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현미경으로 양파껍질을 관찰했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내 눈에 현미경이라는 것이 덧입혀지니, 양파가 더이상 그 전의 양파의 모습이 아니었다.

양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내눈으로 보는 것과 현미경을 통해 보는 양파는 꼭 같다고 말할 수 없었다. 


살아보니, 인간사 역시 맨눈으로 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눈을 가졌는지 뿐 아니라, 우리의 눈에 얼마나 높은 확대율의 현미경을 가져다 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모습과 그 안에 스며들어가 있는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읽어내는 정도가 다른 것 같다. 


알라딘 서재를 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지 못했을 이승우 작가. 

촘촘하고 세밀한 감정묘사. 

작가님의 확대율은 어느정도까지 가능하실까?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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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2-22 0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승우의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an22598 2020-12-23 06:47   좋아요 0 | URL
환영감사합니다. ^^ 기대가 많이 되요. 그 분의 그 세계..
 


가능하면 컴퓨터를 멀리하려는 의지도 있고, 요즘에는 주말에 대부분 테니스 연습을 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인터넷이 안되는지도 몰랐다. 


그러고 어제는 낮에 오피스에 있었고, 저녁은 핫스팟으로 때우면서 인터넷의 부재를 참아냈다, 기다렸다. 인터넷이 돌아오기를..이런거 보면 나도 참 느긋해졌다. 사실...졸업논문 쓸 때 일주일동안 인터넷 안되서 정말 대판 한번 싸워도 봤지만...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선..이젠 정말 급하지 않으면 기다린다. 이 아파트에는 한개의 인터넷 회사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이면 내가 전화 안해도 알아서 다른애들이 발빠르게 전화해서 그냥 기다리면 언젠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재택하는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도 인터넷은 먹통. 전화해보니 인터넷이 우리집만 안되는 거였다. 테크니션과 한 2시간정도 trouble shooting을 한 결과. 살려내기 실패. technician을 토요일에 집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제일 빠른 스케줄이 토요일. 그래. 그것도 고맙다. 하고 통화를 마친다. 토요일에 제 시간에 나타나주셔서 그분은 고쳐주셨으면 한다. 이렇게 오늘 하루가 지났다. 



아무튼 시리즈가 많이 나온것 같은데, 아직 한권도 읽어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책이 내가 이용하는 전자 도서관에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대출해서 읽었다. 국민음식(^^) 내 사랑 떡볶이. 그리고 눈으로만 즐기고 있는 한국의 떡볶이의 진화...요조님의 떡볶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소소하니 즐겁다. 아무 성과 없는 아무날, 오늘 아무튼 떡볶이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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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12-16 09: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떡볶이 오늘은 참으려고 했는데 만들어야 하나 간식 메뉴로.... 한님 덕분에 갈등을 해봐야겠습니다.

han22598 2020-12-17 00:35   좋아요 0 | URL
수연님 ^^ 떡볶이 간식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ㅋㅋ 떡볶기는 참기 힘든 메뉴인데, 드셨으리라 예상되옵니다. ㅎㅎ

psyche 2020-12-16 0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무튼 시리즈 중 제가 좋아하는 것인 <아무튼, 술>과 <아무튼, 스릴러>만 읽었는데요.
떡볶이도 좋아하니 이 책도 읽어야 할 거 같네요. 오늘 점심을 떡볶이로 먹었는데 떡볶이를 쓰다보니 또 먹고 싶어요.

인터넷 고치는 말씀을 하시니 정말 미국은 모든 게 너무 느려서... 처음에는 엄청 짜증났었는데 살다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게 되고 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 시간에 나타나 주시기만 해도 너무 감사할 노릇이 되었죠.

han22598 2020-12-17 00:38   좋아요 0 | URL
두권이나 읽으셨네요 ^^ 저도 [아무튼,술]을 포함해서 아무튼 시리즈 더 읽어보고 싶어요 ^^ 저는 떡볶이 한번 하면 왕창해서 적어도 2~3끼는 먹는것 같아요. 같은 거라도 두번째, 세번째 먹을때 맛이 또 다른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의 속도에 점점 맞춰가는 것 같다가도, 때론 갑자기 너무하다 싶을때가 있어요 ㅠㅠ

scott 2020-12-16 0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기숙사 생활할때 층전체 전기가 나가고 난방이 고장났는데 수리공 한달뒤에오고 욕실수리는 종강때까지 안옴ㅋ한님 마음속에 참을인 새겨놓을께요 ㅎ

han22598 2020-12-17 00:39   좋아요 1 | URL
scott님의 인내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떻게 전기와 물 없지 한달동안 지내셨나요? 대단하십니다....저도 좀 더 참을성을 길러야겠습니다. ㅠ

레삭매냐 2020-12-16 0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테니스
배운답시고 나섰다가 하룻만에
나가 떨어져 버렸더라는.

카약은 하루 종일 해도 컨디션
이 갠춘했는데 테니스는 정말
운동량이 많았는지 혼절 시츄.

저도 웹브라우저가 하도 버벅
대서 결국 어제 크롬을 싹 다
지우고 다시 까니 그나마 좀
나아진 느낌이네요.

인터넷이 없어진다면 정말...
오랜 중독의 폐해네요.

han22598 2020-12-17 00:41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저도 3년전 테니스 처음 배울때는 너무 힘들고 재미없어서 바로 그만뒀어요. 그러고 이번에 다시 시작했는데, 재미가 붙었어요. 같이 하는 친구들이 재밌어요 ㅎㅎ

카얔..전 딱 한번 2시간 타봤는데,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 다른 사람이 제거 끌고 가줬는데 ㅠㅠ 레삭님......믓지신데요!!! 카얔쟁이시구나 ^^

페크pek0501 2020-12-16 1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싫증나지 않는 떡볶이. 우리 애들이 제일 좋아한답니다.

han22598 2020-12-17 00:44   좋아요 1 | URL
맞아요! 언제나 맛좋은 떢볶이. 싫어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죠 아마도 ^^

하나 2020-12-16 1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일어나자마자 제 맘이 말을 했어요. 엽기떡볶이... 오뎅 많은 걸로! 아무튼 떡볶이네요 ^^

han22598 2020-12-17 00:45   좋아요 2 | URL
오뎅...부산오뎅 팍팍 들어간 떡볶이 저도 하나. 아니 두개 추가요!!! ㅋㅋㅋ

scott 2020-12-17 19:17   좋아요 2 | URL
오뎅 넘 많이 먹으면 막상 떡볶이 많이 못먹는 1人
한님,부산에 물떡 유명 해요 ㅋㅋ
한번 맛보면 특이한 맛 ㅋㅋㅋ

han22598 2020-12-18 00:38   좋아요 1 | URL
물떡은 또 먼가요???????????????
그림으로 구경하고 왔어요.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는 빨간 물떡...흠. 한 5개 흡입 장담합니다!
부산이여 기다려랏!

noomy 2020-12-17 1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계시면 우리나라의 ‘빨리빨리‘가 한 번씩 그리우시겠어요. 특히 인터넷은 더욱.^^;;
저 책 보니까 예전에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공연에서 요조를 처음 봤던 일이 생각나네요. 본인 1집 나오기 전에 객원 보컬로 참여 했었는데 멋있더라고요. 근데 떡볶이를 엄청 좋아하나 보네요. 우리 딸 최애 음식도 떢볶인데. 오늘 점심도 떡볶이..ㅋㅋ 여하튼 빨리 인터넷이 재개되길 기원합니다.


han22598 2020-12-18 00:40   좋아요 0 | URL
아..noomy은 역시 인디팬이시네요. 저는 요조님을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서. 옥상달빛이랑 비슷한 시기에 알게 되었어요 ^^ 조곤조곤 이야기 잘하는 요조님, 떡볶이 나누면서 이야기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

scott 2020-12-24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계시는 한님,
그곳에 눈이 내리나요?
내일은 (한국시각) 크리스마스 이브
하지만 오늘 내일 미세먼지 최악 ㅜ.ㅜ
우선 계신곳에 눈가루부터 뿌리고,
⋆͛*͛ ͙͛ ⁑͛⋆͛*͛ ͙͛(๑•﹏•)⋆͛*͛ ͙͛ ⁑͛⋆͛*͛ ͙͛

자, 트리나무 심어드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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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ry ☆ Christmas! ** ★
│Merry..........:+☆+:............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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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rry ..:+ +:.. Christm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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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님 ,미국에서 건강건강하게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
 

지난 주 금요일 토요일에 걸쳐 Pfizer vaccine (Pfizer-BioNTech Covid-19 Vaccine)이 FDA와 CDC 승인이 났다. 

오늘과 내일에 걸쳐 텍사스에 총 22만개의 약이 수송되어질 예정이고, 빠르면 내일부터 실제 투여가 시작될 거라고 한다. 


참으로 빠르다. 신약 개발도 빠르고, 승인도, 배송도 이렇게 빠를 수가 없다. 

미국에 잠깐이라도 살아본 사람은 미국의 삶의 속도를 알 것이다. 한국과 비교해볼 때 일반적으로 3~4배정도 느린 이곳에서 백신이 공급되는 속도는 가히 놀라웁다. 


어디나 그렇지만,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돈을 들이면 된다. 뒤집어도 말이 된다. 돈이 되는 일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된다. 물론 현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개발은 중요하다. 그리고 개발된 이상 빠른 시일내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해서 

백신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일을 진행시켜야 되는 것은 마땅하다. 


그렇지만, 공중보건과 관련된 (이익창출과 비교적 관련이 없는) 마스크 보급과 사회적 거리두기등의 대처하는 속도와는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쓸씁하다. 화이자 백신이 코비드 19은 종식 시킬 순 있지만, 앞으로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Health behavior를 바꾸는 일(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을 백신을 맞는 일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백신 개발에 과열되어 흥분되기 보다는, 정부 개인 모두 보다 적극적인 공중보건관련 시스템 개발 (궁긍적으로 의료시스템 뒤집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바마도 못했던 일을 내가 말한들...될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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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0-12-1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님. 미국에 계시는군요.

han22598 2020-12-16 07:35   좋아요 0 | URL
네. 곰곰님 ^^
 


대학생이 되면 꼭 하고 싶은 게 있었다. 삭발...그게 정말 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도 그저 귀를 기준으로 위로 아래로 왔다갔다하는 정도의 머리길이였는데, 그 단발머리정도의 머리카락도 다 잘라서 없애버리고 싶었다. 그냥 개끼를 부리고 싶었던 것 같다. ㅋ


수번을 확인했다. 진짜 머리를 다 밀거냐며..나보다 바리깡을 들고 계신 분이 더 망설였던 것 같다.

그냥 다 밀어달라고 했다. 문자적으로 진짜 난생 처음 느끼는 시원함과 가벼움이 있었다. 지금도 가끔 그러고 싶은 충동이 있긴 한데, 머리가 자라는 동안의 추노같은 머리 꼬라지를 다시 마주할 생각을 하면 자신자연스레 그 욕망이 사라진다. 

며칠 지난 후에 부모님은 내 머리를 보셨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이미 저질러진 일에는 대체로 윤여사(엄마)는 침묵하시는 편이시고, 아빠는 원래 만사가 오케이신 분이시니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세상의 다른 어른들은 우리 부모님과 달랐다.

고등학생티를 완전 벗지 못한 삭발 대학생은 (사실 염색도 했다)...남들 눈에는 소위 불량 고등학생일 뿐이었다. 

편의점을 가든 어디를 가도 주위 어른들은 나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혀를 끌끌 차거나 더 나아가 "학생...학교는 그래도 마쳐야...사회에서 제 구실하며 살지..ㅉㅉ.."에서부터 시작해서 온갖 꼰대의 조언을 서슴치 않고 하셨다. 과외도 첫날 바로 잘렸다. 세상의 편견에 직격탁을 맞았다. 작은 친절은 고사하고 모든 사회 연결 고리에 장벽이 생겨버린 느낌을 갖게 되었다. 신기한건, 처음에는 이런 변화가 당황스럽고 어색했지만, 곧 남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기준에 맞게 생각과 행동이 점점 불량스러워졌다. (진짜로..실상을 나열하기에는 너무 불량스러워서 ㅋ). 이 악순환은 내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풀기 쉬운 문제였다. 그러고선 깨달았다. 내 경험과는 다르게 쉽게 해결치 못하는 악순환의 문제가 세상에는 수없이 많다는 것을...



12월 24일에 본토 제 3중학교에서 발생한 가시와기 군의 사망 사건의 주 용의자로 몰린 오이데 슌지. 평소 슌지는 두명의 아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학교 안밖으로 여러가지 말썽을 일으키는 무리들이었다. 그 무리중 특히 오이데 슌지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가시와기가 죽기 전 한달점쯤 가시와기는 오이데슌지와 다툼도 있었다. 그리고 가시와기는 등교 거부를 하고, 한달 후 학교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 하는 듯 보였으나, 갑자기 날라온 미야케의 주리가 작성한 고발장으로 인해 유력한 살인자로 오이데 슌지가 물망에 오른다. 결국 교내 재판의 피고자로 서게 된 오이데 슌지. 단정치 못한 품행과 행동거지, 과거 행적으로 봤을때 다른 여느 학생들과 비교할 때 살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오이데 슌지.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3번째 책의 1/3정도밖에 읽지 않아서 오이데 슌지가 결백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슌지의 결백이 진실이라면, 슌지를 감싸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의 실타래가 이 재판을 통해서 한 가닥이라도 풀렸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그런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그 실타래에 묶여 고통받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남의 실타래를 풀어 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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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12-13 0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삭발! 멋있네요 뭔가... 저는 올해 여름에 빨간 머리했었는데 비슷한 마음이었던 거 같아요(일찍 할 걸 ㅋㅋ) 마지막 문장 찡하네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그 실타래에 묶여 고통받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남의 실타래를 풀어 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han22598 2020-12-15 01:10   좋아요 1 | URL
저는 빨간머리는 못해봤어요..그것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어요. 나중에 늦게라도...ㅎㅎ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면...우리들의 엉켜있는 마음들이 조금씩 풀리지 않을까요?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0-12-13 07: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버킷 리스트에 삭발 있었는데 끝내 실천하지 못했건만... 진짜 지르시다니 멋져요 ㅋㅋㅋ저는 요즘 청소년들 보면 그렇게 짠하더라구요...원하는 거 하나도 못하고 제일 못생기고 공부만 하라 그러고 지킬 규칙 남이 부여한 과제는 그렇게나 많고...그래서 내가 그 시절 그렇게 삭발을
하구 싶었나 보다 ㅋㅋㅋ

han22598 2020-12-15 01:1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반님..사실 실상은 멋지지 않았어요ㅠ 어른들의 손가락질에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고 다니고 ㅠㅠ (너무 소심해져서) 특히 봄과 여름을 넘어가는 시즌에 머리가 추하게 자라라는 꼴을 남에게 들킬까봐, 대부분은 모자 쓰고 댕겼던것 같아요 ㅎㅎ 청소년 아이들..생각하면 참 안타까워요. 언젠가는 그 아이들을 위해서 머라고 하고 싶은 생각하고 있어요. (생각뿐만 아니길...)

반유행열반인 2020-12-15 06:56   좋아요 1 | URL
옛날 으른들은 으찌나 튀는 걸 싫어하셨는지 ㅋㅋ지금은 염색하는 애들 잡거든요 그런데 검은 머리 강요도 되게 인종주의적이고 다문화 사회에 역행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으른들 지들은 흰머리에 염색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han22598 2020-12-16 07:41   좋아요 1 | URL
튀는것도 싫어하고 자기 말이 진리인줄 알고 강요하는 으른들..(사실 그것도 자신 생각도 아니면서..남이 그렇게 하라니까 따라하는것일뿐) 다양한 것라면 쌍수들면 진저리치는 사람들...참. 안타까워요. 보면 그런데 꼭 이런 편견은 어른들만 있는 게 아니어서 ...좀 그래요. ㅠㅠ

반유행열반인 2020-12-16 07:42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최대한 그렇게 늙지 말자 친절하게 늙자가
모토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수이 2020-12-13 1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삭발했어요 옛날에, 고딩때 꿈이었는데 졸업하고 나중에 했어요. 이십대 후반에 해서 모두들 절 들어가냐 묻던 기억 나요. 한겨울 삭발이었던지라 모자 쓰고 다녔는데 그 시원함은 생전 처음이었던지라 꽤 좋았어요. 삭발 추억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han22598 2020-12-15 01:15   좋아요 1 | URL
오마! 수연님도 하셨구나.. 그죠? 진짜 너무너무 시원한 그 느낌 ㅎㅎ 잊을 수가 없어요. 저는 봄에 잘랐는데, 수연님은 겨울에 잘라서 더 시원하셨겠어요 ㅋㅋ 민머리의 시절.....추억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2020-12-15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0-12-13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삭발 커밍아웃ㅋ전 눈썹털을 밀어버렸던적이 ㅋㅋㅋ

han22598 2020-12-15 01:16   좋아요 1 | URL
스캇님의 눈썹털 커밍아웃 ㅋㅋ 저도 눈썹털도 밀어봤다는 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20-12-13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고2 때 삭발했던 기억. 바리깡 말고 중이 머리 밀듯이 면도기로.... 머리에 여드름이 있어서 삭발하다가 피가 났던 경험이 있네요... ㅎㅎㅎㅎㅎㅎ 왜, 그때 머리를 삭발했을까... ㅎㅎ

han22598 2020-12-15 01:1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2 때 삭발이 가능했던가요? 그 학교 좋은 학교네요 ㅎㅎ 기름기 많았던 그때의 우리의 두 (頭)ㅎㅎ

라로 2020-12-13 1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삭발을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지금은,,, 머리 더 빠지면 할까?라는 생각 잠깐 해봐요.ㅋㅋ(사실 여기서 웃으면 안 되고 울어야 하는 타이밍인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

han22598 2020-12-15 01:2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라로님. 이렇게나 저렇게나 머리카락이 없어서 시원한 느낌은 똑같을 거에요 ㅎㅎ 실상은 두상이 이쁘면 만사 오케이겠지만 ㅎㅎㅎ

mini74 2020-12-13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때 원빈의 아저씨? 땜에 동네애들 몇몇이 삭발을 ㅠㅠ 영구와 땡칠이 됐죠. 더 충격인건 그 애들이 영구와 땡칠이를 모르더라는 ㅠㅠ

han22598 2020-12-15 01:22   좋아요 0 | URL
아저씨 영화 말씀하시는거죠? 전 안봤지만 ㅠㅠ 뭘 하든 원빈이 하면 멋있지만, 내가 하면 ㅠㅠ (내불남로 ㅋㅋㅋ..남->원빈.)
 
통합하고 통찰하는 통통한 과학책 1 통합하고 통찰하는 통통한 과학책 1
정인경 지음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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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거나 지루한 내용을 잘 풀어내는 이야기꾼이 있다. 

이 책 소개를 보니 '십대를 위한 첫 수업 노트'라고 되어있던데,

책에서 다룬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는 십대라도 정인경 작가님이 풀어놓은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막힘없이 술술 넘어갈 듯하다.  

나도 지루함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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