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

지구, 바다, 바람, 햇볕, 공기,

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

북극에서 보는 오로라.

 

물론 팔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대에도 절대로 자본이 대신할 수 없는

것들에 주목하자.

 

요즘 차별에 찬성하는 이야기에 대한 책을 거의 다 읽고 나서,

문득 이 책도 동시에 읽고 싶어 졌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꼭 하나씩 있기를,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회에서 살고 싶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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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삼 2016-02-14 0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는 어쩌다보니 돈이 만능인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솔직히 부자들이 부럽긴 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면 종말 내가 원하는 일을 소신껏하며 살 수 있을것 같아서...물론 부자가 되면 또 다른 욕심이 생기겠지만요. 지금 당장 경제적 자유를 가질 수는 없으니 이 책을 읽으며 돈 보다 가치있는 것들이 초점을 두는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yureka01 2016-02-14 07:48   좋아요 0 | URL
돈을 많이 가짐으로써의 자유보다는
돈이 소용없어도 되는 자유가 더 부럽더군요.

아마 더많이 가지면 더많이 고민해야 하는지도요.

적당한 돈으로도 행복감을 최대로 누릴 수 있는 욕망의 적절한 포인트..이게 좋겠죠.
그럼요..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질수록 가치로운 삶은 더 커질지도^^
자본주의 사회는 극소수 몇몇만 빼놓고는 결국 전부다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이죠..
감사합니다.

우민(愚民)ngs01 2016-02-1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공짜라네요
공기, 햇볕, 바람, 물등등
하긴 요즘은 생수를 돈 주고 사지만요 살아가는데
없어도 되는 것은 비싸고요 금, 은, 다이아몬드등 보석류 말이죠

yureka01 2016-02-15 20:46   좋아요 0 | URL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가격으로 매기면 ..아마 망할지도 몰라요 ㅎㅎㅎㅎ^^..
그럼요 !~돈으로 살수도 팔아서도 안되는 것들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처럼 보기.
음악처럼 보기.
철학같이 보기.
생존으로 보기.
미학으로 보기.
마음으로 보기등에 대한 훈련.

카메라 들고 보는 훈련도 없이
보일 거라는 착각은
카메라 회사가 심어준 영업용 세뇌이다.

카메라 회사의 광고 카피에는,
˝당신은 셔터만 누르세요.나머지는 카메라가 알아서 다해줍니다.˝라고 했다.

카메라가 다 알아서 해주면
세상에는 카메라 기능사는 있어도
사진작가는 없었을테다.

사진 찍고 싶다면 책을 읽어라.ㅎㅎㅎ

몰라서 용감한 사진에 저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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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02-13 0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TEVE McCURRY
THE UNGUARDED MOMENT 보는 중이예요..

yureka01 2016-02-13 09:11   좋아요 1 | URL
멋집니다.안보고 찍을 수야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사진 책 보시는 분 드문데 말예요 ㅎㅎ^^..

비로그인 2016-02-13 0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진 작품을 원하다 보니 사진에 대한 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책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yureka01 2016-02-13 09:11   좋아요 2 | URL
사진책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물론 카메라 사용설명서 같은 책은 서점매대에 1순위로 깔려있지만요..

사진 비평서는 정말 드물고,
사진론에 대한 책도 드물고,
그나마 간간히 사진에세이입니다.이것도 1년에 출간되는 량이 100권 미만입니다.ㅎㅎㅎ

제가 주로 사진에 대한 책 위주로 리뷰나 책 소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02-13 1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책이 품절이네요..ㅠ.ㅠ
 

 

가녀린 나뭇가지가 고인 빗방울을

흘리지 않고 지닐 때,

빛을 머금다.


겨울의 느지막에

밤을 적시게 흩날리우고

함께 고스란히 젖어 머금다.


바흐의 푸가처럼 음율이

맺히는 듯 머금고

나무는 비를 머금고

비는 빛을 머금고

나는 사진으로

비 내리는 우요일의 시간을

머금는다.


길도 발걸음을 머금는 것처럼

오늘은 얼마쯤이나 내 생의 연민을

머금고 있어야 할까.

 

 

 

PS :  공원에서 우산 걸치고 카메라 매고 걸으면서,

알라딘 이웃 "오거서님" 덕분에 '바흐의 푸가'를 들었어요.

나무에 맺힌 빗방울과 빛을 머금은 선율이

아주 심심찮게 매치가 되더군요.

 

특별히 감사드립니다.흐 감성 돋더군요.

역시 사진은 음악의 운율과 섞어야 되나 봐요.

 

'조오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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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6-02-12 23: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머금은 비가 빛을 담고 있습니다

yureka01 2016-02-13 00:46   좋아요 2 | URL
사진에 빛이 들어가면 반은 따고 들어가더라구요.^^.반짝잔짝...

커피소년 2016-02-13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살면서 본 사진 중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이게 정령.. 사람의 작품이란 말입니까..

yureka01 2016-02-13 00:46   좋아요 2 | URL
헉...눈이 휘둥그레한 사진들 많아요.ㅎㅎㅎ
이정도는 가벼운 거랍니다.
다만..시적으로 음악처럼 찍는게 목적이라서요.^^.

커피소년 2016-02-13 00:51   좋아요 2 | URL
벚꽃..매화..눈꽃..다 봤지만 이런 심오한 雨花....처음 봅니다..

비 꽃이 폈어요...저는 빈말을 안 하는 편입니다..진짜 감탄했습니다..

yureka01 2016-02-13 00:57   좋아요 1 | URL
참이슬꽃.ㅎㅎㅎ.많이 보면 취하는 사진.찍고 싶어요.어질어질.ㅋ

커피소년 2016-02-13 00:59   좋아요 2 | URL
참이슬 꽃..ㅎㅎ예 사진만 봐도 취합니다..ㅎㅎ

yureka01 2016-02-13 01:03   좋아요 2 | URL
오늘 소주 한잔 못해서 소주가 땡겼던게 들어나는 순간.ㅎㅎㅎ

커피소년 2016-02-13 01:07   좋아요 2 | URL

역사적으로..예술을 논하기 전에 술을 논하지 않고서는 예술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진짜 천재적인 예술가들은..술기운에 예술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하더군요..ㅎㅎ

yureka01 2016-02-13 01:08   좋아요 2 | URL
취해야 되거든요.ㅎㅎㅎ 취하지 않고 예술은 불가능.^^.

커피소년 2016-02-13 13:52   좋아요 1 | URL
취화선..ㅎㅎ

커피소년 2016-02-13 0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믿기지 않아서 여러 번 감상중입니다..

혹시 사진에 저작권이 있으신지요?

yureka01 2016-02-13 00:44   좋아요 2 | URL
아마추어에 저작권이 어딨습니까.이웃분들은 그냥 쓰셔도 되요.ㅎㅎㅎ 찍은 사람 이름만 밝히면 프리 입니다.^^.

커피소년 2016-02-13 00:52   좋아요 2 | URL
그렇군요..알라딘, 북플에서 쓰면 자연스레 유레카님 사진이라는 것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프로필 사진으로 하려고 했거든요..

yureka01 2016-02-13 00:56   좋아요 2 | URL
사진 블로그에서 주로 사진 올리는데 알라딘에서도 가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인은 못되도 시를 닮은 사진을.ㅎㅎㅎ그리고 음악같은 사진을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되요.^^

커피소년 2016-02-13 00:58   좋아요 2 | URL
그렇게 해주신다면 눈이 호강할 것 같습니다. ㅎㅎ

사진이 예술이라는 것을.. 제대로 실감하는 사진입니다..

예.. 그냥 예술입니다..

유레카님의 시도 예술이지만

그냥 사진이 시를 밝혀주네요.

yureka01 2016-02-13 01:01   좋아요 2 | URL
사진이 사랑이자 비중있는 위안처이자 유희인셈이죠.
예술은 작가들에게 맡기고 사진으로 한세상 놀아 보는 거죠. 호모 루덴스.^^.

커피소년 2016-02-13 01:09   좋아요 2 | URL
결국 유희인의 승리인 것 이죠.

가장 우위에 있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죠. ㅎㅎ 유희가 결국 예술로 승화되는..^^

yureka01 2016-02-13 01:10   좋아요 2 | URL
논어 보셧잖아요. 즐기는 사람.ㅎㅎㅎ 노력하는 사람보다 한 수위라는 거요.ㅋㅋ

커피소년 2016-02-13 13:53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 진리인 것 같습니다.

글도 노력해서 무언가 쓰고 싶어 짜내면 글이 안 나오는데

글을 즐기면서 쓰면 그냥 술술 ..ㅎㅎ 써집니다.

오거서 2016-02-13 0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군요!~~ ^^

yureka01 2016-02-13 00:47   좋아요 2 | URL
바흐 푸가 알려주신 덕분에요.^^.

yureka01 2016-02-13 0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고 감사합니다.댓글 답글에 즐거운 블로그 입니다. 모두 좋은 꿀잠 되시구요.전 내일 출근모드라서.ㄷㄷㄷ아놔.

커피소년 2016-02-13 01:14   좋아요 1 | URL
역시 친절하십니다.ㅎㅎ 피곤하시면 그냥 가셔도 되는 것인데..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오거서 2016-02-13 08:01   좋아요 2 | URL
어제는 사진 보고 감탄에 감탄을 또 감탄하느라고 댓글을 차근차근 읽어볼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유레카 님과 김영성 님의 댓글이 저를 취하게 하는군요. 댓글을 차례대로 보면서 맞아~ 맞아~ 연신 탄성을 지르게 되네요.
두 분 곁에서 지적인 대화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즐겁습니다!^^

yureka01 2016-02-13 09:18   좋아요 2 | URL
야밤에 댓글 답글 놀이 한판..재미나죠...

일상에서야 이야기라는 게 특별한 재미는 없지만,
알라딘에서 책을 통해서 주고 받는 사유할 수 있는 글이라면
뭐든지 즐거움이거든요..그럼요..
그래서 오차서님의 음악이야기도..!~~늘 관심있게 보는 이유입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커피소년 2016-02-13 14:07   좋아요 1 | URL
1. 五車書님도 사진을 보고 감탄하셨군요. ㅎㅎ저도 자기 전에 사진보고 처음엔 놀라다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것이 .. 나무에 비꽃이 핀 걸 보고 참 신비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五車書님 감사합니다. ㅎㅎ저는 유레카님의 지적인 대화에 저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입니다..ㅎㅎ

3. 五車書님 서재에서도 음악과 五車書님의 음악에 대한 지식에 감탄을 하고 갑니다.

4. 유레카님이 일전에 하셨던 이야기 생각나는군요. 밥 먹고 똥 싸는 이야기 안 한다고 하셨던..ㅎㅎ

오거서 2016-02-13 14:26   좋아요 1 | URL
말씀대로 보고 감탄해마지 않아요. 그동안 사진예술에 대한 까막눈이었는데 요즘 신천지를 보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유레카 님 덕분에요~ ^^

yureka01 2016-02-13 22:4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五車書님 덕분에 음악에 대한 이론과 다양한 주제의 음악을 듣게 되어
신천지를 만난기분..그동안 클래식보다는 팝을 많이 들었거든요.
앞으로도 음악 꾸준히 듣도록 하겠습니다..동기유발~~~되셨거든요..

늘 감사드립니다..

꿈꾸는섬 2016-02-13 07: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비를 머금은 나무 사진 멋지네요. 오랜만에 단비라 더 반갑더라구요.

yureka01 2016-02-13 09:19   좋아요 2 | URL
^^ 감사합니다..겨울의 버석버석하게 매마름을 촉촉히 젖게 해주고
비에 빛이 젖어드는 기분..좋더군요..겨울은 좀 눅눅해야 ^^
겨울은 의외로 사람을 너무 건조하게 하거든요.

2016-02-15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비종 2016-02-15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 나무를 휘감고 있는 전구는 그리 아름다와 보이지 않는데,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 이 사진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하구요.
`순간`적이어서 그런 걸까요? 아무데서나 보이는 장면이 아니라, 그 날, 그 시간, 그 자리, 그 감성으로서만 담길 수 있었다는 점이요.
시 같은 사진 2편, 사진같은 시 1장에 왠지 잔잔한 음악이 들리는 듯한, 수묵화같은 글입니다^^

yureka01 2016-02-15 11:39   좋아요 0 | URL
자연은 손대지 않아도 이렇게 트리에 불밝히듯이 반짝반짝이는 물방울을 만났습니다.
좋게 봐주신 덕분이죠..감사합니다..
 
[eBook] 철학 콘서트 세트 (1~3권)
황광우 / 웅진씽크빅 / 2013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그럼요.

지혜와 통찰.

혜안과 사유.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철학이었으니까요.

哲. 삶에 밝은 학문이죠.
밝음은 앎까지 아우르니까요.

오늘 아침에 시인분께서 추천해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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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yureka01 2016-02-12 22:13   좋아요 3 | URL
네 비 속에서 모닥불이 팍팍 피는 듯한 시간 되시길 ~~~^^..
비오더라구요 ㅋ^^

yureka01 2016-02-13 1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주문 했습니다 .^^. 흐..

비로그인 2016-02-13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서재가 빛날겁니다. *^^

yureka01 2016-02-13 22:50   좋아요 0 | URL
아 시인님 덕분에
책장에 등불이 된 철학책입니다^^..
 



사람은 등을 보면

그 진정성이 보인다.


자신은 볼 수 없는 등이

차라리 솔직한 단면을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닥에 배를 대고

하늘을 등으로 떠받치는 것만큼,

최상의 존경도 없다.


등으로써 솔직함과 존경을 보여주는 까닭이다.


미운  등짝은 스매싱하고 싶고

가여운 등짝은 다독이고 싶고

걷기도 힘든 자의 등짝은 가볍게 밀어 주고 싶고

나쁜 자의 등짝은 갑자기 가격하고 싶고

솔직한 자의 등짝은 꾸미지 않는 마음을 보고

원수의 등짝에는 복수 담은 비수를 꼽아 댄다.


초밥이 다소곳하게 등을 보여줄 때마다

요리사의 손끝에서 나오는 강약의 힘이

고스란히 등에게 전달되는 듯하였다.


물론 초밥의 이면이야 맛이겠지만,

인간의 등에 응용하자면

삶의 이면을 적어가는 모습이었던 이유이고

가끔 등이 애처롭게 덜썩일 때는

가볍게 안아 주어야 한다.


-------------


밥이나 먹지 뭔 허튼소리나 해대고,

이것도 병인가 봐요.ㅋ 하여간 암튼ㅠ.ㅠ


오늘따라 시간의 등도 유난히 굽어 보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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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0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등이 보여주는 진정성을 평소에 느껴오던 터라 이 글이 참 반갑습니다.
지지난 주에 아들을 면회하는 끝에 훈련소로 복귀하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키지 않는 발걸음과 함께 처진 어깨가, 말하는 그 이상으로 무언가를 느끼게 하더군요. 설 연휴에 그 때 찍은 사진을 보다가 아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어서 그 느낌이 되살아나기도 했어요. 안사람이 아들 모습을 하나라도 더 남겨놓으려고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yureka01 2016-02-10 09:02   좋아요 3 | URL
사람의 등에서 그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도 드물듯 합니다.
다만, 그 등의 표정을 읽을려면 많이 사랑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ㅎㅎㅎ

아드님, 아마 재대할때 등의 모습도 꼭 기록해두세요..

입대할때의 등의 표정과 재대할 때의 등의 표정이 어떻게 다른지.
사진 찍어 보시면 ...ㅎㅎㅎㅎ

아마 잘 해낼거라 믿으시구요...화이팅전해주세요~~~

오거서 2016-02-10 09:20   좋아요 4 | URL
네~ 그래야지요. 이미 우스갯소리 삼아 말하기는 하였지만 정말 기록 차원에서 그래야겠어요. 말씀대로 보여주는 이상으로 뭔가 읽어내려면 사랑하는 마음이어야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되도록 긍정적인 모습을 말하려고 하지요. 그래서 한참 남은 제대를 들먹이게 되더군요.ㅎㅎ

yureka01 2016-02-10 09:22   좋아요 4 | URL
나중에 장가갈때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등도 찍어 주세요 ㅎㅎㅎㅎ
얼마나 들썩거릴지요..^^..
하여간 등의 표정은 꾸미기가 참 어렵거든요..

네 꼭!~

오거서 2016-02-10 09:41   좋아요 3 | URL
거 참 볼 만 하겠다 생각이 드는군요. 명심했다가 꼭~ 해야겠어요! ^^

yureka01 2016-02-10 10:45   좋아요 4 | URL
아드님 등보면 든든하신 마음이 엿보이죠..ㅎㅎㅎ

아버지에게 있어서 아들의 등의 의미와,
아들에게 있어서 아버지의 등의 의미...짜릿하죠.

세대와 세대는 등을 맞대고 나누는 대화?는 아닐까 싶기도 하고,,

군대 있을때. 강원도 오지 산골의 야간 근무때 결국 추위를 버텨낸 것은
동료 전우의 등이더군요..등을 맞대면 서로가 서로에게 난로가 되었으니까요..

남은 연휴도 등을 들어내보이나 봅니다..즐겁게 마지막날 연휴 보내시길..~~
감사합니다.

세실 2016-02-10 09: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생새우초밥 좋아해요.
밥을 보면 얼른 먹어야지 하는 생각뿐인데 이런 철학적인 사고를?ㅎ
생각의 힘을 키워야겠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아쉽지만 이틀만 출근하면 또 주말이라 좋아요.

yureka01 2016-02-10 09:05   좋아요 5 | URL
저도 초밥 너무 좋아합니다..^^..새우에겐 좀 미안하지만..ㅎㅎㅎ
뭐 워낙 좋아하니 나중에 나도 새우로 태어나서 등짝 보여줄까 싶었어요 ..ㅎㅎㅎ

사진찍을 때보니 초밥의 등이 상당히 굽었더라구요..등이 굽어야 맛나는 초밥이
글쎄 사람의 등짝은 어떤지...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생각의 단점은 감각을 소거시켜 버립니다.먹을때 생각하느라 맛나게 먹지를 못했다는 후문이 ㅎㅎㅎㅎ

감사합니다..남은 연휴도 아름답기를..

전 아침에 가까운 동네 뒷산에 올라 겨울의 등짝을 보고 산의 등짝이나 보고 와야 겠습니다..ㅎㅎㅎ^^..

hnine 2016-02-10 09: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할 수만 있다면 사람의, 혹은 동물의 등이나 뒷모습만 찍어보고 싶은 생각을 늘 해요.
그런데 초밥의 등은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역시 상상의 범위가 저랑 비교가 안되십니다.

yureka01 2016-02-10 10:42   좋아요 3 | URL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을 말한다 라는 책 사진 작가의 에세이를 보시면
뒷모습 사진 아주 많아요.
흔히..사람은 찍고 싶고 초상권 때문에 인상을 찍기 곤란할때 뒷모습 찍곤합니다.
등의 꾸밀 수 없는 표정이 참 다양하구나 싶었습니다.
초밥 등이 고래등같이 닮았더군요...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02-13 1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등 만큼 어렵기도하고 솔직하기도한 표정을 가진 게 없단 생각을 저도 해요. 여자사람으로 이성을 볼때 저는 등을 보고 반하거든요..ㅎㅎㅎ
영혼의 마지막 한 숨은 그러니까..심장 뒤켠 등에 가까이
숨겨있지 않을까...그래요.
그 진정 이란 것..말예요..ㅎㅎㅎ

yureka01 2016-02-10 12:52   좋아요 2 | URL
앞을 보면 약간 부족한 느낌이더라도
등을 보면 든든하면 좋아요..ㅎㅎㅎ

심장의 뒤켠....아..그러게요....

남은 연휴도 아름답기를..!!!

책벌레 2016-02-10 1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도 초밥 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먹는데
초밥의 등(?)을 보고 쓰신 등에 대한 고찰
유쾌하게 읽고 갑니다^^
오늘 저녁에도 yureka01님 덕분에 초밥
먹어야겠어요 ㅎㅎㅎㅎ

yureka01 2016-02-10 12:18   좋아요 3 | URL
ㅎㅎㅎ 저녁에 초밥 드시면서
옆에 분 계시면 등 한번 쓸어 토닥토닥 그려 주세요..

그럼 왠 뜬금없이 등을 쓸고 그래..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냥~~이라고 해두시구요... ㅋ^^..

yureka01 2016-02-10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하여간 오타나 혹은 철자, 띄어 쓰기는 대략 자기 맞춤법 감별기로 여과 시켜서 읽어 주시길...
써 놓고도 재차 보면 늘 여기저기에서 글맥이 난리입니다.(죄송) ㅠ.ㅠ

2016-02-10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2-10 18:10   좋아요 2 | URL
등의 모습은 가식적일 확률이 적은 이유가 자신은 자신의 등을 못보거든요.
꾸미기 어려우니까요..
등의 표정에서 심장의 뒷켠이 보인다고 하던 댓글이 생각나는 이유였습니다...^^..

2016-02-12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2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05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2-10 1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 연휴 잘 보내셨나요.
좋은 저녁 되세요.^^

yureka01 2016-02-10 18:17   좋아요 2 | URL
얼큰하게 보냈어요..ㅎㅎㅎ
네 오늘도 막걸리와 얼큰한 기분으로 마무리 합니다..

흥도 좀 나는 시간 되시길!~

수퍼남매맘 2016-02-10 2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초밥 사진이 있어서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이런 심오한 글까지...
좋은 글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yureka01 2016-02-10 20:34   좋아요 2 | URL
어떻게 좀 괜찮아지셨는지요..해필 연휴에 무지 고생하셨네요..ㄷㄷㄷㄷ

초밥 사진 보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사케 한잔과 함께 ^^..

프레이야 2016-02-11 13: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밥에서 시간의 등짝까지‥
좋습니다. 저는 짐승의 등짝이 눈여겨봐지더군요. 어젠 벵골호랑이의 등짝을 오래보고 왔어요 12살인데 이름은 세자르. 아버지의 등짝이 어느구석 닮았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yureka01 2016-02-11 14:21   좋아요 2 | URL
아버지의 등짝도 나이 들어갈수록 굽어가는 게 보이죠..
아버지의 등이 굽어감은 슬픔의 감도에 비례하기도 하고...

서니데이 2016-02-11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편안하고 좋은 저녁 되세요.^^

yureka01 2016-02-11 19:25   좋아요 1 | URL
네 퇴근하고 저녁먹고..흐..
연휴때 하도 퍼머시느라 늘어난 뱃살을 쪼을려고 운동 가따와서
읽다 만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

아참.북파우치 소식도 좀 전해주세요^^.(찾아 보러 가야겠..)

2016-02-11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1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1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1 1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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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20: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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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1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1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02-12 08: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등에 관한 소고를 간직한 다소 거칠지만 가슴 찡한 시인 것 같아요.
건강하고 건필하세요. *^^*

yureka01 2016-02-12 09:08   좋아요 1 | URL
어이쿠..감히 시가 되겠습니까요 ㅎㅎㅎ
그저 사진 찍을 때와 찍고 난 잔여감의 글이었으니까요..
시는 좋아하고 시를 닮을 사진을 찍고 싶어서 시를 읽는답니다^^..
감사합니다.

빈수레 2016-02-15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정성이 담긴 등...정말 예리한 관찰과 표현이십니다.
대중목욕탕에 가서 아버지나 남동생 그리고 친구들에게 서로 등밀어준 경험이
벌써 먼 옛날이 되었군요.
등밀어줄 사람 데리고 대중목욕탕 한번 가봐야겠어요 ^.~

yureka01 2016-02-15 11:00   좋아요 1 | URL
등도 밀어 드리고 토닥토닥도 자주 해야 되는데 말이죠..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우민(愚民)ngs01 2016-02-1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운 등짝 스매싱하고 싶다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