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수많은 총부림 액션의 기본적인 상식이다. 화려하게 빛나는 총염과 함께 사방팔방 튀어나가는 탄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탄환을 대신하여 액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화살이나 검과 달리 보이지 않는 탄환([매트릭스] 이후 탄환도 묘사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을 묘사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것은 탄피와 총염이고, 그 중에서도 표현하기 쉬운 것은 탄피다(총염을 멋지게 표현한 만화라면 십자총염의 [크루노 크루세이드]겠지). 총질+쿵후라는 개념의 건카타라는 놈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그다지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퀼리브리엄]의 '멋지지 않으면 차라리 죽어버릴련다!'는 뽀대가 너무 강렬했기 때문일까. 때문에 건액션을 보면 탄피가 튀어나오지 않는 리볼버는 별로 사용되지 않으며, 설령 쓴다고 해도 접절식 리볼버를 통해 탄피 여섯개를 동시에 위로 튕겨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다([트라이건]과 [사쿠라대전]). 본인은 이것들 때문에 접절식 리볼버에 홀딱 반해 있다. 찰칵 하고 총신이 꺾이는 순간 한꺼번에 위로 폴짝 튀어오르는 여섯개의 탄피... 근데 왜 요즘은 죽어도 접절식이 안 나오고 하나같이 측면사출식인건지...
아울러 고막을 울리는 총성, 손목을 꺾는 반동, 강렬하게 왕복하는 슬라이드! 이런 것들이야말로 총격전이다!
그러나 슬픈 사실은 본인이 쓰는 소설의 조선군 주력화기는 무탄피 무반동 저소음 "로켓" 탄환이다...
최근 약간 좌절하고 있다. 탄피를 날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