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언제 쓰여진 책일까?
내 고민과 맞닿아있어 흠칫했다. 양가 부모님을 뵙고 올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걸음 속도가 느려지고, 입맛이 없어 지시고 다음을 기약할수 없으니 자주 들르라고 농담처럼 압박하신다.
이걸 받아들이는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다. 남편은 그럴려니 무심히 듣고 나는 걱정이 된다. 식사도 걱정이 되어 단백질보충제라도 챙겨서 보내게 된다.
친정부모님도 아들보단 딸이 편하다고 여겨서 아픈 얘기를 하신다. 그건 사어머님도 마찬가지다.
주변에 친구들만 봐도 아프실때 병원 알아보고 요양원에 보낼때 등급알어보고 보내는게 다들 딸과 며느리의 몫이다.
갱년기와 맞물려 힘이 부침에도 내 부모니까 내가 해야지하며 챙기지만 쉽지 않은 것도 부인할수 없다.
그나마 책속 주인공은 유산이라도 물려받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