알게끔 요령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그리고 단락이 끝날때마다 tip의 형태로 20대때 알아야 하고, 갖춰야 할 매너들을 안내해주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정말로 실천할수 있다면 그녀의 30대는 화려하리란 생각이 들었다.

프로페셔널한 습관을 가지라는 tip의 내용중에 한달에 두권이상의 책을 읽으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간단한 진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활화할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가 밝아질것 같다. 우리가 정말로 알고 있고, 중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머뭇머뭇거리고 있는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들을 지금부터라도 몸에 익숙하게끔 실천해야한다. 그랬을 경우 초라한 현실에 비춰진 본인의 모습에 허둥대는 20대나 자신감과 용기를 잃어버린채로 현실에 안주하며 주저앉아있는 30대는 없을것 같다. 그래서 난 이책을 권하게 된다. 힘들거나, 두렵거나, 망설여지는 사람들이 편하게 등을 기댄채로 여유롭게 읽어봄직한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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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의 통신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6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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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만 보면 왠지 어렵고, 딱딱하고, 부담된 내용 투성일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이 시리즈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예전 위인전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다양한 분야까지 세세하게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좋다. 에디슨이라고 하면 단골메뉴처럼 나왔던 일화가 닭으로 부화시키기위해 몇날며칠씩 알을 품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다양한 일화와 함께 여러 영역에 관한 이야기까지 실어주었다.

교통,통신이라는 용어 자체가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질수 있는데, [에디슨의 통신 이야기]는 에디슨이 발명한 내용을 토대로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리고 소제목의 내용이 끝날때마다 상식보태기라는 코너를 통해 궁금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놓고 있어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마음에 들었고, 내 아이도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큰 변화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주었음 하는 대목이 있었다. 바로 p24~25에 소개된 [인생을 바꾼 책 한 권]이다.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한권에 큰 감명을 받고 그 책을 읽기전에는 다른 사람의 이론이나 다른사람이 만든 기계의 원리를 밝히는 실험을 하다, 스스로 뭔가를 만들려고 실험을 시작했다는 그 내용이 너무 멋졌다.

또한 모르는 것이 있어도 시간에 쫓겨, 아님 귀찮다고 사전으로 찾는것 조차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디슨은 항상 머릿속에 커다란 의문부호를 가득 채우고 살았으니, 그 원동력을 토대로 에디슨이 발명왕으로 등극하지 않았을까 싶다.

수천번의 실험을 하고, 또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그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그 실패와 실수플 바탕으로 교훈을 얻고 또다시 연구에 매진할수 있었던 그의 끝없는 실험정신은 우리가 닮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통신들, 과연 우리는 그러한 문명의 이기를 누리려고만 했지 그 통신과 관련된 원리를 알려고 노력했던가 하는 후회가 든다.

그냥 주어진 듯 한 모든 사실들에도 의문부호를 가질수 있는 깨어있는 사고를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고,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는 계속계속 나와야 한다고 외치게 된다.

인물의 성격과 그가 일궈낸 업적(?)과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설명하고자 하는 용어나 관련 사건들을 읽는이가 애써 찾지 않아도 곁들여진 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하고 습득할수 있도록 도와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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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 2010-04-1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마음을 훔치는 아이, 이뽀 시소 17
에스텔 레핀 지음, 김혜영 옮김, 모드 크레셀리 그림 / 시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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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내내 웃으면서 그 옛날 학교 다닐때의 그 풋풋함을 느낄수 있었다.

주인공 이뽀는 첨에 어찌보면 건강염려증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아무 이상없다는 소리를 듣고도 안심을 못하는 이뽀.

자신이 죽은 후 그 무덤앞 비석에 적히게 될 글 <...그렇게도 더 살아 보려 했건만 안 되었다> 난 이 구절을 보고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어쩜 이렇게 귀엽게, 순수하게 아이의 시각으로 글을 쓸수 있었나 싶다. 그래서 이 작가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양호선생님이 이뽀에게 감성적으로 예민한 편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감성적이라는 뜻을 찾기 위해 사전을 들게 된 이뽀.

계속적으로 이뽀가 생각해내는 것은 기발할(?) 정도아. 감성적이라는 것이 아프다는 뜻과 연결되는지, 아니면 할아버지처럼 심장마비로 죽는다는 뜻인지 궁금해하는 이뽀를 보면서... 또 한차례 웃어야만 했다.

여러가지 감정을 구분하기 위해 감정사전을 만들기로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라는 단어를 수집하기로 한 이뽀. 어떤 특정상황에서 독특하게 느끼게 되는 감정들...

지우개를 빌려달라는 여자친구 가이아때문에 이뽀의 심장은 태양 아래 아이스크림 처럼 녹아버릴 것 같고, 겨드랑이에선 땀까지 흘러내렸다니... 너무 재미있었다.

이뽀가 감정사전을 만들기 위해 그가 보고 그가 처했던 환경에 대한 느낌들...우리가 이제껏 그냥 눈여겨보지 않고 스쳐지나갔던 일상에서도 이뽀는 감정의 다양한 뜻을 찾아낸다.

사전에 기재할 내용들을 찾기위해 일상생활속의 감정들을 하나씩 수집해가던 이뽀는 자신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끼고 깨닫게 된 사실들을 수학기호(=와 +)와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설명해놓았다.

물론 이뽀가 정리한 단어는 그리 많지 않지만, 그의 방법대로 이제껏 아무생각없이 써오던 단어를 나 자신이 겪은 경험담과 그당시의 감정과 함께 적어낸다면 너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에게 일기를 쓸때 이런 방법으로 글을 써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당장에 써보겠다고 한다. 딸아이가 이뽀의 방식대로 쓴 일기를 보고...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은 대단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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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 선거의 귀재, 정치 컨설턴트
이준구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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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곧 천심이고, 한나라의 대통령은 타고난다라는 말이 옛말이 되어버렸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어떠한 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통령시대라는 것을 알고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제 몫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어린아이가 부모의 사랑으로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듯이...

대통령도 그 혼자 잘나서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까지 뒤에서 정계재계를 주름잡는 계략가들이 치열하게 머리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컨설턴트라는 용어가 그리 익숙하지는 않은 정치문외한인 나로써는 이 책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보고 깨닫게 되었다.

정치판이라 칭해지는 그 세계속에서 선거전략을 세우고, 후보자들의 일상생활 전체를 관리하고, 필요에 의해서는 상대를 비방하기도 하고 모함하기도 하고 여론을 조작하기도 하면서 총알이 날라들지만 않는 살얼음판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데 일조를 하는 정치 컨설턴트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전혀 몰랐던 세계에 대한 흥미도 생겨났다.

무명이었던 빌 클린턴 대통령 선거운도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략가 제임스 카빌의 배짱과 기략이 참 멋져보였다. 스캔들과 군대기피문제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그는 클린턴을 밀어붙였고, 또한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인용하여 "세상은 모든 사람을 때려 부순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부서진 자리에서 더욱 강해진다"고 그에게 용기를 준다.

충분히 그 선거진에서는 승산없는 게임이라고 접었을수도 있는 사안인데... 카빌은 악재를 호재로 바꾼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외에도 영화배우에서 대통령으로 변신한 레이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까지... 정말 놀라운 정치 컨설턴트의 입김이 있었기에 그들의 탈바꿈이 가능했다고 여겨진다.

대통령의 자질과 역량도 중요하지만 요즘에 이르러서는 후보자 혼자 잘났다고 성공하는 게임이 아니기에... 선거의 긴 여정동안 전략을 짜고 선거의 과정동안 끝없이 이슈를 만들며 지지하는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게끔 지휘할수 있는 정치 컨설턴트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어떠한 직업이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예외없이 정치 컨설턴트 역시 부정적인 면이 있다. 지지자의 성공을 위해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고, 허점을 찾아내 공략하는 선거조작자, 로비스트, 이미지 조작자라 칭해질수도 있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에 있어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치 컨설턴트의 역할을 분석하여 장점 부분은 적극 활용하고, 단점 부분은 최소화하면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용감무쌍한 그들이 있었기에 항상 새로운 이변이 성공으로 결론지어진다고 본다. 전문적이고 이성적인 정치 컨설턴트들이 있기에 대통령에 오른 사람들 역시 그들의 역할을 무시못한다고 본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정치인, 정치 컨설턴트의 두뇌전략이 치열할 것이다. 어떠한 공략을 함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인신모독이라던가, 지역론을 언급하는 부정적인 고루한 방식이 아니라, 좀더 밝고 상대를 배려할줄 아는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로 펼쳐지는 페어플레이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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