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선가 다시 만나자!"
 
[얼짱 응원단장] 중에서...--;;;

뭐 예전에는 "살아남는다면, 다시 만나자!"였으니 많이 좋아진 걸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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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알라딘에는 안 올라와 있더군요.

상당히 형이상학적(이라고 쓰고 아스트랄이라고 읽는다)인 내용이고, 본인과 같이 어지간히 맛 간 머리가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조차 없는 만화. OL(Office Lady)에 대한 폄하에 가까운 희화와 바퀴벌레 취향, 각종 패러디로 점철되어 있으면서도 부분부분 끼어있는 사회 비판이 제법 신랄하다(하지만 작품 전체가 워낙 형이상학적이라 정상적인 정신구조의 인간은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게 문제).
OL에 대한 비하에 가까운 희화는 이래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 OL은 아예 뇌도 없는 얼간이들로 머릿속에 뇌 대신 잡담과 불륜밖에 들어있지 않은 인간 이하의 신종생물로 취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이 작품에서만의 희화화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추세인 듯 하다는 것이 심각하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대졸 여성에 향해 '학력소거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는 대사를 읽으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대강 알 수 있지 않은가. 이 외에도 핵위협이나 사회불안, 세기말 의식 등 발간 시대인 1980년대말-1990년대초의 시대적 추세와 사람 죽는 것보다 특종이 중요하다는 언론, 거만한 관청, 신인류의 등장, 기타 이런저런 사회 비판 등을 의외로 예민하게 짚어내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에 표현 방식이 아스트랄해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초반의 아스트랄 스토리 전개에서 바퀴의 등장으로 매너리즘을 벗어난 것까지는 좋지만 거기에 해충군단과 개, 소, 말, 닭(아, 개는 아니군) 다 등장하는 식으로 그 자체가 매너리즘이 되어가는 과정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1권부터 평가 불가능 수준까지 맛이 가 있으니 전혀 문제없다. 1권과 5권의 분위기 거의 다른 만화 수준까지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걸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 아무 문제 없는 것이다. 이런 평가도 참 처음이다.
[얼짱 응원단장]이나 [남자는 불끈불끈] 정도는 여기 비하면 매우 모범적이고 사회적인 만화에 불과하다. 누구 말마따나 작가의 머릿속 구조가 궁금할 지경... 물론 만화가 자신이 만화에 등장하는지라 그 머릿속 구조를 대충 엿볼 수 있기는 하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그 아내 되시는 분은 그 만화가도 못 따라가는 듯). 작가의 다른 작품이 없는지 찾아보고 싶다.
본인의 동료들 대부분은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걸 보면서 미친듯이 웃고 이해해 버리는 나 자신에게 자기혐오 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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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심은 악당의 최후의 방패.

정신력으로 이긴 예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처음부터 정신력을 계산에 넣어 이긴 전례는 한 번도 없다.

뭐 연애라던가 정치의식이라던가에서는 참 현대 일본의 모습을 깨닫게 하는 사람이지만, 저 한 마디 한 마디는 정말 놓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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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순간의 이익에만 연연하고, 눈앞의 불의에만 분노한다.  

인간은 항상 어떤 관념을 위해서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 단, 그 관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

대중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잘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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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차기 대통령선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름대면 다 알만한 사람 4명이 차기 대권주자로 점쳐지고 있다는군요.
...왠지 누굴 뽑아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이럴 땐 미국이 부러워요. 워낙에 체제를 잘 구성해놔서 자그마치 부시를 머리 위에 앉혀놔도 별 문제없이 굴러가잖아?
뭐 우리도 별 문제는 없을 겁니다. 저런 인간들을 차례차례 머리 위에 올려놓고도 전쟁 끝난지 50년만에 세계 10위의 경제력에 핵과 항모기동전단을 요구하는 위대한 민족인걸요.

...그런 민족 중에서 뽑았으니 일 좀 해 이 텔레토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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