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 청소년 우울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법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제이컵 타워리 지음, 최설희 옮김 / 뜨인돌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

서평을 신청하면서 나의 마음은 오만가지 기억들로 벌써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모두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아무 문제도 없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시말해 아이들은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라구~!


아니.. 그냥 그렇다구...

 

 

 나도 아이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중2병... 또는 우울증을 알아보자.

 

 

 

 


제목을 보고 "정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아이들에 대한 기억들을 화면되감기 하듯이 촤라라락 돌려 보았다.

아.... 그럴수도 있었겠구나.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지?

아니 이겨내기는 한건가?

중2병이라고 하지말라고?

사춘기도 아니라고?

어젯밤 투정 부리던 것이 우울증이었나?

 

 


어떠카지?

 

 

수많은 물음표들이 머릿속에서 로또공처럼 바글바글거렸다.

 

 

 

 

표지에서 벌써 엄마가 우울증이 걸릴판이다.

ㅋㅋㅋ

걱정은 걱정인형에게 넘기고 책이나 읽어보자.

 

 

 

 


우울증에 대한 책이니 당연히 우울증 척도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쓰고 작업하는 것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지은이가 청소년들에게 권하려고 쓰셨다니 아이들에게 들이밀어 보기 위해 우선 내가 해보기로 한다.

 

 

 


심지어 다 쓰지 않으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말라고...

책을 덮. 으. 라. 고.

 

 

 

 


덮을까? 말까?

[[ 지은이 선생님... 저 이 책 읽고 아이랑 행복하게 살려구요. 그래서 다 못 썼더라도 덮지 않고 그냥 계속 읽을께요...]]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누구나 나을 수 있다. 또한 누구나 다시 우울증이 찾아 올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나를 잘 관리하고 나를 사랑하면 된다.

아이들이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불안, 강박증, 실연, 성적.... 하지만 이것이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것은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 잠을 8시간 이상 자고

2.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며

3.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고

4. 명상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며

5.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와 나눔의 마음을 가져 보라고 권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뷰에서도 조금 드러났지만 나는 이 과정들을 이미 한 차례 겪었고, 겪고 있고, 앞으로 겪어야 할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엄청 새롭고, 막 대단한 내용들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이의 심리적 불안을 잠재울만한 방법을 찾는 부모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의 심리적 우울을 자가진단 해 보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메뉴얼 같은 책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권하고, 함께 해보자고 으쌰으쌰 하려면 아이와 부모가 <나는 나아질 것이다!!!>라는 전제가 된 상태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한때 상담 자체를 거부했던 나의 아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10초만에 상담실 문을 박차고 나오던 그 아이의 모습에 나는 하늘이 무너졌고, 그 때 나의 삶은 지옥과도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보람차게 본인의 인생에 매진하고 있는 사랑스런 나의 보물.

나의 보물 1호는 민들레 같은 아이다.

나의 보물 2호는 채송화 같은 아이다.

나의 보물 3호는 청수국 같은 아이다.

부모는 아이를 관찰하고 끊임없이 돌아보는 존재다.

이 책의 지은이도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 변화들에 대해 부모들이 잘 반응해주라고 조언한다.

지금... 내 아이의 등짝에 뭐라고 씌여 있는지 읽어보자.

 https://blog.naver.com/cau9910/221999265480

 


태그
#중2병이아니라우울증입니다

#청소년우을증

#뜨인돌

#제이컵타워리

#최설희

#허니에듀서평단

#아이의_등짝에서_메시지_읽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서평은 신청한 이유는 특별한 서비스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사회복지제도를 공부하다가 '고독사' 혹은 '고립사'를 알게 되었다. 홀로 쓸쓸하게 맞는 죽음. 그들의 국민성에 오지랖이란 기대할 수 없기에 고독사 뒤에 사후 정리를 해 주는 서비스가 성행할 정도라는 글을 읽었다.

슬프고 무섭고를 떠나 그냥 낯설었다.

고독사도 그리 친숙한 단어가 아니었고, 그 뒤의 수순들도 생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라면?' 이라는 생각을 한지가 벌써 이십 년도 넘었다.

이십 년 전의 그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와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고, 읽었다.

생각보다 잘 읽혔다.

읽으면서도 생각했다. 왜 잘 읽히지?

너무 궁금해서 작가님을 검색해 봤다.

 

https://tv.naver.com/v/13868439

 

 


 

 

말씀도 잘 하시고,,,,

원래 작가님이셨구나...

그래서 글이 부담이 없었나보다.

이 책의 문장들은 책의 주제에 맞게 씌여졌다.

담백하다기보다는 건조하고, 소박하기보다는 스산했다.

때론 촉촉한 문장들도 있었지만 견딜 수 없는 건조함을 달래 줄 정도였다.

사랑이 넘치는 소설이었다면 일찌감치 던져버렸을 문장들이지만.

죽음에 대해 그리고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삶에 대해 조용하게 알려주는 이 글을 나는 읽고 또 읽었다.

 

 


주로 가난한 이가 혼자 죽는 것 같다. 그리고 가난해지면 더욱 외로워지는 듯하다. 가난과 외로움은 사이 좋은 오랜 벗처럼 어깨를 맞대고 함께 이 세계를 순례하는 것 같다.

현자가 있어, 이 생각이 그저 가난에 눈이 먼 자의 틀에 박힌 시선에 불과하다고 깨우쳐주면 좋으련만.


가난한 자의 죽음, 47쪽

 

 

가난과 외로움에 대해 내가 무슨 할 말이 있으랴.

다만 이 문장을 첫번째로 선택한 것은 얼마전부터 듣기 시작한 아빠의 이야기 때문이다. 친정 아빠의 어린시절은 가난과 배움에 대한 허기짐으로 점철된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인데 할아버지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셨다가 일본에서 탈출을 하셨다고 한다. 아마도 아빠도 본인의 아버지에게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하신 것 같다. 사랑하는 할아버지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났다.

가난, 외로움, 강제징용, 인권,,,, 이런 낱말들을 내 입에 올리기에 나는 너무 잘 살고 있지 않은가...

 

 


그들은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아직 당신이 살아 있을 때, 병에 걸려 고통 받으면서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만은 절대 잊지 않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영민씨에게, 129쪽

 

 

그래서 '당신'은 소중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잊지 못했기에 그렇게 외로운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을...

 

 


죽은 사람의 집을 청소하는 일은 눈에 보이는 뚜렷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때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목격하는 것 말고는 세세한 과정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경제학의 딱딱한 정의에 얼추 들어맞는다. 생산품 하나 없이 그저 그 시간 동안의 행위로만 존재하는 일, 만들어내기는 커녕 그나마 남아 있는 것조차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는 괴상한 서비스가 내가 하는 일이다.

식탁을 치우는 자가 특별한 자가 아닌 것처럼 특수청소업 종사자 역시 서비스를 제공해서 수익을 내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특별한 직업, 135쪽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 글쓰기와 청소는 닮았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이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쏟아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비움의 작업이 오히려 작가의 내면을 꽉꽉 채우지 않았을까... 그 채워짐으로 인해 작가님이 힘들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던 차였는데.

인터뷰를 보니   [[ 특수청소업 - 글쓰기 - 청소 ]] 가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다행이다. 김완 작가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본인의 직업을 고귀하다고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글쓰기로 그 작업의 고단함을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평범해서 감사하다.

 

 


어째서인지 인간의 마음도 더러운 화장실 청소처럼 얼마간 곤욕을 치르고 나면 잠시나마 너그러워지고 밝아잔더. 평소 우울감에 시달려 단순하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화장실 청소를 추천하고 싶다. 그 화장실이 더럽고 끔직할수록 더 좋다.


화장실 청소, 221쪽

 

 

다행이다....

나에게 우울감도 더러운 화장실도 아직이라서.

 
https://blog.naver.com/cau9910/221990307792https://blog.naver.com/cau9910/221990307792

태그
#죽은자의집청소

#김완

#죽음언저리에서행하는특별한서비스

#김영사

#글쓰기와청소는닮았다

#삶의강렬한의지와소중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표현하는 일은 놀라운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감정을 표현하고 들어 주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속에 엉켜 있던 것들이 스르르 풀리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면 쉽게 화해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은 너무도 분명한 것이어서 '감정의 법칙'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합니다.


손병일

 

 

© AbsolutVision, 출처 Pixabay

 

 

일명 '사춘기'의 감정은 널을 뛴다.

돌아설 때만 해도 좋았는데 다시 보니 짜증이고...

어깨가 축 처져 있는가 싶다가도 깔깔 웃지를 않나...

아이들이 감정을 잘 표현하고, 나는 그것을 잘 들어주는 이런 환상적인 모습을 꿈꾼다.

늘 꿈꾼다.

하지만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사과하는 일이 생기면서 아예 대면이 두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엄마는 잠깐 나갔다 올께. 숨 좀 쉬러."하고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분노의 감정을 나는 부정적이라 생각했고, 분출하면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분노를 이렇게 표현한다.

 

 


분노가 나쁜 것이 아니라 폭력적 소통이 나쁜 것이다.


7쪽

 

 

당연하지만 다시 깨닫게되는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술술 읽혔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도 계속 생각났다. 사례에 등장한 아이들이 생각났고, 나의 아이들이 생각났다.

저자의 말도 계속 내 머릿속을 돌아다녔다.

 

 


내가 아무리 못되게 굴더라도, 제발 내 편이 되어 줘요.


34쪽

 

 

아.... 이거였구나. 이 짜식!

이 문장에서 나는 한참 머물렀다.

우리 집에 딱 이 문장에 해당하는 분이 계시다. 그분의 등짝에 써 있는 메시지가  이거였구나...

그냥 다 받아달라는...

너무나 이기적이지만 너무나 합당한 요구.

아직도 나는 이 문장이 가진 힘을 느끼고 있다.

아마도 그분의 등짝에, 눈동자에 다른 글자가 떠오를 때까지 이 문장의 영향력 안에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이 문장 하나로 끝났다....

내가 아무리 못되게 굴더라도, 제발 내 편이 되어 줘요.

네가 아무리 못되게 굴더라도, 계속 네 편이 되어 줄께.

 

 


감정 표현을 잘 하는 아이는 튼튼한 장화를 신은 것처럼 학교 폭력이라는 흙탕물에 빠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48쪽

 

 

튼튼한 장화... 그거 어디서 사야하나?

집에서.

바로 여기.

안타갑게도 나의 아들들은 감정표현에 능한 편이 아니다.

딸도 참고 참는 스타일이라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집에까지 참고 와서 엄마를 보자마자 으앙~~~.

개인차가 있기는 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외향적인 아이와 내향적인 아이.

내가 워낙 내향적이라 많이 외향적인 사람들을 보면 약간 당황쓰....

하지만 아이들에게 감정 표현은 너무나 중요하다.

십 대 아이들은 일종의 연습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성인이 되기 위한 연습생. 그러니까 감정 표현을 하는 것도 워낙 잘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나처럼 잘 안되는 아이들은 연습해야 한다.

좋은 건 좋아~ 라고. 싫은 건 싫어~ 라고.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는 아들에게 '한 사람'이 돼 주지 못했던 어머니의 가슴 아픈 참회록입니다. 이 책의 저자 수 클리볼드는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인 딜런의 어머니입니다. 에릭과 딜런은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죽였고 24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그러고 나서 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사건은 전례없는 학교 폭력 참사로 기록되었습니다.


101쪽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아이의 등짝에 써 있는 메시지를 읽기 위해 무던히 애쓰는 나를 만들었던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참 많이 울었던 책이다. 다시 읽으라고 하면 못 읽을 것 같은.

딜런에게 그날 밤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주렴.'이라고 묻기만 했더라도.

손을 잡고 눈만 맞추었어도.

그 마음을 듣기만 했더라도.

어떤 희생을 치뤄서라도 그 시간을 돌아갈 수만 있다면.

.

.

.

.

 

 

 


이렇게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책이 아닐진데...

감정을 다시 부여잡고 아들에게 딸에게 나를 열어젖힌다.

 

 


엄마는 들을 준비가 되었단다.


내 아이도 네 아이도 다 잘 키워보아요.

 

https://blog.naver.com/cau9910/221988720431
태그
#감정의법칙

#손병일

#북멘토

#허니에듀서평단

#엄마는들을준비가되었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선점하라!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새로운 변화가 몰려온다.

 

 

© fusion_medical_animation, 출처 Unsplash

 

 


이 책은 산업과 경제, 사회를 가로지르는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나의 예측을 공유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을 통해 손에 쥘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코로나 19로 심각한 인명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기회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제이슨 솅커

 

 

그렇다면 우리가 잡아야 할 기회는 무엇인가?

설마... 기회는 불확실한 것이니 확실한 것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사람은 없으리라. 확실해지는 순간 이미 과거가 되어버리니 말이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고 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

기회를 잡고 싶다면, 그래서 준비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될 것 같다.

참고로 엄~~~~청 새로운 정보는 없다.

다만 지금 글로벌 상황을 잘 정리한 것만은 확실한 책이다.

 

 


'그 외 노동자'는 어떻게 될까


23쪽

 

 

- 필수 노동자 : 의료, 공공시설, 제조업, 농업, 유통망 그리고 그 외에 경제가 굴러가고 사회전반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산업

- 지식 노동자 : 기술, 금융, 여타 분야의 많은 산업군. 사무실 밖에서 운영될 수 있는 전문직종.

- 그 외 노동자 : 서비스 기반의 일. 식당과 술집. 영화관, 카지노, 미용실,,,

필수적이지 않은 현장 업무 인력들은 그야말로 잉여 노동력으로 분류되어 고용의 안정성이 제일 불안한 노동자들이다.

 

 


위태로운 명문 대학


41쪽

 

 

과거에는 사람들이 교육에 비싼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그랬을 때 보장되는 확실한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온라인 강좌에 네트워크적 요소를 넣어 구성하고 설계해 제공한들 온라인 강좌만으로 영향력 있는 교수, 이론가, 수상자 그리고 훗날 미래 지도자가 될 동료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어가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첫 번째 가치로 여기고 교육을 그다음으로 생각한다면 리버럴 아트 칼리지뿐 아니라 명문 대학들의 학비 또한 약간의 가격 하락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학생들은 네트워크를 위해 학교 밖으로 대체할 만한 경험을 찾아 나설 것이다.(42~43쪽)

 

 


에너지 소비를 막는 요인


55쪽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면서 우리는 서울의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확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무실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 사무실에서 머무르면서 소요되는 에너지.... 이런 것들이 사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자. 이 얼마나 긍정적인가~!

재택근무의 확산이 화석연료와 미래 에너지 산업과 맞물려 있는 강력한 고리를 찾았다.

 

 


부동산 업계에 불어닥칠 6가지 변화


99쪽

 

 

1. 기업 사무실 수요의 감소

2. 자영업 가게 수요의 감소

3. 주택 공급 과잉 및 가격 하락의 위험성

4. 관광 밀집 지역의 부동산 고위험성

5. 업무 공간에 대한 선호의 변화

6. 물류 창고 및 유통 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에 대한 구분이 변화하면서 우리가 겪어야 할 부동산 업계의 변화.

그렇다면 주님... 건물주가 되는 것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일명 '도시'에서 생활하야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출퇴근도 학군도 물리적 만남의 공간도 의미가 퇴색되는 마당에 비싼 지역에서 비좁게 살 필요가 뭐란 말인가!

차량 공유서비스가 확대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도시에서 주차장이 사라지고, 자차의 개념도 희미해지고, 오직 온라인과 삶의 질을 추구한다. 다시 말해 교외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인터넷 빵빵하게 갖춰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장고해야할 문제다.

 

 


농업의 미래


105쪽

 

 

COVID-19로 인하여 가정내 식물 재배기의 판매가 5배 증가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무엇보다 먹거리 산업이 흔들린다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수순이었을진데 우리는 그동안 이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마치 공기가 늘 존재하듯.

특히 이번에 주목받기 시작한 '실험실 배양고기'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이슈와 맞물리기도 했지만 동물복지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굉장히 설레이는 미래 먹거리이다.

 

 


공급망의 미래


118쪽

 

 

- 사람들은 항상 음식이 필요하다.

- 사람들은 항상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원한다.

- 사람들이 음식을 얻거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어야 사회는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미래에 정부가 공급망을 강화하는 재정적인 혜택이나 추가 규제 조치에 나설 것이라 기대한다.... 말이 너무 어렵나?

그렇다면 우리가 겪었던 마스크 대란을 떠올려보자. 마스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국민들이 불안했음은 물론이고 국내 정치가 흔들렸고, 국제적으로 위상이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 했다. 마스크 때문에.

 

 


Post-Truth 시대의 탄생


121쪽

 

 

코로나19 이후 미디어의 미래는 결코 낙관적이지 못하다. 국가적 정체성에 균열이 생길수록 미디어는 악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악의적인 이용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을 봐서는 사회를 하나 되게 하는 힘 역시 점점 더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와 SNS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감추어졌던 것들을 활짝 드러냈다. 수면 아래에는 합의편향, 사이버 심리전의 위험, 주관화된 진실 등이 숨어 있었고, 이것들 중 어떤 것도 긍정적이지 않다.

 

 


리더십의 미래


153쪽

 

 

재택근무는 위대하다. 재택근무로 인해 일하는 방식과 시간, 장소 모두 유연해진다. 하지만 직장 동료들, 부서장, 고객들과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줄어든다. 그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눈에 띄는 것이다.

눈에 띄는 리더가 되는 것은 단지 현재를 위한 연습이 아니다. 물리적 제약을 넘어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향후 커리어의 성공과 승진을 위해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자금 조달 위기에 처한 스타트 업


177쪽

 

 

가가운 미래와 다가올 수년간 스타트업 기업들은 재정적으로 보다 건전할 필요가 있고 또 그렇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후에 주식 시장이 상승하고 성장 수익률이 증가해도 마이너스 수익을 내는 기업들은 빠르게 수익을 보기 시작하는 기업에 계속 미려날 수밖에 없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항상 그런 식이었고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더 커졌다.

 

 

© martinsanchez, 출처 Unsplash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언제 어떻게 회복될 것이냐가 문제일 뿐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준비해야 할 것은 미래학자가 밝히는 사회경제적 변화에서 동네책방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오~ 완전 거창하다. ㅋㅋ

그리고 아이들이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가져야 할 이상과 전략...

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막연하다.

하지만 내가 살아 온 세월과 너무 다른 시간들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므로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앞으로 계속 고민해보자.

 https://blog.naver.com/cau9910/221987485134

 


태그
#코로나이후의세계

#제이슨솅커

#박성현

#미디어숲

#언젠가는회복될것이다

#그후를준비하는자만이기회를잡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터넷 나라의 앨리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8
안트예 스칠라트 지음, 이덕임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는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데...

몸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며, 토끼와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하면서 갖가지 사건을 일이키다가 논을 더보니 한낮의 단꿈이었던 그 이야기.

 

 

 

미래인의 앨리스는 인터넷 나라로 입장....이 아니라 빨려 들어가는 이야기인가보다.

앨리스는 '질주하는 리타'라는 블로그를 운영한다.

불로그의 컨셉은 글쓰기. 학교생활을 주제로 하는 글이 대부분이었으며, 최근의 글은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을 흠집내거나 깍아내리는 것이었다.

여기서부터 벌써 감이 스멀스멀 온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개인정보를 보호해야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학교에서 아이들이 받는 교육은 따분하다고 한다.

성교육도 마찬가지이고.

이 책이 신간이 아닌 것을 보면 그만큼 아이들에게 읽혔다는 것이니까 그 재미를 찾아 나도 따라 읽어보았다.

 


이 세상엔 너희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남긴 글이나 기록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나중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글이나 사진 혹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거지.


튀센 선생님의 눈빛이 바늘처럼 앨리스의 몸에 꽂히는 게 느껴졌다.

 

 

아이들의 사이버 윤리를 이야기하기 위해 읽은 책인데 자꾸만 내 블로그에 대한 내부점검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작성하고 있는 글이나 나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사냥감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조금 불안해졌다. 서평 쓰는 것이 이리도 위험한 작업이란 말인가~!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글 이나 사진은 조심 또 조심하라고 아이들에게 하는 말인데 막상 나는 모자이크 처리에 미숙할 때가 있었다....

 

 


그녀에 대한 것을 알아내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그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었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취미를 갖고 있는지, 친구들과 좋아하는 음악, 그녀가 누구를 만났고 지난 휴가 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말이다.

 

 

인터넷은 우리가 남긴 모든 것을 절대 지우지 않는다. 그래서 '인터넷 장의사'라는 직업이 생겨났을 정도니 말이다. 내 생활을 누군가에게 드러나는 것이 너무 싫지만 아이들은 다를 수도 있다. 사회적 욕구가 폭발하면서 오히려 나 좀 봐줬으면 하는 때가 나도 있었으니까. 그 표현이 인터넷 공간에서 충분히 잘못 사용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글이었다.

앨리스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남친도 사귀고, 때론 험한 일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 가는 것을 보고 나의 아이도 이렇게 잘 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가지게 되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은 아주 제한된 SNS만을 하고 있다. 내가 우리 아이들을 아주 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엄마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단, 엄마의 입을 통해 발사되는 순간 아이의 귓등에서 팅~! 팅~! 반사될... ㅋㅋㅋ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얼마나 고리타분한 말인가...

 

 

널 위해서 말하기보다.

널 위해서 책을 읽혀주자.

 

 

 

 


현직 교사의 독서지도안이 첨부되어 있다.

질문이 너무 좋아서 나도 나의 리뷰에 첨부한다.

1. 인터넷 나라에서 비밀은 존재할 수 있을까요?

2. 인터넷 나라에서 현실과 동일한 인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3. 인터넷 나라에서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4. 인터넷 나라가 현실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5. 인터넷 나라에 내가 남긴 흔적들을 무시할 수 있을까요?

 


태그
#청소년걸작선38

#미래인

#인터넷나라의앨리스

#토끼는없습니다

#안트예_스칠라트

#이덕임

#허니에듀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