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과 역사의 여울목, 산성기행 - 우리 땅 산성 답사를 위하여 산성기행 1
안순모 지음 / 책과상상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단순히 말뜻만 보면 평지성과 상대되는 의미일 뿐인 산성이지만, 한반도의 지형은 70%가 산지이며, 때문에 산성은 단순한 성이 아니라 행정과 거주 기능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이고, 동시에 수적으로 몇백 배 이상인 대륙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결집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성의 연구는 활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북한이나 일본의 연구자료를 보아야 하는 일까지 있었는데, 이 책이 나온 덕분에 그런 아쉬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하다.
다음에 기대하는 건 정유재란 때 왜군이 한반도에 세운 왜성에 관한 연구인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슬링거 걸 Gunslinger Girl 8
아이다 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어째서 신간도 아닌데다 이번달에 9권이 나오는 책을 주문했는지 의문이다.

1기의 그 몸살나게 귀여운 아이들이 이따만한 총을 마구 휘두르며 악당들을 해치우는(악당이 아니면 그 비극성과 공사의 불법성이 강조되어 더 좋았을텐데 말야) 사랑스러움에 푹 빠져 있다가 어느덧 정신차리고 보니 인체비례와 액션이 엉망진창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손 떼기 시작했었는데, 우연히 본 2기의 새로운 주역... 아니 커플 알렉산드르와 페트르슈카는 '마치 딸이 아버지를 사랑하듯' 담당관을 사랑하는 1기의 '어린아이들'과는 달리, '성숙해가는 소녀의 첫사랑'을 지독하게 비참하고 도착적인 형태로 그려내보이고 있다. 4권 쯤부터 작가 아이다 유는 '어린 소녀를 그리는 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다시 말해 로리콘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걸 보면 단순히 러브스토리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탈리아 마피아물에 관한 무한한 애정이야 그렇다 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목 조르는 로맨티스트 - 인간실격.제로자키 히토시키, Faust Novel 헛소리꾼 시리즈 2
니시오 이신 지음, 현정수 옮김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번에 [잘린머리 사이클]을 보고 나서 이 '광기의 산맥' 수준의 캐릭터들이 또다시 난장판을 벌이는 헛소리꾼 시리즈를 볼까볼까 하다가 마침내 보게 되었다. 역시 미쳐 있다--;;

고백을 받는다. 그러나 깨닫지 못한다.
사건과 만난다. 그러나 깨닫지 못한다.
죽음과 만난다. 그러나 깨닫지 못한다.
독자가.

미스터리치고는 어거지나 다름없는 전개지만, 그 전개가 강렬한 충격력을 지닌다는 것은 미스터리이자 '무거운'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하나같이 제정신아닌 놈들이 행복을 추구하다가 남는 것은 뒷맛 찝찝한 악몽 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 돌
이시다 이라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한국 판타지는 1세대와 2세대를 거쳐 현재는 수목학살이라 불릴 만한 처참한 지경에 이르러 있는데, 그 핵심은 아무런 능력도 없는 주인공이 온라인 게임 속에 빠져들어서는 영웅이 된다는 기본 설정을 지닌 게임판타지이다. 그 시초라 할 수 있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팔란티어'로 재발매)에서는 그야말로 새로운 시도이자 문학성의 승부였으나, 현재에 들어서는 수목학살과 동시에 국어모독이라고밖에 표현하기 어렵다. 모든 것의 90%가 쓰레기라지만 쓰레기에도 생활하수와 방사성폐기물의 차이가 있어야 퇴비 속에서 꽃이 필 지 세상을 말아먹을지 알 것 아닌가.

'도쿄 돌'은, 온라인 게임의 대성공으로 부와 명예와 자유를 얻었으나 의욕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우연히 다음 온라인 게임의 이미지가 될 법한 소녀를 만나 그녀를 사진으로 찍는 이야기이다. 작중에서 문제의 온라인 게임은 이름과,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아주 조금씩 이야기될 뿐이지만,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게임 판타지'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로의 사역마 10 - 이발디의 용사, J Novel
야마구치 노보루 지음, 윤영의 옮김, 우사츠카 에이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부제는 [이발디의 용사]. 느낌대로라면 이발디라는 지방에서 왔거나, 이발디라는 성을 지키거나 등등의 이미

지이지만, 그게 아니다. '이발디'는 사람의 이름이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읽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