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코인 누가 돈을 버는가
예자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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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코인 누가 돈을 버는가


책 제목부터가 솔깃해서 집어들게 된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주저주저하다 아직 비트코인 한번 사보지 못한 사람인데 이 책을 계기로 블록체인과 코인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의 구성은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재밌는 그림과 함께하며 블록체인과 코인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만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어지고 기본개념과 관련정보들을 아주 명쾌하게 정리했다. 


의외였던건 책의 저자가 현직 변호사로서 디지털금융분야의 실무도 함께 하고 있는 전문가라는 점이다. 그만큼 내용에 대한 신뢰도 높았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거나, 적어도 돈을 벌 기회라고 믿고 있지만 어떤 서비스의 실체는 그것을 제공하는 ‘사업자 관점’에서 봐야하고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다시 말해, 돈이 이동하는 대가로 사회에 어떤 가치가 제공되는지? 등의 사유로 접근하길 권한다. 


이 책에 나온 기본적 기술 개념만 알면, 활용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사업구조를 통해 실체를 이해하고 나면, 사기, 도박, 금융 같은 다른 현상과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 그러면, 여러 나라들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그러고 있는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나는 코인 안 하는데~ 로 끝날 일이 아니며 코인사업자에게 수천억, 수조의 불로소득이 단기간에 몰려서 경제질서가 왜곡되고, 그렇게 모인 돈이 외국으로 쑥쑥 빠져나가고 있는 지금도 사업자들은 돈과 여론의 힘으로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에 섬뜩하기까지했다. 


책의 구성은 다섯개의 챕터로 이어지며 초반부에서는 비트코인은 사용에 10분이 걸리는데, 어떻게 현장 결제를 하지? 가격이 변하는 코인을 받으면, 회사는 재무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지? 코인 결제서비스는 어떤 프로세스로 하는 걸까? 이용자도 없는 이런 결제서비스를 누가, 왜 만들고 있을까?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읽어볼 수 있었다. 


뒤이어 블록체인의 기술적 원리로 비트코인 프로그램의 목표, 코인의 사용 프로세스, 합의 알고리즘, 트랜잭션의 취소와 확정, 비트코인과 금의 결정적 차이 등에 대해 알려주고 더 나아가 이더리움 프로그램의 목표, 스마트컨트랙트와 댑(DApp), 채굴경쟁의 문제점과 변형된 블록체인,‘지분위임증명’이라고 하는 이오스의 운영방식, 블록체인의 종류와 특징 정리 등도 다루고 있다. 


그 외에도 비즈니스, 각 국가의 입장, 붕괴 조짐과 제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도 읽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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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도학습법
임현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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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도학습법


공부법에 관한 책이라면 시중에 쏟아져 나올 정도지만 이 책은 위기주도학습법이라는 색다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소위 말하는 벼락치기와는 결이 다르면서도 실제 10일만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고 불과 2개월만에 변호사 시험을 패스한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혁명적인 공부법을 전수한다. 



공부를 해보면 가장 큰 걸림돌은 여러가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딴짓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TV시청이나 게임, SNS 등의 유혹에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은 본능에 가까운 것이라고 깊이 공감하면서도, 마음먹기에만 의지해, 나에게 맞지 않은 옷과 같은 다른 공부법에만 의지해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를 지적한다. 


그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저자는 위기를 이용하라고 제안한다. 소중한 걸 잃을 수 있다는 심리 기제를 이용하면 그 어떤 방법론보다 성과를 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 위기를 구체적으로 학습 과정에 어떻게 조성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를 이 책에서 상세하게 풀어낸다. 


책의 구성은 네개의 챕터로 이어지며 서론에 해당하는 첫번째 챕터에 이어 공부 환경의 문제를 진단하는 법, 환경과 멘탈을 지배하는 위기주도학습법, 위기주도학습을 실천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을 한 챕터씩 배정해서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들을 담아냈다. 


저자는 의지는 학습 능률을 절대 높이지 못하며 공부 방해 요소는 단칼에 제거하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구축하라고 말한다. 또한 코너에 몰리면 빡세게 하게 되어 있고 위기는 집중력을 높이는 최고의 수단이며 공부하지 않으면 손해 입을 상황을 만들어라고 조언한다.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현상 유지를 하고 싶어 한다. 또 안락함을 즐기며 나태해지고 싶지, 공부하는 데 의지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꺼릴 것이다. 이것은 마치 본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위기 상황에서 나 자신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도 강렬하다. 이런 위기를 회피하거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 역시 본능에 가깝다. 그래서 위기주도학습이란 어떻게 보면 우리 본능의 이면에서 학습에 적합한 면모를 끌어내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우리는 나에게 맞는 위기 상황을 설계하고 아무리 훌륭한 설계라도 포기하면 끝임을 명심하고 이 방법은 구체적 목표나 성과가 있을 때만 유효한 것이라고 조언한다. 위기주도학습법은 별안간 우리에게 위기의식을 가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구조적 위기 상황을 설계하고 작동시킴으로써 실제 자신에게 닥친 위기에 대응하라는 메시지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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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머신 - 소셜 미디어는 인류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시난 아랄 지음, 엄성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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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머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의 SNS 헤비유저로서 이 책은 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하이프 머신’ 이라는 생소한 키워드를 내세우며 소셜 미디어는 인류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에 대해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깊이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단연 돋보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시난 아랄 MIT 교수는 세계적인 데이터 과학자이자 투자가로 유명한 것 치고는 이번이 첫번째 책이라고 해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6배 더 빨리 퍼진다”가 바로 시난 아랄 교수의 연구였다. 


그가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하이프 머신’이란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뜻하는데 SNS에서 정보가 어떻게 확산되는지 그 원리와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보여주며 정치, 경제, 교육, 건강 등 일상의 모든 것을 점령해버린 소셜 미디어의 명과 암, 위험과 기회, 오해와 진실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기존에 SNS라고 하면 인플루언서나 관종들의 대향연이자 세상 쓸모없는 인생 탕진 골칫덩어리라고 비하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섬뜩할 정도로 일상의 모든 곳에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책을 펼치면 먼저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사례가 나온다. 러시아는 이미 2014년에 10일 만에 크림반도 접수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치밀한 정보작전을 펼쳤다. 러시아가 ‘하이프 머신’을 활용해 크림반도 사태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 세계인의 인식을 선제적으로 조정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짰고 그것이 정확히 먹혔다는 것이다.


 UCLA 연구에서 인스타그램의 ‘좋아요’는 자제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억눌렀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일반적인 행동이 담긴 사진들을 보다가 약물을 복용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의 위험한 행동이 담긴 사진들을 보는 가운데, 그 사진들에 ‘좋아요’가 더 많은 경우에 받게 되는 정신적 충격을 분석했다. 이때 완전히 다른 뇌 부위들이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제와 반응 억제를 관장하는 뇌 부위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것은 위험한 행동이 담긴 사진들이 ‘좋아요’를 더 많이 받은 경우, 어떤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뇌 부위가 아예 움직이지 않거나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심지어 온라인상에서의 배척은 분노와 복수심을 유발한다. 이렇게 소셜 미디어는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특히 솔깃한 사례로 2013년 ‘백악관 폭발, 오바마 부상’이라는 내용의 AP통신 발 트윗 하나가 5분 만에 주식시장에서 152조를 증발시켰던 사건도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전쟁, 테러, 선거 등 여러 사건에 대해 소셜 미디어로 배후를 조종하는 가짜 뉴스 세력의 실체를 파헤쳤다. 어쩌면 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가 치밀한 작전을 펼쳐 대중을 움직이고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런 소셜미디어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일종의 대안도 제시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세상이 관심 경제와 트렌드의 횡포에 휘둘리고 있고 이는 대중의 지혜와 광기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 소셜 미디어의 장밋빛 약속의 위험성을 알고 더 나은 하이프 머신을 만들어 나가자는 제안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저자는 페이스북 해체와 독점 금지법, 개인의 소셜 그래프와 데이터 이동성, 사생활과 데이터 보호, 건강한 소셜 생태계에 대해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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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표상의 지도 - 가족, 국가, 민주주의, 여성, 예술 다섯 가지 표상으로 보는 한국영화사
박유희 지음 / 책과함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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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표상의 지도 


영화 매니아라면 반갑게 집어들 한국영화사를 가족, 국가, 민주주의, 여성, 예술 다섯 가지 표상으로 집대성한 책이자 소중한 연구물이자 훌륭한 기획이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의 영화사는 곧 한국의 근현대사를 투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책의 저자도 지적하는 부분이지만 우리는 어떤 단어를 들으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고 이 책은 그걸 표상이라고 말하는데 그 표상들은 어쩌면 우리가 즐겨왔던 영화를 비롯한 여러 매체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이 책은 그 표상을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미 본 영화도 있었지만 놓치고 지나쳤던 여러 영화들과 그에 대한 해석들은 역사적, 문화적 연구 가치 뿐만 아니라 매우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었다.


책의 구성은 가족, 국가, 민주주의, 여성, 예술 다섯개의 표상들을 다섯개의 챕터에 베정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형식인데 글과 함께 수록된 400컷에 가까운 영화 포스터와 스틸컷 또한 이 책의 큰 매력이었다. 


예를 들면 첫번째 챕터에서 다루는 가족이란 표상에는 세부적으로 어머니, 아버지, 오빠, 누이라는 네 개의 하위 주제가 있었고 어머니라는 표상은 해방 공간의 이상적인 어머니를 그린 마음의 고향부터 ‘엄마’라는 호명을 거부하는 2018년 ‘미쓰백’에 이르기까지를 짚어본다.


뒤이어 국가라는 표상에서는 일본, 미구, 북한의 세부적인 표상으로 1960년대 초, 한일수교를 앞두고 일본과의 과거사에 대해 잠시 새로운 재현이 가능했던 시기에 나온 문제작 현해탄은 알고 있다부터 ‘386세대’가 미국과 사회계급을 바라보는 방식의 맹점을 드러낸 이태원 살인사건, 미국을 남북한의 공적으로 설정하여 북한 재현에서 파격적인 구도를 보여준 웰컴 투 동막골까지 적으로서의 북한이 ‘사람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기도 한다. 


그 외에도 민주주의라는 표상은 영화에서 3·1운동,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등을 재현해왔으며 개인적으로도 인생영화로 꼽는 변호인(2013)과 1987(2017)의 표상을 논하기도 한다. 


첫사랑에 대한 표상을 다양하게 분석해보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는데 1990년대에 이르러 이제 첫사랑은 완벽히 과거형이 된다. 그래서 1990년대의 마지막 해인 1999년에 제작된 영화 [박하사탕](이창동, 2000)에서 영호(설경구)가 첫사랑 윤순임(문소리)의 죽음 이후 기차 앞에 서서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치며 죽는 것은 너무나 상징적이다. 이제 ‘첫사랑’은 죽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치명적 과거가 되었으며 현실에서는 결코 잡을 수 없는 불가능성의 세계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 ‘1980년 광주’로 상징되는 폭력성은 순수를 훼손한 원죄가 되며, 첫사랑으로의 회귀를 절대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 2000년대 첫사랑 영화들은 [겨울 나그네]와 [첫사랑]이 보여준 추억의 표상과 [박하사탕]이 드러낸 훼손의 트라우마를 관습화된 형태로 계속 재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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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와 윤리적 육식에 관하여
니콜렛 한 니먼 지음, 이재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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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최근 개인적으로도 고기를 좋아하는 취향이지만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를 위해 채식주의 선택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은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또한 넘쳐나는 다양한 학설과 주장, 가짜뉴스와 팩트체크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육식’ 이라는 타협점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고 나름의 개인적 결론을 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설득력있는 근거들을 읽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저자는 기후변화, 물 부족과 오염, 사막화 등 지구환경 문제와 관련한 소의 혐의를 날카롭게 해부하고 한편으론 초지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가축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도 추적한다. 기존에 어렴풋이 흘려들었던 학설들과는 살짝 다른 이야기에 솔깃했는데 저자는 가축을 밀집 방목하되 자주 이동시킬 것을 주장한다. 방목은 토양 속 생물학적 활동을 촉진하고, 가축 배설물이 땅에 비옥도를 높인다. 가축 발굽이 토양 표면을 들썩여 씨앗을 밀어 넣고, 죽은 식물체를 흙에 다져 넣어서 토양 미생물의 분해작용을 돕는다. 이 과정이 토양탄소와 식물탄소를 생성하고, 땅의 수분 보유량을 높인다. 이것이 세계 곳곳의 사막화를 멈추고 반전시킬 유일한 방법이다. 


뒤이어 소고기가 식품으로써 정말 우리 건강에 나쁜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과연 그 해답인지도 분석해주는데 저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가 환경이나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 때문이라면 그건 정보 부족에 따른 오해라는 단언한다. 고기 섭취의 이점은 태고부터 알려져 있다. 인류의 원시 조상들은 주로 고기와 지방으로 연명하면서 채소, 과일, 씨앗, 견과류로 식단을 보충했다.


그 외에도 인간과 가축의 오래된 공생관계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해법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가축의 수가 아니라 가축이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관심을 쏟아야 하고 제대로 관리되는 방목은 우리가 현재와 미래에 세계를 무사히 부양하기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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