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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쉽지 않다. 원래 글쓰기 재주도 없는 데다...대략 10년이상 한글로 제대로 된 긴글을 써 본적이 없어서 더더욱 글을 시작하는게 쉽지 않았다..그래도  할 얘기가 있으니...시작하기로 했다. 


2. 16살까지공교육을 받지 못한 타라는 타일러 오빠에게 영향을 받아 공부를 하기 시작하고 대학교부터  제도권 교육을 받게 된다. 나는 타라가 공교육으로 편입되는 계기와 기회가 주어진 상황의 변화보다 테일러 오빠의 변화의 시작이 더 궁금했다. 오빠의 가출은 스스로의 교육의 기회를 찾기위해 떠난 것처럼 보이고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굉장한 것처럼 보인다.....사실 모든것이 설명되어지고 정의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행동수정에 영향이 무엇이었는지 나는 굉장히 궁금하다. 주어진 상황이 극한이어서 오히려 결단을 내리기 쉬웠을까? 결론을 지금 아는 상황으로는 그 결단이 잘한 것으로 보이지만 태일러 오빠가 그 결정을 내릴 때는 어느 것도 잠당할 수 없는 매우 불안한 상황이었을텐데.... 


3. 자신의 생각에 확신이 있는 사람은 자신감 있어보이고 때로는 똑똑한 사람으로 인식된다. 옳고 그름의 선이 모호하지 않아서 대부분 가치판단이나 상황판단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이다. 만약 그런 사람이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학위를 가졌거나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종종 그런 사람은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도 한다. 내세울만한 타이틀은 부족했지만 적어도  타라 아버지는 그의 가족안에서의 신념과 생각의 길을 여는 리더가 되었던 것 같다....무서운...한사람의 영향력...ㅠㅠ 


4. 루크 오빠와 이어 타라 아버지의 두번의 화상사건....

타라는 숀 오빠의 폭력에 대해서 끈질기게 폭로하지만 (어느 경우에서든 '폭력'  용납 안됨!), 그보다 나는 두번의 화상을 그냥 아무렇게나 치료하는 것에 대해서 분노했다. 나는 7살때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그 고통이 얼마만큼인지 알기 때문에 루크 오빠가 화상으로 인한 통증이 짐승의 울음소리처럼 들렸다는 타라의 표현이 너무나 절절히 느껴져 그 페이지에 눈을 두기가 매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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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2-05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숀 오빠의 폭력을 식구들이 나중까지 모른척 한 것도 정말 너무 싫었고요, 언급하신 것처럼 화상이나 교통사고의 대응에 있어서도 너무 끔찍했어요. 그건 아동학대죠 ㅠㅠ
저도 타일러가 공부를 하고 싶어한 계기, 대학에 가고자 집을 나가게 된 그 과정이 궁금해요. 타일러도 박사학위까지 받고 결혼도 했잖아요. 타일러는 숀으로부터 폭력을 당하지는 않아서 그런 트라우마는 없었을 것 같은데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저는 아버지와 남아있는 가족들에 대해서도 참 복잡한 마음이에요. 그게 그들의 ‘선택’일 수 있을까요..

han22598 2020-02-06 00:09   좋아요 1 | URL
저는...이 가족들의 핵심적인 요소는 종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타라는 책머리에 몰몬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타라의 삶 가운데 일반적으로 수용되지 않은 삶의 모습들, 컬트적인 행동들의 근간은 아버지의 신앙이라고 생각되요 (..숀 오빠의 폭력은 신앙과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비록 아버지의 신앙은 radical해서 그렇다고 타라가 이야기 하고 있지만 (타라의 인터뷰에서 그러더라고요) 타라 역시 그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테일러 오빠에이어 타라도 브리밍험 영 대학(몰몬이 세운 학교)에 들어가고 또 계속적으로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정신과적인이 질병으로..또는 다른 이유를 통해서 이해하려고 해요..왜곡된 종교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요..그리고 책이나 인터뷰에서 타라는 끝까지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요. 아마 타라 자신도 지금 고민하는 문제일 수도 있고요......저야말로 여러가지 면으로 타라를 이해하고 싶어요..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다락방 2020-02-06 09:04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숀 오빠의 폭력은 신앙과 관계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종교속에 있는 사람이 반드시 그런 폭력을 갖는 건 아니니까요. 숀이 보여주는 특징은 일반적인 데이트폭력남, 가정폭력남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것이죠.
교육은 갇혀있던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 있다고 알려주긴 하지만, 그게 너무 어릴적부터 강하게 형성되어 있으면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도약하게 되기까지는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타라는 본인 안에서 종교를 붙들고 있고 그래서 고민하는 중일 수도 있죠. 또한 가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플로팅 시티 - 괴짜 사회학자, 뉴욕 지하경제를 탐사하다
수디르 벤카테시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괴짜 사회학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책이다. 

뉴욕의 지하경제를 직접 보고 그들과 이야기하며 느끼고 쓴 책이다. 


풍문으로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이 

실제로 그렇다고 확증해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이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작가가 그들의 삶이 관찰하는 과정동안 

스스로를 반추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책에서 조금씩 비춰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삶의 문제가 우리들의 문제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처럼 보여지지만 사실 그렇게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참, 능력있는 연구자인것 같다. 전문적인 연구자가 대중에게 그들의 연구내용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은 쉽게 갖기 힘들다. 무엇보다 (책에서도 언급된것 처럼)그들의 리그에서는 그 자체를 폄하하기 때문에 저항하기 쉽지 않다. 


여튼 계속 지켜보고 싶은 작가이다. 

그런데 갑자기 돌연 왜 페이스북 리서치로 갔는지 궁금하다. 

서칭을 해봐도 그것에 대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아서 다음 책까지 그냥 기다려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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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생
이동원 지음 / 포이에마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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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잘 모르는 나에게도..야구가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읽혀지고..무엇보다..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말을 야구를 빌어서..우리의 삶을...우리의 삶 가운데서 질문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주고 있다...그 해답을 가질 때 완벽한 인생이 된다고 한다..앞으로 작품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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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희망이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김기석 지음 / 꽃자리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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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게 된 김기석 목사님의 책.....결정되어 있는 믿음..신앙이라는 컨텐츠...
너무나 확신에 찬 믿음의 말씀들이 때로는 나에게는 부담이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김기석 목사님은 그런 고민들이 우리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더욱 공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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