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혁신의 루비콘강을 건넜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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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관한 서적은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틀리다. 이 책은 2004년 1월 1일, 철도청과 고속철도공단의 건설 부문이 결합하여 출범한 철도시설공단이, 그래서 반반씩 섞인 구성원들이 서로를 경계하고 적대하던, 하다못해 2개 노조가 분명되었던 조직이 단 2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혁신]에 성공한 이야기인 것이다.

바로 이 시대에, 바로 우리 주변에서 있었던 일 - 이것은 단순한 혁신관련 서적이라기보다, 저 수많은 혁신에 관한 이론들을 바로 우리에게 걸맞게 재구성하는 큰 예시가 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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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중국을 경영하라 - 기회와 도전의 나라
남상욱 지음 / 일빛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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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거대한 나라지만 중국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죽의 장막을 걷은 이후 맹렬하게 성장하며 세계를 향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해 이렇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의 사고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국은 분단 이래 미국의 강력한 영향을 받으며 많은 부분이 서구화되었고, 그 50년동안 깊은 잠 속에, 그것도 한국이 그토록 미워하고 두려워하던 사회주의의 세례를 받았던 중국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서구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국화와 칼]을 필요로 했듯이, 우리가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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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tan 영단어 -상,하 세트
모에땅 제작위원회 지음, 요시나리 아츠시 엮음, 김세중 외 감수 / 스튜디오본프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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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마법소녀의 엽기 영단어]라는 진짜 엽기적인 제목으로 출판된 일이 있다. 해적판이었던 걸까. 다 좋다 치고(좋은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출판사 자체가 영세해서 그런지, 시대의 흐름에 차마 편승할 수가 없었던지 예문들을 전부 뜯어고쳐서 원작과는 전혀 관계없는 물건이 되었던 게 문제랄까...

아무튼 이 [영단어집]은, 영단어집이다.

다만 문제라면 모든 예문이 게임, 애니, 만화 등등에서 나온 대사라는 것--;; 누구였더라, 일본 어느 작가는 [불의 검]으로 한국어를 독학하는 바람에 "기다리겠소 당신이 돌아오는 날까지."는 읽고 쓰고 말할수도 있어도 "화장실이 어디입니까?"는 못 한다던가.

...눈의 착각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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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심리학 - 진정한 행복 만들기
마틴 셀리그만 지음, 김인자 옮김 / 물푸레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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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심리학이란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1998년에 처음 사용한 용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심리학이 불안, 우울, 광기 등 부정적인 부분을 다룬 데 비해 긍정심리학은 개인의 강점과 미덕 등 긍정적인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행복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그것에 다가갈 방법을 찾아내며, 훈련을 통해 그 행복 자체를 갈고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증명해낸 긍정 심리학은 단순한 논리 뿐 아니라 수많은 증거로도 자기 스스로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락한 삶이나 편안한 삶은 돈이나 권력으로 얻어낼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은 다르다. 속담에조차 나와 있을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이건만, 그것을 다른 나라 사람이 만들어낸 학문으로 익혀야 한다니 조금 슬프기까지 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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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의 시의 숲을 거닐다 - 시에서 배우는 삶과 사랑
천양희 지음 / 샘터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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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무의 이름을 모르고 꽃의 이름을 모르고 울음소리의 주인을 모르더라도, 숲을 거닐 수는 있다. 천양희 시인의 [시의 숲을 거닐다]는 말 그대로 그런 숲을 거니는 느낌이다. 문학사에 남은 시인들의 삶과 사랑, 작품을 조명한문학 에세이인 이 책은 그야말로 숲의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을 숲으로 이끄는 안내서라 할 수 있겠다.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간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몇 살일까. 사람은 두둑한 지갑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숲을 밀어버리고 온 나라가 콘크리트 벌판의 빌딩숲이 되어버린 나라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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