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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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몇년전 읽다가 포기하고, 작년 여름부터 조금씩 읽다가 결국 다 읽었다. 시야가 흐리고 정리가 되지 않을 때 다시 손에 갈 책이다. 언제가 다시 읽을 책이다. 이런 책은 서재에 고히 간직할 예정이다. 물론 <아침의 피아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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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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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신에게 가까이 간 인물"이라는 핼리의 표현은 당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이후의 사람들에 의해서 수없이 인용되었다.

_ 사물의 크기 중 - P64

물론 여러분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은 아니지만, 이 식이 멋있을정도로 단순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있을 것이다. 간단한 곱셈과 한 번의 나눗셈만 하면, 당신의 위치에서 중력의 세기를 알 수 있다. 이 식은 실제로 인간이 밝혀낸 최초의 보편적인 자연법칙이고, 뉴턴이 보편적으로 높은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_ 사물의 크기 중 - P65

그러니까 18세기 말에 이르러 과학자들은 지구의 모양과 크기는 물론이고, 태양과 다른 행성으로부터의 거리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집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서도 지구의 질량을 알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지구의 나이를 알아내는 것은 비교적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필요한 것이 모두 발아래에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인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행성의 나이를 알아내기도 전에 원자를 쪼개고, 텔레비전과 나일론과 즉석커피를 먼저 만들었다.

_ 사물의 크기 중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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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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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아도르노에게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다름 아닌 생에 대한 허위적 사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에요. 아나톨 프랑스와 같은 작가들이 결코 아름답다고 얘기하지 않는, 세상에 들어 있는 비천하고 병들고 더럽고 버려진 것들에 대해 주목하는 일이죠.

_ 상처와 허파 중 - P720

‘이미지가 사유적인 것이 되고, 사유적인 것이 이미지적인 것이 되는 일이다.‘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신체성의 영역이에요. 그러나 그 이미지에 대해서 사유하는 건 지적 능력이거든요.

_ 상처와 허파 중 - P736

객관적 권력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사회적인 상처에 민감하지 않으면서내 상처를 치료할 방법을 찾는다면, 아무리 찾아봐도 상처는 절대로 허파가 되지 않습니다.

_ 상처와 허파 중 - P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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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
김슬기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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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난했던 피카소는 종종 캔버스를 재사용했다. 그는 캔버스를 다시 하얗게 덧칠하는 대신 붓의 질감이 남아 있는 캔버스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변환하는 그의 입체파 화법의 시작은 바로 이런 이미지의 재해석으로부터 시작됐다. 젊은 천재 화가의 결정적인 특징은 바로 이때 발현한 것이다.

_ 코톨드 갤러리 중 - P239

규모로만 따지면 루브르 박물관, 대영 박물관, 예르미타시 미술관 같은 압도적인 규모의 공간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곳처럼 기둥, 손잡이, 문, 천장까지 빈틈없이 장식된 공간은 없다. 오늘날의미술관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모신 신전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렇다면 빈보다 더 사치스러운 만신전은 없을 것이다.

_ 빈 미술사 박물관 중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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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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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왜 우리가 슬픔의 자유를 박탈당했는가, 왜우리가 죽어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박탈당하고 있는가, 나아가서는 죽은 자와 산 자의 관계가 정의롭지 못한 관계로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가, 그 책임 소재가 어디 있는가 하고 물어보면 그것은 우리들 자신에게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_ 죽은 자와 산 자에 대하여 중 - P668

이 취향은 근대의 산물입니다. 개인이라는 존재와 함께 태어난 것이죠. 그래서 취향은 근본적으로 세련성이라는 개념과 만나요. 세련성은 고급하다의 의미가 아닙니다. 세련성은 다름이고 차이예요. 즉, 취향은 다름과 차이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 열정은 곧나의 독자성에 대한 열정이에요. 나는 타자와 결코 공유할 수 없는 다름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이것에 대한 열정이 그 사람의 취향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_ 우둔함과 ㅛㅏ치에 대하여 중 - P702

자기가 상류계급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계급을 스스로 드러내기 힘들어요. 그런데 상류성의 본질적 정체성 중에 하나는 무관심이기 때문에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 거예요. 타자에 의해서 나를 인정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스스로 자기를 인정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 인정성이라는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성격으로 건너가요. 베풂으로 건너갑니다. 그것도 우월성 없는 베풂이죠. 이것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전통적으로 서구에서 내려오는 상류계급의 자율성이고 취향이죠.

_ 우둔함과 사치에 대하여 중 - P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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