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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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존재를 안 것은 지난달이었다. 나폴레옹이 대륙을 석권하던 시대, 프랑스의 강력한 그랑 아르메(대육군: 프랑스 육군)의 침공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영국 해군. 그리고 그 해군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공군에 참여하게 된 심참 용 조종사의 이야기라는 간단한 설명은 꽤나 흥미를 갖게 하였다.

 그러나 왠지 사고 싶은 마음은 안 들고, 마침 대학도서관에 들어와 있길래, 그러나 벌써 누군가가 대출하여 읽고 있기에 꽤나 오랬동안 기다린 끝에 손에 넣은 감상은...

 2권 사러 가자.

 그리하여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다. 유럽 역사에서도 손꼽을만큼 강렬했던 시대인 대혁명 직후의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한 때, 그리고 세계 최강이라 일컬어지던 영국 왕립해군을 지탱하던 사나이들, 아직 신사도와 기사도가 남아있던 시대에 인간과는 다른 관점에서 - 오로지 자신이 인정한 조종사와의 우정과 신뢰로만 맺어진 용들의 시각이 더해진 문체는 기존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띠고 있다. 그것을 지탱하는 번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며, 호레이쇼 혼블로워 시리즈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그 번역판에 학을 떼었던 사람이라면 속아봤자 본전! 을 외치며 달려들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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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일 남장체험 - 남자로 지낸 여성 저널리스트의 기록
노라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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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즈의 '여성' 칼럼니스트가 남성상을 들여다보기 위해 가슴을 누르고 머리를 깎고 수염을 붙이고 이름을 바꾸어 1년 반 동안 미국 5개주를 여행하며 남성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사교클럽인 볼링 킴에 가입하고 스트립클럽에 드나들었으며 여성들과 데이트도 하고 수도원 생활도 해 본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민증 까!"하는 순간에 들통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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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 19 - 재결집의 날
가토우 쇼우지 지음, 민유선 옮김, 시키 도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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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점, 그 라인에서 끊어놓고 어언 석 달! 나왔다! 나오고야 말았다!

2개월동안 잘먹고 잘 살아서 살이 포동포동 오른 카나메를 잡아먹기 위한 황야의 늑대 사가라 소스케와 잘 달래서 날로 삼키려는 레너드 테스타롯사와의 불꽃튀는 두뇌싸움! 사자는 새끼를 절벽으로 던진다! 를 외치며 새끼가 떨어진 절벽 아래로 집채만한 돌덩어리를 굴리고 있는 안드레이 칼리닌! 어딜 보나 어떻게 보나 에로성희롱폭력무례염감탱이들은 대폭주!

아무튼 위스퍼드를 모으는 남자, 사가라 노아(...)는 "카나메를 학교에 보내야 한단 말야!"라고 외치는 아무로 "and" 레이를 수정하고 금발에 가면쓴 레너드 아즈나브르와 대기권에서 엄마 놀이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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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증보판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김상철.최정임 옮김 / 창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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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세계화와 그 진행과정 그리고 그 영향력에 대해 논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세계화된 ‘평평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논하고 있다. 세계가 평평하다고 말하는 주제는 단 한 가지다. 이제 지구는 모든 세계인들이 동등한 조건 하에서 무한경쟁하는 세계라는 것.

그리고 그 평평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자른 누군가로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것 자체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그랬듯 동의하고 싶지는 않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이후의 무엇인가가 다시 거스러미처럼 걸리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미국인인 저자로서는 평평해진 세계가 결코 미국에 유리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최근들어 세계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게 된 중국이 그 막대한 외환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달러화 가치유지에 온 몸 바쳐 매진하고 있다는 것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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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유록, 조선 선비 일본을 만나다 - 기행문 겨레고전문학선집 16
신유한 지음, 김찬순 옮김 / 보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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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이 박지원의 열하일기이다.
...기억 안 난다는 당신, 반성하도록.
하지만 우리나라 국사 교육이 뇌사상태에 빠져있는 관계로(변명이다!) 그 이후에는 떠오르는 게 별로 없는데, 옛 선비의 기행 문학 중 걸작이라 불리는 [해유록]이 이번에 출판되었다. 1719년 숙종 45년... 내가 주로 관심있는 시대인 1592년 이후 7년간이 아닌, 그 시대로부터 120년이나 지난 시대이기에 큰 차이점이 보이는데, 한번쯤 관심갖고 읽기에 적합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표지는 조금 마음에 안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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