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수수께끼 505 505 시리즈
도토리창작연구소 지음, 우쿠쥐 그림 / 아라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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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 책은 아이들도 나도 참 좋아한다. 솔직하고 부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콕하고 있는 우리에게 심심풀이 땅콩처럼 여겨졌던 수수께끼 책이다. 





오잉~~~?


수수께끼를 풀었을 뿐인데~~ 초등 교과가 연계되는 거였다고~???


깔깔 웃으면서 또는 서로에게 퀴즈를 내면서 놀았던 건데 교과연계라니... 나처럼 초등 교과에 무딘 엄마라면 '교과서에 이런 단어가 나오는구나.' 알 수도 있겠다.


그래서 다시 정답 부분만 휘리릭 넘기면서 어휘를 확인해 보니 정말 그런 단어들이 보였다. 교과서에서 충분히 쓰일만한 &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어휘들이 눈에 띄었다. 


이런 걸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공부한다고 하는구나!






그럼 퀴즈 타임~!



- 학교 갈 때 매일 실어 날라야 하는 물은?


- 호랑이에게 겁 없이 덤비는 개는?


- 활을 잘 쏘는 사람이 잘 먹는 약은?


- 크게 터질수록 좋은 것은?


- 태어나면서부터 늙은 것은?


- 패션계를 주름잡는 사람이 일하는 곳은?




준비물   / 하룻강아지   / 활명수    / 복   / 할미꽃   / 세탁소




퀴즈의 양도 넉넉해서 아이들과 온종일 뒹굴뒹굴하면서 해도 될 만큼이다.






짝꿍으로 있는 퀴즈 북은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끼리 놀라고 건네주기에 딱이다. 형제자매들이 함께 거실에 있어도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함께 있는 거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냥... 한공간에 머무르지만 의식은 저 멀리 사이버 세계에서 각자의 재미를 찾고 있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수수께끼 책을 집어 들고 "이건 뭐게~?"라고 묻는 모습이 마냥 이쁘다.






자~ 함께 수수께끼의 세계로 출발해 볼까요~~~!





https://blog.naver.com/cau9910/222156908490


* 허니에듀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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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회장의 조건 단비어린이 문학
윤지현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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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 책.



책 소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열두 살,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알게 될 나이


진짜... 이 나이가 되면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나의 열두 살은 어땠을까? 잘 기억이... 


그렇다면 나의 아들들이 열두 살이었을 때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알았던가? 우리 막내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의 시선에서 인생의 참맛을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1. 우리 반 회장의 조건




회장의 조건이 있는지 없는지 따지기 전에 먼저 아이들은 회장이 되기 전에 조건을 내건다. 바로 공약. 이 공약을 잘 실행할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지? 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도우미 역할은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아닌 회장직을 위한 도움이었기에 우리 회장은 약간 흔들리는 것 같다. 


생각의 결론은 아마도 '회장의 조건'에 관한 것이었으리.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아무나 할 수 없다.





2. 우리 형을 소개합니다.




형은 장애 때문에 동네에서 놀림을 당한다. 그런 형으로 인해 교실에서 주인공도 속상한 일을 겼는다. 엄마로서 이런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참... 마음이 아프다. 눈물짓는 엄마는 더더욱 그렇다. 아이는 형을 거부할 만도 한데 그냥 '마음이 아프다'라고만 표현되었다. 형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마음이 아픈 증상이 전염된 것 같다고 한다. 아이의 말답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조차 우리가 지어낸 것인지라 정상이 과연 진짜 정상인지, 비정상으로 분류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우리는 감히 판단할 수 없다. 


웃지 않아도 우리 형이잖아.





3. 그게 왜 비밀이야



할머니와 둘이 사는 진주.  둘이 산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던 아픈 기억이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다.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구성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공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런데 <엄마 + 아빠 + 형제자매>가 아닌 경우를 만나면 뭔가 다를 것으로 여긴다. 특히 대한민국은 더 그렇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편견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4. 꽃구경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내 아이를 정말 정말 잘 키우고 싶다. 아이가 아장아장 걷다가 유치원, 학교에 가니 다른 아이들과 '함께' 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다른 아이도 잘 키워야 한다. 눈물방울과 함께 반짝거리는 꽃잎처럼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들. 이 아이들이 봄에 휘날리는 벚꽃잎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엄훠... 왜 이렇게 감상적으로 읽었을까~~~ ^^;;)





5. 넌 내 동생이야.




반려견을 동생으로 삼은 이 아이는 얼마나 신이 났을까!


상황만 허락된다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적절하게 감정을 나누며 생명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 굉장히 고리타분한 얘기지만 산업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인간은 정서적 교감을 나눌 대상이 너무나 많이 줄었다. 많지도 않은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일과를 보내며 함께 공감할 무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주인공은 강아지를 받아들였다.


넌 오늘부터 내 동생이야!


오늘부터 1일!




* https://blog.naver.com/cau9910/222141665673

* 허니에듀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반회장의조건

#윤지현

#안병현

#단비어린이

#열두살

#인생의빛과그림자를알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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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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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고전을 읽지 않으면, 아이도 책을 멀리한다.


고전 읽기 독서법


나는 얼마나 많은 고전을 읽어보았던가... 흐미~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고전을 읽으면 좋다길래 책을 떠들어 본 적이 있다. 


하얀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이요~~


그래서 작전을 바꿨다. 내가 재미있을 책부터 읽기로 했다. 내가 좋았던 책은 권하기도 쉽고, 자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독서가 먼저고, 아이들은 그다음에 생각하기로 했다.


부모가 먼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해주는 것.


29쪽


이 책의 핵심이다.


부모가 먼저 읽고 내용과 의미에 대해 파악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를 코칭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쯤에서 궁금한 것....


부모가 꼭 먼저 읽어야 할까? 그냥 선생님에게 맡기면?


도서관에서 책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부모님께서 독서에 적극적인 아이가 훨씬 높은 참여도를 가진다.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인과관계라고 생각한다. 간혹 "제가 그걸 꼭 알아야 할까요?"라고 묻는 부모님께 이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내용 검색이라도 하시길 권합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생텍쥐베리에게는 사막 같은 이 세상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고향이 샘과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117쪽




우리 집는 '어린 왕자'책이 여러 권 있다. 아마도 그중 한 권을 아이가 보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지난 몇 달 동안 내가 어린 왕자의 원서 필사를 하면서 아이에게 슬쩍슬쩍 영어 단어도 물어보고 그림도 보여 준 영향이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의 질문을 따라 해 보기도 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기도 한다. 긴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읽히고 읽혔을 이유가 있는 책이라면 지금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반드시 무언가 있을 테니까. 



아라크네와 아테나의 베 짜기 시합, 오이디푸스의 험난한 여정, 스타벅스의 세이렌, 공자의 논어, 여우와 신 포도, 소크라테스,,,  이런 꼭지들을 아이와 함께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적혀 있는 책이었다.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달았던 것은 바로 어휘였다.


어휘는 모든 언어의 기본이다. 국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 영어도 잘 할 확률이 높은 것은 그 '기본'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단어씩 백과사전에서 찾아 정리하고 사고를 확장해 가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활동이라는 것을 오늘 더~ 깨달았으니 우리는 하던 대로 하기로 했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112711717


*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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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묻다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8
앙드레 풀랭 지음, 소날리 조라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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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던 주제의 책.


화장실.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공간인 화장실이 누군가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갖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생각을 정말 나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라티카에게 미안하다.



라티카. 미안해. 


너의 달에 대한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해 미안..


하지만 이제부터는 기억할게. 너의 달을.






라티카는 달을 땅에 묻어버린다면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라티카 동네의 여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달빛 아래에서 볼 일을 본다. 모두 모여 낮 동안 하지 못했던 배설을 위해 벌판으로 간다. 이걸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하는 그 순간부터 나는 라티카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장실이 없는걸 상상이나 해 보았겠는가? 


전갈에 물릴까 걱정하며 수치스럽지 않은 일에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현실. 이것만 제외하면 라티카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그냥 아이다.





이 문장에서 제일 마음이 아팠고, 제일 미안했다.


발견하고,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아이들의 일인 것이고, 어른이 책임지고 이끌어줘야 할 부분이다. 이렇게 당연한 것이 라티카에게, 라티카를 포함한 판다람의 아이들에게는 한때의 기억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라티카가 드디어 나섰다.





곡괭이랑 나무판을 구해 화장실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라티카가 과연 구멍을 무사히 팠을까? 화장실을 짓는데 성공했을까? 




그보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http://www.withwta.org 세계화장실협회


화장실을 통해 인류의 보건과 위생을 향상시킨다는 배경지식을 쌓고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협회 말고도 다양한 조직들이 있다. 모든 조직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것은 화장실 문제로 인해 삶의 척도가 결정된다는 것이고, 화장실은 개인의 위생에서부터  성폭력과 같은 범죄까지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삶에 화장실을 매우 중요한 필수조건이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했던 곳이 기억난다.


https://www.haewoojae.com  해우재(일명 똥박물관)


이곳은 고 심재덕 수원 시장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곳으로서 세계의 많은 도시에 화장실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 봤던 곳인데 이렇게 다르게 만나니 또 새롭다. 



이 책을 읽은 아이와 함께 화장실의 기능과 인권, 그리고 다양한 문화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우선 화장실 청소부터... ^^;;




*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달을묻다

#묻다를_묻다

#앙드레폴렝

#소날리조라

#밀루

#미래아이

#세계화장실협회

#해우재_수원

#똥박물관_수원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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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미래그림책 156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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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읽어주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나에게도 책의 취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만 있는 줄 알았던.. 그냥 나는 책을 읽어주는 엄마인 줄 알았던 세월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책은 조금 지루하고, 어떤 책은 자꾸만 읽어도 더 읽고 싶었다. 


다시마 세이조의 책은 보고 또 보아도 다시 보고 싶다. 거친 붓질에서 느껴지는 힘과 자연, 그리고 어느 순간 풉! 웃게 되는 한마디로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처음에 나는 이 작가님이 농부라고 생각했다. 농부가 아니라면 자연 안에서 무언가 하시는 분이라고 확신했다. 네모 반듯한 도시의 작업실에서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책에 있는 작가의 설명을 자세히 읽었다.  다시마 세이조는 '도쿄 변두리에서 손수 밭을 일구고 염소와 닭을 기르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신다는 설명을 읽고 무릎을 탁 쳤다. 


"거봐~ 내 말이 맞았지!"


ㅋㅋㅋ 내가 나에게 말했다. 다시마 세이조를 읽으면 이렇게 유쾌한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






< 잡았다! > 에서 고른 그림.





강여울 웅덩이에서 고기를 잡았다. 너무 신나는 마음... 하지만 축 늘어진 물고기를 보니 빨리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래서 다시 강으로 내달렸다. 강에 도착한 물고기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였다.



물고기의 눈동자! 


물을 보고 있지 않다. 나를 물로 다시 보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듯한 파란 눈동자를 보니 살긴 살았나 보다.



나의 눈물!


놓아 주려고 온 것이 아니라 살리려고 물로 데려온 건데 막상 강으로 놓치고 나니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어 눈물까지 맺힌 나의 눈을 보니 웃음이 났다. 깔깔깔



시원한 강!


책 밖으로 쭉 뻗어 있을 것 같은 강줄기. 파랑으로 넘실대며 저세상 어딘가로 흘러갈 수 있는 그 강물에 나도 따라가고 싶다.



그리고 여백!


다시마 세이조의 여백은 그냥 빈 공간이 아니라 분명 무언가 꽉 들어차 있는 느낌이다. 하늘이 아니라 하얀 공간으로 남겨 둔 그곳에 내가 가서 첨벙첨벙 뛰어놀 수 있도록 비워둔 저곳. 나만의 공간으로 허락된 것 같아 나는 다시마 세이조의 책이 좋다.




*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10010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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