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의 부동산 경매지도
김지혜 지음 / 진서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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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의 부동산 경매지도 


부동산 경매 분야의 정말 대단한 책이 나왔다. 책을 집어들고 대충만 훑어봐도 방대한 자료와 분량, 책 자체의 퀄리티까지 완벽하다. 일명 네이버 경매 태양신으로 불리는 실전 경매 고수인 김지혜 저자가 정말 작정하고 핵심지 입찰 족보와 대한민국 TOP78 초저가 매수 공략집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저자의 부동산 경매 원칙은 일단 어렵고 복잡한 특수물건은 피하고 ‘페이크’가 숨겨진 물건을 공략한다고 한다. 권리관계는 심플하지만 겉으로만 복잡해 보여서 입찰 경쟁이 높지 않고, 무혈입성으로 최저가에 낙찰받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기서 언급되는 일명 ‘페이크’ 물건만 골라서 유형별 입찰 족보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것들을 다시 〈권리분석〉 중심으로 해결해야 하는 물건을 26개, 〈대출분석〉 중심으로 해결해야 할 물건을 32개, 〈물건분석〉 중심으로 해결해야 할 물건을 20개로 정리해놓다. 


〈권리분석〉 유형과 〈대출분석〉 유형은 건물 중심 사례가 많아서 서울, 수도권 입지에 주로 분포하지만 〈물건분석〉 유형은 토지가 중심이어서 지방 입지에 주로 분포한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상가&꼬마빌딩 사례가 인상적이었는데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상가주택은 3억원으로 건물주 되기의 멋진 사례였다. 〈권리분석 포인트〉 근린주택(상가 + 점포)은 내집마련 + 상가로 거주 + 월세 1석 2조! , 모든 임차인이 후순위, 추가인수보증금, 상가권리금 X,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되었기에 감정가 기준 대출 계산 신탁대출은 감정가 80%까지 가능, 임대를 주면 수익률 낮아짐, 직영해야 큰돈이 될 듯


그 외에도 부록으로 〈왕초보 패스! 위험한 경매 유형12〉, 〈소액투자용 빌라 감별법〉도 추가해 놓았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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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총서 - 실제 환자들로부터 터득한 주원장의 체질건강법 핵심 총모음집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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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총서 


8체질의학을 연구하며 현재 주원장한의원을 개설하여 임상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주석원 저자의 책으로 그의 오랜 연구의 핵심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평소 나의 체질과 체질에 맞는 음식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을 만나 반가웠다. 


책 내용은 주로 체질에 맞는 건강식품부터 운동 방법, 다이어트 방법, 영양제 레시피 등을 다루고 있다. 초반부 ‘8체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8체질의 특징과 체질별 치료법, 4체질식의 내용을 담고 있다. 


8체질은 금양, 금음, 토양, 토음, 목양, 목음, 수양, 수음으로 분류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목음 체질인듯 해서 그 대목을 주의 깊게 읽게 되었다. 뒤이어서는  ‘8체질 건강법 퍼레이드’라는 제목으로 체질별 건강식품과 건강법, 피트니스, 초간편체질식, 체질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한다.


책의 후반부는 8체질 슬림 다이어트로 체질별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과 식단뿐만 아니라 운동법도 안내하고 있어 당장 실천에 옮기고 싶은 조언들이 가득했다. 부록에서는 체질별 식단표와 8체질 영양학을 보기 좋게 정리해 두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체질마다 가진 특성이 있다. 하지만 많은 이의 생각처럼 특정 체질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특징은 거의 없다. 저자는 체질식만 잘 지켜도 우리가 알고 있는 체질적인 특징들이 대부분 사라진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8체질의학을 이해한 뒤 8체질건강법을 기반으로 몸을 스스로 아끼고 챙긴다면,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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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부심을 발견할게 - 감정어로 그리는 표정 에세이
이옥토 외 지음 / 타이피스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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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부심을 발견할게 


멋진 사진과 네명의 개성있는 작가들이 함께하는 감성충만 에세이 책이었다. 이옥토, 강혜빈, 한소리, 김이인 4인이 lovesome, delight, sorrow, solitude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문장 한문장 곱씹게 되는 아름다운 문장들의 대향연이었고 글만 읽는게 아닌 사진도 감상하며 사랑과 인간, 세상에 대한 깊은 생각에 빠졌던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 책이다. 


먼저 이옥토 작가는 lovesome라는 감정어로 주변의 사랑스러운 표정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들여다본다. 뒤이어 강혜빈 작가는 delight라는 감정어로 ‘이상하고 귀여운’ 가족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무의식에 내재된 ‘기이한 디테일’들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과 기억하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소리 작가는 sorrow라는 감정어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에 자주 휩싸이는 자신의 우울에 대해 이야기하고 김이인 작가는 solitude라는 감정어를 통해 고독한 도시 산책자의 모습을 보여 준다. 


개인적으로는 김이인 작가의 글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산책길에는 늘 사진기가 들려 있고 파인더 안에는 등 돌린 사람들의 어둑한 표정들이 있다. 도로 건너편에 선 타인을 바라보며 자신의 고독을 인식하는 작가는 혼자만의 시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다. ‘설명하고 싶지 않아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감정으로서의 고독은, 같지만 다른 개별자들의 표정과 뉘앙스를 들려준다.


사랑은 그 대상을 여타의 다른 대상으로부터 분리시켜 독보적인 것으로 만든다. 사랑은 스스로 의미 있는 존재가 되거나 그것을 만들어 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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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항우울제 대신 시를 처방해 주세요 - 오늘도 잘 살아 낸 당신의 마음을 토닥이는 다정한 심리학 편지
성유미 지음 / 서삼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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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항우울제 대신 시를 처방해 주세요 


심리학과 시의 멋진 콜라보가 일품이었던 책이다. 


심리학 책이라면 넘쳐날 정도지만 이 책은 국제정신분석가 성유미 원장이 시한편과 처방전이 함꼐하는 심리학 편지라는 점에서 아주 신선한 기획이자 즐거운 읽을거리였다. 


책의 구성은 실제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19가지를 19개의 챕터에 시를 함께 처방하는 형식이었는데 19가지 질문 중에는 개인적으로도 고민이었던 것도 많았고 주변 지인들 이야기 같기도 해서 공감되고 도움 되는 내용들이었다. 


그 질문들은 끝까지 해낸 일이 하나도 없어요부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요, 친구가 없어요. 너무 외로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자꾸 서운해지고 어린아이처럼 굴게 돼요, 전 왜 이렇게 게으를까요?, 꿈이 없어요 등이었는데 목차만 봐도 어서 펼쳐보고 그 처방전을 읽고 싶어졌다. 


또한 책 말미에는 처방전에 함꼐한 시들이 다시 한번 정리되어 있어서 책 뒷쪽은 한편의 시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심리학 책 한권과 시집 한권이 붙어있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눈물도 나오지 않아요. 감정이 메말랐나 봐요’ 에 대한 처방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저자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감정이라도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소중하게 돌봐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진데 슬픔, 분노, 좌절, 질투 같은 감정도 다 당신의 것이고 그건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잘랄루딘 루미의 여인숙이라는 시를 추천한다. 


기쁨, 절망, 슬픔/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받아들이라./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 가 버리고/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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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감각,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가 알려주는 평생을 좌우하는 공부 베이스
조지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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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감각,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10세 이전이라는 말에 조급함부터 생겼지만 공부는 재능이 아니라 감각이라는 대전제를 알게 되었고 자녀교육의 희망찬 청사진을 그려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는 자신의 20년 연구인생에서 도출한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하는 아이의 특성을 바탕으로 아이 공부에 대한 조언들을 이 책에 정리했다. 무엇보다 ‘공부 감각’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는데 10세 이전에 공부감각만 키우면 10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학습적 성취를 이뤄낸다고 조언한다. 


책의 구성은 공부감각을 학습 감각, 영어 감각, 미래 감각, 소통 감각, 행복 감각 다섯가지로 세분화 시켜 다섯챕터에 상세한 설명을 담은 형식이다. 그 내용 중에는 100권 읽히기보다 책 1권에서 질문 10개를 도출해내는 연습을 시킨다든지,  영어를 더 풍부하게 구사하는 방법, 10세 이전부터 문제집을 풀면 위험하다, 말을 멈추게 하지 마라, 혼자만의 시간이 가진 힘, 뻣뻣한 뇌를 부드럽게 만들기 등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또한 각 챕터 말미에는 ‘지금 바로 아이와 함께’ 라는 코너를 마련하여 당장 자녀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것들을 명료하게 정리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옥스퍼드 출신의 이중언어연구와 아동언어발달 분야의 권위자로서 조언해주는 ‘영어 감각’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냐는 물음에 답부터, 엄마표 영어는 가능한가, 언어는 아이의 세계를 담는 집, 내 아이를 슈퍼 링구얼로 만들려면, 핵심은 영어가 아니라 언어다 등의 주제들을 다룬다. 


그 외에도 뇌의 신경 가소성에 대한 대목도 중요하게 느껴졌다. 뇌의 신경 가소성은 우리가 경험하는 것,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따라 뇌가 기능이나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할 때, 뇌는 새로운 신경 연결망을 만들거나 기존에 존재하던 연결을 더 강하게 만든다. 이 덕분에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다. 유년기는 물론이고 우리 삶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신경 가소성은 아이가 자라는 환경, 즉 양육 방식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이때 아이의 뇌 발달은 학습량과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그보다는 부모와의 유대감, 신뢰, 자율성 등이 훨씬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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