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미동 입니다 :)


필력은 있는데 작가는 아니고,

학식은 있는데 교수도 아니며,

명상에 대해서 뭘 좀 아는데 도인은 아닌

방랑하는 까칠한 구도자가 우리를 찾아온다!


출간 예정 도서『까칠한 구도자의 시시비비 방랑기』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도서 소개


"더 이상 자기 자신 이외의 어떤 것이 되거나 비범해지려 하지 마라"


이 책은 먼 이국인 인도나 티베트가 아니라 이땅의 저잣거리에서 치열하게 내면의 깨달음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는 구도자들과의 좌충우돌 만남을 담은 삶의 여행기이다.


문학적 미화나 과장을 쓰지 않고 관찰자적 시점이 아니라 1인칭 시점으로 각 인물들과 정면승부를 펼치거나 밀접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면서 문제의 핵심으로 곧바로 뛰어드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재미!


저자는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의 모습들, 삶과 현실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과 통찰력을 때론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때론 진솔하고 첨예하게 보여준다. 또한 독자들에게 명상 수행계에서 끊임없이 논의되는 이슈, 정신세계의 제반 문제들에 대한 가감 없는 비판과 논쟁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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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라며 어깨를 들썩이던 잇몸약 광고가 있었다.

그 효과가 있니, 없니 하며 한동안 시끄러웠고..그 약의 효과와는 상관없이 괜스리 흥얼거리곤 했다.

요즘 책을 대하는 태도가 그와 흡사해진듯 하다.

책의 내용과 효과와 상관없이 듣고,보고, 주문하고, 받아서 쌓아두고를 죄책감도 없이 저지르고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출고 완료"에서 "배송중" 까지의 시간이 가장 흥분되고 벅차다. 알라딘의 경우, 배송지연 사고가 있지 않는 한, 그 즐거움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하루의 짜릿함. 

그랬던 며칠을 지나고, 진지하게 읽어야겠다 싶은 책들을 발견했다.



 후마니타스의 "감시사회로의 유혹"..

“유목화된 현대사회에서 감시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우리를 분류하고 등급을 매겨 삶의 기회를 차별한다. 

당신은 몇 등급인가?”   

 오싹하기까지 한 카피를 읽고 선뜻 장바구니를 열었다. 게다가 후마니타스의 책이 아닌가. 언제부턴가 후마니타스의 책을 믿고 읽게 되었다. 최소한 부풀리거나 왜곡하지 않는다는 신뢰같은..


서해문집의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제자백가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시기적 괴리감은 분명 있을테지만..상황적 공통성을 찾아낼 근거는 너무나 많다. 뭔가 사고의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워크룸의 제안들 총서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앞의 네권이 너무 좋았었다. 

 담백하고 깔끔한..신선한 문제제기..

 띠지를 벗겨내면 온전히 하나의 색으로 ..표지를 넘긴 첫장도 같은 색으로..책사이의 줄도 같은 색으로..

 단순하지만 깊은 책의 내용을 닮았다.

이런 기획..멋지다. 어쩌면 나는 이 총서를 모두 소장하려 애쓰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오늘 아침 다시 뒤적여보게 된..

들녘의 책들..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는 내일쯤 시중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SNS를 통해 알게 된다.

<세계의 문학천재들>

1.2.3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는 말이다. 점점 옹골차지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다.

기대가 되는 건 무리가 아니다.





결국..장바구니에 꾸역꾸역 담아넣는다.

이 문제적 호기심은 오늘도 듣고,보고,담고,주문하며 어깨춤을 추고 있는 중이다.


아!



 하루키의 도쿄기담집이 도착했다. 노트와 함께..초록 표지의 책을 받았다. 이럴 줄 알았어~~!! 

여자없는 남자들은 기다리고 있다. 출고완료가 뜨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며 ..


하루키에 열광하지 못한다. 그의 글이 좋지 않다거나 매력적이지 않은것이 아니라..열광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궁여지책으로 하루키의 책을 나오는대로 읽어보고 있다. 그 열광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말이다. 이러다보면 최소한 잔정은 들지 않겠는가. 

참..골치아프고 이해안되는 독자겠지만..그래도 나는 하루키의 독자라고 스스로 자부해본다.


문제적 호기심.

오래 품어도 좋고, 가끔씩 발동해도 좋을 건강한 호기심이라고 스스로에게 변명을 해주며..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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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 2014-08-2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터 뫼르스 신작ㅠㅠ 너무 기대되네요ㅎㅎ 꿈꾸는 책들의 미궁은 들녘 말고 다른 출판사가 판권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체 언제쯤 출간될지..

나타샤 2014-08-21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00페이지가 넘는다고 ..뫼르스가 단단하게 담아낸 이야기..저도 기대가 됩니다.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오래된 명제 앞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내가 살아있다는 현재적 팩트가 이루고 있는 수없는 관계망..그 어마무시한 관계를, 내가 알거나 모를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모두 이해하지 못하지만 때론 그 관계 속에서 나의 좌표, 역할, 의무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없다.

이런 애매한 부담과 책임감은 때때로 사회 밖의 어떤 좌표로 표류하고 싶다는 허무맹랑한 상상을 하게 되고, 그러다 스스로 타자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떤 집단에 소속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만큼의 간절함으로 밖으로 튕겨나가고 싶은 이율배반같은 ..

작용반작용의 물리적 법칙이 삶의 시공간에도 적용되는 것인가를 문득 묻게 한다.



















고등학교 무렵, 엄마에게 세계문학전집을 선물 받고, 그 단단한 표지에 반해 한동안 바라보다..헷세와 헤밍웨이보다 먼저 집어든 이방인과 변신..얄팍한 사유와 늦은 사춘기라는 시기적 특수성이 몰고 온 여파는 실로 상상이상이었다.

말없는 딸이 되고, 자신을 한없이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어린 기억이 남았다.

이방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념적 매력은 그 힘이 실로 컸다. 이방인으로 낙인 찍혀 밀려나는 것과, 스스로 틀에서 벗어나 이방인임을 자처하는 건 큰 차이가 있음에 분명하다.


이런 저런 책들을 넘겨보다..만나게 된 몇권의 책이 타자의 문제, 혹은 실존의 문제, 사회적 관계속에서의 문제에 대해 나름 깊은 고민을 하게 한다.

















타자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루됭의 마귀들림은 독특한 구성으로 흥미롭게 보았던 책이었다. 소외되기 소내되기 소내하기 역시 "소내"라는 발칙하지만 묵직한 개념과의 만남으로 신선했다. 난쏘공이야..두말 할 것도 없다. 이렇게 아프고 오래 잔상이 남는 책이 있을까..


최근 만나게 된 이방인의 사회학. 이방인이라는 말과 사회라는 말이 왠지 어울리지 않지만, 기대보다 충실한 것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방인, 그는 현실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방인은 의심하는 자이며, 문제를 제기하고 질문하는 자이다. (...) 게다가 이방인은 질문을 하더라도 매우 곤란한 질문들만 골라서 하는 까탈스런 자들이다. 그들은 현실 속에서 안주하는 자들에겐 용납하기 어려운 매우 위험한 질문들을 가져오고 제기하는 자들이다. -이방인의 사회학"

멋지지 않은가. 

밀려난 고독한 존재로서의 이방인이 아니라, 새로운 계층으로서 지위를 확보하는 이방인이라니..


나는 이방인이지 않을까? 수없이 되물었던 물음에 어슴프레한 대답을 얻는다.

어쩌면..이방인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건 아닌가?

그렇다면..건강한 이방인으로 살아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당돌한 물음을 자신에게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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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숲 속 마을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생쥐는 고슴도치에게고슴도치는 사슴에게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을 전해줍니다그런데 마지막으로 소문을 전해 들은 사자는 "괴물이 나타났다!"라고 외칩니다도대체 이 이상한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요정말 괴물이 나타난 걸까요『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만들어내는 오해와 상상의 재미를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이야기의 재미

『괴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재미를 전달해주는 책입니다옛날에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었습니다이야기를 입에서 입으로 전하다 보면전하는 사람 마음대로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고 바꾸기도 합니다처음에 들은 이야기에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괴물이 나타났다!』에서 처음에 생쥐가 본 동물은 단지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었습니다이 동물은 고슴도치의 상상 속에서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됩니다그리고 소문을 들은 동물들의 상상이 하나씩 보태져서 마침내 사자의 상상 속에서 그 이상한 동물은 괴물이 되고 맙니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라고 하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나요숲 속 마을에 살고 있던 동물 친구들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저마다 머리 속에 생각나는 동물이 있을 것입니다책을 읽기 전에 어린이와 함께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을 마음껏 그려보면 어떨까요분명히 색다른 독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

이 책의 마지막 반전을 보고 어떤 독자들은 깔깔깔 웃다가 심각한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한편으로 이 책은 소문의 와전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웃다가 언젠가 문득 이 책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것입니다『괴물이 나타났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그림 그리고 채색의 자유

펜으로 점과 선에 강약을 주어 섬세한 흑백으로 표현한 신성희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세밀한 흑백의 배경은 금방이라도 괴물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반면 각 동물들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애니메이션에서 뛰쳐나온 것처럼 귀엽고 장난스럽습니다이런 양면적인 표현은 마지막 장면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또한 마지막에 괴물을 피하기 위해 숨은 동물들의 모습은 왜 신성희 작가가 이런 스타일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합니다흑백의 세밀화 속에서 숲과 동물들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이제 숲 속에서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보세요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책을 다 본 다음에는 어린이와 함께 흑백의 그림에 색칠을 해 보세요『괴물이 나타났다!』는 점과 선으로만 그려져서 마치 채색을 기다리는 세밀화처럼 보입니다누구나 독특한 색깔을 입히면서 자기만의 그림책을 갖게 될 것입니다채색의 자유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저자 소개

 

신성희  · 그림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상마당 볼로냐 워크숍에서 진행한 『괴물이 나타났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깔의 그림책 작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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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쁜 책들이 많이 나왔다.


 소녀 감성은 아니지만..이런 표지에 한동안 시선을 빼앗긴다. 

 페렉의 <산문팔이 소녀>의 표지나 <파란 아이>의 표지는 또 얼마나 근사했었던가. 느닷없이 <빨강머리 앤>을 연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표지에 별 의미를 두지 않지만, 어느날 문득 꽂히면 온통 거기에 정신을 빼앗기곤 한다.



홍차수업은 참 좋은 책이라는 평이 많다. 홍차에 대한 이야기들이 향기로운가보다. "잔"은 그 표지마저 조심스레 두 손으로 받쳐들게 만든다. 설렘의 저 인장은 또 어떤가..


이렇게 세 권의 책을 놓으니..티타임에 초대받은 설렘마저 느껴진다.

앨리스도 오려나?

















사실, 내 책장에서 제일 미녀(?)로 분류되는 책들은 이런 책들이다.















가장 많은 이들에게 선물을 했던 책들이다. 하나 하나의 감성은 마치 편지지처럼 온 마음을 내어놓게 만든다.

펜도 없이 적혀온 사연을 안경도 없이 읽어내다 소리없이 뚝뚝 눈물을 흘리거나, 가슴을 쓸어내리거나, 비릿한 웃음을 남길지라도 전혀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을 표지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렇게 예쁘게 첫 얼굴을 내비치는 책들에게 반하지 않을 재간이 있을까?

큰일이다.

사방에서 나오는 예쁜 표지들..

선선해지는 날씨따라..편지라도 써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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