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 - 나의 첫 번째 심리상담
강현식(누다심) 지음, 서늘한여름밤 그림 / 와이즈베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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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는 반전이 있는 책이었다. 심리상담이라는 주제의 책이라 당연히 심리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에 대해 알려줄 거라 생각했었는데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는 심리상담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와 같은 책이었다.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손가락의 작은 생채기에도 흉터가 질까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데 아직 우리는 마음의 생채기는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다. 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이해하고 관대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담을 받는다거나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일종의 낙인과도 같다.

우울하지만, 힘들지만 어딘가에 말할 수 없는 수많은 고민과 걱정들을 등에 진채로 살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 힘듦의 무게에 주저앉아 버리고 만다. 하지만 내 마음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를 가져보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오느라 우리는 어떻게 그 문제들을 마주하고 살펴보고 해결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주변에 상담자 역할을 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처음 겪어 본 감정 등과 고통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심리상담은 바로 그 어두운 길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 그곳을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심리상담사와 함께 마음을 들여다보고 변화할 수 있는 심리상담은 분명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지만 알지 못하고, 경험해 보지 못해서 선뜻 다가가기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는 바로 그런 두려움과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다. 알고 나면 무섭지 않다.


심리상담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는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지고 심리상담을 받아보기 위해 도전하는 가상의 인물들이 심리상담에 입문하는 과정을 소설처럼 들려준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심리 상담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을 설명한다.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심리상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강현식(누다심)작가의 쉽고 재미있는 글과 함께 따뜻한 그림과 문장으로 위로해주는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그림이 함께 한다. <제 마음도 괜찮아 질까요?>는 소설과 이론, 그림이 함께 심리상담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심리상담을 받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는 일반적인 위로나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심리상담을 한번 받아볼까 한 번쯤 고민해 봤던 사람, 심리상담을 권하고 싶은 지인이 있지만 나도 심리상담이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운 사람부터 심리상담가로 일해 보고 싶은 사람들까지 심리상담이 무엇인지 궁금한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우리 마음은 결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 마음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고, 원인과 결과가 있어. 그러니까 사람의 마음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한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라는 거야.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는 일반적인 순서나 심리학적인 이론만을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는다. 아픔을 가진 가상의 인물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아픔을 보여주고 심리상담센터로 가게 되는 과정과 심리상담을 받기 전 두렵고 낯선 상담을 상담사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버지와의 불화로 상사와의 관계가 불편한 은주, 직장에서 힘든 일을 당했고 사이비 상담센터에서 고통이 더해진 석영과 대학원 문제로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보기로 한 지선이 우리를 대신해 심리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용기에서 들어선다.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의 그녀들과 함께 심리상담을 시작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소설 같기도, 대중들을 위한 쉬운 이론서 같기도 한 누다심 작가의 글도 좋지만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 주는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그림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때로는 한 장의 그림이나 한 줄의 글이 어떤 명작보다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하는데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그림이 바로 그랬다.

너만 힘든데 아니라고 위로해 주는 글과 그림들 중에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들 아무렇지 않게 어른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울고 있는 아이가 한 명쯤 있는지도 모른다'였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어른스럽게 살아가기 때문에 그래야 할 것만 같았다. 우리는 어른인 채 하며 산다고 내 마음속 아이의 울음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 속 그녀들이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만의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이 책은 왜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며 심리상담이란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된 상담센터와 상담자를 찾는 방법, 어떻게 심리상담에 임해야 하는지 등 오직 '심리상담'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생각만 하고 센터 앞을 맴돌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나 역시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를 통해 심리상담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가진 트라우마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분명 이 책은 첫 번째 심리상담을 위한 책이지만 그 과정을 따라가며 끊임없이 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책이었다. 용기 내도록 응원해 줄 손이 필요하다면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를 읽어보길 바란다. 책을 덮은 후에는 당신이 먼저 용기 내어 심리상담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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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미래 - 편견과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신미남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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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여자들이 활약하는 세상이 온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물론 몇 년 전, 몇 십 년 전과 비교하면 분명 여성들의 사회참여도가 확실히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여자들 앞에 장벽을 쌓아놓고 있다. 학생일 때, 직장인일 때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도 여자들은 수많은 차별 속에 놓여있다.

언제쯤 여자이기 때문에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며 일을 하는 시대가 올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이제 곧 다가온다고 대답한다. 제4차 산업혁명이 오면 여자들만의 특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런 세상이 올 때까지 우리는 뭘 하고 있어야 할까. <여자의 미래>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책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는 여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자의 미래>의 저자는 치열한 20대,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힘들었지만 도전적으로 30~40대를 보낸 국내 30대 기업 중 유일한 여성 전문 경영인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무척 치열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져 잊어버렸던 열정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책은 저자가 살아온 삶과 현재 길을 잃고 헤매는 여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함께 하며, 특히 육아와 일을 병행했던 워킹맘으로 일하며 느꼈던 점에 대해 자세하게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세상과 그 시대를 대비해서 여자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해 준다.


일과 육아에 대한 저자의 조언도 좋았지만 나는 <여자의 미래>에서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인상 깊게 읽었다. 많은 책과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제4차 산업혁명, IT 기술이 지배할 시대에는 여자들만의 특성이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부분은 앞으로 어떤 일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도움을 받았다.

기술의 발전이 이끌어온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제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이미 와 있는 미래이자 현재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으며, 여성이 집안일에 쏟아야 하는 시간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육아가 여전히 어렵기는 하나 이제는 보육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지능 있는 기계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여자가 일하지 않는다면 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

이미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여자들은 슈퍼우먼이다. 단지 현실의 무게에 눌려 이미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여자의 미래>는 이미 겪어본 인생의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힘을 주는 책이다. 왜 여자가 일을 포기하면 안 되는지, 현재의 힘겨움보다 미래를 내다보라고 조언한다. <여자의 미래>는 말한다. 다가올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를 잡고 싶다면 지금 힘을 기르고 변화를 준비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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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 쌩초보도 5주면 쓸 수 있는 돈 버는 로맨스 글쓰기
제리안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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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노트북을 켜고 싶었다. 한글 파일을 열고 자판에 손을 대면 그동안 상상했던 이야기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는 내내 손가락이 근질거렸다.

나는 늘 오만가지 공상을 하며 살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연습장에 그날 떠올렸던 상상들을 적어보며 혼자 키득거리는 걸 좋아했다. 반 일기를 쓸 때면 적당한 슬픔의 양념을 뿌렸다. 일기를 본 선생님과 아이들이 힘내라고 위로할때면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멋진 글을 쓰는 소설가가 될거라 생각했지만 슬프게도 현실은 그때처럼 반짝이는 상상력도 없고 밤을 세워가며 연습장을 가득 채울만큼 글을 쓸 열정도 없다. 하지만 나에게 글은 깨끗하게 닦여지지 않는 얼룩과도 같아서 항상 쳐다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수많은 글쓰기 책에서는 일단 시작하라고 한다. 매일 쓰다보면 알게 된다고, 일단 펜을 들거나 노트북을 켜서 머리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쓰라고 말한다. 나도 알고 당신도 안다.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쓰지 못하는 건,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글을 써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산을 넘어 본 사람들은 말한다. 올라가보면 별거 아니라고, 겁낼 필요없다고 말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써본 사람들은 일단 써봐라, 뭐든 쓰라고 하지만 한 편의 완성된 글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하얀 종이와 컴뻑이는 커서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쓰지만 책이라는 고정된 대상이 없는 글, 특히 소설의 경우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적어야 할지, 이렇게 그냥 적어도 되는지 등등 수많은 걱정거리만 머릿 속을 맴돌 뿐이다.

 

오랜만에 읽은 글쓰기 책인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는 내가 원하는 작법서였다. 크게 뭉뚱거려 추상적인 이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쌩초보도 5주면 쓸 수 있는 돈 버는 로맨스 글쓰기'라는 부제처럼 소설쓰기에 대한 완벽한 팁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제목처럼 당신이 로맨스를 쓰고 싶은 지망생이라면 이 책을 무조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꼭 장르가 로맨스가 아니라도 웹소설을 써보고 싶은 사람, 데뷔는 했지만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 신인 작가들에게 무척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는 어떻게 써야 할지 답을 찾을 수 없어 고민하던 작가가 로맨스 소설들을 분석하고 정리한 '돈 버는 로맨스 소설의 20가지 법칙'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헤매도 있는 소설 지망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가 소설을 쓰면서 알게 된 팁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는 총 3부로 나눠 로맨스 소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꼼꼼히 들려준다. 로맨스를 쓰기 위한 심리학 혹은 연애학을 이야기 하는 1부에서는 왜 여자들이 로맨스에 끌리는지, 나이대별로 흥미를 가지는 로맨스 소설 분야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마치 여자와 남자에 관한 심리학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의 '로맨스를 쓰기 전에 알아야 할 남자의 모든 것'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남자의 심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로맨스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기 전에 달콤한 애피타이저를 먹는 것처럼 1부을 읽고 나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로맨스 감성이 몽글몽글 생겨나는 것 같았다. 2부에서는 로맨스 소설쓰기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가 가득한데 돈버는 로맨스를 위한 20가지 머니코드, 실패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5가지 실패코드를 알려준다. 기본적인 법칙을 배운 다음에는 세부적인 이야기를 쓰기 위한 캐릭터, 플롯과 갈등, 묘사와 배경, 대화 그리고 로맨스 소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러브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끊임없이 줄을 치고 메모를 했다. 로맨스 소설의 법칙이라 이야기 하지만 로맨스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책을 쓸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입부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끌어당김의 법칙', 자신이 쓰고 싶은 말을 2분의 1로 줄이면 문장이 간결하고 속도도 빨라진다는 직진의 법칙등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속의 머니 코드 20가지를 앞으로 하나씩 적용해 연습해 볼까 한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곳곳에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핵노하우' 코너가 있는데 남녀주인공 직업백서, 현대 로맨스를 구성하는 모든 것등 책을 쓸 때 꼭 필요한 팁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로맨스 작가들의 로그라인 엿보기와 같은 로맨스 소설을 쓴다면 꼭 읽어봐야 할 작가들을 소개해 준다.

핵노하우 중에서 꼭 실천해야 할 것은 바로 '로맨스 소설 쓰기 5주 완성 체크리스트'이다. 만약에 당신이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면 더이상 고민하지 말고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의 5주 완성 체크리스트를 따라서 써보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정해진 분량을 꾸준히 쓰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내가 쓰는 이야기가 말이 되든 안되든 5주 완성 스캐쥴러를 따라서 이야기를 쓰고 마감을 해보자. 가이드라인을 따라 한 편의 글을 완성하면 분명 그 다음, 또 그 다음 글은 점점 더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책의 마지막은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웹소설로서의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돈을 벌 수 없다는 웹소설은 지금까지의 소설과 작가라는 개념과 전혀 다르다. 진입장벽이 낮고 분야도 세분화 되었을뿐 아니라 문학적인 표현보다 쉽게 읽고 재미있는 것을 원하는 모바일 독자들을 위한 소설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고 싶다거나 글 좀 쓴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하고 꿈꾸지만 제대로 웹소설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때의 추억이 되어 버리고 만다.

웹소설 플랫폼에서 로맨스는 몇몇을 제외하고 장기집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설이 웹툰이 되고 드라마가 되며, 판권이 수출되어 억대 연봉을 받는 작가가 있는 반면 42.9퍼센트는 수입이 제로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웹소설의 세계로 뛰어드는 이유는 분명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돈 버는 로맨스 작가,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마어마한 양의 소설이 웹과 책으로 나와 있지만 여전히 드라마나 영화 PD들은 쓸만한 이야기가 없다고 말한다.

로맨스 소설을 쓰기에 늦은 나이는 없고 연애 경력 따위는 상관없다. 어짜피 현실의 연애는 로맨스 소설로 쓸 수없다. 현실에 없는 사랑을 찾기 위해 여자들은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이다. 나는 나이가 많아서 로맨스 소설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직 당신만의 착각이다.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에서도 말하듯이 나이에 따라 원하는 로맨스가 다르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오랜만에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책을 읽었다. 지금 당장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혼자 상상만 하던 것이 글이 되어 현실에 나타난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할리퀸에 빠져봤다면, 로맨스 소설 좀 읽어봤다면 이제 당신만의 몰랑몰랑한 로맨스 이야기를 써볼때가 되지 않았을까? 내용도 비슷하고 재미도 없는 드라마를 보며 욕하는 대신 이제 로맨스 소설을 써보자. 누가 아는가. 당신의 글이 연 350억을 넘게 번 제 2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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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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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홀로족으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1인 가구 급증과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1코노미> 바로 이런 현상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사회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1인 가구'의 정의부터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앞으로 계속 변화할 1인 가구에 대해 예측하는 <1코노미> 전문적인 경제 서적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 이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혼자만의 생활이 즐거운 홀로족부터 앞으로 1인 가구를 계획 중인 사람뿐만 아니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혼자가 좋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혼자이고 혼자가 좋다. 나 홀로 즐기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님을 <1코노미>를 통해 위로받았다. 특히 단순히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1인 가구가 증가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사회적 현상을 통해 설명한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 역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의하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1인 가구의 증가를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이혼율이 높아지며 독신가구와 독거노인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단순히 혼자 산다고 1인 가구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1코노미>에 의하면 1인 가구는 단순히 혼자 사는 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1코노미의 가치관을 지향한다고 한다. 사람들의 1코노미 가치관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패러싱글족, 기생독신, 네오싱글족, 글루미 제너레이션, 와이즈족으로 나눠 불린다. 스스로 홀로를 즐기는 1코노미의 가치관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면 <1코노미>에서 정의하는 여러 종류의 1인 가구 중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1코노미>를 읽으며 1인 가구를 위해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현상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지만 그보다 1코노미의 심리학이라는 코너에서 왜 우리는 혼자 있음을 스스로 자처하면서도 두려워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주의적인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혼자 견딜 수 있는 힘, 고독력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그러면서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을 고슴도치 신드롬이라고 말하는데 현대 사회에는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서툴고 외로운 고슴도치가 늘어나고 있다. 그와 반대로 SNS를 통해 끊임없이 사람들의 이목을 갈구하는 관종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1코노미 심리학에서 말하는 많은 부분은 나 역시도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고 고민하는 부분이라 더욱 공감하며 읽었다.

현재 1인 가구에 대해 표현하는 혼밥, 혼술, 포미족, 탕진잼등에 대한 설명은 단순히 재미있는 표현이 아니라 그 안에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녹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코노미>는 글을 통한 설명 외에 많은 사진들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도표와 그림들이 첨부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에서의 내 모습이 그대로 오버랩되는 한 컷의 그림은 주말에 늘어진 하루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누에고치처럼 안락하고 안전한 공간에 칩거하며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코쿤족의 일상을 가상으로 꾸며본 것이다. 1인 가구는 단순히 혼술, 혼밥을 넘어 집에서 홀로 일을 하며 가상 연애를 즐기고 홈트레이닝을 하는 단계까지 왔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코쿤족과 나홀로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은 놀라웠다. '혼자'의 사회는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1코노미>에는 '혼자'의 즐거움을 누리는 여러 분야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혼자 여행을 넘어선 혼자 캠프를 위한 각종 물품, 집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홈 캠핑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일과 즐거움을 넘어서서 혼자서 할 수 있는 1코노미 셀프 힐링 분야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혼자서 하는 힐링이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혼자를 즐겨도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소음,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셀프 힐링은 더욱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은 단순히 혼자 쉬는 것이 아니다. 나만의 공간을 지키고 싶은 DD족을 위한 음소거 베개나 시네마 침대, 다양한 수면 유도 제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개인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만화방, 많은 사람들이 이미 즐겨 이용하고 있는 낮잠 카페 등 여러 종류의 카페도 있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 <1코노미>가 설명하는 1인 가구 세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이미 1인 가구는 잠시 스쳐가는 사회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형태이다. 내가 있는 곳이 사무실이 되는 디지털 노마드족이 증가하고 혼자의 외로움을 달래 줄 반려동물 시장이 넓어질 것이다. 이를 펫코노미 비즈니스라고 하는데 반려동물과 단순히 함께 사는 단계가 아니라 IT 산업과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웹툰, 더 나아가 반려식물의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령화 사회는 1인 가구로 살아온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단계이다.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취약한 우리나라의 1인 노인 가구는 그만큼 더 발전한 가능성이 큰 분야인데 <1코노미>에서는 시니어 취업지원이 아니라 로봇을 통한 스마트한 건강검진,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 등 한 단계 더 발전된 1코노미 비즈니스를 보여준다.

<1코노미>는 '1인 가구'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욜로를 외치며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나홀로족은 이미 비즈니스의 판을 바꿔가고 있다. 혼자를 즐기는 나는 스스로를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1코노미>를 읽으며 1인 가구 변화의 꼬리조차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순히 혼자 있음을 좋아하는 것이 진정한 나홀로 라이프스타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현재 가장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트렌트를 알고 싶거나 앞으로 제대로 된 싱글 라이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1코노미>에서 '혼자'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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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걸의 New 해독주스 - 최신개정판
서재걸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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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매일 노폐물이 쌓이고 있다. 미세먼지, 스트레스, 운동부족과 기름진 음식 등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내 몸에 들어와서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고 쌓여 독이 된다. 노인들만 걸린다는 대상포진이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면역력이 약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들이 늘어나고 있다. 크고 작은 질환들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 할 것만 같은 다이어트와 절대 해결되지 않는 변비 등 전혀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까지도 그 원인은 바로 나도 모르게 쌓여가는 내 몸속의 독소에 있다.

면역 질환에 잘 걸리고 평생을 변비와 함께 했으며 늘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지만 실패만 해온 나에게 <서재걸의 해독주스>는 내 몸을 리셋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물론 예전 TV프로그램에서 해독주스에 대한 방송을 보고 잠시 갈아 마신적이 있었다. 하지만 잠깐 동안의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된 해독주스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일까. 생각보다 빨리 효과가 나지 않아서 조바심도 났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도 들어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정보는 늘 유행처럼 번지고 금세 사그라들고 해독주스 역시 그런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해독주스로 효과를 봤던 사람들을 보며 그때 제대로 해보지 않고 포기한 것을 후회했다.

무엇이든 정확하게 알고 실천해야지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환절기가 오면서 여름 동안 잠시 멈췄던 각종 알레르기가 나 아직 네 몸에 있다며 알려주기 시작한다. 지금이야말로 독소를 빼내고 건강한 몸으로 리셋하기에 최적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해독 전문가가 더 강력해진 해독주스를 알려주는 <New 서재걸의 해독주스>는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디톡스 방법이 될 것이다.

 

몇 년 전에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은 이후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뭘 해야지 내 몸이 건강해지는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핑계로 기름진 음식과 맥주를 거의 매일 먹고 마셔댔다. 인풋이 엄청나니 아웃풋으로 체중계는 끝없이 올라갔다. 그렇게 1년을 보내니 이직 후 8kg이 늘어나버렸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작정 굶고 죽도록 운동하는 방법보다 이번 다이어트를 기회로 내 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서재걸의 해독주스>를 선택했다.

물론 <서재걸의 해독주스>가 다이어트만을 위한 주스는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몸이 되면 몸속의 찌꺼기는 자연스럽게 빠지니 건강한 다이어트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면역 질환에 취약한 내게도 좋고 거기에 살까지 빠지는 <서재걸의 해독주스>는 내게 딱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해독주스에 대한 레시피만을 따라 무작정 삶고 갈아 마신다면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이다. 현재 내 몸은 어떤 상태인지, 왜 해독주스를 마셔야 하는지, 해독주스는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등 앞으로 긴 레이스를 함께 할 해독주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해야만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해독주스는 약이 아니라 자연의 건강한 음식을 통해 내 몸 스스로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 역시도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해독주스가 어떻게, 어디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알지 못하고 무작정 레시피를 따라서 마시기만 했다. <서재걸의 해독주스>를 읽으면서 내가 실패한 이유를 알수 있었다. 원인과 과정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결과만을 보고 금방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특히 <서재걸의 해독주스>는 해독주스에 대한 레시피를 알려주기 전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왜 해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쉽고 유익한 건강서적이 되리라 생각한다.

 

 

'먹은 대로, 몸이 된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섭취하는지, 건강에 해가 되는 스트레스와 각종 전자파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내 몸에 얼마나 많은 독소가 쌓여있는지 체크 리스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서재걸의 해독주스>에서 들려주는 건강 이야기는 어렵지 않아서 좋다. 우리 몸에 대해 먼저 알아야 제대로 해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대한 쉬운 설명과 변비를 간과하면 안 되는 이유 등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잘못된 습관이 쌓여서 만들어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서재걸의 해독주스에 대한 레시피를 자세한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늘 양 조절에 실패했었는데 책에서 알려주는 양대로 만들어보니 만드는 시간도 줄어들고 전보다 번거롭지 않아서 좋았다. <New 서재걸의 해독주스>라는 책 이름처럼 기존에 알려진 오리지널 해독주스보다 더 보강된 신 해독주스에 대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오리지널 해독주스와 신 해독주스 중 반드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자신의 입에 맞고, 먹었을 때 속이 편안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꾸준히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꾸준함에 있다는 사실을 해독주스를 마시면서 잊지 말길 바란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해독주스에 대한 디테일한 가이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알고 만들어야 제대로 만들 수 있고 하루에 얼마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은 단순히 레시피만을 보고서는 알 수 없다.

 

 

<서재걸의 해독주스>에서 레시피보다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은 바로 해독 프로그램이다. 해독주스를 매일 무작정 마시는 것보다 저자가 처방해주는 해독 프로그램을 따라 해 보면 그 효과가 배가 되지 않을까. 독소를 빼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주 5일 평일 해독 프로그램부터 매일 해독주스를 마시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도 있어서 각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따라 하면 된다.

바쁜 평일에는 솔직히 해독주스를 만들어 먹기 어려울 때가 많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도 평일 프로그램을 따라 하기엔 무리가 있어 <서재걸의 해독주스>에 나오는 프로그램 중 나는 주말 프로그램을 해 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다이어트의 적은 저녁식사와 주말인지라 주말에 식단 관리만 잘해도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서재걸의 해독 프로그램은 많은 준비를 한다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해독이 필요한 누구나 당장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디톡스를 하면서 중간에 그만두는 이유 중에 하나로 명현반응을 견디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재걸의 해독주스>에는 Q&A 코너를 통해 해독주스와 호전반응,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건강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해독주스를 마시는 이유는 다이어트 인만큼 해독주스가 선물하는 드라마틱한 다이어트 효과라는 '해독주스 다이어트'에 대해 설명하는 part 5는 앞으로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해독주스 다이어트 48시간 초간단 주말 프로그램'이라는 48시간 정도 해독주스만 섭취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데 해독주스에 적응이 된 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해독주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각종 해독주스 활용 레시피를 소개한다. 피를 맑게 해주는 해피 레시피, 당뇨에 효능을 보이는 해당주스, 두뇌를 발달시키는 해두주스,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폐주스까지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도 있다.

건강을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수많은 건강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내 몸에 맞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저자는 진짜 해독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소를 보편적, 재료들 간에 충돌 없는 균형, 건강보조식품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적당히' 그리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인 한 잔의 해독주스를 통해 내 몸을 디톡스하고 더불어 다이어트에도 성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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