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48권

1.파묻힌 거인-가즈오 이시구로

2.판타스틱 과학책장-이정모 외

3.라면을 끓이며-김훈

4.운율? 그리고 의미?/헝클어진 이야기-루이스 캐럴

5.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서정오(2)

6.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들-슬라보예 지젝(3)

7.읽다-김영하

8.박태균의 이슈 한국사-박태균

9.일요일 또는 예술가-프랑시스 퐁주

10.시노부 선생님,안녕!-히가시노 게이고

11.차가운 밀실과 박사들-모리 히로시

12.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2)

13.쿤&포퍼-장대익

14.다르마 행려-잭 케루악

15.숲에 소원을 빌어요-이누이 루카

16.하드럭-야쿠마루 기쿠

17.민감한 진실-존 르 카레

18.키네마의 신-하라다 마하

19.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크리스토퍼 이셔우드

20.제라르 준장의 회상-아서 코난 도일

21.이중도시-차이나 미에빌

22.베를린이여 안녕-크리스토퍼 이셔우드

23.롱워크-스티븐 킹

24.천계살의-나카마치 신

25.공부중독-엄기호,하지현

26.생각하기/분류하기-조르주 페렉

27.풀잎관1-콜린 매컬로

28.풀잎관2-콜린 매컬로

29.풀잎관3-콜린 매컬로

30.우물에서 하늘 보기-황현산

31.만남-밀란 쿤데라

32.브람빌라 공주-E.T.A. 호프만

33.종말일기z:암흑의 날-마넬 로우레이로

34.코틀로반-플라토노프

35.숨바꼭질-이언 랜킨

36.모든 것이 F가 된다-모리 히로시

37.말하지 않는 한국사-최성락

38.감염된 언어-고종석(2)

39.어른이 된다는 건-요시모토 바나나

40.카인-주제 사라마구

41.에로스의 종말-한병철

42.수전 손택의 말-수전 손택,조너선 콧

43.밤이 선생이다-황현산(4)

44.첫숨-배명훈

45.안녕,요정-요네자와 호노부

46.랭스턴 휴스-랭스턴 휴스

47.낙원의 캔버스-하라다 마하

48.그날로 돌아가고 싶어-이누이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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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0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엄청난 기록입니다. 이 기세로 두 달 동안 읽으면 100권 완독 달성하실 겁니다. ^^

짜라투스트라 2016-03-06 11:35   좋아요 0 | URL
아!!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느 깊은 가을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웠느냐?

아닙니다

슬픈꿈을 꾸웠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웠습니다.

그러면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눈물을 닦고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

.

필리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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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3-0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ㅡ그래도 하수구에서 씨앗이 발아하는 것도 보는데..
희망은 ㅡ상상력이 죽을때 같이 죽는답니다.
그러니..꿈을 꾸라 ㅡ그러고 싶어요.저는 ..^^

짜라투스트라 2016-03-03 00:29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꿈을 언제가 꾸고 있답니다.^^

[그장소] 2016-03-03 01:23   좋아요 0 | URL
아..그럼요..그래야죠!^^
이루어 질 수 없는 (꿈 )사랑 이라 해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노래가 생각나서)
꿈도 그렇게 가꿔나가실 거라고 믿어요!
 

심심해서 오늘 글을 써봅니다. '짜라의 오늘의 책'이라는 제목으로요...

뭔가 딱히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오늘 제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제 생각을

짧지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인찬 시인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겁니다.

저 팟캐스트에 황인찬 시인이 나오는 방송을 듣고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먼저 읽은 게 <구관조 씻기기>였습니다.

예상대로 쉽게 읽히지는 않더군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감흥을

느꼈다고 해야할까(그게 뭘까요??^^;;)

쉽게 읽히지 않지만 뭔가가 내 머릿속에서 어른거리더군요.

순간순간 번뜩이는 이미지나 심상도 있고.

개인적으로 시를 읽을 때 시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걸 포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집을 읽는 성향의 사람으로서 뭔가의 이미지나

심상, 어떤 좋은 구절에꽂히면 그것 자체로 좋다고 여기며 읽는데요,

<구관조 씻기기>는 총체적인 이해보다는 순간순간의 시에 대한

느낌이 좋은 책에 가까웠습니다.

<희지의 세계>도 <구관조 씻기기>와 비슷했습니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냥 읽다보면 뭔가가 좋아지는 기분이라고 할까...

확실히 <구관조 씻기기>와 달라진 느낌인데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왜 이렇게 모르는 게 많을까요??^^;;)

뭔지 모르지만 '그 뭔지 모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며

시집을 덮습니다.

무책임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시집도 '알 수 없음'을

'알 수 없어서 좋음'으로 여기는 독서를 했다고 여길 생각입니다.

모르는 걸 안다고 할 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해설을 읽어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쩔 수 없어서 해설도 시처럼 그냥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그게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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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확실히 쉽게 쓸 수 있는 한 쉽게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생각이 쉽게 표현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생각 자체가 나쁜 것이거나 반민중적인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어렵게 표현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생각이 이 세상을 억압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생각이 억압을 받고 있다고 해야 옳다. 어렵고 까다로운 글보다 간단명료한 구호 투의 말들이 사람들을 더 억압해왔던 예를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아왔다.

...

민중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 지적 상태와 정신 상태도 고정된 것이 아니다. 물론 그 말도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어려운 말은 물론 지식인이 만들어내고 학문이 만들어낸다. 학문의 어떤 부분에 어려운 말을 많이 써야 한다면 그 부분이 민중과 멀어지는 것이 사실이겠으나, 그 학문 전체를 놓고 본다면 민중과 만나는 부분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민중과 멀어진다고 해서 그 부분을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사람을 억압하는 것은 자각되지 않는 말들이고 진실과 부합되지 않는 말들이고 인습적인 말들이지, 반드시 어려운 말이 아니다. 어려운 말은 쉬워질 수 있지만, 인습적인 말은 더 인습적이 될 뿐이다. 진실은 어렵게 표현될 수 있고 쉽게 표현될 수도 있다. 진실하지 않은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억압받는 사람들의 진실이야말로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것에 속한다. 장 주네는 "자신이 배반자라고 여겨질 때 마지막 남아 있는 수단은 글을 쓰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의미하는 바도 아마 이와 관련될 것이다.(273~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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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의 비판:

그런 나에게 ‘찬양,고무죄’라니…
xx님의 위악에 숨은 선의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부흥회’라는 돌팔매질은, 책을 읽을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한 자'도 읽지 오지 않은 이가 책을 가슴으로 읽어 온 사람들에게 할 짓은 아니었다고 본다.

돌을 던지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비판적 이성에 대한 강박에서가 아니라 진솔한 자기 성찰에서 비롯되길, 인문학이라는 동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진언한다. 그런 점에서 xx님은 끝까지 고집을 피웠어야 했다. 사회자의 호혜주의(?)에 영합하여 자리를 옮길 것이 아니라 밥만 먹고 모임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처음의 고집을 끝까지 피웠어야 했다.


나의 응답:

1.xx님, 오해가 있는 듯하네요.^^;; 비겁하지만 변명을 조금 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책을 한 자도 안 읽은 이유는, 전혀 모임에 나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ㅎㅎㅎ 모임에 나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한 글자가 아니라 아예 책을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임에 왜 왔느냐 물으신다면, 원래 부산에 나갈 예정이 없었는데, 우연히 부산에 나가게 되어 한 번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간 것에 불과합니다. xx님 말대로 고집을 부려서 안 나가거나 아예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야 했는데, 제가 변덕을 부려서 샘들에게 피해를 끼쳤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죄를 드립니다.


2.

그런데, 참석할 필요가 없는데 굳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사죄하지만, 찬양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책을 읽고 세상을 떠난 한 어른에 대해서 애도하는 것은 좋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해야 하고 할 필요도 있죠. 애도 자체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임에 참석한 모든 이가 애도를 해야 하나요? 우리가 세상을 떠난 어른에 대한 애도로만 그 시간을 채워야만 하는 건가요? xxx에 대해 잘 모르거나 책을 재미없게 읽거나 세상을 떠난 어른에 대한 애도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은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렇게 못한 사람들은 애도를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 자리의 분위기의 끼지 못해서 쥐 죽은 듯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건가요?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얘기를 하고, 다른 말을 하면 안되는 건가요? 아니, 다른 말로 해서 그런 식의 주장이야말로 파시즘과 뭐가 다르죠?? 왜 모든 사람이 그 시간 내내 애도를 해야 하는 건가요? 기본적으로 세상을 떠난 이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다음에는 다른 말을 할 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다른 생각, 다른 주장, 다른 말을 하면 안 되죠?
조금 입장을 달리 보죠. 어떤 선입견 없이 그날의 시간을 되돌려보세요. 모두가 비슷비슷한 말을 하는 시간 속에서 그 시간의 분위기에 동조하지 못하는 이는 그 시간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런 사람에게 그 시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요? 제발 부탁이니, 감정과 더불어 이성을 가동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책을 읽은 우리의 감정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이의 감정도 소중합니다. 나만큼 다른 이의 감정도 소중합니다. 그러니 제발 부탁하는데 자신들의 감정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그리고 가슴으로 읽은 사람에게 할말이 아니라고 하는데, 왜 책을 가슴으로만 읽어야 하나요? 책은 가슴과 더불어 머리로도 읽어도 되는 것 아닌가요? 마음으로 읽지 못한 사람은 가슴으로 읽은 사람들 때문에 아무말 못하고 조용히 있어야 되나요? 가슴으로 읽지 못하는 것이 독서 모임에서 '죄'가 되는 건가요? 가슴으로 읽지 못하는 죄를 저지르면 입다물고 가만히 있다가 모임을 떠나야 하는 건가요? 그건 너무 폭력적인 발언 아닌가요? 제 말이 폭력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말이 폭력적이라고 해서 저한테 하는 말은 폭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요? 앞으로 가슴으로 읽지 못하면 입다물고 가만히 있겠습니다. 죄를 저지른 사람은 죄를 지은 대가로 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게 과연 죄일까요?
하나 더. 제가 여러분들에게 '죄'를 저질렀나고 지적했나요? 저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는데요.^^ 일단 말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확성입니다. 어떤 사람이 한 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라 말해주세요. 부정확한 말에 근거한 발언은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합니다. 제발 그런 일은 하지 맙시다.


3.

비슷비슷한 발언을 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에게, 비슷비슷한 발언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들의 감정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하는데, 그 비판은 어떤 비판일까요? 동일성에 대한 강압은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이 아닌가요? 이건 제가 종종 듣는 비판으로서(^^;;) 그말을 돌려드릴께요. 말로는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왜 보이지 못하는가?? 저에 대한 이 비판은, 항상 제 삶의 화두중 하나로서 마지막까지 제가 짊어저야 할 짐입니다. 자, 저는 저에 대한 이 비판을 그날 모임에 참석한 이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진짜 다양성을 인정합니까? 아니면,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말을 말로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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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2-29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문제 로군요..확실히.
앞의 상황을 정확히 모르니 답답한데..
다양성에 대한 말은 정말 숙고해볼 여지가 있어보여요.
척만 하는가 ㅡ마지못해 따라가며 갈등하는가...하는것에..

짜라투스트라 2016-02-29 20:04   좋아요 1 | URL
네, 다양성과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쉽지 않은 게 현실이죠.^^

cyrus 2016-02-29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방의 말에 자신의 주관적 생각이 개입되는 순간, 부정확한 해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자신은 사실에 근거한 그럴싸한 해석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러면 진짜 오해가 발생합니다. 인터넷 공간에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사소한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발생해요. 저도 상대방의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상대방을 난감하게 만든 상황을 연출한 적이 있어요. 상대방의 글을 자기확신에 가까울 정도로 멋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언젠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짜라투스트라 2016-02-29 20:05   좋아요 0 | URL
네, 보이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니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인간의 뇌라는 게 어찌나 불완전한지... 자신의 뇌를 맹신하지 말고 계속해서 살펴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