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지만 성인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 따로 살다가 모시게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아내의 도움도 없이 살림도 해가면서...만약 아내가 있었다면 담담하게 써내려가진 못하고 더 마음이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른을 위한 동화다. 트루와 넬을 아는 어른들이 읽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싶었다.
왜 빅터가 사이코패스인걸까? 단지 아내를 참으며 견디며 산 것 뿐인데...너무 도가 넘치다보니 폭발한 것 뿐인데...
우리가 흔희 보던 유적지의 사진과 유명한 장소는 전혀 안나오는 여행기이다. 결코 친절하다고 볼 수 없다. 다른 여행기는 사진에 에피소드에 꽂혀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지 않아서 신선했다. 뭐랄까 시간과 장소와 돈을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그냥 생활같은 여행기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젖어 보라고 강조해서 말한다. 요즘은 자신의 감정이 우선이고 생리인 시대에 또 그렇게 살아온 내자신에 반성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유명하고 좋다는 책에 별 감흥이 없었던게 흠을 찾으려했지 빠져들지 못했기때문임을 알자 부끄러웠다. 별 것도 아닌 거라며 폄하한 경박한 내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