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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6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평점 :
* 청소년 걸작선 56
* 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 스튜어트 깁스 지음 / 이도영 옮김
* 미래인
<달기지여 안녕>은 나와 만나자마자 제목으로 벌써 인사를 하고 있었다.
뉘앙스를 봤을 때 만나서 반가운 인사보다는 헤어짐의 아쉬움이 있어 표지를 자세히 살폈더니 달기지에 대한 세 권 중 마지막 권이었다.
그래서 앞의 두 권, 1권과 2권을 찾아 보았다.
모두 찾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12.jpg)
살인사건과 실종사건을 한 숨에 읽고 잠시 쉬었다.
쉬면서 간단하게 작성.
https://blog.naver.com/cau9910/221382141395
달기지 알파 1, 2
달기지 알파 1 <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미래인의 청소년 걸작선 * 스튜어트 깁스 지음 / 이도영 옮...
blog.naver.com
그리고 << 달기지 알파3 >>으로 착륙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13.jpg)
표지에 왠 사과가 있나 했더니만 사과씨에 대한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생선가시....
개인적으로 생선을 잘 못 먹는다. 가시 때문에.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생선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며칠 전 먹은 명태조림이 생각난다.)
1, 2, 3권을 주루룩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어서 좋았다.
물론 나같은 융통성 부족한 사람들은 1권부터 차례차례 읽어야 하지만...ㅋㅋㅋ
초반부터 주인공 대시의 대사로 웃으며 시작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14.jpg)
나사에서 대시네에게 약을 팔았다는 표현...
영어로는 뭘까?
스튜어트 깁스 작가님은 뭐라고 썼을까? 무지 궁금해진다.
분명 이 건 아닐꺼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15.jpg)
영어를 잘 한다면 이런 것쯤은 문제 없을텐데,,,
의미가 잘 통하도록 번역해 주신 이도영 선생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달기지에서 30여명의 사람들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 년을 기약하고 산다는 것.
가까운 미래의 일이겠지?
신기하다.
생존의 문제보다 친구를 사귀는 것이 더 심각하다는 이 청소년.
정말 딱 청소년답다.
마치 나의 아들을 보는 듯했다.
나의 아들이 '잔 퍼포닉'같은 외계인을 만난다면 대시처럼 모두에게 함구한 채 혼자만의 비밀로 가지고 있을까?
흠...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청소년의 특징이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달기지에서 사과씨로 인해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면서 결국엔 지구로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16.jpg)
사건을 해결하는 중에 종종 지구에 대한 고민이 드러난다.
환경오염과 인류의 이기심에 대한 실망....
이걸 외계인 잔은 이상하게 바라본다.(비정상으로 이상한 것)
하지만 대시와 내가 보기엔 잔이 더 이상하다......(신기한 것으로 이상한 것)
물속에서 해파리처럼 생긴 생명체인데 지구인들보다 훨씬 진화했다는 것.
막내가 묻는다.
"엄마~! 우리의 조상은 물고기야?"
"물고기? 아니 김수로인데? 우리는 사람이잖아."
"아니 ~ 지구가 생길 때 처음에 물고기가 먼저 있었잖아."
"아,,, 그건 그런데 우리가 훨씬 진화한 거지. 조상이라고 하기엔 쫌..... 무리가 있는데?"
"우리보다 먼저 생겼으니까 조상이잖아."
"이왕이면 우리 사람을 조상으로 여기고 살자. 뻐끔~!"
"푸하하~"
보스턴 행성에 사는 잔 퍼포닉은 과연 우리보다 진화한 것이 맞을까?
(혼자만의 생각.)
우리보다 진화했던, 우리가 더 진화했던 간에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만은 확실하다.
대시 뿐만 아니라 대시의 동생 바이올렛과도 교감할 수 있으니 말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18.jpg)
달기지 작가님의 진짜 딸 이름이 바이올렛인 걸 보면 책 송의 바이올렛과 비슷한 캐릭터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엉뚱하고, 유쾌하고, 가끔은 고집불통... ㅋㅋㅋ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 바이올렛이 달기지에 갇혀 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사건이 해결되고 지구로 떠나는 그 순간까지 고비는 닥쳐온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19.jpg)
매력덩어리 바이올렛과 다른 무니들의 도움으로 씨~원하게 해결한다.
우리 지구인들이 모두 바이올렛 같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잔은 이 에피소드에서 지구인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20.jpg)
'서로에게 그렇게 못되고 잔인하게 굴면서도 한편으론 그렇게나 정이 넘치고 친절한 면을 가졌다는 게. 그 두가지 기질은 아무래도 어떤 연관이 있지 않나 싶다.'
우리네 삶이 모두 이렇게 동전의 양면을 다 가지고 있지 않은가,,,,
스튜어트 깁스가 이런 깊은 뜻을 가지고 쓰셨을까?
대시가 지구와 인류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 잔에게는 일종의 희망으로 보였으리라.
비록 <달기지 알파>는 끝났지만 우리 [호모 사피엔스]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30/pimg_7714271802037321.jpg)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붙임*
작가의 아버지 로널드 깁스와 어머니 제인 깁스는 아들이 과학을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도록 키우셨단다.
나도 나의 아이들이 무엇이든 좋아하는 걸 맘껏 표현하도록 키우고 싶다.
가령~ '나의 아빠 김00와 엄마 이**은 내가 사랑하는 하늘을 마음껏 관찰할 수 있도록 키워주셨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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