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책을 보며 내가 모르는 세상과 사람들 상황들을 만날 수 있는게 신기하다. 그 신기함에 취해있기보다 왜? 라는 생각을 하며 읽고 쓰고 이야기 할 줄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단편집이다. 난 그 중 `밤벚꽃`이란 이야기 좋았다. 이혼하고 하나있던 아들도 잃은 중년 여인이 우연하게 가난한 신혼부부의 첫날밤으로 방을 제공한다. 부부가 정원의 벚꽃을 보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결의 비슷한 이야길 엿들으며 왠지 설레인다. 삶의 의지는 별것 아닌 것에서 얻을 수 있다. 난 이런게 좋다. 작은 것에서 다시 걸어나갈 힘을 얻는다는게
10년전에 헤어진 부부가 우연히 만나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오해도 풀고 사는 얘기도 하게 되는 통속적일 수 있는 전개가 펼쳐진다. 난 묵묵히 삶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각자의 모습이 좋았다. 그렇게 서로 멀리서 가끔 떠올리며 빌어줄수 있다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