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1 미도리의 책장 6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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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책에 뭐라고 말을 하는 게 실수가 될 수 있겠지. 그래도 뭔가 한마디 하자면 이 소설에 뭔가 알려지지 않는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야. 아마도 새로운 세계가 디스토피아임이 드러나며 그 디스토피아의 비밀이 드러나는 게 아닐까?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 참혹한 진실이 숨겨져 있을 것이고.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 내가 아는 기시 유스케라면 분명 뭔가 참혹한 진실을 가지고서 마지막에 우리 앞에 내밀 것 같아서 그래. 그 비밀을 알기 위해서라도 계속 읽어나가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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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불의 집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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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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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정통 추리소설이란 트릭의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그 문제가 정통 추리 소설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되는 거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것들이 허술하면 좋은 추리 소설이 되지 않아. 기시 유스케는 <유리 망치>에 나온 변호사 아오토 준코와 전현직 도둑 에노모토 케이를 내세워 이 소설에서 트릭 이외의 다른 부분을 채우고 있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그들의 엮어 내는 관계망이 트릭 이외의 다른 부분에 힘을 실어주니까.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트릭인데, 이 부분은 추리 소설을 엄청나게 파고들어가는 성향이 아닌, '추리 소설'을 그냥 추리 소설로서 즐기려는 나의 성향상 지나치게 허술하지만 않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아. 그랬기에 그 동안의 스타일을 배제하고 추리 소설로서의 완성도를 위해 노력한 기시 유스케의 노력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이 소설을 좋게 읽을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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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존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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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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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교차되는 구성을 보여줘. 중요한 건, 가상의 세계이든, 현실의 세계이든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점이야. 어차피 죽음으로 향해 달려가는 삶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현실이 강요한 어떤 가혹한 억압과 폭력의 결과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 아닐까? 어쩌면 기시 유스케는 가혹한 경쟁 사회에서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소설을 통해 말을 건네고 있는 느껴줘. 그건 너무 슬픈 일이라고. 나도 그의 말에 공감해. 소설이 슬픈 것만큼이나 우리 삶도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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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 2005년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블랙 캣(Black Cat) 10
기시 유스케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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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공포 소설이 아니야. 그나마 다행이지. 밀실 살인을 다룬 추리 소설인데, 기시 유스케는 치밀한 구성으로 상상할 수 없는 밀실 트릭을 내놓으면서 독자들을 뒤흔들어. 도저히 맞출 수 없는 밀실 트릭. 하지만 추리 소설 독자들은 공감하는 일이지만, 트릭이 예상할 수 없을수록 더욱 더 재미있거든. 이 소설은 내게 그런 재미를 안겨 주었어. 그 이상 뭘 더 바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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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의 미궁
기시 유스케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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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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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진짜로 기시 유스케가 보여주는 참혹함의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인간들끼리 서로 죽이는 과정을 다른 인간들이 보는 모티브에서 더 나아가서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는 과정까지 소설로 형상화하다니. 읽다가 말할 수 없는 끔찍함에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어. 내면에 간직된 본능적인 공포감이 올라온 것이지. 이 정도 수준이라면 기시 유스케의 공포를 끌어내는 능력에 경이를 표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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