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한 지 거의 한 달이었습니다. 오늘 시험 답안지 공개되었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긴장이 없을 수가 없겠지만,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좀 느긋했던 거 같습니다. 일종의 자만심 혹은 자신감이랄까. 특히 건설 시공학이나 재료학은 그래도 명색이 건설회사에서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게 있고 게다가 서당개 3년은 넘었으니 아는 것도 더해서 모종의 사전 지식이 있었다고 생각했죠. 오히려 심리나 교육 부분은 낯설고 생소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거 느낌이랄까요.

 

결과는 자만했던 시공학에서 겨우 과락을 면했더군요. 스스로에게 무척 쪽팔려서야 참 나 원. 매일 실질적으로 입찰에 대한 업무보면서 입찰 과정을 하고 있으면서 시험으로 나오는 문제조차 오답. 큰 착각했더군요. 답을 보니 이런 기절할 지경으로 미친 ....왜 착각했을까 도저히 자신에게 이해할 수 없더군요. 아니 어떻게 너무나도 잘 아는 문제인데도 착각할 수 있을까? 순간 판단력이란 것이 이렇게 확정적이지 못했다는 게 정말 긴장 타더군요. 채점하면서 도저히 믿기질 않아서 헛웃음만 납니다. 시공학은 너무나 뻔한 것이고 공부할 때도 기출문제는 거의 다 맞췄기 때문에 별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에서는 익히 선현하게 아는 것도 틀리는 오류를 범하고 익숙하던 것에 대해 전혀 낯선 자매 뷰 현상을 겪습니다. 답지를 체크해 나가면서 시공학에 의외의 오답이 나오는 순간 파르르 손이 떨리더군요. 아 과락인가? 평균을 넘고 과락이라면 이게 또 무슨 난감한 시험인가 싶었거든요.

 

항상 사진을 찍을 때면 시간 앞에서 파르르 떨리는 긴장감을 사진으로 표현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삶이란 이렇게 떨리는 것들의 연속이고 산다는 것은 끝없는 시험의 과정 속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긴장을 하고 떨림이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산다는 존재의 증명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기야 이런 시험의 결과가 인생에 있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실질적인 이득이 생기는 것도 아니죠. 누구는 자격증 따면 수당이 올라가니, 취업에 도움 되니 등등 하겠지만 저는 그런 게 전혀 없거든요. 자격증 없어도 일하는데 특별히 제약도 없는데 이 긴장을 즐기는 것이, 어쩌면 삶이란 이런 것이라는 떨림이고 떨림의 긴장이 스릴로 다가오는 이상한 취미인가 봅니다.

 

다시 또 2차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2차는 1차 시험 보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아도 시험 과정 자체가 다르거든요. 필답고사라서 거의 문제를 암기해야 하니 찍기 따위는 통하지 않으니까요. "달달달" 외워야 시험 볼 수 있으니 공부가 더 어렵죠.  하나의 과정이 끝남으로 또 새로운 과정의 시작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이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의 떨림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

 

오늘 시험 보고 나서 와이프 출근하기 전에 커피 내려고 공원에 나갔는데 봄바람이 무척 불더군요. 바람이 부니 나뭇잎들이 사시나무같이 떨고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빛들이 잎사귀에 반사되어 더더욱 찬란함의 떨림이 요동을 칩니다. 네 살아 있음의 떨림. 바로 삶이란 곧 떨림이기 때문이죠. 떨리는 것이 모든 존재의 기본이죠.. 전자도 떨고 우주도 크게 보면 다 떨림입니다. 존재 스스로의 마스터베이션이 떨림이겠지요.ㅎㅎㅎㅎ 탁탁탁~응?

성원에, 덕분에 모두 알라딘 이웃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떨릴 수 있게 달려야죠. 하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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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미 2017-05-07 19: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아직 2차 시험이 남아있지만...마지막까지.최선을 다하시라는 진부한 응원을 합니다.

yureka01 2017-05-07 19:46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2차는 1차 면제가 2년간 유효하니 차근차근 과정을 밟을까 생각중입니다.
시험에 벼락치기는 취향에 맞지 않더라구요..ㅎㅎ

stella.K 2017-05-07 19: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떨림. 그런데 우린 왜 그걸 가급적 회피하고 살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떨림을 즐기며 사는 것도 좋겠죠?ㅋ


yureka01 2017-05-07 19:58   좋아요 5 | URL
문제는 늘 그렇더라구요.떨리면 과도하게 떨리고..
떨지 못하면 미동도 없는 죽음처럼 말이죠....

아마 떨림은 피할수 없다면, 적정한 긴장감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듯...

여튼 감사합니다.ㅋ

dys1211 2017-05-07 20: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느순간 떨림이 수단이 되기도 하죠.^*

yureka01 2017-05-07 20:09   좋아요 2 | URL
물론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5-07 20: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 답안지에 채점하신 점수를 보고 먼저 과락 면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차 합격 축하드립니다. 서술형인 2차는 페이퍼로 단련되신 유레카님께 유리하지 않나 기대해 봅니다^^:

yureka01 2017-05-07 21:26   좋아요 4 | URL
한과목에서 계속 틀리니 과락 때문에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군요.ㄷㄷㄷ.
떨어진건가 싶었죠. 너무나도 뻔한 문제에 오답낸거 보고 ,,머리를 쳤습니다.ㅠ.ㅠ
서술형은 깡그리 외워야만 답을 쓸 수 있으니 더 어렵죠..
각오 단단히 해야죠..그런데 산하나 넘으니 또 산이 기다립니다.휴..
덕분에 기운 받아서 또 열심히 달려야죠..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7-05-07 20: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자격증 시험은 결국 자신의 시험인 셈이죠. 그리고 어쩌다 한 번 떨림이 좋은 거죠. 2차 시험이 또다른 떨림을 줄 테지요. 남은 관문인 2차 시험도 잘 치뤄내시라고 응원을 보탭니다! ^^

yureka01 2017-05-07 21:28   좋아요 4 | URL
네.전 다른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에게 시간을 허투로 쓰지 말라는 경각용이었거든요...
네 또 시작입니다..아...
산을 오르듯이 거친 숨결을 사랑하자....라는 마음으로~~~

프레이야 2017-05-07 20: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2차에도 좋는 결과 있길 바래요

yureka01 2017-05-07 21:28   좋아요 4 | URL
다시 열심이라는 다짐해야겠습니다....
이거 딴다고 누가 상주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각오해주는 용도로는 좋더군요...
감사합니다.

2017-05-07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7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5-07 22: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달 공부해서 1차 패스. 대~단하십니다.
(이 경우 대단 = 대가리가 단단하다.는 절대 아님 ㅋ)
유레카님은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한 분인가 보네요.
인문학적 사유와 공학적 지능을 골고루 지닌.
우좌지간 축하합니데이~~~ 가까이 살면 술 한잔 사드리겄구마는~

yureka01 2017-05-07 22:34   좋아요 2 | URL
ㅎㅎ 대가리 단단한거 맞습니다..
어찌나 굳어서 신축성이 없던지요..
이 시험이 머리에 연성을 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씁니다..

삶에 긴장과 떨림은 탄성을 높여주거든요..
존재의 항복점 길러야하니까요 ㅋㅋㅋ

여튼 덕분에 공부하게 된거 같아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응원 받으니 더 신나게 공부하겠습니다~ㅋ

비연 2017-05-07 2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 2차까지 전진!

yureka01 2017-05-07 22:35   좋아요 2 | URL
이게 다 도전할 수있는 이웃들에게 받은 소위 기리빨이라는 거죠..
감사합니다..2차도 열공하겠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05-07 2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산업심리 및 교육 점수 높네요^^
인문학적 감성을 가진 공대생..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인데..
그냥 그렇다구요ㅋ
2차 시험도 기분좋은 긴장감으로 준비하시기를..

yureka01 2017-05-07 23:41   좋아요 3 | URL
안전에 대한 교육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거든요..
그래서 하나의 과목으로 되어 있는 이유겠죠.
실제로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교육을 안전 관리자 담당해야할 부분이니까요.
사고의 반 이상이 안전교육이 안되서 불안정한 상태로
작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그런듯합니다.
옹기 받아서 2차도 준비하겠습니다.
다..이웃분들 응원 덕분이죠..

2017-05-07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7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비종 2017-05-08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떨림과 떨림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공명이기도 하죠.^^(아니, 이런 밤중에! 하니처럼 달리는 글에 홍두깨같은 댓글이라니!!^^;)
화이팅입니다~ㅎ

yureka01 2017-05-08 12:36   좋아요 2 | URL
네 함께 울림과 떨림이 만나면 공명현상..맞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5-08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5: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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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16: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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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5-08 2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험칠 때 가장 아쉬운 순간이 문제를 푸는 순간, 공부할 때 많이 봤던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 것입니다. 시험 다 치고나면 그거 때문에 허무해요.. ^^;;

힘들어도 조금만 더 고생해서 2차 시험 역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

yureka01 2017-05-08 23:57   좋아요 0 | URL
어이없고,기막히고,,,황당하기 까지 하죠..ㅎㅎㅎ
시험이란 과제가 주는 지식의 비극적 코미디라서요..
헛웃음 나는데 특효약이 너무 익숙한 것을 몰라 볼 때라서 말입니다.ㅋ

황인석 2017-05-09 1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또 다른 세계가 있었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새옹지마...한 단계 올라서신 것 확실 한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yureka01 2017-05-09 11:11   좋아요 1 | URL
혹시 황하님???
왠지 맞을듯합니다....
네 책 세상입니다.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네이버 사진 블로그와는 좀 다른 분위기랍니다..ㅎㅎㅎㅎ
잘 오셨어요 ~

2017-05-10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0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0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0 2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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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23: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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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1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국가의 리더가 바뀐다고 내 삶이 결정적으로 바뀌지 않을지라도,

최소한 공식적인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치를 가지게 됩니다.

 

뭐 누구 찍기를 권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판단력과 주체적 신념에 따른 자기 결정권에 의한 투표.

꼭 하시길...

 

이거 한 표를 얻고자 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싸웠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누군가의 고통과 희생을 감내했던 권리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투표는 신성한 권리가 되는 이유입니다.

이거 한표가 노예스러운 삶을 해방했던 것처럼,..

 

저는 미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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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5 14: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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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5-05 14:39   좋아요 3 | URL
아 앞에 디스플레이는 의미없죠. hud랍니다..^^.. ㅎㅎㅎ

보슬비 2017-05-05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사전투표했는데, 인증샷 안찍은게 좀 아쉽네요.ㅎㅎ 이번 선거 투표율이 높아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것을 알려주면 좋겠어요~~

yureka01 2017-05-05 18:5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적어도 망가지게 하지 않는 바람이 있습니다. 투표...잘하셧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5-05 1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께서도 사전투표 하셨군요^^: 저도 어제 사전 투표 했습니다. ㅋ 인증샷을 못했지만 아내와 제가 찍은 후보 번호를 합치니 6이 나오네요 ㅋ(3 3은 아닙니다)

yureka01 2017-05-05 18:57   좋아요 2 | URL
3 3.이 아니면 대충 숫자 나오네요.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5 19:1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만화애니비평 2017-05-05 16: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당일에 합니다..ㅎㅎㅎ

yureka01 2017-05-05 18:57   좋아요 2 | URL
꼭 부탁드립니다.^^.

비연 2017-05-05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리 했습니다!

yureka01 2017-05-05 18:56   좋아요 1 | URL
인증샷 멋찌게 봤습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5 1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좀 당일에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찜찜함은 있었지만 ( 워낙 개새끼들이 장난질을 해서 )
표 차이가 많이 나는데 설마 장난질하겠느냐는 마음으로 그냥 했습니다..

yureka01 2017-05-06 01:52   좋아요 0 | URL
또 장난질 쳤다간 이젠 우째될지 모르거든요.ㅎㅎㅎ

2017-05-05 23: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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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5-06 01:51   좋아요 1 | URL
ㅎㅎㅎ 바쁘더라구요. 와이프 딸래미 요구들어주며 휴일 공부할려니...선거도 미리했습니다...

가넷 2017-05-06 0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사전투표했어요. 어제 출근하면서 하고 갔는데 7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제법 많이 찾으시더군요. ..

yureka01 2017-05-06 11:44   좋아요 1 | URL
통계를 보니 26%라더구요..역대급이었어요..^^..굿잡입니다..

2017-05-06 0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6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6 1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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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0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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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08: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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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15: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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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7-05-06 0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당일 투표합니다 ㅎㅎㅎㅎㅎ 사전투표장이 아주 조금 더 멀어서요 ㅋ

yureka01 2017-05-06 11:48   좋아요 1 | URL
물론입니다..당일날 해도 얼마든지 됩니다...사전투표의 장점이 시간내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더라구요..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게 좋았습니다~

세실 2017-05-07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했답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

yureka01 2017-05-07 16:04   좋아요 0 | URL
최악만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2017-05-07 16: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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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7 16: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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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1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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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5-07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기하게도 최저 사전투표율 지역이 대구입니다. 대구 시민들이 누굴 뽑을지 몰라서 결정을 못 내려서 사전투표율이 낮게 나왔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있어요. 제 생각에는 결정을 못 내린 이유가 여전히 보수 정치인들에 대한 믿음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지나가면서 어른, 노인들의 얘기 듣어보면 홍준표를 뽑겠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yureka01 2017-05-07 16:52   좋아요 0 | URL
아고..사람에 대한 품격을 생각해 보면 ,,대구는 아직........
시장판 상인들도 고객을 상대로 막말하면 사가는 사람 없거든요...ㅎㅎㅎ
 

 

5월 1일은 노동절이다. 노동절이라도 쉬지 않고 출근했다. 하필 현장 하나가 준공 시점이라 준공서류를 챙기지 않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고 기한 내라는 단서 조항은 항상 그렇듯이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고 약속한 날짜 전이라도 맞추어야 하는 의무감 때문이다. 기한을 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클라이언트는 휴일 따위 정도는 안중에 전혀 없다. 다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런저런 사정과 여건을 감안한 합리성, 준수성 그런 건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왜 그런지는 어떤 공감이 될 것이고.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누군가의 권리는 가볍게 무시해도 좋은 인간성들이 아니었던가 말이다. 세상의 사람들은 그렇다. 항상. 공통의 공감대는 자기 이익 앞에서는 가볍게 즈려 밟아 주시는 게 도리가 된 시대이니 그게 곧 사람들이 악착같이 잘 사는 길이라 믿어도 누가 탓하지도 못한다.

그런데, 노동절 당일에 거제도 조선소에서 대형 사고가 났다. 크레인이 전도되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것도 노동절에 말이다. 노동하는 사람들의 하루 쉬는 날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죽거나 다쳤다고 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물론 뻔하지. 조선소 정규직이 나와서 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도급 업체일 것이 확실하다.(역시 사실로 드러났다.) 나도 거제도에서 사고 때문에 매형을 잃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고는 언제나 일어나는 일상이 되어 버린 거 같다. 사람은 죽어 떠나고 또 누군가는 떠난 빈자리를 메워질 테고, 사람이 교체되어도 사고는 안전으로 좀처럼 교체되지도 않는다. 그래. 교체될 수 있는 사람들은 줄 서서 기다리는 인간의 과잉 시대이니 소모품처럼 취급당해도 새삼스럽지 않는 것이 된 걸까. 사상자가 의외로 많이 생긴 것도 휴식시간이라 휴게실도 없이 야외에 모여서 쉬는 곳으로 전도되어 미쳐 피할 틈도 없었던 이유. 쉬는 시간,  그 짧은 10분간의 달콤함이 이승과 저승을 갈라 버렸다. 왜 안전한 곳에서 쉬지 못하고 휴게공간이 아닌 곳에서 휴식을 하게 되었을까? 별도의 휴게 공간조차도 없었다는 점도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야외에서 쉬어야 했단 것일까? 그렇지 뭐. "휴게 시간과 공간"이라는  규정을 정하고 공간을 만드는 디테일함은 없었을 것이다. 다 돈이 들고 비용과 경비가 수반되는 일들이고 보면, 의지만 갖고는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역시나 우리는 왜 이렇게 실천이 안되는 걸까?

 

남들 쉬는 날에 일을 원해서 일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가난하고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하루라도 더 벌어먹고 살려는 가난한 자들의 몸부림들. 결국 사고는 이런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들이닥친다. 그렇지 않은가? 누가 남들 쉬는 시간에 무슨 용감 백배한 마인드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일하러 나왔겠는가? 다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타동적인 외부적 요인이 일을 하게 만들었다. 삶이란 원하지 않는 삶을 살도록 강요당하는 현실들. 원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 원하지 않는 죽음이었던 것은 아니었던가.

철학은 본질을 탐구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안전에 대한 철학, 이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현상으로 본질을 유추한다고 볼때, 과연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본질적으로 인간이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기나 한 걸까? 사람은 죽어도 또 누군가 그 빈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늘 사람은 넘치고 빈 곳은 채워진다. 채워지지 못하면 이젠 외국에서 수입하면 된다. 철학의 인간적 본질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오늘의 우리가 만들어낸 자화상이 초라하고 누추하다.

EU의 5배, 북유럽 국가의 산재사고의 10배. 이젠 쪽팔리지도 않는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 안다. 안전이 제일이라고 노래를 부른 지가 언젠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된 것도 다 안다. 안다고 해서 실천이 되지 못하는 본질은 무엇인가. 안전은 시스템의 문제도 될 수 있고 인식의 문제도 될 수 있고 사상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사회가 비열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비열하다. 오늘도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사람들은 죽고 다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타동적인 타살의 공공연한 살해 행위는 여전하다.

 

안전에 대해 태무심하거나 무시하는 불감증은 사실 답이 없다. 안전을 공부하는 것의 첫 번째 목적이 더 안전하기 위함일 텐데, 나는 오늘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문득 회의감이 든다. 헛공부는 아닌가? 5월 7일 다가오는 일요일이 시험이다. 안전이 갈팡질팡한 곳에서의 안전 자격증이 왠지 쪽팔릴 것만 같다. 아 안타까운 부끄러움. 수치심이 느껴진다. 과연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이긴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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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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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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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16: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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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17: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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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7-05-04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동절날 근무한 노동자로서 노동절날 이 사고 소식을 듣고 정말 온갖 욕이 다 나오더군요. 게다가 삼성이 유례없이 사고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는 결정에도 뭐랄까 구린 냄새가 폴폴 나와서 더 분노가 치밀었고요....에혀,,,

yureka01 2017-05-04 11:4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너무 너무 안타깝더군요.
우린 언젠까지 이렇게 수준 미달로 죽어가야 할런지요 아고 ....

오거서 2017-05-04 12: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의 휴일을 법령으로 보장하는 데 반해서 근로자한테는 근로기준법을 통해 근로자를 위하는 날을 하루 정해 놓았을 뿐이죠. 그마저도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은 근로자의날의 주인공이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암울합니다.

yureka01 2017-05-04 13:32   좋아요 2 | URL
네 결국 비정규직은 노동자의 위치조차도 가지질 못한 결과를 만들게 되었네요..
정규직 화이트 칼라는 다 쉬어도 비정규질 불루들은 나와서 일해야 하거든요.

시스템과 체재가 결국 못배우고 가난하고 빈자들에게 더 가혹한 곳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5-04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 너무 좋은 글이어서 주먹 쥐게 만듭니다.. 노동절에 비정규직은 포함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yureka01 2017-05-04 13:33   좋아요 0 | URL
비정규직은 노동자보다 못한 노비가 된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걷혀지질 않더라구요..
유럽의 산업체계에 비해 터무니없는 높은 사고율은,
참 빈약하기만한 안전 철학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나 봅니다.....

cyrus 2017-05-04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로‘와 ‘노동‘은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차이가 있습니다. ‘근로‘는 ‘부지런히 일하는 행위‘를 의미해요. ‘노동‘은 ‘생활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 자원을 얻기 위한 육체적 행위‘입니다. 그래도 저는 두 단어를 비슷하게 보고 싶습니다. ‘노동자‘도 쉬는 날 없이 부지런히 일하니까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일하는 행위를 ‘근로‘로 부르고 싶어합니다. ‘노동‘은 힘들고 고된 직업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솔직히 까놓고 보면 ‘근로자‘ 중에도 힘든 중노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노동‘, ‘노동자‘가 열악한 작업에 일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상황이 씁쓸합니다.

안전 불감증을 극복하지 못한 사회를 바라보는 유레카님의 복잡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시험이 코앞에 두고 있으니 마음 추스리고,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yureka01 2017-05-04 20:45   좋아요 1 | URL
물론입니다.근로자이든 노동자이든 일하는데 있어서 안전은 일보다 우선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열악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일년에 안전기술자가 배출되는 인원이 상당하더군요.
아무리 배출되어 현장에서 관리한들 오로지 안전기술자들만가지고는 어렵지 싶더군요.
어떤 불감증이라는 커다란 벽이 국민들 가슴에 세워져 있는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비용문제로.,시간 촉박의 문제로 간과해서 벌어지는 비극은 참 어떻게 안되는 건가 싶습니다.

국내건설업체가 이상하게 해외에 나가서 감리나 안전 감독을 받으면 너무나도 잘하다가도
왜 국내만 들어오면 그런 철저함이 무너져 버리는 건지..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 퇴근해서 책상에 앉았습니다..아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요..미칠 노릇입니다.

강옥 2017-05-04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낼 모레가 시험이네요. 갱상도 말로 욕 보십니더 ㅠ.ㅠ

저희도 조선소 밥 먹고 30년을 살았습니다.
숱한 안전사고 소식을 들었고, 함께 일하던 사람을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조선업종은 직영과 하청이 8대2의 구도로 변하지 싶습니다.
거제 크레인사고... 아마 끝이 아닐 겁니다 ㅠ.ㅠ

yureka01 2017-05-05 14:37   좋아요 0 | URL
아고. 지우당님 덕분에 꼭 기분 좋은 소식 전해야할텐데요..
나이먹고 공부하 어찌나 버겁던지요..

그러게요..울산도 거제도 못지 않는 조선산업이 주종일텐데..
남일이 전혀 아니라는 거..공감됩니다...

2017-05-04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5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5-04 22: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공부 잘 마무리 하시고 좋은 결과 있시길 바랍니다^^: 가슴 아픈 뉴스가 더 이상 들리지 않도록 9일날 세상을 바꿔야겠지요.. 편한 밤 되세요^^:

yureka01 2017-05-05 14:35   좋아요 2 | URL
네..앞으로는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겠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05-04 2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진 운동화 유품을 보면서 정말 억장이 무녀지는 것 처럼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그들이 하도급 업체 사람들이라는 것이 또 속상하고..

유레카님이 남기신 마지막 말
˝과연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이긴 한가?˝ 라는 말이 계속 들립니다

yureka01 2017-05-05 14:34   좋아요 1 | URL
제일 가슴 아픈 것이 아빠 잃은 아이들이....

우린 언제까지 이런 비극을 계속 감당해야만 할까요......

커피소년 2017-05-10 15:45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아빠 잃은 아이들.. 유레카님의 깊은 공감력.. 감탄하고 갑니다..^^

yureka01 2017-05-10 16:05   좋아요 1 | URL
가슴에 옹이가 맺혔을 겁니다..두고 두고 상처가 될 거니까요..
참 안타깝죠..
 

 

 

 

 

 

어떤 사람은 그 주변의 사람들에 의해서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그 사람을 알려면 주변의 사람의 면면을 파악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시인의 아내가 쓴 책이라서 일까, 그래서 시인에게 더 주목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최근까지 그 시인이 어떤 시를 낸 건지를 몰랐다. 찾아 봤다. 2000년 발표한 '사람은 가고 사랑은 남는다"라는 시집이었다. 시집은 발간된 지 오래 전이라 아쉽게도 절판이었다.


그런데 말이다. 많은 시인들이 활동하며 시를 발표하고 시를 펴내면서 시인 자신의 이야기는 많지만 시인을 지원하는 사람들 글은 정말 찾기가 드물다. 시인을 지원하는 사람이 극소수인 것도 한 묷할 것일 테니까 말이다. 지원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사실 어떤 예술이든 일부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대부분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시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느 예술가를 지원하는 그 옆 사람에게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도 잘 아시는 고흐가 동생 테오가 없었더라면 고흐도 없었던 것처럼 수 많은 예술가들의 곁에는 후원자가 반드시 있었고 예술가가 빛을 내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아직 시인의 아내가 쓴 책은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을 골랐다. 물론 당장에 읽지는 못해도 언젠가 조만간 읽게 될 것을 예상이라도 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조기영 시인의 아내가 고민정 전 아나운서였다. 이 책은 시인을 남편으로 둔 아내의 이야기이다. 즉 시인을 사랑하는 이 시대의 최고의 로맨티스 우먼인 셈이다. 그래 속된 말로, 결혼 장사 시장에서 등급을 매기는 소위 급수로 치면 아예 등수에도 조차 들지 못하는 급의 시인인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나 할까. 학교 선후배사이란다. 방송 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면면을 보면 특히 여자 아나운서는 급으로 치면 결혼시장에서 거의 탑 트일 텐데 그의 선택은 시인이었으니 누구나 다 신데렐라처럼 유리 구두의 주인을 찾는 왕자처럼 발을 내밀기 바쁘지만 그는 아예 신데렐라는 되지 않았고 가볍게 차버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 정도면 어느 왕자가 미망인과의 사랑으로 왕의 자리를 버린 희대의 로멘티스트 급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 고결한 것까지는 없다 해도 이 시대의 시인은 과연 장가를 갈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아니 별반 직장도 없이 시를 쓰면 시인이지만 시를 쓰지 않으면 백수가 되는 시인을 남편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이 책은 이야기를 해줄 듯하다. 남편이 못 벌면 능력 되는 아내가 벌면 되지라는 용감한 여성이 결국은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래서 더 돋보이기 마련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일까 아내로 인해서 시인이 더 돋보인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느 예술 분야나 스스로 자수성가는 극히 드물었다. 이름을 드날리기까지 누군가는 옆에서 버팀대역할을 했었던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명성을 얻었던 작가의 뒤에 누가 있는지는 주목을 전혀 받지 못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헌신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우린 안다. 유행가 가사에서도 나오지 않는가. 그 아픔까지도 사랑했노라고. 사랑이란 이념적 숭고한 가치는 결국 자기 헌신 이외엔 아무것도 아니다. 누군가를 대신해서 스스로 십자가에 올라가는 희생양이 곧 종교적 가치화된 이념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이놈의 원수~같은 남편인데 오늘도 그를 위해서 밥을 차리는 후원자인 아내들이 숨어 있다.

기사 시험 끝나면 꼭 읽어 봐야겠다. 분명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마음을 저음으로 떨리게 할 것이 분명한 예감. 그런데 더이상 미안해 하지 마시라. 더 사랑한 것이 정녕 죄가 되지는 않는다.

 

PS: 오늘은 와이프가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다. 또 통장이 움푹 파였다. ㅎㅎ 그 논리쯤은 나도 안다. 내가 결혼해주지 않았더라면 넌 결혼도 못했을 테니 고마워하라. 그래서 선물 달라는 논리. 네~~드립지요...근데 뭔가 억지 같아서 까웃뚱!~내가 하자 했는 것이 아니라 해달라 해서 해준건데 말이 바뀐다.ㅋ 까이꺼 뭐 이랬든 저랬던 쮜뿔도 없는 놈이랑 살아 내느라 고생했다는 말 전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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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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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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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7-04-28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수~같은 남편...........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있으니 투정이라도 받고, 통장에 파이는 것 아닐까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yureka01 2017-04-28 12:1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제가 고생 많이 시켰죠....ㅎㅎㅎ
요즘 바빠서 뭐 특별히 챙겨줄 틉도 없으니 간단하게 돈으로 때웠습니다.. ~

2017-04-28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8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8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8 15: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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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5: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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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4-28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아..

yureka01 2017-04-28 13:46   좋아요 0 | URL
한 20년 살아보면 무덤덤해더라구요~~ㅋ

겨울호랑이 2017-04-28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유레카님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갑자기 아내 생일에 결혼한 용감한(?) 제 친구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런데 왜 결혼기념일에 남자만 여자에게 선물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ㅋ 스스로에게 쓸데없는 질문 하나 던져보게 됩니다^^:

yureka01 2017-04-28 13:45   좋아요 2 | URL
네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혼자한게 아닌데 말이죠.저도 궁금합니다. ㅋㅋㅋ

stella.K 2017-04-28 14: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은 결혼 기념일 별로 크게 생각 안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해님이 말씀 하시기 전에 먼저 아는 척 해 주셨더라면
더 많이 기뻐했을 텐데 말입니다.
다음엔 먼저 아는 체 해 보세요.
금방 노년입니다. 노년에 대우 받고 사실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ㅋㅋ
축하드려요.^^

참, 고민정 아나운서가 퇴사했군요.
뭐 여자 아나운서들이야 그렇긴 합니다만
고민정 아나는 확실히 다른 선택을 했죠.
그래서 웬지 개념 있어 보이던데.
시인도 밥은 먹고 살겠죠?

yureka01 2017-04-28 15:18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뭐 처음에는 이렇저런 이벤트 한다 요란 떨었지만,
한해 한해 지나고 보니..약간 무덤덤해지더라구요...
아직도 내가 널 구제했으니 보상을 내놔라..이렇게 하니..
수용하는 편입니다.~ㅎㅎㅎ

다음부터는 제가 먼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퇴사했더라구요~~시인의 아내님이 워낙 출중한 능력자이니 밥이야 못먹겠습니까..ㅎㅎㅎ

오거서 2017-04-28 1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충무공 탄신일에 결혼하셨군요. 결혼기념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

yureka01 2017-04-29 23:4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이제는 무덤덤한 기념일이 되어 버린 듯합니다.ㅎㅎㅎ

강옥 2017-04-28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본의 논리로 보면 밑지는 장사겠지만
세상에는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도 더러 있으니까 -

32년전 제가 결혼할 때 남편은 무일푼이었어요. 월세 2만5천원짜리 방에서 시작했죠.
열심히 일해서 월세-전세-내집마련하면서 참 뿌듯하고 행복했지요.
결혼기념일 선물, 생일선물 그런 거 우리에겐 사치였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부부는 서로에게 길들여지나봐요. 서로 안 주고 안 받으니 참 편하고 좋던데 ㅎㅎ

yureka01 2017-04-29 23:51   좋아요 0 | URL
아고 저는 시작부터 마이너스로 출발했으니..
아무래도 지금까지 와이프고생은 너무 많이 시킨 거라죠..
늘 미안한 마음 항상 가지고 있죠..
지금까지 쌓은 자산도 거의 와이프 공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cyrus 2017-04-29 0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기영 시인의 절판된 시집을 가지고 있어요. 고민정 아나운서의 책이 나왔을 때 같이 주문했어요. 조기영 시인의 시가 정말 담백해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

yureka01 2017-04-29 23:51   좋아요 0 | URL
오..절판된 시집,,
알려진 일부 시를 보니 담백함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2017-05-01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2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2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3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0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0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 건설안전기사 필기 - 합격이론 + 합격문제(3개년) + 합격요점노트 / 2017년 시행법 및 NCS 적용 / 한국산업인력공단 21C 신경향시험 집중 대비서 / 365일 24시간 저자상담직통전화
정재수 지음, 권희봉.김광태.이종환 자문위원, 이백현 감수 / 세화(도서출판)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론서 겸 출제 예상문제를 이제 겨우 한 바퀴 돌았다. 그러나 수험서이다 보니 자세한 사항보다는 출제 문제의 경향에 따라 짜깁기한 흔적이 보였던 이론서의 빈약한 한계도 있었다. 안전이란 분야에 있어서 관련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넓어서 어쩔 수 없이 축약형으로 한 권에 집어넣어 나타낼 수밖에 없는 사항이고 보면 일간 그 애로사항은 이해는 된다. 줄이고 줄여 중요한 핵심만 정리해도 두께가 만만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안전론 일반, 산업 심리 및 교육, 인간공학 및 시스템 분석, 건축 재료학, 건축 시공한, 건설안전 실무. 합 6개 과목이긴 하나 엄밀히 나타내자면 안전론 이거 한 분야만 해도 실로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분량이다. 또한 산업 심리학이나 직무 교육학, 인간공학, 건축학(시공 및 재료)의 분야도 말이 한 권의 책으로 나타낸다고는 하나 이런 분야 전체를 아우른다는 것은 대학에서 4년 동안 한 강좌 학점씩만 골라 들어도 몇 권의 책을 섭렵해도 모자란다. 이거 꼴랑 시험 한두번 치는 걸로는 부족하다. 사실은 이런 분야는 대학에서 안전공학이라는 분야에서 한강좌 학점으로 다루어도 부족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선 시험이니 요약하고 축약해서 속성반처럼 섭렵하는 붕어 진액 한 잔 마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결국 자격증 시험이란 것은 그 분야에 있어서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문제이니 액기스화된 방법이 어쩔 수 없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오래전에 산업안전기사 시험을 치른 적이 있었는데 먹고살기 바쁜 관계로 (회사가 부도나서 백수 된 상태 직후) 1차 시험 합격하고 나서 2차 시험을 보지 못해 죄종 불합격된 적이 있었던 터라, 그때의 추억이 너무나도 강렬하게 일어났다. 물론 공부할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지만 그런 추억을 되살리는 그 어려웠던 상황이 마치 트레싱지 페이퍼로 베껴 내는 듯이 오버랩하였다. 직장은 부도나서 끈 떨어졌고 게다가 IMF 시절이라 회사들이 전부 내동댕이쳐지는 마당에 어디 새롭게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없었으니 당장에 딸아이 분유값? 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장이 급했던 사정으로 공부가 될 리가 없었을 것이고 이런저런 동분서주만 뻔질났었다. 그래서 2차 시험에 응시도 못했다. 참 우울했던 시절이었고 참혹한 기분의 시절이었다. 물론 그때의 추운 시절은 지금이라고 해 봤자 크게 몇 가지 빼면 달라진 뭔지 분간할 것도 없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1차 시험의 경험이 있었던 터라 이번에 보는 시험도 1차 시험은 뭔가 알수 없는 4지 선택형이라는 찍기의 실력을 믿는 탓일까. 공부가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다. 이론서는 집어치우고 기출문제만 파라는 충고를 듣고 싶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수험서 한번 보고 리뷰라는 약간 거창한 이야기를 서재에 기술할 것은 없다. 시험공부에 대한 것으로 무슨 리뷰라고까지 할 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런 수험서로 공부함으로써 장차 우리나라의 안전에 대한 의식은 좀더 넓어지고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리뷰라기보다는 우리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가 오히려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이다.

오늘도 어디선가에서는 사람들이 재해로 다치고 죽어 나간다. 일 년에 사망과 3일이상 휴업을 요하는 상해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에 대한 의식과 교육, 안전에 대한 시설물, 안전에 대한 국가적인 체계를 배우고 익혀 학습과 훈련을 통해서 더 이상 다치거나 죽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먼저인 까닭이다.

 

아무리 돈 벌고 먹고살 만하다 해도 불안하다면 과연 무엇을 우리는 할 수 있을까? 불안하니 이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어느 나라 치고 소위 우리들이 말하는 선진국이라는 나라의 안전을 살펴보면 우리와는 비교하면 너무나도 확연한 차이를 직접 통계적으로도 피부로 와 닿기 마련이다. 대체 무엇이 잘못되어서 일까 이렇게 차이가 난단 말일까. 시스템과 제도, 교육, 어느 것 하나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체계도 손색이 없이 잘 갖춰져 있다. 오히려 더 뛰어난 안전 시스템 부분의 체계도 있다. 그런데 결과는 비참할 정도로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한다.

 

사람이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죽으면 다 소용없는 짓들이다. 고통스러움의 아픔과 존재가 사라지는 사망에 이르는 것들에서 과연 인간의 모습은 처량할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이에 대한 안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비슷하게는 따라가야 할 텐데 그러지를 못한다. 과연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이라는 인류의 거창한 가치관에 대한 연민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고개 숙이는 초라함을 맛보게 된다. 단정적으로 우리나라는 인간적인 존엄은 없다. 아니 있긴 하지만 심각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 미미할 수준이라는 점은 부인하기도 어렵다. 사람값이 똥값과 같아서일까. 교과서적으로는 가장 사람의 존재의 가치를 위대하다고는 하나 사실 그럴까?라는 질문은 참 뻔하게 보이는 것이다. 결국 우리 사회는 사람에게 대한 값어치 없는 사회를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라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사람보다 더 가치롭게 여겨질까? 당연히 물어보지 않아도 다 안다. 돈이다. 사람은 돈보다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이 사회가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은 곧 돈의 힘이다. 얼마나 가식적인 사회인가? 실질적으로는 돈이 먼저이면서 끝끝내 사람이 돈보다 더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이 비열한 착각들. 그러나 이런 불안전이 증명된 현실을 거부하기에는 우리 자신이 한번 더 비참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한다지만 결국은 다 돈이 드는 일이다. 그렇게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결국 돈이 안전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수험서 어디에도 안전에 대한 비용의 문제 비용의 인식을 다루는 부분은 없다. 아무리 안전을 의식하고 고취하고 인식을 높이는 등등 따위의 이야기를 해도 소용없는 것은 결국 돈이 안전을 만든다는 이 핵심을 비켜서 있는 이유이다. 핵심은 벗어나 있고 곁가지만 친다고 해서 불안이 안전으로 만들어질 수는 없다. 돈이 절대적인 안전을 결정짓는 문제는 어쩌면 우리 사회의 시스템 체계가 자본화되어 있기 때문이고 이를 벗어나서는 안전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이치와도 같다. 그러나 안전은 돈이라는 인식을 애써 거부하려 한다. 다 안다. 사람의 인식도 교육을 통해서라고는 한다. 그런데 돈이 생기는 교육이라면 기를 쓰고 돈벌이를 위해서 교육을 받고 테스트를 받을 것이 자명하다. 벌금을 부과하는 식의 네거티브로써는 한계가 있다. 무엇이든 손해보다는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에 사람의 태도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가 아직도 선진국의 안전에 대해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진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전함으로써 이익이 되는 사회가 재대로다. 안전은 돈으로 처발라야 가능하다. 이 사회 구조의 뼈가 곧 돈이니까. 그런데 안되는 이유? 뻔하지 않는가 말이다.

예를 들어, 안전시설물 하나 설치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과태료나 벌금이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비용보다 월등히 많다면 당연히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그럼 설치하지 말라 해도 설치한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러나 벌금이나 과태료만 내고 빠져나가니 설치가 미흡하거나 아예 설치를 하지 않는 원리가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문제는 안전시설물의 설치에 대한 비용을 책임질 사람은 애매하다. 명확히 누가 얼마를 어떻게 하라는 규정이 부실하다. 어느 국가의 제품 생산에 심각한 안전의 하자가 있는 업체라면 이 업체는 파산하고 말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버젖이 살아 있는 차이.~결정적이지 않는가 말이다. 그들의 철학은 진짜 교과서적으로도 사람의 가치가 존엄이 실현되는 것과 여긴 아니라는 것의 차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안전은 우리 사회가 나가는 방향에서 앞에 가로놓은 큰 산이다. 이 산을 넘지 못하면 앞으로 진행할 수 없이, 여전히 이대로 다치고 죽으며 이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저 큰 산을 넘어갈 수 있겠는가? 안전이 꼭 시설만의 문제도 아니고 경제적인 관점의 문제가 매우 큰 이유이다. 특히 인간의 라이프 사이클에 있어서 안전은 물리적인 안전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인 안전에서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문제이다. 자고 일어나면 자살하는 불안을 느끼는 사회는 심리적인 문제이며 나아가 경제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안전하지 못한 곳에서 태어나게 해야 할 이유도 없다는 점. 심각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제 기출문제 풀이로 넘어간다. 공부가 어렵긴 어렵다. 쉬우면 공부가 아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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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7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7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17-04-17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험서에서 이런 고퀄리뷰가....

yureka01 2017-04-17 15:54   좋아요 0 | URL
아고 ..이게 퀄리티를 논할 수준이 아니라서요.^^..
좋게 봐 주신 덕분 아닐까요..그저 감사감사!~..

cyrus 2017-04-17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전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뭐합니까? 노동자에게 산업재해 보상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산업재해를 은폐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

yureka01 2017-04-17 15:53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사람이 많아도 사람의 가치가 똥값이라면 앞으로도 이 안전은 여전히 보장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어서요..지당하신 말씀.....

여기 제가 있는 회사에서는 작은 회사라서 그런지,,,소위 합의금 치료비로 공상처리를 못합니다.
사고 사실을 숨겼다가 받는 데미지가 어마어마 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대형업체의 하도급 관련사항이 복잡하게 억히면 은폐되기 쉽습니다.

stella.K 2017-04-17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뭡니까? 유레카님 이 리뷰로 당선작 내시려고 그러시는 거죠? 흥! ㅎㅎㅎ

yureka01 2017-04-17 16:21   좋아요 0 | URL
아이고..전혀 아닙니다.^^..
수험서로 리뷰 당선되면 알리딘의 당선되는 모양새가 웃습게 됩니다.

수험서는 리뷰의 선정 유무에서 제외 되어야 마땅하죠..
이걸로 당선되면요..진짜.....안됩니다..
열심히 리뷰쓴 다른 이웃분들은 뭐가 되겠습니까요..ㅎㅎㅎㅎ

네버 ~~입니다.
(리뷰 당선보다 합격이 시급해서요. 아흑~)

겨울호랑이 2017-04-17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께서는 수험서의 리뷰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을 발굴하시는군요^^:

yureka01 2017-04-17 16:38   좋아요 2 | URL
아..그러고보니 수험서 리뷰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ㄷㄷㄷㄷ
리뷰의 대상이 안되는 책이 수험서라서~~ㅋ

AgalmA 2017-04-17 1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기업들이 위험한 작업들을 외주화하는 게 산업재해 보험 부담 땜에 그러는 거라죠. 거기서 또 제휴병원에 실고 가려고 119 응급차 안 부르는 꼼수 부리며 사람을 짐짝처럼 돌리고...참 문제가 아닌 게 없어요. 이 나라는....

yureka01 2017-04-17 19:02   좋아요 2 | URL
외주..
아웃소싱..
파견...
형태는 다르지만 속성은 비슷합니다.

인건비절감....즉 사람 가치를 떨어지게 할수록
안전은 자꾸 멀어지죠.....

흔히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으니
사람이 제일 큰 자산이라고 하던데.
이런 자산 가치가 낮게 매기려드니까요.

대기업이 고작 지역 서민들 먹거리업종인
커피집이나 빵집이나 차려서야 되겠습니까요.. 아흐...

서니데이 2017-04-17 1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벌써 한 번 다 보셨다니, 부지런히 보셨겠어요. 이 책도 1200페이지 가깝게 되네요.

yureka01 2017-04-17 18:59   좋아요 3 | URL
줄 팍팍 그어 가며 읽었습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ㅎㅎㅎ

dellarosa 2017-04-17 1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한번 보신 것 축하드려요 ^^ 안전에 대한 생각 멋지십니다!

yureka01 2017-04-17 23:31   좋아요 0 | URL
네 안전하지 못하면 ....사람 살만하지 않는 곳이니까요..
생리욕구 다음엔 반드시 안전의 욕구는 필수~^^..

오거서 2017-04-17 2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험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역시 자격 시험과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서 리뷰도요!! ^^

yureka01 2017-04-17 23:31   좋아요 2 | URL
자격증있고 없고를 떠나 우리 사회가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좀 안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은 불안하지 않는 것이 첫번째 조건이었으니까 말이죠..

2017-04-17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7 2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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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7-04-18 0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화이팅하세요!!!

yureka01 2017-04-18 08:46   좋아요 0 | URL
지력이 딸리더라구요..ㅎㅎㅎ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17-04-18 0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합격!! 그날까지 ^^

yureka01 2017-04-18 08:47   좋아요 1 | URL
합격못해도 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아 그런데 어렵긴 어렵더라구요..
힘내야죠..감사감사

2017-04-18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8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8 15: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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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7: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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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8: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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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23: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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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7-04-19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이 났다더냐~~~
라고 호기롭게 외치던 시절은 옛날이 됐나요? ㅋ
자본주의라는 뜻은 ‘돈이 최고의 가치다‘ 뭐 그런 뜻 아닌가요?

몇달전, 친구 남편이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어요. 저명한 병원 몇 군데를 가봐도 6개월 이상 못 산대요.
그런데 말입니다(김상중 버전)
올 2월에 새로나온 신약이 있는데 하루에 1알 먹는데 약값이 매월 천만원. 의료보험 안되는-
이걸 먹으면 3년 정도는 살 수 있대요. 더 이상은 내성이 생겨서 곤란하나다요.
돈 없으면 이 남자, 6개월 뒤에 죽어요. 다행히 돈 있으니 3년쯤 살수 있게 됐어요.
친구가 쓸쓸한 얼굴로 그랬어요. 빈손으로 왔는데 빈손으로 가면 어때. 사는 데까진 살아봐야지.....

수험서에 리뷰 쓰는 사람 첨 봤어욧!!!

yureka01 2017-04-19 12:26   좋아요 1 | URL
네 그래서 제가 자본주의에 적응을 너무 못하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약 세로 출시되어 값이 어마어마 하다면 현실적으로 전 못할듯합니다.돈이 그렇게 없으니..
하기야 이만큼 산건도 많이 살았는 기분인데 더 산들..뭔 낙이 있을까 싶기도 해서 말이죠..

네 저도 수험서 리뷰는 처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4-21 2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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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2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4-24 0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 1주일 새로운 포스팅이 없는 건 이례적인데요.
시험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랐나요.
글 쓰던 사람이 글 안쓰면 손가락이 근질근질할텐데....

월요일 아침은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블친들이 가꾸는 꽃밭을 순례하곤 합니다.
유레카님의 젊은 꽃밭은 항상 신선함이 넘쳐 좋아욤 ^^*
기 받으러 왔다 갑니당~~~

yureka01 2017-04-24 08:46   좋아요 1 | URL
어이쿠..지우당님 이렇게 찾아 주셨는데 새로운 포스팅이 없어서 송구합니다.

시험대비해서 읽어야 할 건 많고..아직 반도 못봤고..시간도 부족하고...
그러니 무슨 글이 나올리가 없겠지요..

시험 끝나면 또 열심히 써 보도록 하겠씁니다.ㅎㅎㅎ

찾아주심에 대해 감사드리구요....사진 늘 잘 뵙고 있습니다!~

2017-04-24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4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5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6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6 16: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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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 17: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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