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거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아들도 못알아보는 모친의 치매 때문에 아들 박철민은 대성통곡을 한다.

 

나의 모친도 병원에 들어가 누운지 5년이 넘었다.

모친 보러 병원에 가는 것도 너무 싫었다.

 

말 한 마디 못 듣고 얼굴도 못알아 보고..젠장....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를 국가에서 예방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 대통령 하나 잘 뽑았다.이런거다.

국민들이 진짜 뭐가 필요한지

 

치매는 개인이 떠안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가족 전체가 삶이 엉클어지는 것을 내가 겪었다.

나도 여전히 아직 진행형이다.

심리적인 부담은 모친 돌아가시는 날까지라는 거. 

 

 

하루 아침에 모든 치매 노인의 케어를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바꿀 수도 없을 것이고, 일시에 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진짜,

빈 말이라도 치매노인의 문제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너무 고맙다.

하나 하나 차근차근 과정을 밟으면 될 문제이다.

 

 

사진의 배경에서 배우 박철민이 입술을 깨물고 있다.

 

나도 마음을 깨문다.....

 

 

사무실에서 또 눈에 또 힘이 들어가네 ㅠㅠ


댓글(40)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unsun09 2017-06-02 14: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기사보고 그 자체로 뭉클 했는데 사람맘이라는 게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주제 넘지만 파이팅 보냅니다.^^

yureka01 2017-06-02 14:03   좋아요 5 | URL
이젠 좀 무덤덤할 때도 된듯한데.. 이 사진보고 또 울컥 댑니다....ㅎㅎㅎ

누구나 다 치매걸릴 가능성 있거든요..

네 일 내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서요~~~

만화애니비평 2017-06-02 14: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 이모할머미도 기억이 혼미하루 정도로 치매증세가 심합니다. 쉬운일이 아닙니다 에고고

yureka01 2017-06-02 14:12   좋아요 4 | URL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죠..
누구나 치매가 올 수 있고 ..치매 있는 가정의 어려움은 말도 못해요..
이걸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2017-06-02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7-06-02 15:24   좋아요 2 | URL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치매문제에 접근해야 겠지요..
그동안 개개인들에게 맺겨 놓은 방관은 없어야죠.

어느 개인의 문제가 사회 전체의 문제와 같은 궤적이거든요..
감사합니다~

icaru 2017-06-02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참되었는데 박철민이 나왔던 이 휴먼다큐 보았어요 m방송에서 해줬던~
정말 다른 사람들 일이 아닌 듯 해요~ 부모님 간병기를 다룬 책들에 슬슬 관심을 갖게 되네요. 그런 연배가 따로 있다면 저또한 그 대열에 들어선 듯 합니다~ ^^

yureka01 2017-06-02 15:35   좋아요 3 | URL
제 나이대에서 친구들 지인들의 부모님 한둘 세상을 떠납니다.
부고장 자주 받고 있거든요....
가서 간병담 들으면,,그저 가볍게 세상 떠나는 건 정말 드물더군요..

그다음은 우리차례 아닐까 싶었습니다.~

블랙겟타 2017-06-02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우 박철민님을 좋아해서 저 방송을 보았던 기억 이나네요. 작년쯤 했던거 같은데.. 눈물이 나던 장면이엿지요. ㅠ
저에게도 치매에 걸리신 할머님이 병원에 계십니다. 아직 저를 알아볼 정도이라 심한편은 아니지만 세세한 기억들은 잘 못하시지요. 노인의 문제를 개개인만이 부담하는 시대를 지나 사회전체가 보살필때가 곧 다가오고 있겠지요?

yureka01 2017-06-02 15:49   좋아요 3 | URL
이제 치매를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 시키기에는 사회적인 전체에 영향이 너무 큽니다.
한 가족 전체가 매달리게 되거든요..

저도 박철민 배우의 프로그램보고 멍했습니다...너무 가슴 아픔의 이입 컸습니다.

이제라도 하나 하나 바꿔 나갈 시작을 해야 하죠..이게 국가가 할 일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거든요..

겨울호랑이 2017-06-02 1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과 며칠 사이에 우리 삶의 문제가 피부에 와닿게 논의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yureka01 2017-06-03 10:56   좋아요 2 | URL
네 물론입니다..이게 우리 삶에 직결된 스위치거든요..
이 스위치를 정치가 눌러 줄 때,삶의 불은 켜지니까요...
그동안 참 암담했습니다..
일시에 다 바꿀 순 없을 것입니다만,조금씩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가져야 앞으로 살 수 있으니까요..

가넷 2017-06-02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물이 나네요. 이제는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를 할때마다 안쓰럽고 눈물나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모신다는 현실적인 힘듦도 있겠지만 전 저를 못 알아본다는 게 너무 눈물 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전에 어머니께 돌아가실때까지 저 잊어버리시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장난스레 꺼낸 기억도 나네요...

yureka01 2017-06-03 10:57   좋아요 1 | URL
누구나 예외 없이 닥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면, 큰 불감증이 아닐까 싶더군요..
부모세대도 물론이고 우리 당사자들도 언젠가는 닥칠 지도 모르는 것들이라서요..
치매 걸려서 모든 것을 잊어 버리는 사람은 차라리 속이야 편할지는 모르죠.
그러나 그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은 기막히는 병이라서요..

dys1211 2017-06-02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 어떻게보면 인생이 너무 단순하고 가끔은 허무함을 느낍니다.

yureka01 2017-06-03 10:59   좋아요 1 | URL
네..삶이란 이렇게 치매가 걸리면 모든 것이 부질없어집니다.
적어도 이런 질병에 대해 국가가 수수방관하기에는
개개인들의 어깨에 걸린 짐들이 너무 무겁다는 사실이죠..
복지가 별거 아니거든요..최소한의 삶이 유지 되어야 하거든요..

나와같다면 2017-06-03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잊고 있었네요..
‘이게 나라다!‘

yureka01 2017-06-04 14:06   좋아요 1 | URL
부유하지 않아도. 정직한 나라가 재대로죠..그래야 불공평함이 없을 것이니까요..
차근차근 하나 하나 정상적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강옥 2017-06-03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치매도 종류가 많더군요.
욕설을 퍼붓는 욕치매, 사람을 때리는 폭행치매, 물건을 감추는 치매 등등
양가 부모님들은 다행히 심각한 치매는 겪지 않고 돌아가셨지만
재작년에 시누이가 병원에 한참 누웠다 갔지요.
자식들과 정 떼는 데는 치매만한 병이 없다 싶어요 ㅠ.ㅠ

yureka01 2017-06-04 14:08   좋아요 1 | URL
치매을 판정하는 기준에 MRI사진을 찍어 보면
뇌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세포가 죽어가는게 보이더군요.

어느 부위가 세포가 줄어들 때 그 부위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잠자는 치매가 왔다가, 어느새 욕설만하는 언어장애가 오는 치매,
때로는 돌아다니는 치매, 그러다 점점 기억을 차츰 잃어가고,
급기야 아무것도 못하는 무의식의 상태로 되어 가죠.

가족이 겪어야 할 고통이 상상 이상이더군요..네 맞습니다..오만정 다 떨어지게 하는 불치병이었어요..

2017-06-04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5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6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7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7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7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4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5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군 2017-06-10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유.... 이게 뭐야...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려 하잖아요...

yureka01 2017-06-15 15: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봐도 눈물납니다.ㄷㄷㄷ
 

이번에 공정거래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상조 교수. 야당 정치권은 물론이고, 언론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추측 의혹 보도들이 나온다. 그야말로 과거의 개인적 삶을 샅샅이 털고 있는 중이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직접 조사하기보다는 의혹부터 들이밀고 본다.

 

 다 알지 왜 모르겠나? 야당 정치권과 언론의 뒤에는 누가 있는지 척하면 삼척이다. 아마 무서울 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주 업무가 기업 집단의 경제 검찰 역할이니까, 공정한 거래라는 기준으로 봤을 때 김상조 교수의 철학은 확고한 것이니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낙마시키고야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골목 상권을 장악하고, 서민들 먹거리에까지 손을 뻗치고,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단가 후려치기에 속은 곪아가는 거다. 근로자, 노동자 80%가 중소기업에 다닌다 만은, 중소기업은 결국 대기업의 손아귀에 놀아나다 보니 임금까지 통제받고 혹여 1년 재무제표가 흑자로 났다가는, 옳거니 예들 돈 좀 남겼단 소리네? 그럼 다시 단가는 낮아진다. 2 사람 투입해야 할 일을 1사람으로 투입하고 인건비 아끼게 되면 고스란히 그 이익은 대기업으로 들어가고, 대기업 그룹은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쥐락펴락한다. 천문학적인 배당금 잔치에 지분으로 가져가니 하청업체 협력업체 노동자는 쉬지도 못하고 죽어라 일만 한다. 한 달에 200도 못 받는 노동자들이 그래서 수두룩하다. 이건 임금 통계가 있으니 정확히 잡히는 유리지갑인 거다. 일해도 먹고사는 건 퍽퍽하고 물가는 오르고, 10년 20년 동안 벌어서 모아 봤자, 오르는 아파트값에 집하나 장만하는 게 유일한 업적이 되는 곳이다. 평생을 전세와 월세로 전전해야 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이 게을러서가 집을 못사는 게 아니란 거다. 죽을 둥 살 둥 일해도 늘 가난한 워킹 푸어들, 이걸 공정 거래 위원회가 방어해야 할 업무라는 것이다. 이거 다 말하려면 끝도 없다.

 

 그러니 이런 기조에 대해 기업집단은 결사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고 보면, 직접적으로 나서기는 어렵고 막대한 자금의 힘으로 언론과 정치권을 조종하는 듯하다. 의혹이란 것도 야당에 비하면 세발에 피다. 세상 살다 보면 완벽한 인물은 없다. 일전에 모 장관 청문회 때 적십자 회비 안 낸 걸 가지고 그렇게 까더니 박근혜 정부에서는 아예 적십자 회비 낸 적도 없는 후보가 적십자회 총재가 되는 웃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지는 인식이다. 물론 나도 적십자 회비 따위는 안 낸다만 은.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아들의 병역, 가족의 직장에 관한 의혹 등등. 뭐 디테일하게 따지면 아마 대한민국 사람들 전부 털면 안 걸리는 게 없는 시대가 아닌가 싶을 만큼 한두 개는 다 있기 마련이다. 역시 나도 있다.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마는 그렇다고 사인 건건 별로 그 진의와 의도에 비추어 봐야 할 문제이다. 아이들 학교 문제 때문에 주소지 옮기는 것과 부통산 투기의 목적으로 다운 계약서 쓰고 주소지 옮기는 거랑 같은 동급은 아닐 것이다. 맹모의 어머니조차 위장 전입으로 매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보면 사안은 같아도 일괄적인 잣대로 들이댈 수 없기도 하다. 아마 이건 대한민국 사람들 전부가 예외가 없다. 투기하고 시세차액 남기며 다운 계약서는 위장 전입 중에서도 악질적인 투기이다. 행태의 일관성이 아니라 의도와 행위의 일관성이 중요한 대목이 아닌가 한다. 그 사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서 미담인지 악담인지 조사하면 금방 드러나지만 사람들은 이를 보려 들지 않겠지. 아니 찾아 보려 하지도 않는다. 김상조 교수가 가르친 제자가 sns에서 나온 이야기는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는 이유이다.

 

 하기야 요즘은 소설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보는 분들만 보는 소설책.)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신문기사가 있는데 누가 소설을 보겠나. 신문기사는 이제 소셜의 뇌피셜이 되어 버렸다. 후보자의 기획부동산으로 올가미를 쒸우고 싶어도 그 진위를 누구 말처럼 한 걸음 더 ~들 어가 보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기에 충분한데 기자는 로드 뷰로 사진을 찍어 올린다. 이 얼마나 소설 같은 이야기인지 한참이나 웃었다. 취재는 그곳에 직접 가서 사진으로 찍고 인터뷰도 하고 주변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탐문도 하고 등등 여러 가지인데 사무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인터넷에 나오는 로드뷰나 들여다보고 기사를 쓴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걸 걸러내지를 못하는 책임자도 마찬가지이다. 이 얼마나 웃기는 기사이며 취재했다 말할 수 있는가. 언론이 그래서 욕을 먹는 이유가 뭐겠는가? 무슨 티끌인들 찾아내려 하지만 찾으려면 직접 가보고 만나보고 파악해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티끌만 찾아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이것도 걸러 내지 못했을 때 우리는 의심하게 된다. 아. 뭔가 있구나. 뭔가 힘이 작동을 하는구나.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논조와 뉘앙스가 비끗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젠 언론이 진실을 말하라 요구하기도 벅차다. 아니 사실만이라도 기레기 네 생각은 이제 빼라. 무슨 의도 따위는 알고 싶지도 않다. 사실만 이야기해도 이젠 기자로써 직업인으로써 역할은 다했으니까. 최근에 들어서 독자들이 왜 뿔따구 올랐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아 그렇지? 그 힘에 의해 낙마시켜야 하는데 찾아내는 것이라고는 사실이 아니라 추측만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언론이 설득시키는 힘이 자꾸 떨어진다. 기대하시라. 언론이 조만간 생존 때문에 발버둥 쳐야 할 시간이 다가 올 것이다. 언론은 독자들이 등을 돌리면 살아 날 수 없다는 것만 알기를 바란다. 그 때가 되면 앓는 소리 하기 없기이다.ㅆㅂ!~

 

 

김상조 : 이야기를 안할려고 했는데, 아내가 길거리에서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고 대장암 2기에 살 확률이 반반이라 강남 모 병원과 가까운 은마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전세 계약서류는 없지만 관리비 납부 서류는 있습니다
김성원 : (아 ㅅㅂ 본전도 못건졌네....)

 

 

 

 

 

그래도 명색이 대학교수인데 들고 다니는 가방이란다. 아 ~ 손 때뭍고 헤지고 너덜너덜한 가방에서

그의 삶이 보이는 순간이다.

 


댓글(26)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06-02 1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론이 싼 똥을 잘 보고, 잘 피해야 합니다. 거기에 구린내가 엄청 많이 납니다. ^^;;

yureka01 2017-06-02 12:12   좋아요 1 | URL
언론사가 돈의 힘으로 작동되면 이미 언론이라기 보다는 언론이란 탈을 쓴 삥 뜯는 양아치가 되죠.
알 권리가 그럴싸한 무기가 되거든요.

2017-06-02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6-02 1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익점수 1점이 논쟁 거리가 되는 것을 보면 갑자기 우리 나라가 청렴해진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7-06-02 12:52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 똥들이 겨를 나무라는 꼴이 코미디가 따로 없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6-02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방 멋있네요.앞으로는 구두나 가방 따위가 낡았다고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정직함의 표식이니깐 말이죠..

yureka01 2017-06-02 12:52   좋아요 0 | URL
물론입니다.오래 된 것에는 그사람의 인품이 스며들거든요,,,

munsun09 2017-06-02 1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답답했는데 리뷰를 읽으니 속이 뻥 뚫립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요.^^
적폐.적폐 아!! 진짜~~

yureka01 2017-06-02 13:12   좋아요 2 | URL
아마 다른 어떤 우선 순위 보다 언론의 공정성이 우선하죠....
반드시 언론은 개혁대상입니다..

나라가 이모양인 이유도 언론이 바로 국민들의 인지력 인식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AgalmA 2017-06-02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 가방 보니 김상조 교수 학생이었던 분이 sns에서 말하던 김상조 교수가 대학원 때부터 매던 그 가방인가 싶습니다ㅠㅠ

yureka01 2017-06-02 17:52   좋아요 2 | URL
네 맞더군요.김상조 교수의 제자가 sns에 글 올렸는거 봤습니다....청빈한 분이라고 자자 했다고 합니다.
역시 어느 인물이든지 관계된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서 미담이 나오는 걸 보면 ,,적임자라는 의미죠..
꼭 취임하셨음 좋겠습니다~

비연 2017-06-02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분 안되면 앞으로 검증에 안 걸릴 사람이 없을 듯.

yureka01 2017-06-03 11:00   좋아요 0 | URL
검증이 거의 코미디 였습니다...
대통령 하나 잘 뽑아서 이렇다면 과연 국회의원 300명이 재대로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변할까 싶더군요..

단발머리 2017-06-02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되셔야 합니다. 막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겠지만 더 많은 국민이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작은 걸 크게 말하는 언론 때문에 좀 열받기는 하지만... 그렇게 묻고 싶어요.
너무 별 거 없어서 놀랐지?!?

yureka01 2017-06-03 11:01   좋아요 0 | URL
막고 싶은 사람들이 있죠..누군지는 보이지 않겠지만,
언론사들이 공정거래에 벌벌 떠는 이유가 다 있거든요..
제벌은 말할 것도 없죠...

나와같다면 2017-06-04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상조교수에 대해 과할 정도를 검증도 안된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과,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빛을 두려워하는 어둠을 보는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7-06-04 14:11   좋아요 0 | URL
네 ,,김상조 교수가 취임하면 닥칠 일들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있더군요...
결사 반대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뻔하죠....
그러니 더더욱 임명되어야죠.
편법과 탈법의 사이에서 약탈형 경제적 구조...
반드시 바꿔야 불공정이 사라질테니까요..
대기업이 골목길을 장악하는 짓은 너무 아니죠..

강옥 2017-06-03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될 겁니다.
다 잘 될 겁니다.
어움은 빛을 이기지 못하니까요.
이제사 제대로 된 나라가 될 모양입니다. 한꺼번에 안 된다면 조금씩 천천히-
수십년 적폐가 하루아침에 청산되겠습니까.

yureka01 2017-06-04 14:12   좋아요 0 | URL
그럼요..작은 것부터 시작해야죠..
차근차근 정상적이고 불공정한 갑질이라도 없앨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소설이 재미있었습니다.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이었죠. 주인공 장총찬과 주인공 애인 다혜. 이름에서 느껴지는 장총을 찬~!,그리고 로멘스. 마치 서부시대를 활보하며 장총을 차고 마구 쏘면서 나쁜 악당을 물리치는 활극을 연상하듯이 오늘날의 악당을 통쾌하게 물리치는 이야기. 마카로니 서부활극처럼.

 

이 소설의 깊이나 문학사적인 의미를 따지는 거야 그저 문학 평론가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독자는 소설가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 이입하고, 주인공의 통쾌한 의협심으로 강호에서 난세를 평정이라도 하는 것과 같은, 속이 시원한 통쾌한 기분을 만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악당에게 처철한 복수를 하고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억울함을 해소시키는 등의 권선징악에 대한 시원함을 맛보게 레퍼토리였던 거라죠. 소설의 주 메인 테마야 뻔한 거지만 여전히 나쁜 악당이 꼬꾸라져서 다시는 더러운 짓을 못하게 만드는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전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와도 같으니까요. 엄혹한 80년대. 여전히 군사독재 정부로 상징하는 억압의 시대인데 이 소설로 말미암아 억압의 탈출구의 역할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었죠. 서두에서도 밝혔다시피 그래서 분출되는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공전의 히트되는 소설이 된 것입니다. 소설의 한계야 당연하게도 힘의 불균형이 아니라 힘의 불공정성까지 확장시켜 사회적 제도의 불완전한 시스템의 극복이라는 이상적 추구는 어렵겠지만, 그나마 힘없는 사람들이 누군가 영웅이 나타나서 억울한 구석을 말끔히 풀어내는 것은 영웅의 스토리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이었으니까요. 하여간 읽은지 워낙 오래되어서 다른 건 다 기억나지도 않는데 주인공 이름은 잊히질 않죠. 홍길동이 그 시대의 협객이었듯이 장총찬도 80년대의 협객이었던 셈이니 길동이를 못 잊듯 총찬이도 못 잊는 거예요.

 

갑자기 왠 일본판 책인가 하셨을 겁니다. 이 책은 일본어로 된 책이라서 제가 읽을 수는 없지만 기념으로 가지고 싶었습니다. 의미라는 것이 곧 소유로 나타나는 느낌이랄까요. 저야  몸에 끼고 걸고 하는 장신구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책은 금속 조각보다는 다르다고 여기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장총찬을 떠 올렸습니다소유자 분에게 댓글로 "받고 싶은 요청"을 드리니 흔쾌히 보내 주셨습니다. 이 책은 현해탄 바다를 건너 온 책입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요.

 

책에 관한 사연은 이러합니다. 책의 소유자 분은 네씨(네이버를 줄여서사이트의 포토 블로그에서 가끔 사진으로 뵙는 분이고 일본에 계시는 분(일본인분이라서 한문은 읽겠는데 훈독이 안되서 무어라 이름 불러 드려야 할지는 아직 모릅니다.)입니다. 그런데 좀 놀라웠던 게 한국에 관심이 상당히 많은,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도 우리나라 책을 잘 읽지 않는데 이 분은 한국의 소설등 여러 책(번역서) 등 상당히 많은 책을 읽었더군요종종 올려주는 사진만으로는 여타 일반 사진 유저가 아니었던 거예요일본에 계시는 분이 도산 안창호의 책을 읽을 정도면, 말 다 했죠. 정말 놀랐거든요. 그래서 일반 사진가랑 좀 다르구나 했었고 관심이 없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사진도 보여주시는데 미약하나마  저의 졸저인 사진 에세이 책을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다 보니 보내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요. 블로그에 가끔 읽은 책을 버린다(누군가에게 드리고 싶다는표현)는 포스팅을 보게 되었거든요. 마음 같아서는 전부 달라고 하고 싶지만 거리가 거리인 만큼 모두 달라 하기에는 뻔뻔스럽게 요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인간시장이란 책을 보자 오래전에 읽었던 추억과, 그 시절이 떠올랐고 제가 받겠다고 나섰던 겁니다. 그래서 난 생 처음 받아 보는 SEA mail을 받게 되었습니다. 책이 배를 타고 오는데 한 달쯤 걸렸을까요. 보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잊고 있었습니다. 이제 기어코 받아보니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인데 책으로 전달되는 그 느낌이라는 게 있거든요뭔가 책의 연륜으로 봐서 나이가 저랑 비슷하거나 선배처럼 추측이 되고 점잖음과 깊은 사유로 단련된 분이 아닌가 싶었죠. 게다가 한국에 대한 상당한 관심도 놀랍기도 하구요. 보통 일본인들은 한국에 대해 책으로까지 디테일하게 아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저 우리가 일본에 관광으로 한 두 번 가듯이 일본 분들도 그런 것처럼 비슷한데 이 분은 한국적인 관심에 대한 심도가 다르더라고요.

 

시진으로 알게 된다는 것에 새삼 느껴지는 교감성이 많다고 해야 할까요. 사진은 텍스트 언어가 아니고 누구나 보는 매체이거든요. 그래서 사진은 소통의 언어는 텍스트를 뛰어넘는 거 같더라고요. 이게 사진의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누구나 다 사진을 보여주고 찍으면 전달되는 각기 자기만의 언어가 가지는 공통적 교집합에 주목하게 되거든요. 일단은 본다는 것과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맺혀지는 시각의 덩어리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설사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통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이미지의 심리적인 언어는 사진만이 가능하기 때문이거든요. 비록 구체적인 의사표시가 없더라도 두루 뭉실하게나마 만져지는듯한 감정의 덩어리를 말하는 거예요. 결국 사진으로 사진이 맺어주는 관계성의 확장이 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나저나 일본어 책을 받았으니 읽어 보기는 해야 할 텐데 이참에 일본어를 배워야 하나 싶어요.(아 좀 어렵긴합니다.) 그런데 책 보내 주신 분은 한글로도 포스팅하고 있는 분인데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를 일본어로 배우긴 했는데 지금 다 까먹었으니 히라카나도 이젠 기억나지도 않네요.

 

알라딘에서 유저분들의 책 인심은 정평이 나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받은 책은 소개해 올려도 책을 드린 분들을 소개를 거의 하질않고요. 더불어 알려지기도 꺼려하죠. 저도 물론입니다. 이게 알라딘 책 나눔의 불문율이기도 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은 소개해 올려도 될듯 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하여간 씨(sea)~메일~ 받아보니 바다 내음도 등달아 따라온듯이, 책에서 간이 되어 있는 듯한 착각도 들었어요. 출간한지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지 오래 된 책에서만 나는 그 특유의 냄새가 지그시 뭍어나는 기분입니다. 신간의 잉크가 덜 마른 냄새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묵은 책에서 나오는 묵은지 김치같은 책도 좋아하게 되네요. 이책을 보니까 1988년도 출간이더군요. 이때가 제가 군대 입대 하던 해였죠. 아 뜨거운 청춘이 차압당하기 직전의 책들이라 기억이 안날 수가 없었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내 주신 정성,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05-31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1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1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1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1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1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1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1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1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5-31 14: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박입니다. 좋으시겠어요!!!

그런데 그 유명하다던 인간시장을 저는 안 읽어봤다는 거 아닙니까.
언젠가 드라마로도 방영됐다는데 그것도 안 보고...ㅠ
그때 장총찬 역을 박상원이 했다고 하던데 또 리메이크 안 하나 모르겠어요.
암튼 김홍신 작가는 작가로서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단한 작가죠.^^

2017-05-31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5-31 15: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 MBC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유레카님 즐거운 독서 되세요.

yureka01 2017-05-31 15:45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일본어라서 독서는 좀 어렵겠어요..ㅋ

지금행복하자 2017-05-31 16: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귀한 책 이너요~ 보내시는 마음도 받는 마음도~

yureka01 2017-05-31 16:18   좋아요 2 | URL
책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오느라 수고했더라구요..
감사한 마음 가득~

붕붕툐툐 2017-05-31 22: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에서 책으로 전해지는 마음이 아름답네요~ 보내신 분도 받는 분도 행복하실 듯~^^

yureka01 2017-06-01 08:45   좋아요 2 | URL
알라딘 책 인심도 후하다는 소문이 자자하죠..^^.

transient-guest 2017-06-01 02: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드라마는 조금 기억합니다. 장총찬ㅎㅎㅎ 유인촌화를 지향하다가 망가진 박상원의 리즈시절이었죠.ㅎ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해서 언젠가 대표작 몇 권을 일본어로 간직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기노쿠니야가 근처에 있으니 찾아봐야죠.ㅎ

yureka01 2017-06-01 08:44   좋아요 2 | URL
물론입니다.대표작은 원서의 의미~^^..

그러고 보니 두 배우의 뒤끝이 덜덜하네요...

cyrus 2017-06-01 08: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인에게 신간도서를 선물로 드린다면, 그 보답으로 헌책도 흔쾌히 받을 수 있어요. ^^

yureka01 2017-06-01 09:09   좋아요 1 | URL
역시 뭐든지 의미의 가치라는게 좋더군요..헌 책이더라도 멀리서 온 것이니까요...ㅎㅎㅎ

2017-06-01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2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실기시험 접수했습니다. 뭐 저야 시험 보는 일반적인 입장과 동기가 달라서 약간 느긋? 하게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여하튼 저야 합격은 여유? 부려서 자신은 없죠. 외우는 게 진짜 안됩니다.ㅎㅎㅎ 머리가 이렇게 나빴나 싶을 만큼 자책 중.ㅠ.ㅠ 그렇다고 빡치게 외우지를 못하고 있으니까요.

 

원서 접수시간이 09시부터 온라인 접수인데요. 어찌나 대기 시간이 길던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접수시에 선택해야 하니, 원서 접수조차 경쟁이 되었습니다. 대기인원이 1만명이 넘어갑니다. 클릭 순서로 접수가 되므로 온라인 회선에 일시적 과부하로 버벅거리기만 합니다. 거의 1시간만에 접속을 시도, 겨우 접수를 마쳤습니다. 혹시나 지역에서 접수 순서에 밀려서 다른 지역으로 시험 보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거든요. 장소의 여건에 따라 인원수는 정해지니 선착순으로 배정이 되니 말이죠. 시험장 장소 선정마저도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여유 부리는 나와는 좀 다르긴 한데요. 특히 후배, 청년들은 취업이나 기타 승진이나 가산점 등의 이유로 꼭 합격해야 할 목적이라면 얼마나 큰 부담이 될는지요. 그들에겐 시험과 자격증이 당장 당면한 절박한 문제가 되거든요. 자격증은 공무원 시험 때 가산점이 주어지고, 혹은 기술계 분야에서는 공기업 또는 일반 기업에서도 자격증을 우대하고 특히 자격증 소지자가 법적으로 구비되어야 하는 업종에서는 반드시 자격증을 가진 직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입사에서도 우선순위가 따라 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 자격증 시험은 먹고사는 문제에서 급하고 절실한 스펙이 될 수밖에 없죠. 입사 경쟁에서 가산점을 하나라도 더 받아야 하는 노오력의 표시를 보여야 자신이 간택되는 문제니까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집안이 좋아서, 이런저런 특별히 단련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사람들이야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가끔 그런 게 부럽기도 하죠. 다 사람이라면 부럽지 않다는 것도 어폐가 있겠지만요. 젊은 친구들의 노~오~력 사회가 방향의 설정에 있어서 뭔가 삐딱하게 흘러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경쟁의 치열함으로 살아야 하니 사는 게 이렇게 어려워서야~라는 탄식입니다. 오늘날 젊은 친구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무척이나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기도 합니다. 현대사회가 날로 경쟁은 치열하고 알아야 할 지식은 늘어가고 갖추어야 할 스펙의 요구에 지치고 피로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셈이죠.

 

산업사회의 태동기부터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요구한 열심히만 하면 잘 살수 있다는 이데올로기는 아직도 여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고 게으른 것이 아주 나쁜 가치관이 된 것에 이제는 의심이 들어야 당연하죠. 처음이야 열심히 노오력해서 돈 많이 버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다단계 사업에서 처음에 배팅한 사람이 떼 돈을 번 것처럼 피라미드가 타고 내려갈수록 노오력의 이론이 어긋난다는 생각도 해야 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실제로도 자영업자가 사업 오픈해서 5년 뒤에 95%가 문을 닫는 시대인데 그럼 95%는 게을러서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망했다고 절대 말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었거든요. 좃뺑이 치도록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지는 사람은 나태해서 게을러서 경쟁에 졌다는 식으로 죄인 취급은 정말 아니거든요. 여전히 나이 먹은 꼰대들에게는 노오력이 그들의 지상 과제이고 자신이 살아온 경력이 노오력으로 악착같이 살아 냈음의 자부심으로까지 연결됩니다. 정말 죽을힘을 다해 살았다는 이것 하나, 죽을 만큼 힘을 쓸려면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다면 죽는 게 맞죠. 죽을 만큼 살아도 실제로는 죽을 만큼의 상처와 고통은 죽는 것보다 더 못한 결과라는 것도 따져 볼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들기도 합니다. 물론 나이들은 사람들의 과대포장과 뻥의 심리는 뭐 자신만이 그렇게 죽을 뚱 설뚱 발버둥의 위대함을 내 새울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가진 거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부모에게서 나와 부랄 두 쪽뿐인 사람의 선택은 별다를 것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발악하듯이 산 것이 다른 노오력으로 산 것으로 포장되고 싶은 자기만족형 심리일 것입니다. 안 그러면 자신이 비굴해지고 처절하며 비참해지거든요. 그러니 내가 열심히 노오력으로 포장하는 듯이 살아야 할말도 있고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지도요. 그런데 이제는 좀 달리 볼 필요가 있거든요. 그때는 아무것도 없이도 부랄 두쪽으로도 버틸 상황의 시대와, 지금은 부랄으로는 택두 없는 시대의 상황에 비교해서 어느 것이 더 살기 힘든 것인지 경쟁할 것은 없거든요. 그때는 그때대로 어렵고 힘들었으며, 지금은 머리가 푹푹 쪄 익어갈 정도로 아픈 것도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그 시대로 이해하려 들어야 하고 지금은 지금의 난관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살았던 시대가 제일 힘들다는 그 꼰대적인 생존의 경험성의 뻥튀기는 결국 니들은 살아 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식으로 몰이해하려 들고 결국 오늘에 대한 시대적 이해에 저항하거든요. 요즘 젊은이들이 뭐가 힘들다고 징징 거려 싼 놈?라면서 폄하하기 바쁘거든요. 그때도 어려웠다는 거 인정하고요. 대단하죠. 그런 시대적 가난한 질곡을 건너왔다는 것에서 살아 낸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요. 지금도 그때에 비교 해서 더 나아졌다고 해서 자랑할 것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때나 지금이나 백 없고 돈 없고 가진 자본 없으면 마찬가지라는 걸 애써 외면할 필요는 없거든요. 살아온 이력 자체가 상 받을 일은 아니니까요. 어쩌면 비열하고 저열하게 시대를 버틴 게 쪽팔릴 수도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죠.  그전에는 투박하게 빡~쳤더라면, 요즘은 교묘하고 디테일하게 빡치게 만드는 투박과 섬세함의 차이로 달라졌다는 거죠. 그러니 노오력에 있어서 비굴함은 형식과 격식만 달라졌을 뿐 그 속성은 내부적으로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걸 알아야 하죠. 왕년에 고난도 버텼는데 요즘 애들 포시랍게 자라서 이겨 낼줄 모른다고 하면, 이 또한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것지도 느꼈야 만이 세대간의 서로가 이해의 접접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달라서 살아온 환경 때문에 싸울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세대를 몰이해로 갈라서게 만드는 것도 다 누군가의 장난같지는 않는지 ...

 

회사에 직원이 많지는 않는데요. 최근에 여직원이 아이를 가졌거든요. 어떻게 보면 집안에 막내 여동생이 결혼해서 뒤늦게 기다리던 아이를 가진 것처럼 기쁘기도 하구요. 축하한다고 전해 주었죠. 여직원이 평소에 건강이 좋지 못해서 병원에 자주 다니기도 했으니까 어렵게 아이를 가진 게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노산에 속하는지라서 젊은 신혼부부보다 더 안정을 취하고 건강에 신경을 더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직원이 아이를 가진 채로 또 일을 하야하는 처지가 무척 안쓰럽더군요. 노산에 속하니까 더 각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현실의 어쩔 수 없음에 대해 일하러 출근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편리도 봐주고 아침 출근 시간에 나올 것도 없이 오전 중에라도 괜찬을 때 출근하고 저녁에는 퇴근 시간 마추지 말고 별 일없으니 일찍 퇴근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 가지는 것은 시작부터가 모든 게 다 비용이 무척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안 그래도 형편이 썩 나은 것도 아닌데 아이까지 생기고 보니 검사비에 병원 진료비에 또 어려워지는 건가 싶었어요. 낳기 전에도 이런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라면 낳고 난 후의 일은 또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지, 한편으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으로 인간은 오늘날까지 이어 왔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간에 인간은 욕망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죠. 게다가 오늘날처럼 태어날 아이에게 살아갈 세상이라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존재의 부재는 고민의 부재로 이어집니다. 허나 존재함에 따른 이 욕망이 또 인생의 고락을 겪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꼭 물어보듯이 자문자답을 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우리의 삶이란 1이란 원하는 것을 위해서 99의 아픔을 감내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원하는 1이란 욕망이 99를 감내할 만큼의 가치가 있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믿음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달리 선택할 운명의 도리는 없습니다만,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선택은 어떠해야 할 것이지를 철학적 존재론으로도 꼭 한번 사유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거든요.

 

지나간 세월의 통증이야 시간이 지나고 나니 흔적은 남더라도 지속적이진 못하지만 앞으로의 젊은 후배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의 무게는 어떻게 부담을 덜어줘야 할 일인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숙제는 아닌가 싶었습니다.

 

며칠 동안 알라딘에 자주 접속을 못할 것 같습니다. 하기야 알라딘의 서재에 올라오는 리뷰나 페이퍼 글은 이웃 유저분들이 허투루 쓴 글이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아요. 그러니 바쁘다는 핑계로 대강 대강 겉핥기 식으로 읽어 보는 것도 사실은 예의가 아니지요. 어렵게 쓴 글을 함부로 읽는 것은 그 정성에 누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사정이 이러 이러하니 속속들이 미쳐 다 섭렵하지 못하더라도 사정이 있으니 그렇구나라는 이해심을 바라게 되기도 합니다. 간간이 스마트폰으로 접속해서 읽어도 되긴 하는데 시간을 너무 잡아먹게 되니 이것도 참 어렵더군요.ㅎㅎㅎ 댓글이나 공감 표시가 줄어들더라도 이해 바라는 마음~ 시간 나면 또 좋은 글 서재의 책 리뷰 팍팍 즐겁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사진도 거의 못 찍어요. 가끔 동네에서 카메라 매고 산책할 때도 있는데 사진 찍는 맛보다는 카메라를 들고 있으므로 사진 찍고 싶은 마음에 위안으로 삼고 있거든요. 점심시간에 밥을 안먹으니 페이퍼 글 한자락이나 주루룩 올립니다~^^.

 


댓글(38)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르케스 찾기 2017-05-29 1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yureka01 2017-05-29 13:18   좋아요 3 | URL
네 시험은 노~~오~~력만이 답인가 봐요..ㅎㅎㅎ^^
감사합니다~

2017-05-29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5-29 1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네요.. 야구에서 젊은 투수들은 강속구로 승부하지만, 노련한 노장이 되어서는 제구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처럼, 유레카님께서 노련하게 좋은 성과 가져가시리라 생각합니다^^:

yureka01 2017-05-29 13:54   좋아요 3 | URL
ㅎㅎ 감사합니다..
딱점만 넘길려고요..다 보고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한 거라서..^^..
말씀처럼 답의 제구력, 크~~~빙고입니다~

cyrus 2017-05-29 14: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험일이 거의 한 달 남았군요. 수험생 입장에서 한 달은 짧은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길게 느껴져요.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고, 잘 준비하리라 믿습니다. 시험 두 번 다 치고 난 후에 시험 끝난 기념으로 제가 밥을 사드리겠습니다. ^^

yureka01 2017-05-29 14:04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오오~^.^..
시험끝나면 언제 한번 봅시다..^^.ㅋ

dellarosa 2017-05-29 14: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힘 내세요^^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ㅋ

yureka01 2017-05-29 14:04   좋아요 2 | URL
힘받아서 열씸~~~히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불끈!~~

지금행복하자 2017-05-29 14: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결과 기원합니다~^^ 잘 해내실것 입니다~ 도전하는 그 정신 본 받습니다~^^

yureka01 2017-05-29 14:38   좋아요 1 | URL
올해 나이 65세 되신 어르신이
전기 기사를 8수를 거쳐 9수만에 합격하신거 보고 ...
자격증 찾으면서 울먹일 때,,,,,,감동먹었거든요~~~~
감사합니다~힘 받아서 열성을 내겠습니다~

dys1211 2017-05-29 14: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전, 그 이름 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합격은 side dish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즐기시기 바래요. 화이팅하세요.^*

yureka01 2017-05-29 14:38   좋아요 2 | URL
아 도전이라는 이름의 미학~그러게요..
이 과정을 즐기는 마음으로...감사합니다~~~~^^..

AgalmA 2017-05-29 1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글은 챙겨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편하게 서로 오가는 게 서로 좋은 듯^^
시험 저도 화이팅 드려요^--^/

yureka01 2017-05-29 15:32   좋아요 2 | URL
저녁에 온라인 접속하면 틈틈히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 회전도 시킬겸 해서요 ~~^^..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17-05-29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합격을 기원합니다^^
암기가 되지 않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그 고매한 정신!!!!
응원합니다^^

yureka01 2017-05-29 20:26   좋아요 0 | URL
흐....왜 학교 졸업시즌때는 생각못하고 살다가 가리 늦게 이러는지..ㅎ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푸른희망 2017-05-29 1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yureka01 2017-05-29 20:26   좋아요 1 | URL
어익쿠.감사 감사..~~~

나와같다면 2017-05-29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요구한 열심히만 하면 잘 살수 있다는 이데올로기..

왜 ‘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라는 말이 생각날까요..
자기가 슬픈줄도 모르고 계속 바빠야만 하는 운명..

yureka01 2017-05-29 20:27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바쁜 벌꿀이 아니라서 다행으로 여겨야 할거 같아서요..
바쁘다보면 슬플 시간도 없었으니 말이죠..

감사합니다~

커피소년 2017-05-30 00:50   좋아요 1 | URL
예.. 유레카님 맞습니다.. 진짜 꿀벌이 벌꿀이 되어서 큰일이 아닐까 싶네요.. 어떻게 보면 벌꿀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변에 꿀벌은 찾아보기 힘들고 벌꿀을 나르는 노동자들만 잔뜩 있거든요..

yureka01 2017-05-30 09:03   좋아요 1 | URL
아 슬플 시간도 없는 꿀벌~~~

오거서 2017-05-29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 님, 꼭 재수 없기를! (써넣고보니 나쁜 의미로도 읽힐 수 있겠다 싶지만 좋은 의미로만 받아들여주세요. ^^;)

yureka01 2017-05-29 20:25   좋아요 2 | URL
ㅎㅎ 왜 모르겠습니까요..
원샷원킬로 달리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2017-05-29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0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0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0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30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5-31 0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부부는 결혼하되 아이는 낳지말자고 무언의 약속을 했더랬죠.
불교에서는 이승을 고해라고 하잖아요. 그 괴로움의 바다에 2세를 내놓는다는 게 망설여졌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가만히들 안 있더라고요. 안낳느냐, 못낳느냐... 왜 그리 말이 많은지 ㅎ
뒤늦게 하나 낳았는데 객지에서 쎄가 빠지게 고생하는 걸 보면 미안하고 안쓰럽고..... ㅠ.ㅠ

한살 터울의 동생이 피임 실수로 둘째를 가졌는데 저는 낙태를 권했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
노산인데다 살림도 넉넉찮은데 어떻게 둘이나 키울래.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등등
유레카님 생각이 저하고 비슷한 부분이 많으시네요 ㅋㅋ

yureka01 2017-05-31 08:55   좋아요 1 | URL
아.저와 생각이 너무 비슷하네요....
태어난 이유는 제차하더라도 이미 태어나면 겪어야할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이 안들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안낳으려 했는데...아..이게 혼자 마음으로는 안되더군요.
딸아이도 지금 학업때문에 지금 혼이 붕붕 떠다니나 봐요..ㅎㅎㅎㅎ

오늘은 어깨가 무척 결리더군요..자판도 못치겠고 펜도 들면 무척 결리더군요.
너무 힘을 줬나 싶어서 힘을 빼고 살고 싶단 생각이 팍팍 드는 아침입니다..
그런데 힘을 빼면 아무것도 못하는 삶이라는 거..고통이라서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아이를 않낳는 것도 반드시 경제적인 부담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사유와 각성도 따라서 오는 것은 아닐까 싶었거든요.
내가 살아가기 이렇게 어려운데,
태어날 자식도 나보다 더 나으리란 보장도 없다면,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거든요...

사실 조선시대만해도..노비가 아이를 낳으면 아이도 똑같이 노비가 되거드요.
그런데도 낳았거든요..이는 쉽고 어렵고를 떠나 일단 삶의 태도에 자신이 젖어 있으면
생각못하고 당연한 것처럼 받아지니 또 낳고 죽고 노비로 살아가는 이유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신문에서 이제 문재인 지지자 또는 극성 지지자를 보고 홍위병에 빗대며 비판한다. 홍위병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 홍위병에 빗대지는 못한다.(홍위병의 개념을 찾아 보시라. 관련 책도 있다.) 과연 홍위병에 비할 만큼 지지자들이 욕을 들을 만한 사항일까. 누구도 아닌,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니 당연히 홍위병으로 매도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노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어느 신문사를 떠나서 어느 언론이 성찰하는 것을 못봤다. 심지어 산화하라고까지 했던 기자들은 분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기자들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지 않고 진짜 돈두렁에 쫓아가서 찾는 시늉이라도 한 기자 있었나? 없잖아. 불러주는 대로 적어주는 대로 기사를 싣고 이걸 보고 지지자들을 등돌리게 만들었던 짓은 여전하지 않는가 말이다. 언제부터 기자들이 책상에 앉아서 받아쓰기나 잘하는 직업이 되었는지 진절머리가 난다. 발로 뛴다는 말도 모르는 놈들이 무슨 기자인지 그저 복사맨이나 다를 바 없다.


후회를 너무 많이 했다. 왜 그를 그렇게 끝까지 못하고 나 또한 함께 그의 논두렁 시계를 오해하고 지지를 철회하고 욕을 했었다. 설마 노무현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강력한 믿음에 금이 갔었는지에 대한 자신의 반성이 필수로 따라붙었다. 슬펐고 후회했고 자책했다. 너무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고 이런 지지를 철회하고 욕하는 놈들에게 동조해버린 과오는 마음으로 면책되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의 죽음을 생각할 때마다 한이 남는다. 자신을 책망하는 것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내가 그래서 다시는 이런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자기반성으로 절치부심으로 나타났다. 그의 죽음이 슬펐고 내가 미쳐 몰랐던 우둔함이 슬펐고 자책 때문에 괴로워서 울컥울컥하게 된는 이유이다. 그래 반성과 후회가 눈물로 나오는 거다. 마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의 이별의 눈물하고는 반성의 눈물은 농도가 다르다. 아쉬움, 미안함, 죄책감, 그래도 버텨주셨더라면 하는 원망감 등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언론을 믿지 않는다. 신뢰감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왜냐. 그들은 여전히 그때의 트렌드로 지금의 지지자를 왕따시키고 있었다. 보도의 질적은 수준도 마찬가지다. 공정성에 대해 불균형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젠 홍위병까지 등장했다. 조중동이야 어차피 그들의 극우적 스탠스는 다 아는 바다.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고 그게 조중동의 일관성이다. 그렇다면 그래도 아군이고 우리 편이라고 여겼고 지지자들의 후원금이나 도움받아서 만들어진 언론 한경오는 이제 등에 칼을 꼽고 날을 세운다. 기자 양반아. 너희들이 엄마 젖 먹을 때 문재인은 집 대출까지 받아서 주식을 사고 후원자를 모으려 달렸단다. 그렇게 누군가의 뜻과 의지와 자금을 모아서 만들어 낸 것이 지금 오늘날의 모습이란다. 그런데 홍위병이라고 한다. 세 끼들아. 내가 홍위병이냐. 나도 당원이고 당비까지 내는 지지자다. 자발적이란 말이다. 당 행사에 한 번도 안 나가고 통장에 자동인출되는 당비나 뜯기는 것처럼 보이는가? 왜 욕 들어 먹는지 왜 지지자들이 한경오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지 자신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기나 했던가 말이다. 그저 비판하니 맞받아치기 바쁘다. 그런데 어쩌나, 너희들에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고 신문을 보지 않음으로 신문사 재정조차 위험해질 때 보수층 극우 꼴통들 손을 내밀 거냐? 이미 그들은 당신들을 쳐다보지도 않아. 관심 밖이란 말이지. 그런데 그렇게 위험해지고 나면 칼을 꼿은 지지자들에게 또 손을 내밀 이 뻔뻔스럽고 가증스러운 짓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일간에는 폐간시켜야 한다라든가 또는 폐간을 시키기에는 아까워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 등등의 설들이 분분하겠지만 박쥐같은 성향은 그리 쉽게 바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이제는 기자가 써주는 기사의 정보에 심층이란 딱지가 붙지 않는다면 더 이상 보려 들지 않는다. 때론 인터넷 정보를 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증하려 들 것이다. 게다가 뻔한 소식들은 이미 인터넷에서 나돌아 다니고 SNS에서 개개인 유저들이 직접 기사를 퍼 올리고 돌리고 만들어 낸다. 점점 기자가 발로 펙트를 쫓아 뛰지 않으면 기사의 신빙성, 신속성 따위는 개개인들에게 무조건 지게 되어 있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그러면 누가 신문을 보겠는가? 이미 종이 신문을 보는 연령대가 전부 노인네급이다. 이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분들 돌아가시면 종이 신문은 답이 없다. 그럼 신문사가 인터넷의 정보와 비교했을 때 어떤 우위에 점해야 하는지 따져 봐야 하는지. 이게 언론사의 생운을 가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언론의 제일 첫 번째 기능이 비판 기능이다. 비판도 사람 가려 가며 하는 짓은 참 짜증난다. 아부 떨 때는 언제고 비판의 칼날은 가려 가면서 비판하게 된다면 이 비판의 기능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믿지 못한다는 거다. 정말 비판해야 할 때는 찍소리 못하다가 만만하니 개떼들처럼 물고 뜯는 행태는 참 치졸하고 비열하다. 언론이 썩었음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예가 바로 김영란법이다. 권력자들, 돈 있는 놈들에게 빌붙어서 배 터지게 얻어먹다가 이제 못 얻어먹으니 법이 잘못되었다고 깔 때 이미 알아봤다. 거지들처럼 여기서 밥 한 끼 저기서 밥 한 끼 이게 그들이 말하는 취재이고 뜯어 먹는 방식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싫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자신들의 언론사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행사되는 사례는 굳이 열거하기도 싫을 정도로 너희들이 싫다. 그래서 등돌린 후원자 지지자들에게 굿은 소리 들었다고 홍위병이라고 낙인을 찍는다. 정말 홍위병처럼 당해 볼 거냐. 홍위병에게 한번 맞아 보고 싸울 거냐. SNS에서 기자 개인이 쓴 글 싸지르는 거 아니다. 소속이 신문사이면 개인적인 행위도 언론사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아무리 개인 사적인 SNS라도 회사의 존재감과 분리되지 않는다. 기자는 언론사의 이름으로 개인이 쓰는 모든 글은 회사의 얼굴일 수밖에 없다.

씨바, 엇따 대고 홍위병 운운하냐. 완전 열받았다. 


댓글(38)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unsun09 2017-05-26 1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니 언론개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들이 얘기하는 소위 문빠는 집단으로 행동하는 극성스런 단체로 보지만 개인이 그냥 그분이 좋아서 지지하고
응원하는데 문빠를 제대로 이해못하는 언론이고, 제대로 보고싶지 않은게 또한 그들인 듯합니다. 열 가라앉히시고 하루도 힘내시구요.

yureka01 2017-05-26 13:12   좋아요 4 | URL
ㅎㅎ 기자들이 자기 이웃들 글만 읽었을까요..
유명한 싸이트 몇몇 자유게시판 보면 그 판세를 바로 느낄 텐데 모르더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글샘 2017-05-26 13: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레기들은 과거 친일, 독재, 자유당의 뇌를 장착하고 있다고 봐야죠.
맘에 안 들면 빨갱이고, 홍위병이라고 지껄이는 넘들의 혀를 잘라야합니다.

yureka01 2017-05-26 15:29   좋아요 2 | URL
어휴 이젠 기사 안보고 살아도 되는 시대라서요..
얼마든지 개인 미디어에서도 뉴스는 생산되니 언론에 매달릴 것도 없으니까요..
아 홍위병 소리까지 들으니 스~응질 나서요..

syo 2017-05-26 1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오 빡치는데 알라디너들이 들고 일어나서 언론 하나 만들까요?

yureka01 2017-05-26 15:30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입니다.알라뒨 뉴스~~~~이거 좋네요..

cyrus 2017-05-26 14: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론이 너무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넷심에 의존하는 것 같아요. 기자들은 자기들이 확인한 내용을 자극적으로 써가면서 관심을 끌려고 해요. 그러면 기사 조회수가 높아져요. 웃긴 건 기사에 반응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편견에 속기 쉬운 네티즌들입니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정치 성향을 기사화한 내용만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정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인터넷에서 나온 정치 상식은 이래서 위험합니다.

yureka01 2017-05-26 15:31   좋아요 2 | URL
그 조회수에 광고비가 달라지니 더욱 주목 받고자 자극하는 거 같더군요...
언론이란 이름의 돈벌이시대가 되었으니..주목도 높일려고 발악하는 걸로 보여서요..

아무리 극성지지자라고는 하나 지지자들이 폭력을 사용했습니까, 어디 테러를 가했나요..
전혀 아니거든요..

레삭매냐 2017-05-26 15: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오쩌둥 문혁시절 극악스러울 정도로
패악질을 서슴지 않았던 십대 홍위병들의 만행
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홍위병 프레임은 가히
최고의 파워업을 자랑하는 비장의 무기죠.

적극적 성향의 달님팬들을 홍위병이라는 프레임
에 가두려는 보수언론의 작태가 참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 라인에 격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yureka01 2017-05-26 15:32   좋아요 2 | URL
네 어린 애들을 정치집단화시켜서
문화혁명이라며 자기 할아버지를 죽이는 짓도 서슴없던 패악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홍위병에 비교하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5-26 15: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홍위병 발언을 한겨레에서 했나요 ? 오, 막가자는 것 같기도 하고..

언론이 해야 될 것은 비판이 아니라 사실‘이죠. 그런데 언론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무조건 비판만 합니다.
비판이 정당화되려면 사실 확인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없고 비판만 해대니 쓰레기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yureka01 2017-05-26 15:33   좋아요 3 | URL
네..미치겠더군요..
문화혁명당시의 홍위병에 대한 책을 보면 기도 안차거든요..

네 펙트는 책상 머리에 앉아서 주는 소식만 받아 적어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거니까요..

2017-05-26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6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7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8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7-05-28 1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론을 백 프로 믿지 않은 지 오래된 1인입니다.

yureka01 2017-05-28 23:59   좋아요 3 | URL
언론은 자본의 논리대로 움직이니 믿을 것은 못됩니다.
순수한 언론사는 없죠.

AgalmA 2017-05-29 01: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 문지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만드는 데일리문, 위클리문, http://www.moonwiki.kr 보면서 자체 정화하죠ㅎ

yureka01 2017-05-29 08:39   좋아요 3 | URL
이제 언론대신할 매체가 많아졌죠..
결국 이런 대안언론은 기존의 기자들의 위기감으로 작용하는 것인지도^^^..

강옥 2017-05-29 0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두환 시절에 언론은 어쨌던가요? 기자들은 어떤 기사를 썼던가요?
권력의 시녀 역할에 충실했던 기자 나부랭이들
이젠 먹을 게 없으니 나오는대로 씨부리기도 하더군요.
부화뇌동하는 철부지들도 가관이고~

yureka01 2017-05-29 08:40   좋아요 2 | URL
아고..그때는 찍소리도 못하고 살던 시대라서요...
그에 비하면 지금이야...참 많이 변했지요..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주는 거 받아 먹고
아부 떠는 건 여전할듯합니다...

2017-05-29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9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