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은행을 털려고 하는 79세의 노부인일수록 당당함이 필요하다.(7)

 

국민들이 자기 나라 정부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할 경우 국민들은 혁명을 일으킨다. 여기서도 혁명을 일으켜야 할지 모른다.
...
메르나는 <거의 언제나,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14)

 

모든 것이 언제나 풀리게 마련이다.(28)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난 죽을 때 죽더라도 젊게 살다가 죽을 거야. 그리고 오래 살 거야. 노래도 있잖아. <시끄럽게, 화를 내며, 그렇게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38)

 

사실 따지고 보면, 삶이란 것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가! 누구도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는 것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이다.(90)

 

인생에서 가장 신기한 게 뭔지 알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거야. 그래서 아무리 늦었어도 희망을 가져 볼 수 있다는 거야.(204)

 

메르타는 감옥 안의 현실이 텔레비전에서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탐정 소설 속의 감옥과도 달랐다. 현실 속의 감옥에서는 면도칼 위에 올라선 것처럼 균형을 잘 잡고 있어야만 했다.(333)

 

아,스티나! 얼마나 다행인 줄 몰라! 소유한다는 것이 항상 가장 큰 기쁨인 것은 아니야. 남을 위하 무언가를 준다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기쁨인 거야. 특히 훔친 것을 다시 되돌려 주니 그 기쁨이 두 배, 세 배 커지는 것만 같아.(4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독서 메모
1.2017년도에 가장 먼저 읽은 책
2.읽은 기간:2017년 1월 1월~1월2일
3.짧은 메모
뒷 표지에 적힌 작가의 말대로 미나토 가나에의 첫 작품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작품.
의혹과 그에 따른 일상의 균열. 드러난 비밀과 재구성되는 삶의 진실.
빛 뒤에서 어른거리는
어둠.  그리고 마지막...
최근 미나토 가나에 작품이겠지 하다 마지막을 보고 <고백>이 연상됐다.
그나저나 이 치유할 수 없는 나 특유의 감상 능력 때문인지
뭔가 마음이 아련한 것은 왜일까.
나름대로 많은 문학들을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학에서 감동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아직 읽을 책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보련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7-01-0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분야든 상관없이 책을 읽고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

짜라투스트라 2017-01-03 19:05   좋아요 0 | URL
네, 맞는 말입니다^^
 


후카세 가즈히사는 살인자다.(9)

 

좋은 인생이나 나쁜 인생이라는 건 죽은 뒤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해주는지로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와 가치가 결정되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아버지처럼 진정한 교사로, 온 힘을 다해 누군가의 인생의 순간을 함께 하면서 내가 살아있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20)

 

그게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일 같았다. 누가 그렇게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인간의 가치가 친구의 숫자로 결정된다고 믿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자신을 신뢰하는지. 숫자가 많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누구인지도 중요했다. 가치가 있는 친구, 주위에서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어야 했다.(34)

 

누군가를 상대로 강력한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두 손을 꽉 움켜쥐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46)

 

별안간 굵은 덩굴의 뿌리가 뚝 끊겼다. 압박감에서 해방되었다. 불안을 잘라낸 것은 불쾌감이었다. 비 오는 날, 누군가 흙발로 다다미방에 들어온 듯한 불쾌감.(53

)

 

커피를 내린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후회라는 어둠 속에 스며드는 단 한 줄기의 빛.(59)

 

친구가 술을 마셨다는 것도, 운전이 서툴다는 것도, 날씨가 나쁜 것도, 길이 험하다는 것도 다 알면서 보냈다는 뜻이네. 일부러 커피까치 챙겨주면서. 그런 걸... 무죄라고 하지는 않아.(124)

 

후카세가 히로사와와 함께한 장면은 다른 어떤 장면과도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기다란 선 위에 점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184)

 

수업이 끝나자 그 여학생은 후카세에게 다가와 말했다.'다음부터는 싫으면 싫다고 자기 입으로 말해야지, 안 그러면 잊을 만할 때 또 같은 일을 당할 거야.'무시하자고 한 주모자보다 그 여학생을 힘껏 때려주고 싶었다.(221)

 

사람들의 관계는 일직선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까.(2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일곱 개의 관 - 밀실 살인이 너무 많다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오리하라 이치답지 않은 가볍고 경쾌한 본격 미스터리 소설. 패러디,패스티시,오마주가 넘쳐나며 소설을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언제나 우리의 주인공 구로호시 경감은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은 요상한 결말로 우리를 이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격전이의 살인 스토리콜렉터 42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밀폐된 공간에서 인격전이라는 기발한 발상이 빚어낸 추리소설. 내용도 흥미진진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심리학의 실체론과 반응론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 인간의 인격은 실체일까? 아니면 반응일까? 아직 알 수 없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