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알맹이 그림책 46
김기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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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맹이그림책 46

알맹이 그림책은 처음으로 책을 만나는 아이들을 위해 지적, 정서적으로 다채로운 자극이 되기 위한 바람의 아이들의 켄셉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릴만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왜냐하면 [[ 마음 ]]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음이 어쨌길래 잡으로 가는지 동행해보자.

 

 

 


그림을 보아하니 앞에 가는 파랑이가 마음이구나.

그렇다면 뒤에서 손짓하는 친구가 마음의 또 다른 모습, 바로 [[ 나 ]] 인 걸 알 수 있다.

앞서 가는 마음이는 너무나 신 났다.

하지만 [[ 나 ]] 는 신 나는 마음과는 다르게 불안하고 짜증나는 표정이다.

표지의 그림을 이렇게 읽고 내용을 들춰보았다.

 

 

 


마침 우리도 여행에서 돌아와 이 책을 받았기에 트렁크에 짐을 싸는 모습이 친숙했다는 아이의 표현.^^

아이의 말처럼 짐을 쌀 때는 여행에 대한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 씐나~

그리고 돌아와서 정리할 때는 집에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푹 놓인다.

그런데 짐을 싸는 마음이의 표정이 영~ 너무,,, 지나치게 웃고 있는 것이 어째 좀 불안하다....

했더니만 아니나다를까 역시~!

 

 

 

 


마음이 혼자 다나고 남아있는 [[ 나 ]] 는 밥맛이 똥맛이 될만큼 속상하다.

김기린 작가님~ 와우~~~ 최고~!

밥맛을 똥맛에 비유한 건 정말 좋은 표현인 것 같다.

'죽도록 속상했다.' 라는 표현보다 백배는 더 속상한 것 같기 때문이다.

너무나 속상한 나머지 마음이를 포기했다.

 

 

 

 


후회할거라는 걸 알면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될대로 되라는 결정.

그리고 나와 마음이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

.

.

.

.

 

 

 

 


늦게 와서 미안하다는 마음이와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나.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굉장히 잘 할 수도 있지만 잘못 할 수도 있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관계란 그런거니까.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너무나 소중하다.

타인과 틀어진 관계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와의 관계를 잘 형성해 나가는 것은 그 어느것보다 중요하리라.

알맹이 그림책의 매력.

나와의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좋은 글과 예쁜 그림으로 알려주는 책.

 

 

 


모두 읽어보진 못했지만 모두 읽어보고 싶은 알맹이그림책.

그중 [ 마음 ]에 대한 책.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그림책'이라지만

나는 여기에 더 첨가하고 싶다.

뜻대로 되는 것이 없어 속상한 우리들을 보듬어주는 그림책.

감사히 읽었습니다.

#마음을잡으러가는아이 #바람의아이들 #김기린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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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머릿니가 돌아왔다 그림책에 빠진 날 2
세브린느 뒤셴 지음, 이지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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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에 빠진 날 2

* 머릿니 학교

 

 

 

 


머릿니가 돌아왔다니....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그림책이기에 다행이지 우리 집에 머릿니가 돈다면 내 머리도 같이 돌아버릴 것 같다.

하하하~

북멘토의 그림책에 빠진 날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이다.

그럼~~~ 첫번째 이야기는 뭘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 찾아봤다.

 

 

 

 


몸을 사랑하는 건 쉽기도 어렵기도 한 건데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다.

다시 머릿니로 돌어와서~~ ^^

 

 

 


머릿니의 색다른 그림들을 보면서 표지를 넘기자마자 등장하는 대량의 머릿니들.

글과 그림을 한 분이 작업하신 책은 이런 장점이 있다.

표지~ 면지~ 내용~ 그림들~ 뒷표지까지 일관성 있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발차기왕, 까불이, 수학귀신, 핑크공주, 슈퍼발, 지각대장,,,, 왕눈이까지 인간세상하고 다를 바 하나 없구나.

각양각색의 머릿니들이 벌이는 소동을 기대하면서 내용으로 들어간다.

 

 

 


두둥~

나도 이런 가정통신문 받아보았다.

우리 아이의 머리에??!!??!!??

비. 상. 사. 태.

이런 가정통신문을 받고 나는 어떻게 했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머릿니가 없었다.

그럼 기억을 더 거슬러 올라갔다.

내가 어렸을 적 머릿니가,, 그리고 서캐가,,,

으~~~~~

우리 할머니는 달력을 주~욱 찢어서 흰 면이 나오도록 바닥에 깔고 나를 부르셨다.

"머리 숙여봐봐."

그리고 나는 머리를 대고 있었고, 우리 할머니는 참빗으로 머리카락을 훑으셨다.

우리고 우리 엄마는 이렇게 하셨다.

 

 

 


약을 사 와서 내 머리에 뿌리고 무언가를 뒤집어 쓰고 있다가 머리를 감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머릿니를 박멸하는 작업에 집중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재미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바로 머릿니의 입장에서 머리카락 속을 상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머릿니들도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한단다.

오잉~~~~?

 

 

 

 


중요한 과복이 세 개 있다.

ㅋㅋㅋ

첫번째 과목은 국어.

아이가 물어본다.

"엄마~ 머릿니도 그럼 한글 배워?"

"대한민국에 살면 한글을 배우고, 프랑스에 살면 불어를 하지."

머릿니를 공격하는 설명서를 읽기 위해 국어를 공부해야한다니~!!!

그럼 아주아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목숨이 달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 과목은 체육.

나는 여기서 빵 터졌다.

도망치기 위해 기초체력을 키우자~!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쪽 머리에서 저쪽 머리로

포~오~올~ 짝~! 뛰어넘어야하니까 ^^

마지막 과목.

 

 

 

 


수학.

오 마이 갓~!

머릿니도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니....

이 부분은 엄마로서 조금 으~~~~.

매일같이 알을 4개씩 낳는 이 벌레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

생명체를 돌보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가 다행인지 머릿니는 키우자고 안한다.

정말 다행이다.

 

 

 


적당한 비밀도 있고, 고등교육까지 받는 머릿니들의 학교생활에는 여름방학도 있다.

와우~

"엄마, 머릿니도 방학이있대. 푸하하하"

뒷표지 그림을 보면서 앞의 면지에서 들었던 생각이 또 떠올랐다.

여기도 집중하고, 딴짓하고, 뒤돌아보고,,,, 각종 머릿니들이 있구나.

인간세상하고 다를 바 없는 이 모양새를 보며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고 깔깔 거렸던 책.

하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와글와글머릿니가돌아왔다 #북멘토 #세브린느뒤센 #이지영 #허니에듀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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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만들기 - 뚝딱뚝딱 인체 만들기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8
아나이스 보줄라드 지음, 권지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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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딱뚝딱 인체 만들기

* 같이 놀 오빠가 필요해

* 이 책에 다 있어.

 

 

 


커~~~다란 책이 도착했다.

책의 크기만으로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는 큰 책에 왜 그리 매혹되는지,,, ^^;;;

요즘들어 사춘기가 한창인 두 오빠들이 우리 막둥이에게 시끄럽다, 저리 가라, 모른다, 네가 알아서 해아,,, 등등의 차가운 멘트를 날리고 있다.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을 줄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일이고, 사춘기 아들에게 동생을 살뜰하게 챙기라는 주문도 무리다.

그런데 시기적절하게 등장한 이 책~!

[[ 같이 놀 오빠가 필요해! ]] === 정말정말 필요하다. 오빠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막내의 말이 가슴에 사무친다. 소 닭보듯 하는 오빠말고, 스킨쉽할 수 있는 오빠가 필요하다.

[[ 한번 만들어 볼까? ]] === 와우~ 넘나 좋은 생각~! 오빠를 만든다니. 참신한 아이디어에 우리 모녀는 막 흥분하며 책을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어렵다.

 

 

 


뼈를 알아보고, 그리고 관절, 인대, 근육, 신경, 눈, 코, 입을 만든다.

뇌와 수용기를 알아본다는 목차에서 띠용~~~.

아이들에게 수용기를 어떻게 설명하지?

 

 

 

 


이런 순간에 작가님을 향한 박수는 전혀 아깝지 않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는 수용기.

이렇게 설명하면 되는구나.

우리집도 고무 장갑 가지고와서 흉내 내 보았다.

코끼리의 코 끝이 요리조리 잘 움직이는 이유가 이거였나보다.

(최근 들어 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아이에게 하필 고양이의 수용기가 등장해서 고양이에 대한 열망이 폭발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물론 결말은 남의 집 고양이로 만족하는 걸로... ^^;;;)

아이의 말로 설명이 제일 잘 된 부분이란다.

 

 

 


"어떤 부분이 제일 잘 되었는데?"

"눈을 제일 잘 표현했잖아."

"그니까 어디가?"

"으이구~ 엄마가 읽어 봐."

ㅋㅋㅋ

내 입장에서는 모든 부분이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특별히 이 부분을 꼽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캐물었다가 괜히 면박만 받았다.

눈에 대해 지난 번에 아이가 조사했던 것과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고... ^^

실제로 오빠 만들기를 할 때 눈을 어떻게 제작할 건지 너무나 긴 고민을 했는데,,,

(결과물은 맨 나중에~~ ㅋㅋㅋ)

그리고 아이의 말로 이 그림은 뼈들의 관계를 제일 잘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뼈들의 관계?

오목하고 볼록한 부분이 만나서 잘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관절.

우리는 서로의 몸에 있는 관절을 찾느라 까르르까르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웃으면서 발견한 이 분...

토이스토리의 우디도 아니고~ 뉘신데 자꾸만 등장하는거지?

백과사전을 찾아보라고 권하거나, 같이 고민을 하기도 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슬쩍 질문을 던진다거나 즐겁게 만들기에 참여한다.

처음엔 작가님인가? 하면서 살펴봤는데....

나도 [ 이런 역할을 하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고민하고 결정하도록 하는 엄마,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만 지시하는 사람은 아닌 모양새가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정체를 처음엔 동화책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인체에 대한 자세한 그림과 설명으로 보아서는 과학정보설명서이다.

그리고 우디와 비슷한 저 분을 살피면서 살짝 육아서 느낌도 났고~ ^^;;

말미에는 철학책인가?

창조주가 숨을 불어넣거나, 문자로 인류를 깨우거나, 굉장히 과학적(?)으로 번개를 이용할수도 있으며, 뾰로롱~ 바법을 사용할 수고 있고, 간절한 사랑이 오빠를 깨어나게 할 수도 있다.

허걱~~~~!!

우리가 만든 오빠,,,,

후~ 하고 숨을 불어 넣어줘야 하나?

일어나라~ 쪽지를 전달해야하나?

내일 비가 온다는데 밖에 내 놓아야 하나?

마법지팡이를 구비했어야 하나?

오빠에 대한 사랑을 증명해야 하나?

 

 

 


생명을 어떻게 가져야하나 고민하기보다 우선 만들자~!

우선 대강 책에 있는 재료들을 찾아보고~

관절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케이스들의 덮개 부분을 교묘하게 연결하여 붙였다.

다리는 치약으로 했는데 팔은 좀 작은 거로 했으면 좋겠단다....

일회용 빗 케이스로 완성.

요즘 런닝머신에 꽂혀 있는 오빠니까 만든 오빠도 함께 달려본단다.

살가운 오빠로 곧 돌아오겠지.

그때까지만 페리오 오빠가 역할을 좀 해줘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정체를 밝히겠다.

< 그림 + 과학 + 육아 + 철학 > === 오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빠만들기 #길벗어린이 #아나이스보줄라드 #권지현 #같이놀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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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아트 만다라 : 컬러링과 미로
유명금 지음 / 아라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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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링과 미로

* 아라미

'만다라'는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는 것이므로 제목처럼 힐링아트가 딱 맞는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미로가 함께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서평을 신청하게 된 것이기도 했다.

아이와 나는 미로 중독이라고 해도 될만큼 좋아한다.

미로 책을 주르륵 구입해서 한번에 좌르륵 풀어버렸던 적도 있으니까.

 

 

 


지은이 유명금님은 그림그리기와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한다고 소개가 되어있다.

특히나 꽃과 물고기, 동물들을 도안으로 사용한 건 정말 탁월한~~^^

다른 만다라는 반복적인 마치 프렉탈 같기도 한 무늬들이 반복되어 있어 조금 지겹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물 또는 좋아하는 생명체를 꾸미다보면 어느 새 그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

그야말로 푹 빠져든다.

작가님의 센스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 장 넘겼더니 설명이 등장한다.

 

 

 


'만다라'는 불교 그림 중 하나로 그 안에 종교를 상징하는 것들과 이치들이 담겨 있다.

그 뜻은 산스트리트어로 '원상'을 말하는데 이것은 중생이 본디부터 갖추고 있는 깨달음의 모습을 상징하기 위하여 그리는 둥근 꼴의 그림이다.

기본적으로 원과 사각형을 가지고 여러 조합을 통해 만들어 낸다.

만다라 그림을 그리면서 깨달음을 얻는 수행으로 삼는다니 우리에게도 분명 깨달음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된다.

 

 

 

 


지은이가 말하는 깨달음이란 세상의 이치를 한 순간에 빠바박~! 얻는 것이 아니다.

호흡의 리듬을 찾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이를 통해 기쁨을 만끽하게 된다는... ^^;;;

우리 생활의 깨달음이란 그저 번잡스러움에서 잠시 벗어나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감사할 것을 찾는 것이지.

옆집 사람 부럽고, 내것으로 만들지 못해 불안하고, 주변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짜증.

이것이 나의 깨달음이란 말인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깨달은건가.... ㅋㅋㅋ

 

 

 


각 도안마다 [건강한 두뇌를 위한 팁]이 안내되어 있다.

이 도안에서 안내하는 팁은 전화를 걸 때 전화번호를 외워서 눌러보라는 것.

그러고보니 나는 전화를 걸 때 이전 통화목록에서 통화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 원터치한다.

새로운 번호를 누를 일은 거의 없다.

문자세시지로 온 번호조차도 한 번의 터치로 발신이 되니 말이다.

나는 몇 개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는가?

남편, 아이들, 친정, 시댁, 동생들,,,,, 이게 끝이네?

완전하게 외울 수 있는 건 이게 모두다.

다른 건 기억을 더듬어야하니 만다라는 내게 꼭 필요한 작업니다.

 

 

 

 


아이와 내가 완성한 만다라.

그런데 미로찾기가 어려웠다.

눈이 뺑뺑 돌아갔다.

어쩌지????

 

 

 


걱정마시라.

뒤에 정답이 있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

만다라를 칠하는 것까지는 해 내는 데 미로를 어려워하는 사람.

요즘 들어 부쩍 눈이 침침하다.

놋북도 오래쳐다보질 못하겠고,,,,

미로에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핑계거리, 노안.

나는 만다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 사람이므로 노안으로 인해 미로를 해결하지 못함을 받아들인다.

대신 아이들이 한 방에 해결한다.

만다라를 꾸미며 아이들과 집중하고,

미로를 헤매면서 아이들과 깔깔거렸던 힐링의 시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니 힐링의 시간에 감사합니다.

#허니에듀서평단 #힐링아트만다라 #컬러링과미로 #아라미 #유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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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필리파 피어스 지음, 에디트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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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카네기상 수상

* 길벗어린이

 

 

 

 


표지는 말 그대로 한밤중이다.

살금살금 방에서 나온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두 꼬마가 밤과 낮을 배경으로 마주보고 서 있다.

뭘까...

궁금해하며 책을 열었더니 옆에서 막둥이가 말한다.

"엄마~ 그거 읽으려고? 디기디기 재밌어."

그렇게 재밌단말이지???

그리고 정말 단숨에 읽었다.

말그대로 폭~ 빠져서 읽었다.

영화도 있다는데 찾아봐야겠다.

 

 

 

 


톰은 동생이 아픈 관계로 방학 동안 이모부부와 함께 지내기로 한다.

이모부는 "서로 잘 지내보자."라고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안다.

이건 잘 지내지 못할 신호라는 걸.

ㅋㅋㅋ

첨엔 무지무지 악당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덮으며 이모부는 츤데레의 역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모와 이모부의 따뜻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심심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톰.

뎅~ 뎅~ 울리는 종소리..... 그런데 13번째 종소리가 울린다????

소름~

그래픽이 더해져서 그런지 두근두근 조금 떨렸다.

츤데레 이모부가 좀비로 변신하나 싶기도 했고.... ㅋㅋㅋ

 

 

 


13번째 종소리와 함께 톰이 찾아낸 것은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뒷문을 열면 등장하는, 그리고 낮에는 없는, 밤에만 13번째 시간에 나타나는 정원.

이곳은 정녕 비밀의 정원이란 말인가~!

 

 

 


정원의 비밀에 대해 동생과 필담을 나누는 톰.

이 책을 읽으며 시종일관 심각했지만 이 부분에서는 풉~! 웃겼다.

톰과 피터 형제의 암호 [[ ㅇ. ㄷ. ㅌ. ]] 때문이었다.

귀여운 형제들 같으니라고.

편지를 읽고 태우는 건 어디서 배웠는지 아주 잘 써먹었다.

나와 같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13번째 종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비밀의 정원에서 톰은 보이지 않는 존재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톰을 보지도 못하고 톰의 소리를 듣지도 못한다.

단 한명, 해티만 빼고.

 

 

 


해티,  13번째 종소리, 그리고 비밀의 정원.

톰은 이 관계를 밝히기 위해 아주아주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어쩌면 일이 잘못되어서 영원히 정원에 머물 수도 있다.

아주 큰 결심을 하고 나서는 톰.

톰의 모험과 해티의 이야기에 흥미를 더하는 건 바로 정원이라는 매개체 때문이었던 것 같다.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광경을 보면서 짜증을 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심신의 긴장을 내려 놓으면서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정원이라는 장치는 우리에게 어쩌면 황당할 수도 있는 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아주 적절한 것이었다.

 

 


요즘 나의 정원에도 꽃이 한창이다.

그중 지난 겨울 누군가 우리 집 앞에 앙상한 가지로 버려 놓은 나무를 반년이 넘도록 가꾸고 돌보았던 이름모를 나무를 소개한다.

그 나무가 고생고생 하다가 며칠 전 꽃봉오리 하나를 내놓았다.

수고했다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지만 가시가 너무 많아 말로만 해 주었다.

정원이기에 가능했던 그래픽 노블, [[ 한밤중 톰의 정원 ]]으로 초대한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카네기상수상 #한밤중톰의정원에서 #필리파피어스 #에디트 #김경희 #길벗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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