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먹어, 쌀엿! 아이스토리빌 37
강효미 지음, 조윤주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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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어렸을 적에는 엿을 먹어 봤는데~

마지막으로 엿을 먹었을 때가 언제일까?

큰 시험 봤을 때니까,,,,,

엄~~~~~청 옛날 일이다.

아! 맞다! 직장 다닐 때 사무실에서 엿 먹다가 이 떼운 거 떨어져가지구 치과에 갔었다.

금니를 들고,,,, ㅋㅋㅋ

지금 우리 아이들은 엿보다 사탕과 비타민으로 둔갑한 사탕이 더 익숙할 것이다.

막내가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더니 삼지내가 어디냐고 물었다.

진짜 있는 곳이라던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다.

아이들과 꼭 가보고 싶다.

책에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책을 다 릭고 보니 여기 중요한 등장인물이 모두 그려져 있다.

우리 친구들과 수첩에 뭐를 막 적고 있는 아저씨.

너나 먹으라는....

그래서 내가 먹으려는... ^^;; 쌀엿 이야기를 읽어보자.

 

 

 

 


단단히 삐졌다.

앙다문 입술.

부릅뜬 눈.

빵빵한 볼에 화를 가득 담고 있다.

엄마가 되고 나니,,, 그리고 사춘기 아들을 둘이나 키우다보니 이런 모습의 아이가 그저 귀엽기만 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 맛난 것을  너나 먹으라고 하는걸까?

 

 

 

 


아이고,,, 이런 일이 있었구나.

엄마랑 아빠, 특히 아빠에게 굉장히 서운했던 우리 주인공.

주걱 스매싱~!

아팠겠다.

그런데 주인공은 아프기보다...

무엇보다 서러웠다.

라고 하면서 울분을 폭발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이렇게~!

 

 

 


대박사건~!

엄마와 아빠가 힘들게 작업하신 물건을 냅다 버렸다.

우짜지....?

정말 우짜지...?

옆에 있는 개도 짖는다.

너 이제 큰 일 났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많이 흥분했던 주인공은 사건을 저지르고 난 후 시간이 흐르면서 슬슬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러면 그렇지.

우짤래....

현실도피. 다른 말로 도망. ㅋㅋㅋ

도망을 가긴 가야겠는데 좁은 동네에서 어디를 간담.

솥뚜껑 속으로 도망을 간다.

그리고 주인공이 바란 것은 엄마 아빠를 그렇게 힘들게 하던 엿을 어찌 하고 싶은거다.

어찌할까?

아예 만들지 못하게 하는거지.

과거를 바꾸고 싶은거였다.

그런데 그냥 부모님과 엿을 떨어트려 놓고 싶었는데 아예 마을이 없어질 지경에 이르렀다.

 

 

 


전통으로 이어져 온 마을이고,

부모님은 아들이 없어져서 너무나 힘들어 하신다는 걸 알게 되고,,,,

그래서 돌아간다.

그리고 엿이 가진 의미도 깨닫게 된다.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도 여러 설명들이 들어 있다.

그 중 제일 놀라웠던 것.

나를 치과로 밀어넣었던 그 엿은 잘 만들어 진 것이 아니구나.

 

 

 

 


잘 만들어진 쌀엿은 먹을 때 바삭바삭하여 입안에 잘 붙지 않고 먹고 나서도 찌꺼기가 남지 않아요.

음~~~ 생각만해도 구수하고 달달한 엿이 먹고 싶다.

달달하고 구수한 엿은 가마솥에서 은근히 끓여야 제 맛.

 

 

 


ㅋㅋㅋ

이 그림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의 소중함이 들어 있는 책이지만 완전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이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강효미 #조윤주 #밝은미래 #너나먹어쌀엿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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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려요
이와사키 교코 지음, 도이 카야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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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새싹을 보고 놀라워하는 것이 가장 봄다운 행동일까?

 

 

 

 


우리 집 봄소식들이다.

히아신스와 민들레.

이와사키 교코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봄은 어떤 것일까?

참고로 이 작가님... 연세가 어마어마하시다.

 

 

 

 


같이 읽던 우리 딸....

엄마~! 왕할머니 연세가 몇 살이셔?

아마 아흔일곱?

그럼 이 작가님처럼 글 쓰셔?

모든 어르신들이 이런 활동은 아니실진데... 이 작가님은 어떤 에너지로 이렇게 예쁜 그림책을 내실 수 있을까?

무척 신기하다.

그래서 그런지 엄청 세련된 그림이나 멋드러진 일러스트는 없다.

그야말로 포근포근 솜사탕같은 표지로 시작한다.

 

 

 


아기곰과 엄마곰의 눈동자.

엄마곰 맞나? 너무 귀엽고 이쁜데?

 '곰돌이 푸' 또는 '패딩턴'과 같은 친절하고 상냥한 곰돌이들...

(참고로 곰은 실제로 엄청 무서운 동물임.... 후덜덜)

모자가 창가에 서서 커튼을 열고 아마도~~~ 봄을 맞이하는 모습이겠지?

팔랑팔랑 나비와 함께 찾아온 봄을 맞이하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책의 제목~ 봄을 기다리는 모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안쪽의 표지는 정말 글 그대로 고요하다.

눈 내린 산 속은 고요합니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거든요.

 

 

 

 


엥?

안자는데?

우리 아기곰이 호기심대장이구나!

봄이 뭐냐고 연방으로 물어대는 질문대장이구나!

엄마가 대답해주신다.

제비꽃이랑 민들레랑 연꽃이 피어나는 게 봄이지.

우리 엄마곰은 엄청 문학적인  분이시구나.

바람이 살랑거리면 꽃들이 봄소식을 가져온다고 설명해주시는 걸 보면.

만약 나라면 봄을 뭐라고 설명할까?

지구의 자전축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공전 중의 위치에 따라 우리나라는 계절이 바뀐단다... 블라블라~

완전 지루한 설명을 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엄마곰을 봄받아야겠다.

 

 

 


아기곰은 결국 잠들고,,,,

들판 가득 꽃이 핍니다.

아기곰아~! 일어나~~~ 봄이 왔어~~~!!!

#이와사키교코 #도이카야 #김수정 #봄을기다려요 #키위북스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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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서영
황유미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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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이라는 책 소개를 읽고서 궁금증이 일었다.

그리고 표지를 보았는데 초록 바탕에 주황색 공이 있는 이 조합... 뭐지?

공은 라인을 넘어 지금 막 아웃이 되려는 찰나!

 

 

 


아슬아슬한 이 순간!!!

책을 받아들자마자 손바닥에서 긴장의 땀이 나기 시작했다.

아웃이 되려는 이 순간에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피구의 규칙대로라면 공은 상대팀에게 넘어간다.

그리고 나의 생사여탈권을 쥐게 되는 것이다.

나는 공을 피해야한다.

나는 운동신경이 그리 좋은 편이 되지 못해 피구를 하게 되면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공은 너무나 두려운 존재....

피해야한다.

아니면 맞짱 뜨는 수 밖에! 맞서서 공을 잡아내는 수밖에!

나는 주로 전자의 입장을 취하다가 공에 맞아 아웃되었다.

이렇게 글로 옮기고 나니 피구는 그리 즐거운 운동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즐겁다가 안즐거운 운동을 [왕]의 서열까지 오르게 된 서영의 이야기.

서영은 이사를 자주 다닌다.

다시 말해 전학을 자주 다닌다는....

그래서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것에 무덤덤한 것 같은 아이.

 

 

 

 


하지만 그건 겉모습일 뿐,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예민하고, 날카롭고, 꿰뚫어 보는 아이다.

[[ 약속은 지켜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지 않아도 괜찮은 말을 주고 받는 데 아닐까 ]]

[[ 약속할 때의 마음은 거짓이 없지만, 그 마음의 지속 기간은 아주 짧다 ]]

이런 인물을 그려낸다는 건 작가님도 그렇다는 것이다.

작가님의 이름은 참 익숙하다. 하지만 모르는 분이다.

이름이 그냥 흔한 분이다.

이름만 흔할 뿐 정작 사람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서영은 끝까지 한순간도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굉장한 흡입력으로 나를 붙잡고 책의 끝까지 끌어당겼다.

 

 

 

 

 


아홉살부터 쓰는 걸 상상하셨다면 아홉살 때 이미 서영과 같은 예민함을 인지하셨으리라.

황유미 작가님의 서영은 손길이라도 닿을라치면 으스러지는 가을 끝의 바싹 마른 낙엽 같았다.

 

 

 

 


현지의 앞뒤 없는 승부근성, 윤정의 강단 사이에서 부스스 없어질 것만 같은 아슬아슬함으로 견뎌내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탐색하고 구렁이 담 타듯 상황을 넘어가고 싶은 서영.

서영의 본성이 능글맞아서가 아니라 그래야 내면의 자아가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영화 [ 트루면쇼 ]를 보고 나서오면서 내가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

충격스럽고, 수치스럽고, 놀라웠다.

서영도 그랬을 것이다.

 

 

 


반복되는 전학에서 진심으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던 서영은 윤정과 우정을 싹뛰운다.

이 둘이 통하는 장면!

나도 같이 셋이서 찌릿! 했던 장면이다.

 

 

 

 

 


따돌림을 당하는 다른 아이 수현이를 위해 낙인에 가까운 별명이 아닌 이름 불러주기.

서영이도 윤정이도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다.

멋지다~!!!!

나도 부른다. "수현아~!"

이 아이들이 뒤쳐지고, 외면 당하고, 놀림 당하는 것은 학교의 무관심도 일조한다.

 

 

 


학교는 아이들을 마치 소고기처럼 등급을 매겨 관리하기 때문이다.

등급이 좋을수록 관리가 철저하다.

반면 낮은 등급일수록 관리의 울타리에 들기는 힘들다.

분명 존재하는데도 말이다.

우리의 삶을 이렇게 풀어낸 것일까?

멋드러진 성과만이 우리를 돋보이게 하는 세상.

멋드러진 인생의 결과물이 없다면 명품 백으로라도 결과물처럼 보이게 하려는...

하지만 서영은 알게 된다.

존재 자체가 최고의 결과라는 것을!

윤정과 나눠 먹었던 오렌지처럼 생생한 피구공이 날아오는 느낌.

우리는 각자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존재한다.

그래서 모두 소중하다.

서영이 마지막에 생기넘치는 모습으로 피구공을 마주하는 모습에서 나는 입 속에 침이 고였다.

서영과 윤정이 나누었던 그 오렌지를 나도 먹은 느낌이었다.

존재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그 자리에 짝꿍이 되어 함께 앉아 있었다.

-------

그렇게 서영을 보내고 바로 만난 <물 건너기 프로젝트>

 

 

 

 


아들을 노래하던 시어머니.

그리고 큰 딸을 죄스럽게 데리고 찾은 점집.

동생은 아들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주인공은 바로 [[ 동생 잡아먹을 년 = 기 쎈 여자 ]] 로 등극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왜 승부욕이 발동했을까?

(나의 무의식에 이런 기억들이 있나????)

여튼 이 당찬 주인공은 점쟁이로부터 물을 건너면 다시 말해 해외로 나가기만 한다면 금쪽같은 남동생이 화를 입게 된다는,,,,

뭐 이런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니!!!!

승부욕에 시동을 건 나로서는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해피엔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이 다 시원하다.

작가님~~~

[[ 물 건너기 프로젝트 ]] 의 부제목을 붙여 줘도 될까요?

[[ 핵사이다 ]]

다른 단편들도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중학생인 아들과 다음주에 공유할 예정입니다.

너무 재밌어서 한 번 더 읽고 빌려 주려구요~^^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황유미

#피구왕서영

#빌리버튼

#물건너기프로젝트

#하이힐을신지않는이유

#까만옷을입은여자

#알레르기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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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 중1 첫째 권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
강양희 외 지음,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 해냄에듀(단행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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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 중1

* 전국국어교사모임

* 해냄에듀

중학교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국어교과서에 들어 있는 글을 읽는 것이 좋다.

이유는 단순하다.

원전의 기-승-전-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지식으로 교과서를 대한다면 교과서의 의도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기 떄문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 책을 전국의 국어교사모임이 엮어 냈다는 것은 그런 의미를 반증하는 것이리라.

 

 

 


나는 고등학교 시절 국어를 그럭저럭 했다.

그럭저럭에서 빠지는 부분은 다름 아닌 [ 시 ]의 영역이었다.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소설'이라고 소개하는 이 책이 반갑기 그지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글도 있고 낯선 글도 있다.

특히 이 책은 북한의 소설도 싣고 있다는 것이 독특한 점이었다.

우리 때는 통일이 소원이라고 노래를 불렀지만

요즘 아이들은 통일을 꼭 해야하는지 묻기도 한다.

그런 의식의 차이가 나는 아이들에게 북한 소설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하게 해 준다는 것은 좋은 의미인 것 같다.

'자건거 도둑'이나 '어린 왕자'는 엄청 유명한 글이라서 눈을 부릅뜨고 읽었는데 역시 좋은 글들이었다.

우리에게 이런 글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의 지인은 '어린 왕자'를 너무 좋아해서 몇 권이나 소장하고 있으며, 문득문득 생각날 때 읽는다고 한다.

나의 아이들도 이런 글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글이 국어 교과서에 있는 글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고~ ^^

 

 

 

 


새로운 작품이었다.

소를 어디서 줍나....

작가님의 소개가 간단히 되어 있는 제목을 넘긴다.

 

 

 


책을 읽기 전 표지를 탐색하는 것처럼 독전활동을 소개한다.

부모님의 말씀이나 행동 중 이해할 수 없거나 서운한 점,,,,

나도 너에게 서운한 점이 있는데 말해도 될까? 라고 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독전활동이니까 이렇게 심각한 것보다 간단하게 짚고 가면 좋을 것이다.

나의 아들은 "몰라."라고 한다.

(목소리로 대답해줘서 고마워.... ^^;;)

 

 

 


낯선 어휘들은 각주로 설명해 놓았다.

나는 고전 소설을 읽을 때 각주 달린 걸 좋아한다.

청소년용이라고 다 풀어서 쓴 것을 읽어봤는데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

작가님의 의도대로 그 어휘 그대로 썼을 때 그 느낌이 있다.

물론 못 알아듣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글맛이라는 게 있는지 가능하면 원전의 어휘를 드래고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밑에 각주가 달린 것이 나에겐 좋은 책~!

 

 

 


간간이 그림도 있다.

소를 물에서 주워오는 장면이다.

이 그림을 보면서 제목을 다시 한 번 이해했다.

선명한 그림을 보니 소가 막 여기로 오는 느낌.

소를 저렇게 끌어본 적이 있었던가?

정말 꼬맹이 때 할아버지 집에 외양간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이 제일 재미있게 읽혔다.

 

 

 

 


교과서를 공부하기 위한 책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확인문제가 등장하신다.

문제는 많이 없지만 알차고 내용도 잘 꼬집고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좋은 것 같았다.

물론 아이에겐 풀리 말라고 했다.

이건 엄마가 하는 거라고,

그리고 이리저리 굴리다 보면 들춰보는 청개구리들~!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 엄마에게 좋은 점은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화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암것도 모르면서 물으면 정말 아들에게 암것도 모르는 엄마가 된다.

뭐 좀 아는 엄마가 되려면 아들보다 한 번 먼저 숙지하는 센쓰가 필요하다.....

 

 

 

 


이 책에 실린 작품 중에는  '소를 줍다'가 제일 맘에 들었고,

이 책의 구성 중에는 [ 엮어 읽기]가 제일 맘에 들었다.

나는 아직 독서력이 낮아 책을 고르는 데 있어 고민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을 추천해주시니 고민 덜어 좋고~ 내가 읽은 책이 추천되면 더 좋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권 읽기가 참 어렵다.

그래도 모르는 척 하면서 계속 압력을 주고 있는데...

주말에 요거 한 편씩 읽고, 문제 풀면 진액은 뽑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중학교소설읽기 #해냄에듀 #전국국어교사모임 #강양희 #강현 #김상용 #김언주 #김중수 #김지령 #안용순 #윤기자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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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꿈꿔라 4 - 2018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4
김정.이정아.이윤선 지음, 곽영직 감수 / 동아엠앤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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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벨상을 꿈꾼다.

우리나라는 무구한 역사적 전통과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우리가 가지는 자부심과 기술력에 비해 노벨상 수상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아쉬움을 종종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현대 과학의 길을 걸은 시간에 비하면 아직 많이 남았으니 노력하자는 글도 읽은 것 같다.

나는 후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장영실의 자격루나 정약용의 거중기로 노벨상을 줬다면 우리가 받아도 벌써 받았어야지~!

ㅋㅋㅋ

 

 

 

 


그래서 이런 서적들이 기염을 토하는 현상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책은 달랑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는 과학의 트랜드를 알려주고, 노벨상의 의미들을 되새기게 한다.

 

 

 

 


벌써 4권째.

지금의 과학업적에 다음 세대의 열정까지 더하면 뭇할 것이 무엇이랴싶다.

(나만 너무 열정적인걸까~~~ ^^)

 

 

 


나는 이 책의 본론에 들어가기도 전에.

들어가는 말 첫째 문장에서 빠직!!!!!!

"여자라서 수학을 잘 못 하는 거야!"

(오잉~~~?)

"여자니까 당연히 문과 갈 거지?"

(아놔~~~~)

국어보다 수학을 좋아했던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나는 당연히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했고, 그 누구도 내가 문과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의아해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문이과가 의미없게 되었지만. ㅋㅋㅋ)

이런 말을 대 놓고 했었구나.....

조금 어색하다.

나의 아이들에게 이 말은 더 어색하겠지?

들어가며의 첫째 둘째 문장에서 전혀 동의하지 않음을 피력하고 싶었던 나는 단 한 장을 넘기며 매우 동의함으로 바뀌었다.

 

 

 

 


어렸을 적 읽은 위인전에서 나는 [ 퀴리부인 ]으로 알았다.

아무 의심도 없었다.

그리고 나의 아이들에게 인물이야기를 읽어 줄 때 '퀴리부인'이 사실은 [ 마리 퀴리 ] 였다는 것을 알았다.

고백하건데 이상하지 않았다.

그냥 그 분의 이름을 내가 몰았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니었구나.

여성에 대한 차별로 인해 내가 그렇게 알 수 밖에 없었구나.

남편이 아니었다면 상을 못 받을 뻔 했구나.

남편의 그늘에 있어야 하는 여러 사례 중 이 영화가 가장 충격이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노벨상의 [ 마리 퀴리 ]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공동수상이다.

이 부분은 아이들과도 이야기 했던 부분이다.

 

 

 

 


아이들은 노벨상의 상금이 얼마인데 이걸 공동수상으로 나누냐는 단순한 의견을 내놓았다.

ㅋㅋㅋ

웃겼다.

같이 웃은 후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제 혼자 연구하는, 다시 말해 한 우물만 파서 눈에 띄는 연구결과를 얻기란 불가능하다.

특정 영역의 고유한 연구결과들이 다른 분야에 적용되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측정하는 것.

일명 [[ 융합 ]]이라는 것.

교육의 트랜드도 융합으로 이미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생각나는 명언.

[[ 배워서 남주자 ]]

그래야 더 많은 것을 거둬들일 수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부분을 읽으며 아하. 그렇구나.

이렇게 아픔을 겪으면서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

 

 

 


아이들이 이그노벨상에 대해 엄청 재밌어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건 쫌....

대장내시경을 스스로한다니....

왜 자꾸 상상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내가 학습도서로 분류하는 이유.

확인하기 문제.

물론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것이지만 필요하긴하다.

 

 

 


이건 정말 놀라운 장면이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이런 걸 두고 왔구나.

"그렇다면 지금도 이 반사경에 뭔가를 막 쏘고 반사되는 걸 관찰하고 그러겠네?"

"그르치~!"

 

 

 


놀라운 것도 많았고, 새로운 것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보기 좋게 정리한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누구나 이런 것들을 소개할 수 있는 오픈된 정보이지만 어떻게 소개하느냐가 강점이리라.

 

 

 


효수 유도 진화법의 원리.

이름도 어려운 이 개념을 그림으로 보면 화살표 따라 죽~ 죽~ 가다보면 끝!

신기하네?

다시 볼까?

라면서 이 책을 끝까지 보았다.

거실 책상에서 이 책이 자꾸만 움직이는 걸 보면 아이들이 앉을 때마다 들춰보는 것 같다.

나는 이처럼 물음표를 주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어서 느낌표를 같이 준다면 정말 좋은 책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노벨상을꿈꿔라 #동아엠앤비 #김정 #이정아 #이윤선 #곽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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