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추지 못하면 죽고, 맞춰도 뚫지 못하면 죽고, 뚫어도 죽이지 못하면 죽는다.
[어차피 번역의 의미가 없어서] 삭제가 없는 원판으로 본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품, 오! 그레이트... 아니 오구 레이토의 저주받은 괴작 [천상천하]. 그 중에 나온 활에 대한 분석입니다. 방어를 할 수 없는 순수하게 공격적인 병기로서 자신의 정신을 가다듬고 가다듬고 가다듬어 단 일격에 적을 저지하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 자신의 의지를 한 발의 화살로 삼아 세계와 맞서는 무기.
원래 일본에서는 궁술을 궁도라 하여 전투기술이 아닌, 철학에 가까운 무언가로 보는 경향이 짙습니다. 오죠사마라고 나왔다 하면, 그리고 뭔가 있어보이고 싶은 진지한 캐릭터라면 꼭 궁도부인 것도 그런 영향일지도요. 하지만 그런 궁술의 핵심을 이렇게 짚어낸 한 마디는 정말 처음입니다. 그런 것이군요.
이 이야기로 어떻게 리뷰나 한번 써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