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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Signature -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나만의 경쟁력
이항심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1/pimg_7714271802541638.jpg)
자기다움을 만드는 7가지 자산.
'signature'는 한글로 시그니처라고 번역한다. 보통 서명이나 특정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물건이나 상징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그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하여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어떤 것이라는 의미로 표지의 그림도 지문이 떡! 나온다. 그러면서 묻는다. 대놓고.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입니까?
남과 다른 나의 한 끗.
나는 책 표지에서 대답을 찾으려고 애썼다.
나? 나의 한 끗은 책이지. 그런데 북튜버들처럼 화려한 읽기는 아직 못하고, 그냥 취미로 읽고 쓰지. 함께 읽기의 힘을 믿는 나는 독서토론을 설파하는 삼남매의 엄마이지.
말해놓고 당황쓰. 너무나 평범해서 한 끗이 아니라 반의 반 끗도 되지 않을 것 같아 매우 위축되었음.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만의 한 끗이 생기리라는 기대를 품고 표지를 넘겼다.
1부 : 새로운 일의 시대가 온다
불안하게 일할 것인가, 대체 불가능한 나로 성장할 것인가
1부의 제목에 달린 소제목에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당연한 걸 물으시네?
이 질문에서 "전 불안하게 일하겠습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러면 꼭 한 분씩 손 들더라... 불안. 두리번~ 두리번~)
당연히 대체 불가능한 나로 성장하길 원한다. 요즘처럼 불안한 고용의 시대에는 더더욱 간절하다.
디지털 혁명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수반된다면 문제 없다는 저자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기술적 진보에 발맞추어 변화와 혁명을 거듭해야하는, 그래서 '컴맹이라서요~'를 달고 살았던 내가 진정 이해해야 할 것은 4차산업혁명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포함되어야만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앗.
그렇다면 혹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각자를 표현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개개인의 시그니처?
그것을 저자는 '인간다움'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말입니다~
각각의 인간다움이라면 지구 인구 70억명이 모두 각자인데 70억 시그니처를 어떻게 이 한 권에 담을 수 있을까?
시그니처는 나만의 것이고, 그러므로 그건 나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잠재되어 있으므로 먼저 찾는 사람이 먼저 일어난다는 것이다.
빨리 찾으면 찾을수록 그건 나의 경쟁력이 된다. 압도적인 경쟁력.
내가 가진 내면의 힘, '심리적 자산'은 매우 상이한 분야이더라도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시대 리더들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심리적 자산'을 살펴보니 완전 새롭거나, 엄청 어렵거나, 굉장히 비싼 것은 아니었다.
2부 : 시그니처를 키우는 심리 자산
나만의 시그니처로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비밀
비밀이라고 하니까 더 궁금해지는 7가지 심리 자산.
1. 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 - 계획된 우연
2. 실패를 경험으로 여기는 태도 - 학습목표 지향
3. 내가 나를 믿을 때 나타나는 잠재력 - 자기효능감
4. 나를 성장시키는 타인의 신뢰 - 반사된 효능감
5. 결과에 대한 믿음 - 긍정결과기대
6.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열정 - 그릿
7. 내가 하는 일의 선한 영향력 - 의미 있는 일
자기계발서를 조금 읽은 독자라면 7가지 비밀을 읽고 "아..... ^^;;;;"라고 했을 것 같다.
그리고 훈련 워크시트를 보면 '아~!"라고 할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1/pimg_7714271802541639.jpg)
이 질문들은 나에 대해 사방팔방에서 바라보고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 뿐만 아니라 남이 나를 시선까지 적도록 되어 있다.
이런 작업들은 보이지 않는 생각들을 종이에 글로 옮김으로써 굉장히 명료하고 객관적으로 나를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개의 비밀을 나에게 대입할 수 있는 이 단계를 지나면 마치 커다란 7개의 문을 빠져나온 느낌이다. 문 하나를 통과할 때마다 드래곤볼 하나씩 획득한 기분으로 모든 단계의 임무를 완수한 기분.
모든 단계를 완수하고 드래곤볼 7개를 가졌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나는 7개가 아니라 대략 3~4개를 가진 것 같다.
나머지는 어쩌나....
3부 : 심리자산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시그니처를 꽃피우는 일터와 환경
길러서 획득하면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1/pimg_7714271802541640.jpg)
이 책을 통틀어 이 그림이 제일 좋다.
막 색칠하고 싶을만큼.
7개의 심리자산은 무엇보다도 '심리적 안전감'에 잘 자리잡아야 한다. 그래야 바람이 불어도 번개가 쳐도 견딜 수 있다. 조금 더 자리를 잡으려면 긍정정서를 흠뻑 뿌려준다. 고개를 들고 항상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도새겨야 고난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존재감이 발생한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중요하지 않고 모두의 균형이 중요한 이 그림은 따로 그려서 아이들과 활동을 해도 참 좋을 것 같다.
4부 : 시그니처를 확장하기 위한 마인드셋, A.I.하라.
수용Acceptance하고 통합Integration하는 미래의 일 마인드
한참을 유행했던 워라벨.
일과 삶을 양 손에 하나씩 들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잘 잡으라는 이 말이 나만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나보다. 워라벨을 진화시켰다.
'워라인'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1/pimg_7714271802541641.jpg)
양팔저울처럼 일과 삶을 대척점에 둘 것이 아니라 둘을 잘 섞어 지향점을 두라는 '워라인'에서 나는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나의 의미와 인간다운 일, 나와 조직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수용하고 통합하는 것이다.
이쯤되면 고민한다.
시그니처를 가지고 이를 활용하여 성공스토리를 인터뷰한 12명.
(토스 이승건 대표, 스타일 쉐어 윤자영 대표, 글로우 레시피 사라 리 대표... 등)
이 책의 소재와 내용과 결과물의 주인공인 12명처럼 나도 될 수 있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11/pimg_7714271802541642.jpg)
바로 당신.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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