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에서 취업한 여자들의 직업은 사회복지사,요양 보호사, 어린이집 보조교사, 학교 서무 보조....중년여자들의 재취업이 힘들다. 그래도 이들은 이 직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고, 실습을 나가고, 컴퓨터 활용도 익히고 그랬다. 나름 노력을 했다. 친구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라고 하고 진상들의 이야기들을 널린듯이 듣게 된다. 산뜻한 마스다 미리의 만화만 보다 소설은 현실인데 왜 마음이 불편한건지...
기사에 노숙자들이 죽어도 가족들이 나서서 장례를 치르기를 거부한다 할때 ‘매정하다, 마지막인데...‘ 했었는데 지금은 이해한다. 죽음 이후 남겨진 처리가 간단치않다. 오월 알콜중독으로 병원의 입퇴원을 거듭하던 아주버니가 돌아가셨다. 가족은 진작에 무너졌다. 왕래가 없던 자식들 찾기부터 힘들었다. 형제가 장례까지 치를순 있지만 혹시모를 부채가 상속되지 않기위해 절차가 복잡했다. 우선은 형제나 부모가 서류하나 뗄수 있는게 없었다. 장례도 다 우리 손으로하고 오지도 않았는데...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살살 달래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절차를 받기를 종용허던 중 복잡하다며 법무사 비용을 요구했다. 기가 찼지만 주었다. 일이 끝나면 관계는 영원히 끝일 것이다. 우리도 피곤했고 조카들도 피곤했으리라너무 와닿았다. 죽음은 간단치않다.
정세랑 포함 앞의 두사람만 한사람에게 보내고, 나머진 불특정다수에게 보낸다. 약간 막연하게 자기 얘길 하는 것 같다.행운편지...이걸 똑같이 베껴서 보내면 너에겐 행운이 올꺼야 라는 생각이 들어 나름 엄선해서 보냈었는데... 때론 약오르지만 불행이 닥칠까봐 보냈는데...
초반에 소실점이란 말이 나와 당황했다. 뭐지? 때려치울까? 갈등을 참고 읽었다.아유미의 서사가 궁금해서 읽었다. 개인적인 과거의 복기를 자세히도 잘하는구나. 영화로 만들면 아름다운 씬이 나오겠다 싶었다.
이상한 나의 책읽기 습관: 집안정리도 잘 안하면서 미니멀리스트,정리에 대한 책이 보이면 족족 집어든다.운동과 글쓰기에 대한 책도 마찬가지다. 하지도 않으면서 하는 기분을 내는 건가?이 책에서도 실행이 답이다.한발한발 내 디디라는데 왜 나는 안되는가?전반적으로 내 요즘이 실행이 안된다.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일어난다라던데 난 아무 일이 없길 바라는 맘이 더 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