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게이츠와 개좀비 1 - 개좀비 밴드의 탄생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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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좀비 밴드의 탄생
* 톰게이츠와 개좀비
* 리즈 피숀 글, 그림
* 김영선 옮김

이 책은 표지가 모든 말을 한다.

 

 

 

 

 

 

 


번쩍번쩍~!
그리고 알록달록~!
그리고 많은 그림..... ㅋㅋㅋ
나의 아이들을 보는 것만 같다.
표지의 제일 맘에 드는 것은 딱딱한 튼튼한 하드커버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딜 들고다녀도 얼마든지 봐도 끄떡없는 책.
알고 만드신걸까?
이미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가방 속을 건너다니며 이리저리, 이곳저곳, 안 간 곳이 없다.
엄마의 입장에서 말하면 이런 정신 없는 책을 글자를 순서대로 찾아서 읽는 것도 힘들지만,,,,
아이들은 아니다.
연령불문, 성별무관, 취향너머 다 좋아하더라.
ㅋㅋㅋ

 

 

 

 

 

 

 

 

자~ 입장해봅시다.
대신 우리 아이들은 입장하기 전에 본인이 읽고 제일 재밌는 장면을 표시하기로 했다.

 

 

 


 

 

 

 

그래서 택을 세 개 드렸는데 아주 성실하게 붙였다.
각자 이유도 정말 확실했다.

 

 

 


 

 

 

 


톰게이츠의 숙제를 어마어마하게 큰 컵이 망쳐버린 것~!!!!
크크크크크
너무 웃음이 나왔다.
나도 이렇게 웃긴데 아이들은 얼마나 공감하며 웃겼을까?
그리고 선생님이 정말 멋있다.
선생님은 <앞으로는 어마어마하게 큰 그 못된 컵을 조심하거라!> 라는 따뜻한 말로 위로를 해 주셨다.

 

 

 


 

 

 


그림을 세밀하게 그리는 것과 무례한 것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걸 나도 알았고, 아이들도 알았고, 무엇보다 톰 게이츠도 알았다.
워싱턴 선생님의 편지로 엄마와 아빠도 그리고 누나도 톰을 특별대우 했다.

 

 

 


 

 

 

 


우리 집 막내가 짱이라고 하면서 택을 붙였다.
이 그림을 보고 우리 막내는 그야말로 영감을 얻었나보다.

 

 

 

 

 

 

 

 

수 많은 끄적거림 중 골라보았다.
톰 게이츠와 개좀비는 활발한 아이이다. 뭐 장난이 좀 심한 아이,,,, ^^;;
이런 톰이 밴드를 꾸리고 싸나이밴드를 동경하는 스토리.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아이들 셋에게 각자 다른 영향을 끼쳤다.

첫째 중딩에게는 리프레쉬였다.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가 나의 서평 책을 가로챈 나의 사랑스런 중딩.
그야말로 낄낄거리면서 스트레스를 휘익~~~~ 날린 것 같다고~!

둘째 질풍노도에게는 동질의식을 선물했다.
내가 제일 말썽꾸러기라고 하더니만 톰에 비하면 나는 별것도 아니구만~!!!

막내에게는 끄적임의 소재와 기술. 그리고 퓔~~~~(Feel)을 받았다.
톰을 읽고 나서 계속 스락스락스라락. 지우개 쓱쓱. 스락스락스라락...

나는 이런 책이 좋더라~~~ ^^


#허니에듀서평단 #톰게이츠와개좀비 #사파리 #리즈파숀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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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양장) -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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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미 이치로 지음 / 전경아 옮김
* 다시 살아날 용기에 대하여
* 다산초당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이자 철학자.
이 수식어는 <미움받을 용기>에서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이 들어감'에 대한 글.
제목만으로 마흔살에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줄 것 같았다.
나는 마흔이 3년 전에 지났으므로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으리라는 마음가짐으로 비장하게 책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읽고 덮었다.
지금은 실실 웃음이 난다.
나는 뭘 그렇게 매번 비장하게 결심하고 달려드는지,,,,
기시미 이치로는 철학은 오십부터 하는거라고 했다.
그전까지는 그냥 잘 살라는 것이다. 나처럼 비장하게 말고.
책을 다 읽고 웃음이 나는 건 나와 너무 달라서이다.
매 장마다 어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이렇게 나와 다른 책을 읽으면 나의 한계가 넓어지거나 작가가 나쁜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나의 한계가 넓어졌다.
다행이다.

1장 인생, 내리막길이 최고!
내가 매번 더 자주 비장해지는 건 내 인생이 내리막길이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이므로 초조하고, 나이가 들어가므로 더 초조했다.  하지만 시간의 축적에서 얻을 수 있는 여유와 연륜을 내가 몰랐었다. 그래서 배움의 효과가 배움만이 아니라 배움 너머의 것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알았다.

2장 어제 못한 일을 오늘은 할 수 있다.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해 간다는 말... 나는 눈을 감고 잠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 더 잘해야지. 조금 더 많이 해야지, 조금 더 빨리 해야지라는 욕심을 너무나 부렸었다.
어제까지 한 것에 오늘을 더하면 되는데 말이다

3장도 반성하게 되면 이 책을 덮어버려야지. 했는데 8장까지 자기계발서의 일반적인 내용들이었다. 단지 작가 특유의 쉬운 화법과 친근함이 가득차 있다. 그래서 읽기 쉽고 받아들이기 쉽다.

9장이 제일 좋았다.
목차는 그냥 한 번 읽어봐도 좋을만큼 모두 맘에 들었다.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산다.
타인의 일에 함부로 참견하지 않는다.
깊이 있게 끊임없이 생각하기
'미움 받아도 좋다'라는 오해
다람쥐가 잊은 도토리가 솦이 딘다.
모르는 걸 순순히 인정하는 용기
나를 뛰어넘는 후배들
철학은 오십부터.
나이 든 사람의 역할.
이 목차들의 제목은
<나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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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빈 가든 봄나무 문학선
에이미 새리그 킹 지음, 유시연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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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마빈 가든
* 에이미 세리그 킹 지음, 유시연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책소개를 화면상으로 보았을 땐 핑크와 그린들이 꾸며져 있는 상황이라고 보였다.
하지만 책을 받아보니 그건 쓰레기였다.
아이는 처음 보고 표지 그림이 꽃인 줄 알았단다.
나와 많이 비슷한 시각을 가졌군. 흠흠...
"아~~ 나는 첨에 꽃인 줄 알았어. 환경오염에 관한 책이구나."라고 했다.
유시연 그림작가님은 분명 이 표지그림으로 뭔가 하실 말씀이 있었을거다.
원본 표지그림은 허니쌤이 알려주셨다.

 

 

 

 

 

 

 


훨씬 초록초록하지만 오렌지색의 철망으로 가로막혀진....
원서 그림을 봤으니 하는 말이지만 한글판이 더 많은 환경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비가 살던 동네,,, 아니 그곳이 동네이기 전부터 살던 오비.
오비네 땅은 백년전 증조할아버지의 농장이었다. 할아버지의 무능력(?)으로 인하여 절만 이상이 경매로 넘어가버렸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곳을 개발되었다. 주택지구로.
1지구, 2지구, 3지구로 개발되면서 오비는 친구들이 생겼다.
하지만 그 친구들은 오비를 따돌렸다. 따돌렸을 뿐만 아니라 오비의 땅을 빼앗았다.
내가 엄마라 그런지 너무 마음이 아팠다.
토미는 오비의 단짝이었지만 오비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나의 마음은 쫌생이라 그런지 마지막에 오비가 토미와 화해를 하고 나서도 그 아이를 완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그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었다.

 

 

 

 

 

 


오비의 마음을 이해하기 전에 작가님은 나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했었다.
[정말로 아름다운 뭔가가 더 편리한 뭔가로 바뀌는 걸 본 적이 있다면 왜 내가 이 이야기를 쓰는 데 30년이 걸렸는지 알 것이다.]
[[ 네~! 알아요~! 저, 알아요~! ]]
나는 아직도 어렸을 적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먹고 산다.
하지만 그 추억의 장소에는 신도시가 들어섰다.

친정부모님과의 이야기다.
"지금 거기 가면 우리 논이었던 자리 찾을 수 있어?"
"글쎄,,, 못 찾을 수도 있다. 입구에 정류장도 다 옮겼잖아. 교회고 밀어버리고...."

동네의 기준이 되는 곳. 교회, 장앗간, 이장님네, 정류장,,, 아무 것도 남지 못하고 싹 밀렸다.
쑥 뜯어다가 할머니 따라 쫄랑쫄랑 걸어갔던 방앗간. 그 때 먹었던 쑥떡은 잊을 수 없다. 비슷한 맛을 찾아보려고 떡집에서 쑥떡을 사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못 먹을 것 같다.
할아버지를 따라가면 꽃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아카시아 먹는 법. 진달래는 먹고 철쭉은 먹으면 안되는 그런 것.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체했다고 하면 주머니에서 침통을 꺼내서 따 주셨다.
쿰쿰한 냄새가 나는 흙방이 할아버지 방이었다. 나는 그 방이 좋았다.
다락에 꿀단지가 있어서 더 좋았다.
커다란 나무 대문 밖에 너른 마당에는 소가 있었다. 외양간을 둘러싸고 있는 큰 나무가 있었는데 무슨 열매가 달렸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살짝 옆쪽으로 어른 키만한 밤나무가 있었는데 그 밤은 다 내꺼였다. 밤송이를 열고 꺼낸 알밤을 가져가면 아빠가 쓱싹쓱싹 까 주셨다. 오도독오도독 다 내가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참 욕심쟁이였나보다.
밤나무를 지나면 푸세식 화장실이 있다. 그 화장실을 지나면 우리 밭이 있었는데 거길 뛰어다니면 농작물이 망가진다고 엄마가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우리 할아버지는 허허 웃으시며 나를 이뻐하셨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 엄마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셨네?
나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살아서 좋았는데 울엄마는 그 풍경들이 안 좋았을 수도 있겠군.

다시 오비의 이야기로 돌아오자.
제목에 있듯이 오비와 마빈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비는 소년이고 마빈은 오비가 발견한 생명체이다.
농장이 주택단지로 개발되면서 그것때문에 환경오염이 생긴 것이 아니라 본디 환경오염이 심각이 이 곳에 개발로 인해 더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오비의 대화에서도 태평양의 쓰레기섬에 대해서 나온다.
이미 우리 지구인들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말그대로 알려지기만 한 쓰레기섬.
심각하다.
당장 우리는 일회용품 사용을 심사숙고해야한다.

 

 

 


 

 

 

 


아이들과 이 사진을 공유했더니,,,,, 이미 알고 있다고.
교실에서 선생님이 다 모여주셨다한다.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말은 못하겠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그 이유는 마빈이 마빈 가든이 보여준다.
마빈은 플라스틱을 먹는다.
흠,,,,
먹이가 플라스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것이 그리 놀랍지 않았다.
그럴수도 있지 뭐....
하지만 마빈의 똥을 읽는 순간~!!!!! 아차~! 싶었다.
플라스틱을 먹은 이 동물의 배설물은 유독물질이었다.
가든씨가 싼 똥은 가든을 죽이고 있었다.
풀도 자랄 수 없고, 흙도 녹여버릴만한 독성의 배설물.
다행히 과학선생님과 생물학자의 도움을 받아 희망적인 결말에 다다른다.
정말 다행이다.
이 두꺼운 책이 그렇게 희망으로 순조롭게 갈 수 있었던 것은 활자의 색깔이 한 몫했다.

 

 

 

 

 

 

 


초록.
처음부터 끝까지 글자의 색깔이 초록이다.
초록은 시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지 색깔만으로도 이런 효과를 가지는데 주변이 온통 초록이라면 그 곳은 분명 살기 좋은 곳일 것이다.
데블린 샛강과 스퀄킬강이 초록이 되는 상상을 해본다.
마빈과 오비가 분명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파이팅~!!!

 

 

 

 

 

 


책을 다 읽고 맨 앞장으로 돌아왔다.

[진정한 발견을 향한 여정은 새로운 땅을 찾능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지구상에 새롭게 찾을 땅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초록 책을 읽고 새로운 눈을 가져야한다.
사실 책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아 택을 스무개도 넘게 붙였는데 하나도 언급하지 못했다.
중간중간에서 연초록으로 언급되는 백년전의 에피소드.
진한 글씨체의 단어들.
애니의 존재.
어른의 역할 등 읽고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많은 책이다.
얼른 이 글을 마무리 하고 다시 한 번 펼쳐야겠다.

 

 

 

 

 

 

 


마빈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다. 사실 마빈 가든의 고향이 어딘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비가 마빈 가든의 이름을 지을  때 가슴이 쿵~! 했다.
오비는 모노폴리 게임에서 늘 땅만 사고 아무것도 짓지 않는다.
땅만 사고 돈을 벌지 않아 게임에서 늘 진다.
아빠는 은행을 털어서라도 돈을 벌어 무지막지하게 이긴다.
에효... 여기서 마빈 가든이 등장한다. 오비의 땅.
녹색의 땅.


이 책에서 녹색의 땅을 계속 생각했다면 다른 책에서는 다른 것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나와마빈가든 #에이미세리그킹 #유시연 #이혜선 #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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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세라피나 시리즈 1
로버트 비티 지음, 김지연 옮김 / 아르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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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 로버트 비티 지음 / 김지연 옮김
* 지학사아르볼

세라피나는 분명 여자아이 이름이고, 검은 망토는 여성스런 느낌은 아니다.
그럼 여자아이와 망토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표지의 으스스한 대저택은 검은망토가 사건을 그것도 대형 사건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림이다.

 

 

 

 

 

 

 

세라피나는 아슬아슬 어디론가 가고 있는~
표지 디자인을 이혜리 선생님이 하셨단다.
이런 묘하지만 재밌을 것 같은, 하지만 소름도 조금 돋고, 무섭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느낌적인 느낌을 디자인한 분이라면~~~ 분명 매력적인 분일 것이다.
(나만의 강한 편견~ ^^)

https://youtu.be/uFZvSzfnm6I
북트레일러가 정말 끝내준다.
이 책의 서평이벤트를 신청할 때 북트레일러를 보고 이미 뿅 갔었다.
보고 또 보고~ 그런데 알고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더라.
북트레일러가 이만큼 좋으면 책은 또 얼마나 재밌으랴~
빈수레가 시끄러운거 아닌가? 라는 걱정은 접어둬~ 접어둬~ ^^;;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주부의 생활이다보니 한자리에서 뚝딱 읽을만한 팔자는 못 되지만 거실에서 주방으로, 주방에서 공원으로, 공원에서 식당으로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요즘 읽는 책들은 커버가 정말 많은 역할을 한다.
안쪽 커버를 슬며시 열어보지~ 꺅~!!!!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깜장색!
그림 부분이 코팅되어 있어서 요리조리 각도를 기울일 때마다 세라피나가 오우~ 오우~ 하면서 중심을 잡는다. 마치 글자도 움직이는 듯.
아이도 재밌다고 껍데기 홀딱 벗겨서 요리조리 돌려본다.

 

 

 


 

 

 

 

 

나는 읽으면서 '작가님이 세라피나를 엄청 좋아하시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세라피나에 대한 애정이 철철 흘러넘치심~ ^^
책의 뒤쪽 날개에 있는 작가 소개를 보니 아내와 딸이 셋.
딸부잣집이구나.
그래서 딸에 대한 표현들이 진심으로 막 대놓구 그냥 표현되었구나~~ 싶었다.
작가들은 본인의 글을 자식 낳는것과 똑같다고 한다.
이 분은 성향을 봤을 때 계속 딸같은 작품만 쓰실 것 같은~ ^^

 

 

 


 

 

 

 


세라피나는 숨어 산다. 그럴만한 이유가 후반부에 설명된다.
세라피나의 아버지가 아기를 지키기 위해 고생했을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존재는 완전 반전 대박~!
검은 망토는 정체불명의 사내. 애무 불길한 존재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세라피나가 무찔러야 하는 상대~!
"파이팅~! 세라~!!!"
브레이든 벤더빌트. 브레이든이 못하는 건 뭘까? 뭐하나 빠지는 것 없는 브레이든.
돈 있지. 침착하지. 예의바르지. 똑똑하지. 안정된 정서상태에 말도 잘 하지.
과연 브레이든 같은 아이가 있을까 싶다.
신기하게도 '내 아들이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 아들은 그냥 저 두 분으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

기디언은 매우 큰 사냥개.
브레이든에 대한 충성심은 말도 못하고, 브레이든의 마음도 정확하게 알아차린다.
그래서 나중엔 세라피나와 협동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물한다.

 

 

 

 

 

 

 

 

초반에는 프랫이 검은 망토일까 생각했었다.
그렇게 저택에 있는 인물들을 하나씩 의심하면서 읽으니 마치 내가 세라피나가 된 것 같았다.
물론 근육으로 다져진 깡마른 몸매는 아니지만,,,, ㅋㅋㅋ

 

 

 

 

 

 

 


작가님이 빌트모어 대저택을 얼마나 드나들었을까?
작품 구상을 위해 갔을 것이고, 쓰다가 글이 막히면 갔을 것이고, 요로케~ 요로케~ 자세히 표현하려고 또 찾았을 것이다.
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380쪽이 넘는 이야기가 소제목이 없는 3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도 없이, 소제목도 없이 이야기의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참 다행인 건 시리즈 중 이 책이 1번째라는 것이다.
2번째, 3번째 즐거움이 대기중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세라피나와검은망토 #로버트비티 #김지연 #지학사아르볼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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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1 -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마음 잇는 아이 4
김미승 지음, 홍선주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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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잇는 아이 04
*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 김미승 지음 / 홍선주 그림
* 마음이음


산해경이라는 제목은 조금은 생소하다.
그래서 그런지 산해경의 앞제목이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이다.
어떤 신들이 잊혀졌을까?
표지에서 우선 찾아보면 인어도 있고, 복숭아를 들고 있는 여자 신도 있다.
대막대기를 들고 있는 아이가 강치일 듯하고,
머리가 셋 달린 사람, 용의 꼬리도 언뜻 보인다.

 

 


 

 

 

 


그리고,,,,, 장대에 매달린 사람... 으응? 내가 잘못 봤나?
정확하게 가슴에 뚫린 구멍으로 마치 가마를 타고 있는 듯한 그림이다.
이런 신들을 우리가 잊고 살고 있다는 거구나.
가슴에 구멍이 뜷린 사람들의 그림 밑으로 슬쩍 보이는 호랑이 꼬리~^^
숨은그림찾기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시인으로 등단한 김미승 글작가님은 운명처럼 아동문학에 입문하셨단다.
어떤 운명이었을까?
아이를 키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시면서 앞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신다니 기대가 된다.

 

 


 

 

 

 

어린이 책 작업을 많이 하신 홍선주 그림작가님.
익숙한 작가님이었고,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표정과 배경들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있어 상상력을 드높일 수 있었다.
우리의 또는 조상들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신화.
그게 뭐라고 이렇게 책으로까지,,,, 라고 생각하면 조금 수정이 필요하다.

 

 

 

 

 

 


신화는 인류 공동의 생각이 담겨 있는 문화의 원형이다. 오랜 세월 지구상에 살아온 인류는 민족마다 고유한 사유방식이 있다. 이것들은 다양한 삶의 흔적이기도 하다.
서양의 문화는 <그리스로마신화>에 잘 드러나 있고, 동양의 문화는 동양신화를 대표하는 <산해경>에 잘 드러나 있다.
제우스와 헤라 같은 신들은 익숙한데 관흉족이나 서왕모는 굉장히 생소할 뿐만 아니라 그게 우리와 연관이 있었나,,, 싶을 정도이다.
이제부터 연관이 있어도 아주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

 

 

 

 

 

 

달뫼골에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대나무를 만지는 대영감의 비밀로 재미를 더한다.
강치의 할아버지는 대나무로 물건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는데 작업 중에 다치셨다.
의원이 와도 차도가 보이질 않는 가운데....
효심이 발동한 강치가 할아버지의 약을 찾아 떠난다.
동쪽으로 삼만리가면 구름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고 물구십리를 지나면 된다.
그 곳에 있는 옥뫼에서 눈멀고 귀먹은 노파에게 약초를 구하는 미션~!
눈멀고 귀먹은 노파의 정체가 반전이다.

 

 

 


 

 

 

 


아이와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이다.

휘영청 보름달이 떠오르면 기어가는 개미도 다 보일 만큼 달빛이 밝아. 그런 밤이면 세상의 온갖 신비한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이곳의 이름은 달뫼골.
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은 이 마을.
이런 곳으로 여행가면 암것도 안 해도, 그냥 온종일 밖을 바라보며 창 앞에 서 있던지, 사부작사부작 산책만 해도  힐링될 것 같다.
이런 힐링의 마을을 떠난 강치는 할아버지의 약초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쑤욱~ 자란다.

 

 

 

 

 

 


관흉족은 가슴을 잃어버린 사람들.
표지의 그림처럼 가슴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주먹이 들락날락할 정도이다.
차디찬 바람이 가슴속을 후비는,,, 처음엔 강치가 그저 어리광이나 부리는 아린아이였는데 갈수록 대견해지는건 아마도 내가 엄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보아서 그런지 강치는 결국 약초를 찾았고, 할아버지의 비밀도 해결되었다.
죄책감이 가지는 무게란 인생 전체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산해경은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끼쳤던 중곡의 신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도 많은 연관이 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와 있는 인면조, 삼족오 등,,,,
인면조는 우리가 평창동계올림픽 때 보았던 것이다.

 

 

 

 

 

 

 

이렇게 보니 우리 것이 맞네~!!!
그럼 산해경에 대해 우리가 모르면 안되겠네~!!!
꼭 알아야겠네~!!!
그래서 더 찾아보았다.

 

 

 

 

 

 

요 책에서 이런 것들을 찾았다.

 

 

 

 

 

 


중국에서 신화가 별로 발달하지 않은 까닭, 다시 말해 우리가 산해경이 익숙하지 않은 까닭은 공자의 말씀 때문이었던 것이다.
귀신나부랭이에 현혹되지 말라는,,,, ^^(백퍼 나의 해석~ ㅋㅋㅋ)
지금 읽어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듣는 구전으로 전해졌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원래 이야기란 전해지면서 다듬어지고, 더 극적으로 진화하는거니까~ ^^

 

 

 

 

 

 

 


산해경에서 얘기하고 있다는 풍백, 우사, 운사~
단군신화에도 나오지 않는가~!
그래서 더 두리번두리번~
산해경에 대한 책을 집에서 한 권 찾아 마무리했다.

 

 

 

 

 

 

 


얼마전 할로윈이었다.
아이들은 할로윈의 유래를 알까?
영국의 켈트족은 문자대신 구전으로 지도자를 뽑을만큼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켈트족이 그들만의 시와 이야기를 잊지 않기 위해 기념하던 날 중 하나가 할로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들까지 그 날을 챙기는 걸 보면 이야기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산해경을 잘 기억해뒀다가 써먹으면서 기억해야겠다.

"어~! 넌 멋있는 인면조처럼 생겼구나~!!!"
"인. 면. 조? 그게 뭐에요?"
"아~ 그게 뭐내면 말이지~~~~~~"
라면서 아이들을 꼬드겨야겠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산해경 #김미승 #홍선주 #마음잇는아이 #마음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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