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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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다보니 답없는 미래가 온다. 이건 너무도 익숙한 결말인데. 요시다 슈이치의 담담한듯 불길한 소설로 접하니 더욱 더 그 ‘답없음‘이 현실로 다가온다. 마지막의 결말을 소설적 환상으로 넘긴다면, 이 소설은 소설이 현실이라는 다리를 건너 현실 쪽으로 다가온 듯한 느낌의 소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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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기관 서던 리치 시리즈 2
제프 밴더미어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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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다기보다는 포스트모던한, SF소설이라기 보다는 재난 소설이나 호러 소설 느낌의, J.G. 밸러드를 연상시키는 소설. 인간이 무엇을 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게 핵심이 아니라,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어떤 사건이 닥치고, 그 사건 앞에서 인간이 자신의 심리를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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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땅 서던 리치 시리즈 1
제프 밴더미어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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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는 지독한 낭만주의자인가 보다. SF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소설이 풍기는 건조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수수께끼의 재앙이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이질감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연애 소설‘처럼 느껴지니까. 주인공이 사랑을 느끼는 과정으로서의 소설. 이 고질병은 안 고쳐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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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마음 먹고 글을 쓰기로 했다.

그 동안 읽은 책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내용이 어떻게 되던지, 글이 짧은지 긴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쓰기로 했기 때문에 당분간 많은 글들이 올라갈 것 같다.

부디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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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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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악몽과 환상과 어둠과 괴담과 이야기가 문학이라는 형식으로 만난다면 이런 소설이 될까. 작가 특유의 재치와 익살 대신 선택한 이야기의 어둠 속에서 즐겁게 헤매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꿈에서 깨어났다. 환상이 예술이 아니라 환상으로만 머문다는 느낌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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