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박람강기 프로젝트 7
엘러리 퀸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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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살인의 탄생-포:추리소설의 탄생-엘러리 퀸:미스터리 소설 자체와 미스터리 단편집의 역사를 서술한 책의 탄생... 책을 읽으며 이 세 탄생 사이를 추리소설 매니아로서 걸어다녔다.^^ 안타까운 점은 밑의 분의 말대로 번역된 책이 별로 없다는 점... 그림의 떡이라는 말은 이 상황에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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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03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의 《위대한 탐정소설》을 권해드립니다. 이 책의 저자가 추리소설가 반 다인입니다. ^^

짜라투스트라 2016-11-03 12:36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우리는 '카인이 자신의 동생 아벨을 살해했다'라는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미스터리가 없는 살인이었고, 미스터리가 없으니 탐정도 필요치 않았다. 그러나, 살인이 발생하면 탐정 또한 멀지 않으리. 그렇다- 정의 또한 발명의 어머니다.(15)


도덕적이거나 부도덕한 살인 따위는 없다. 살인은 잘 끝나거나 나쁘게 끝난다. 그게 다일 뿐이다-오스카 와일드(58)


포가 탐정소설이 생겨라 했더니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포가 자신의 심상으로 탐정소설을 창조하고 자신이 창조한 모든 것을 바라보았을 때, 포가 보기에 좋았다. 그리고 그는 애초에 단편 형식에 탐정을 보냈고, 그리고 그 형식은 영원히 진정한 형식으로 남을 것이다. 아멘.(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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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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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힌 인간 관계의 끝에서 드러나는 음의 방정식... 어떤 것을 집어넣어도 마이너스가 되는 인간 관계를 소설로 읽는 것은 언제나처럼 씁쓸했다. 그나마 미미여사의 책이라서 그 씁쓸함이 덜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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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도 인간이니, 학생이라는 살아 있는 인간을 상대하다보면 교육자의 얼굴 아래 본래 있던 인격이 드러나기도 하겠죠. 그것이 학생들의 공감을 불러오거나 반발을 초래할 테고요.(59)


찬사와 비난. 두 가지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오롯이 존재했다. 우등생에게만 힘을 쏟는 교육자에게는 딱히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87)


"... 우리가 우리인 이상은 소용없는 거죠. 히노 선생님에게 우리는 없으니만 못한 학생들이었어요."

...

음의 방정식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선생과 학생,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 이끄는 쪽과 따르는 쪽, 억압하는 쪽과 억압받는 쪽의 조합부터 잘못되었고, 그러니 어떤 숫자를 넣어도 마이너스 답만 나온다.(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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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문학동네 시인선 84
김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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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내달리는 언어를 따라 같이 달리다 보니 어느샌가 웃음이 터지더라. 이 웃음만으로도 이 시집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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