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과 거미 가까이 더 가까이
노엘 테이트 지음, 윤소영 옮김, 한경덕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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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미디어의 '가까이 더 가까이' 중 곤충과 거미를 읽었다.
나는 곤충과 거미를 무지무지 무서워한다.
그래서 이번 책은 아이가 보는 걸 옆에서 같이 봤다.


우리 집은 특히 1번과 3번이 곤충을 사랑한다.
장마철에는 매미 허물을 찾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탐험을 떠난다.
그렇게 사랑하는 곤충과 거미 책은 스스로 펴 들고, 읽고, 설명해주느라 바빴다.




곤충의 눈은 아이들에게 신비함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눈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표지가 정말 멋지다.
지은이 노엘 테이트는 유조동물을 연구하는 선생님이시라 해서 찾아봤다.
조금 어려운 동물이지만 무척추이고, 지렁이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모양인 동물 같았다.
아마도 무척추동물을 연구하시니, 그리고 35년동안 무척추동물을 강의하시고 계신 분이라 이 책을 지으셨나보다.

나의 아들이 아주 아가 였을 때 나는 거미가 곤충이라고 생각했다.
더 정확하게는 다리가 많이 달린 건 다 곤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에게 자연관찰을 읽어 주며 알았다.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는 걸.
같은 집안도 아니라는 걸.
곤충은 다리가 여섯개, 날개, 그리고 머리, 가슴, 배로 나뉘어 진다는 걸 말이다.
이걸 신기해하면서 같이 읽던 아이가 어느 날 내게 문제를 가지고 왔다.

"엄마~! 곤충에 대해서 배웠어?"
"응."
"그럼 세 부분으로 나누면 뭔 지 알겠네?"
"머리, 가슴, 배."
"죽. 는. 다."

그렇지. 세 부분으로 나누면 생물은 죽지.
그러면서 또 문제를 낸다.
"잘라도 사는 곤충 있어."
"뭔데?? 이번에도 웃긴 답이야?"
"플라나리아."
"오~올~! 근데 그거 곤충 아니야."

라는 대화를 했었다.
곤충은 지구에 살고 있는 곤충 이외의 다른 종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를 가졌다.
어찌보면 지구의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뼈대있는 집안일 것이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곤충의 투시도.
아이가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소화기관과 호흡기관이 제일 신기했다고 한다.
독샘은 다른 책에서 위치와 설명을 보았지만 심장이나 소화기관, 호흡기관이 생각보다 커서 신기했단다.

곤충은 만들기의 주제로도 단골손님이다. 특히 눈~!
셀로판지를 다양한 색깔로 여러 개 잘라 주루룩 붙이면 끝.
파리가 나를 보면 이렇게 보이겠지? 개미는 내가 이렇게 보이겠지?
우리 눈이 곤충의 눈처럼 된다면 엄마가 수천명 생기겠다.
뭐 이런 대화를 나누며~ ^^;;
나비와 나방을 더듬이로 구분하는 것도 자연관찰에서 읽었다며 곁들여 설명해 주었다.


디즈니의 벅스라이프를 보면 곤충의 더듬이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아이의 열띤 곤충 강의를 들으며 문득 떠올랐다.
인간이 곤충을 동경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곤충에 대한 영화와 책들이 쏟아지는건가?


이 부분은 아이와 내가 빵 터졌다. 표현이 너무 사실적이라서.
사마귀가 두 다리를 모으고 먹이를 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기도하는 모습 같다고.
에피타이져를 참 맛있게도 먹는 모습이다.
식욕이 마구 땡기나보다. ㅋㅋㅋ

지난 여름 계곡에 놀러 갔을 때의 일이다.
한참을 재미나게 물수제비를 뜨다가 아이들이 멈췄다.

사마귀 부화 장면 목격~!
2cm 가량의 사마귀들이 우글우글 쏟아져 나오는 걸 사랑스럽다며 아이들은 보고 있었다.
난 정말,,,,, 사랑할 수가 없었다.
이 세상 모든 아가들은 이쁘다는데. 이것만은 아니었다.
우리집 곤충박사님이 촬영하신 것이다.
이 날 많은 사마귀들의 부모가 되었다고 우리 아이들은 굉장히 뿌듯해했다.

곤충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에 이 날 ,이 장면을 사랑스럽게 보았을 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
가까이 더 가까이를 통해 아는 것이 더 많아졌으므로 아이들의 지평은 더 넓어질 것이다.


우리 집 화단에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낸 적이 있었다.
3000년에 한 번 피는 부처님의 꽃이 내 집에 왔다고 아이와 함게 흥분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우담바라는 풀잠자리의 알이란다.
실보다 얇은 자루에 대롱대롱 동그란 알이 매달려 있는 모습은 정말 예뻤다.


전 세계에 없는 곳이 없는 그야말로 사람 사는 곳이라면, 살지 않는 곳이라도 파리는 있다.
대단~!
파리의 긴 주둥이 끝은 스펀지처럼 액체 상태의 먹이를 잘 빨아들인단다.
그럼 고체상태는 어떻게 먹지?
지난 밤 먹다가 남긴 크래커를 덮어두지 않고 잠들었다면 다음 날 먹지 말 것을 권한다.


그 크래커에 파리가 침을 뱉고 ---- 크래커가 살며시 눅눅 ----  축축해지면 주욱주욱 주둥이로 먹는다. ---- 만찬을 하고도 남은 크래커를 다음 날 아침 내가 발견하고 빈 속에 하나 먹어본다.......


최악의 시나리오.
"아들아~ 과자 먹다가 남으면 반드시 덮어 놓아야 해. 알았지? 파리랑 나눠먹지 말고."



절지동물을 설명하는 이미지이다.
나는 이 책에서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든다.
보기 좋게 주루룩 정리해 놓았기 때문이다.

우리집의 수많은 곤충 중 제일 뿌듯하고 그나마 내가 반겼던 곤충.


배추흰나비.
번데기의 모습이다.
번데기에서 날개를 펴고 쨔잔~ 하면서 날아오를 줄 알았는데 그건 상상일 뿐이었다.
번데기에서 탈출하는 시간이 정말 정말 오래걸린다.
곤충을 관찰하다보면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
엄마로서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인내심>이다.


#허니에듀서평단 #가까이더가까이 #곤충 #거미 #여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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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가까이 더 가까이
글렌 머피 지음, 김명남 옮김, 최성우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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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미디어의 가까이 16권 중 11번째 읽은 책.
발명.


어렵고도 별 것 아닌. 가깝고도 먼 주제 '발명'
이런 아리송한 주제로 책을 쓰신 분은 누굴까?



지은이 글렌머피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셨단다.
'과학커뮤니케이션'이 뭘까?

(네이버에서 찾아보았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 과학기술, 과학기술사회학과 관련해 융합형 접근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실용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환경, 에너지, 도시화, 보건의료 등의 다양한 과학기술 관련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발명이라는 주제와 과학, 사회, 생활, 지구, 환경, 예술,,,,,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이 여기서 등장하는구나~^^
옮긴 김명남 선생님은 화학과 환경을 공부하고, 과학전문번역가로 일하시는 분이다.
옛 어른들이 말씀 중 '한 우물만 깊게 파라.'는 수정되어야 한다.
< 깊게 여러 우물을 파라 >

왜냐하면 발명이란 없던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기술이 복잡하고 발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전문분야에서 각각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노벨상도 요즘은 공동수상이나 특정 기관에서 다시 말해 여러 명이 수상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과거로 돌아가 노벨상을 수여한다면 당연히 받으셔야 할 그 분.
레오나르도 다빈치.
'위대한 천재'로 불리며 그의 스케치는 수백년이 지난 후 현실화되어 우리의 삶에 녹아있다.

그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최초의 발명가는 석기시대의 우리 선조들이라고 한다.
천, 장신구, 바늘, 작살,,,,,



요즘 큰별쌤 한국사에 푹 빠져있는 아이가 슴베찌르개도 만들고,,, 움막도 만들고,,,
그러다보니 원시인처럼 옷도 지어 입겠다고.
그래서 책을 읽다 말고 작업한 결과.




움막을 지은 것까지는 역사적 고증없이 되겠는데 애완동물까지는 쫌,,,,
움막을 먼저 지었어야 했는데 옷을 먼저 작업했더니만 집보다 원시인이 훨씬 크다.

"엄마~! 이 원시인은 집이 너무 좁아서 애완동물만 집에서 재우고 자기는 밖에서 자."

여기서 배울 점~!
이렇듯 발명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한다.
꼭 발명하고 싶다면 포기하지 않고 백번이고 천번이고 시도해야한다.

이 책에서는 그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들을 모아 놓았다.

 

 


* 세상을 굴리는 바퀴는 세상 단순해 보이지만 시장을 발전시키고,  문화를 전달하고, 인류를 발전시킬 수 있느 발명품이었을 것이다.

* 바람과 함께 하는 돛은 식량을 구하는데도 일조를 했겠지만, 무엇보다 식민지 경쟁에 크게 한 몫 했고, 식민지를 쟁탈하는 과정에서 아픈 역사도 있고, 소중한 역사도 있었다. 

*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는 우리 장영실쌤의 자격루가 안 나와서 무지 아쉬웠다. 해시계,  물시계,  모래시계 다 등장하는 데 우리의 자랑 자격루는 어디다 써 넣을까? 아이도 나도 엄청 속상했다.


최초의 기계식 시계들은 주로 성당과 수도원에서 기도시간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었단다.
종교의 힘이 여기서도 발휘되는구나.
그러고보면 나 어렸을 때 시간마다 성당에서 종을 쳤었다.
요즘은 성당이건 교회이건 절이건 종을 치는 것은 정말 특별한 날에만 있는 행사이다.
아마도 민원 때문이겠지?

* 바람으로 일하는 풍차를 읽으며 아이와 뒤 쪽에 등장하는 엔진, 발전소를 같이 읽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의 에너지 절약도 쬐금 이야기 나누고~


네덜란드 사람들이 부지런히 일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래서 '성실'이라는 종교를 가지는 이유가 설명되었다. 밀가루를 빻기 위해 바람을 이용했고, 풍차의 톱니를 이용하여 물을 퍼 냈다. 네덜란드는 간척지가 대부분인 나라였기 때문에 물을 퍼내는 건 집집마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고, 그래서 집집마다 풍차가 있었다고 한다.
어느 방송에선가 네덜란드에 가서 풍차 찾으면 옛날사람이란다.
그 나라도 도시에는 풍차 없다고, 우리가 우마차 돈 내고 체험하러 가듯이 네덜란드도 시골에 찾아서~ 찾아서~ 찾아야 풍차 볼 수 있단다. ㅋㅋㅋ

* 글을 퍼트린 인쇄기는,,,,,, 지은이가 외국사람이라 그런지 우리의 자랑이 또 빠져 있었다.
구텐베르크보다 훨씬 빨랐던 직지심체요절이 있다.
우리가 알아야 남에게도 설명할 수 있다. 반드시 알고 가자.


* 우주를 밝혀낸 망원경에서는 현미경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우리 집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할 때 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망원경이라는 발명품에 대해 알아야 겠다.

* 막내가 절대 못한다고 하는 직업군. 의학이다.

 

 


스텐트 시술은 볼수록 정말 신기하다. 나도 그림으로 보니까 신기해하며 우와~ 하는거지 직접 하라하면 근처도 못 갔을 것이다.


* 다른 의미에서 우와~ 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던 자물쇠와 열쇠.
막내는 열쇠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있는데 또 사고, 있는데 또 사고...




본인이 좋아하는 열쇠와 자물쇠의 원리가 이렇게 쉽게 설명되어 있다니.
사실은 나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렇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이해가 쏙~!쏙~!



집중탐구의 내용이 많았던지라 뜻풀이는 자세히 보질 못했다.
막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뜻풀이를 펴지 않고 궁금한 건 "엄마~!!!"를 먼저 부른다.
하지만 오빠들은 역시~ 엄마를 부르는 대신 뜻풀이를 편다.
이 책의 단점이자 장점이 우리 집에서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허니에듀서평단 #가까이더가까이 #발명 #여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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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팬티 입은 늑대 1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미선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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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늑대를 어떻게 알고 있을까?
무시무시한 육식동물~!
아기양을 잡아먹고서 또는 숲속 오두막의 할머니를 잡아먹고서 배에다가 돌덩이를 보관(?)하는 복수를 당하는 얼빵이~!
모글리를 돌봐주는 정글에 사는 늑대... ㅋㅋ
아기돼지들과 대적해도 너끈히 질 수 있는 용기???
밤마다 아우~ 하면서 우리를 겁주는 뾰족이빨~!

착한 늑대, 억울한 늑대, 나쁜 늑대,,,,
 이 정도이다.

이번에 나온 키위북스의 늑대는 팬티를 입고 등장한다.

 

 

산꼭대기에 늑대 한 마리가 살았어요.
숲속 동물들은 입을 모아 말했어요.
눈빛은 소름 돋게 번득이고, 이빨은 곡괭이처럼 뾰족뾰족한 늑대가 굶주린 채 숲으로 내려오면 끝장이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어요.
귀여운 줄무늬 팬티를 입고 말이애요!
눈빛도 흐리멍덩한 이 늑대, 과연 소문처럼 무시무시한 동물일까요?



정말 확실한 줄무늬.
이런 줄무늬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데~~ 이 늑대 패셔니스타일까?
정답은 아닌 걸로~ ^^
왜냐하면 부엉이할머니께서 짜 주신 걸 선택의 여지없이 입었기 때문.
우리는 책을 읽고 부엉이 할머니 숨은그림 찾기 했다.


부엉이 할머니 뿐만 아니라 다른 숨은그림 찾기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책을 보는 쏠쏠한 재미>를 선물하신 작가님들을 보니 모두 프랑스 분들이시다.

우리 딸이 제일로 가고 싶어하는 곳.
프랑스.
나는 프랑스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딸이 가고 싶어한다니까 없던 관심이 막 생겼다.
선물 사러 가서 에펠탑이 보이면 사오구.
프랑스 여행책이 있으면 딸 보여주구~
사랑은 관심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부엉이 할머니는 늑대에게 팬티를 짜 주실만큼 관심이 있었는데 숲속 동물들은 다른 관심있었다.
무섭다는 공포의 대상.



늑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벌러덩~ 벌러덩~ 나자빠졌는데
가만 보니,,,,, 좀 이상한거지.....
그래서 검사를 실시한다.


어리바리한 팬티입은 그 동물은 늑대로 증명되고야 만다.
ㅋㅋㅋ
이빨에서 말이다.
하지만 뾰족뾰족한 이빨 이외에는 도저히 늑대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늑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나가 되었던 동물들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 삶의 이유
* 두려움

이 두가지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너는 삶의 이유가 뭐야?"
"엄마랑 뽀뽀하는 거~!"
"그러면 너에게 두려움이란 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간단명료한 답을 주고 딸은 뭔가에 다시 집중했다.
뭐를 하나,,,,,, 가서 봤더니~!!!!!


장래희망 중 하나를 미리 실천하고 계셨다.
그림책 작가님.
<원피스 입은 몰라>라는 책 표지를 만들고 계신 따님.
내용이 기대된다.

다시 늑대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삶의 이유가 뭘까?


ㅋㅋㅋ
그래서 나는 하루견과를 꺼냈다.
그리고 나서 다음,,,, 마지막 쪽에서 소~오~름!

동물들에게 늑대가 무서움의 상징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빼박 증거 아기돼지 삼형제.....
늑대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삼형제의 실종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지고 만다.

마지막에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난다....... 깜짝~!

"엄마~! 나 이 거 두 번째 읽고 이해했어. 범인을 찾았어~!!!!!"

이 서평을 읽으시는 분들은 찾으셨는지?

#허니에듀서평단 #키위북스 #팬티입은늑대 #윌프리드루파노 #마야나이토이즈 #폴코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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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율로 떠나는 오디세우스의 수학 모험 - 원주율.겉넓이.부피 초등 5.6학년 수학동화 5
노영란 지음, 김창희 그림 / 뭉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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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5.6학년 수학동화
* 원주율, 겉넓이, 부피
* 스토리텔링 수학교과서

오디세우스가 떠나는 수학모험이라~
그 수학모험을 다른 것도 아닌 원주율로 떠난다니 <3.14>의 세계로 입장해 보겠다~ ^^

 

 


 

 

 

 


글을 쓰신 노영란 선생님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초등학교 선생님....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모습에 책을 쓰셨다니~
나도 아이들을 이렇게 실용적으로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딩들의 얘기도 아니고, 중딩들의 얘기도 아니다.
초등학생의 37%나 수학을 포기했단다.
나의 아이들은 37%일까? 63%일까?
뭉치 출판사와 허니에듀의 도움을 받아 수학을 하고 싶었고,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수학책을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다.

 

 


 

 

 

 


< 재미있었던 첫번째 이유는 우리가 익히 아는 등장인물들이기 때문이다.>

* 집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갖 난관과 역경을 이겨내는 오디세우스. 이 분에게 나는 끈기라는 단어를 공부했다. 포기란 없다. 도 함께.

* 초지일관 충성스러운 신하 에우리마커스. 이 분은 절친이었다가 신하였다가 지휘관이었다가,,,, 나에게도 이런 동반자가 있을까?

* 무시무시 외눈박이 거인. 거인이라 함은 무지하게 난폭하고 단순하다는 의미. 하지만 이 책의 거인은 조금 귀엽다. 오디세우스~ 나 이것 좀 풀어주라~! 응~??

* 스타벅스의 주인공 마녀 세이렌. 싸이렌 울린다는 그 단어. 엥~ 엥~ 울리는 그 소리에 홀려 우리는 스타벅스로 입장하기도 한다. (^^;;) 그저께 갔었던 스벅에서 나는 또 말했다.
"역시 맛있어. 왜 맛있을까?"

* 오디세우스의 부인 페넬로페. 우리 말로 하면 일편단심 민들레. 이 책을 읽으며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페넬로페가 구혼자들에게 선언한 내용이다. 조금 있다가 보여드리리~

 

 

 


 

 

 

 

원주율로 떠나는 모험인지라 원주율에 대한 설명이 제일 먼저 등장했다.
특히 <<여기서 잠깐!>> 코너는 수학의 핵심개념을 글로 풀어서 설명한 것이다.
수학을 글로 배우는 것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

얼마 전 막내에게 물었다.
"수학이 뭐라고 생각해?"
"수학? 더하기랑 빼기. 근데 나 요즘 나눗샘이 좀 어렵더라. 엄마.... 나 수학을 못하나봐...."
"OO아~ 아까 우리 얘기했던 일기예보 있잖아~ 그것도 수학인 거 알아?"
"일기예보는 과학 아니야?"
"비 올 확률이 20%라고 했잖아. 20% 그거 수학이잖아."
"그렇네?"
"너 마트에서 물건 살 수 있어? 없어?"
"있지! 나 심부름 잘 할 수 있어~!"
"그것도 수학이잖아."
"왜?"
"계산도 해야지. 미리 계획한 목록 확인하면서 동그라미해야지. 다 사고 담을 때 박스에 어떻게 담을지 고민해야지. 집에 와서 냉장고 넣을 때 어떤 걸 먼저 넣고 나중에 넣을지 생각하잖아. 엄청 오래...."
"그럼 여기 저기 다 수학이야?"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너 지금 읽고 있는 책도 저 많은 책 중에 고른거니까 확률을 했다고 할 수 있지."

간만에 딸과 어려운 대화 좀 했다.
연산을 수학으로 배운 아이들보다 글로 수학을 배운 아이들이 훨씬 낫다는 것은 어디서나 말하는 것이다.
뭉치의 이 시리즈가 맘에 드는 것은 저학년용이 아니라 고학년에서도 글로 수학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역시 지속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글로 배우는 수학.
가끔 우리는 어려운 정의를 만나면 두어번 쓰기를 한다.
그러고 나면 잘 안 까먹는다는 장점이 있다. ^^

 

 

 

 

 

 

 

플라톤 선생님을 여기서 만날줄이야....
소크라테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의 계보로 이어지는 고대 그리스 철학.
이 분들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직업이 여러개이다.
<철학자이자, 수학자이자, 자연과학자> 뭐 이런식이다.
그 중 수학자의 면모를 여기서 발견~
요즘 우리나라의 교육이 융합교육, 통합교육을 주장하는데 이미 이 분들은 그걸 하고 있었던 것일까?

 

 

 

 

 

 

 

 

오디세우스의 모험 중 외눈박이 거인의 음식을 홀라당 먹고 딱 걸려가지구 부하들이 고문을 당하고 있을 때~!!!!

대체 무엇을 원하오? 우리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두와주면 되겠소?
그래? 그럼 이것 좀 풀어줘~ 친구들이 나 이것 때문에 놀린단 말이야~!

ㅋㅋㅋ
뭐 대강 이런 대화?
아이도 나도 같이 웃었다.

 

 

 

 

 

 

 

 

플라톤이 등장하셨다면 우리에겐 우리의 자랑 세종대왕님이 계시지~!!!
세종대왕이 알려주신 부피의 단위. 아직도 우리가 쓰고 있다는 것.
우리 것은 소중하니까~!

 

 

 

 

 

 

 


이 그림은 아이가 선택한 것이다.
서평 쓸 때 이 그림 꼭 올려 달라고.
세이렌은 분명 마녀인데 이 그림의 세이렌은 전혀 마녀 같지 않다는 이유이다.
ㅎㅎㅎ
"엄마~ 이 마녀는 이쁘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아."
오히려 오디세우스에게 문제를 풀어달라고, 이 문제 매우 곤란하다고, 도와달라는 마음이 역력하다.

 

 

 

 

 

 

 

 

이 글은 정말 빵 터졌다.
사랑하는 여인이 말한다.
"나를 정말 사랑하시나요? 나와 결혼하고 싶다면,,,, 원주율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정립하시고 원의 넓이와 둘레, 그리고 면적을 계산하여 미션을 수행하세요."
ㅋㅋㅋ
다이아몬드 또는 하늘의 별을 따다 달라는 것도 아닌데 그것보다 훨씬 쉬운 미션인데~ ^^
나도 재밌었고, 아이도 재미있어 했다.
물론 재미있어 한 이유는 조금 달랐지만~ ^^;;

 

 

 

 

 

 

 


생활과 예술에서 사용되는 수학.
테셀레이션.
우리 생활에서는 흠히 벽지나 보자기에서 사용된다.
이 아름다운 무늬에 외눈박이 거인도 홀라당 반하셨다는~ ^^
나도 좋아하고, 그 누구나 좋아하는 이유.
아마도 빠져나올 수 없는 반복성에 있지 않을까?
그 매력의 세계로 풍덩 들어갔다가 나온 기분이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원주율 #오디세우스 #뭉치 #허니에듀서평단 #테셀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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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우림 가까이 더 가까이
리처드 보그트 지음, 이한음 옮김, 임신재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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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더위였다.
4계절 중 여름이야 당연히 더운 것이겠지만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웠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원한 바람이 휭~~~ 휭~~~
너무 좋다.
열대우림 읽기에 아주 딱이다~!!!!

 

 

 

 

 

 

 

 

가까이 16권 중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이들의 호불호가 점점 드러났다.
그 중 열대우림은 '호'와 '불호' 중 '호'에 속한다.
하지만 정확하게 나는 '불호'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며 곤충 설명쪽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아~!!!! 아~! 아이C~!"

 

 


 

 

 

 

 

너무나 진짜 같은 이 사진 같은 그림들을 어찌할거냐.....
아이들은 내가 놀란만큼 똑같은 이유로 너무나 좋아한다.
아들들은 물론이거니와 곤충박사님이신 딸이 제일 좋아하는 책.

 

 

 

 

 

 

 


지은이 리처드 보그트는 브라질의 아마존연구소에서 일하시는 분.
특히 양서류를 연구하시는 분.
아~ 그래서 표지에 예쁜 개구리가 있나보다.
개구리를 넘기며 열대우림으로 가까이 가보자.
가까이 본다는 것은 나의 키에 맞출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바닥층이 제일 그럴듯했다.
그럴듯했다는 표현이 정확할까?
아이의 말을 빌자면
"이거 내가 걸으면서 볼 수 있는거야?"

 

 

 

 

 

 


열대우림은 여러 층으로 나누어진다.
아래서부터 바닥층, 하층, 임관층, 돌출목층 등인데~
새로웠던 것은 열대우림이라하면 햇볕이 쨍쨍, 빛이 반짝반짝할 것 같지만 아니라는 것이다.
바닥층은 아주 어둡고 습하다.
곰팡이, 버섯, 뱀, 지네, 개미, 균사,,,,,
아...... 글자만 봐도 눅눅하고 축축한 느낌.
하지만 열대우림의 가장 중요한 생명활동이 일어나는 곳이다.
모든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염류가 만들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동전의 양면이 있듯, 왼쪽과 오른쪽이 동시에 있어야 존재라는 것이 증명되듯.
자연의 위대함과 섬세함을 알 수 있다.

 

 

 


 

 

 

 


열대우림은 지구의 산소통이라는 문구를 어디서 본 것 같다.
하지만 그 산소통이,,,,
잠시 반성하고,,,,
그 산소통을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망가트리고 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우리 실생활에서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다가,,,,
가방 안에서 텀블러가 줄줄 새가지구~~~~
차키가 망가져가지구~~~~
내 차 견인되고,,,,
흑흑흑....
지구를 지키는 일은 정말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한다~!
https://agnes0014.blog.me/221330911263

 

 

 


환경부, 일회용 컵 사용 규제

일회용 컵 사용 규제8월 1일, 오늘부터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받게 됩니다. 여러 가지 혼란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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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해보자. 열대우림을 위해서.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
열대우림에 대해 단어 하나하나 잘 확인하고 넘어가자.
그리고 너는 무얼 만들고 싶니?
바닥층이 중요하다니까 바닥층을 만들까?
흠.... 바닥층을 어떻게 만들까?
찰흙없어?
없어....
그럼 바닥층에 있는 것 중에 엄마가 제일 못 말드는 게 뭐야?
뱀.
그럼 그거 하자.

 

 

 

 

 

 


재미나게 읽었다.
지구야~ 미안하고 앞으로 계속 사랑해줄께~!

#허니에듀서평단 #가까이더가까이 #열대우림 #여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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